sunny-1년전 여행일기 #5(롭부리)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sunny-1년전 여행일기 #5(롭부리)

fisherking 2 1024
유적지를 관람하고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 났다. 일단 다른 숙소가 많이 있는 쪽에 위치한 박물관을 관람하러 가면서 옮길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박물관 가까운 곳에 가격이 동일하면서 천장이 높은 시원한 숙소를 발견했다. 일단 12시쯤에 다시 오겠다고 말해놓고 길을 건너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프라 나라이 랏차니웻 궁이라고도 불리우는 국립 박물관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비록 크메르 유적은 아니지만 한때 궁전으로 사용됬을 건물도 구경하고 덤으로 박물관도 관람하기 위해 선택한 유적지 이다.

 
 

905158275_a383f58c_IIMG_0009.JPG



905158275_b44e2151_IIMG_0010.JPG
박물관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한적했다. 나로서는 매우 기분좋은 일이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외국에서 거의 매번 박물관을 관람할때 마다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유물들을 감상할 분위기가 조성이 되질 않았었다. 그렇다고 마냥 사람이 적어질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유물들을 멀찌감치에서 훑어보고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오늘은 유물들을 미술작품을 감상하듯이 천천히 관람해 보기로 했다. 관람을 마칠때까지 시간이 많이 소모되긴 했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박물관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사진도 몇장 찍었다.

 
905158275_65b812b2_IIMG_0005.JPG



905158275_6fff2418_IIMG_0006.JPG



905158275_83d13b3f_IIMG_0007.JPG

시간적 여유와 심리적 여유가 어우러져서 매우 기분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았다.
할랑할랑 나머지 주변 유적들도 구경을 마쳤다.
 
 
905158275_7dd44e8a_IIMG_0011.JPG



905158275_4181a3f4_IIMG_0012.JPG



905158275_bf462671_IIMG_0013.JPG



905158275_6898b590_IIMG_0014.JPG

 


원래 여행을 하면서 사진은 많이 찍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여행하다 보니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괜찮은 경치나 유적지를 보면 감상을 나누는 것을 대신하듯 사진을 찍게 된다.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꾸리고 숙소를 옮겼다. 이 숙소도 나쁘지 않았지만 밤에 더워지는 것은 참을 수가 없으니 어쩔수 없다.

새로운 숙소에서 샤워를 한 뒤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현지인들이 많이 앉아있는 국수 노점을 발견했다.
항상 먹는 '꾸에이 띠오 쎈렉 남'을 주문한 뒤 여기서는 사이다를 한병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다행히 7up이 있었다. sprite가 있을 경우는 주문하기가 매우 힘들다.

콜라 보다는 사이다를 좋아하는 나는 항상 음료수로 사이다를 시킨다. 7up 이 있으면 발음이 수월하다. 하지만 스프라이트는 지금까지 아무리 발음을 해도 도대체가 의사전달이 안된다. 대부분 포기하고 립톤 아이스티를 시켜먹곤 했다. 태국인 친구들에게 집요하게 물어본 바로는 '스빠이트' 와 '스쁘라이트' 중간 발음인듯 하다.

국수는 예상대로 맛있었고 내가 원하는 사이다를 마시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롭부리에서는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갈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 원숭이들이 점령하고 있는 크메르 유적인 프라 쁘랑 쌈욧을 구경하러 걷기 시작했다.

2 Comments
체력단념 2008.08.14 10:39  
  아아!! 사진보니까 넘넘 그리운 태국 ㅠㅠ 저도 스프라이트 ㅋㅋ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하핫.
더리플 2008.08.15 12:36  
  스프라이트 저두 즐겨 먹어요 갈증해소 되던데...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