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쟁이]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이 진짜 수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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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이 진짜 수상시장

따라쟁이 1 1215
수상시장 일일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7시까지 카오산 홍익여행사 앞으로 가야한다.
일어나서 선영이가 몇번을 "우리 가지 말까..??"하는데 사실 나두 잠시 흔들렸다..그래도 어쩌겠는가..다시는 태국 땅 밟을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왔을때 다 보고 가야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그래도 교통 사정이 어제 저녁보다느 수월하다. 홍익여행사 앞에 가서 서 있으니까 태국 백제현같이 생긴 태국인이 수상시장은 따라 오란다. 우리가 타고 갈 차량은 12인승 에어콘 봉고스..아주 신형은 아니지만 자리가 나쁘진 않다. 우리 말고 한국인 3명이 더 있고 나머지는 노랑머리다.

우리가 가는 수상시장은 방콕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담넌사두악시장이다. 패키지 여행할때 사기치는 그런 시장이 아니고 진자 수상시장...지금은 이곳도 여행객이 너무 많아서 관광객 위주로 돌아간다지만 상인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우선 태국에만 있다는(?) 롱테일 보트를 타고 한바퀴 휙 둘러보고는 구석구석 자세히 보려면 100바트를 내고 노젓는 배를 탄다. 해가 뜨거워서 좀 고생했지만 색다른 경험이다.
파인애플이랑 자몽(?)을 사서 먹고 사진도 찍고 수상시장은 어차피 오전만 문을 열기 때문에 11시정도 다시 모여서 버스를 탔고..ㅋㅋ...이것도 패키지 여행이라고 중간에 상점에 들른다..그래도 나쁘지 않다. 흔히들 말하는 바가지 쇼핑이 아니라 천천히 구경하면 된다.

카오산에 다시 돌아오니깐 1시가 좀 넘어 있다.
우리 휴가 일정중 유일하게 쇼핑할 시간은 오늘뿐이기 때문에 서둘러 택시를 타고 월텟으로 갔다.
점심으로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식을 먹고 싶었는데 없는 관게로 일식당에 갔다. 우동이랑 초밥을 먹었는데 역시 우동도 약간 느끼한것이...

시간이 없어서 서둘러서 사기로 벼르고 있었던 나라야 샆이랑 와코루 샾에 갔다. 나라야 샆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정말 선뜻 못나가게 한다. 이것저것 한보따리를 골라서 담으니 1500바트가 조금 넘는다. 그래도 가방을 4개나 사고 자질구레한것들을 많이 샀는데 이정도면 만족이다.
젠 백화점에 있는 와코루 샆에는 역시나 사람이 많다. ㅋㅋ..거기서 탤런트 김채연도 봤다. 우린 까맣게 타서 화장도 안하고 반바지에 샌들 찍찍 끌고 왔는데 어찌나 공주같이 꾸미고 있던지 옷차림만으로도 튄다..내가 표준 사이즈인지 아쉽게도 별로 없어서 맘에 안드는 것들로 두어개 사고 나왔다.

오늘 저녁은 방콕에서의 하이라이트인(?)디너크루즈다. 원래는 이게 아니었는데 언니가 반발을 해와서 푸켓에서 급히 바꾼거다. 샹그릴라에서 하는 호라이즌 디너크루즈..무려 1인당 1300바트당..순진한 마음에 늦을까봐 서둘러 갔더니만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기다려야만 했다.
크루즈 배는 별로 크지도 않고 인터넷 정보에서 나온것 만큼 화려하지도 않다.화려하다는 크르즈가 이정도면 다른건 어느정도 라는 건지..
바람부는 이층에 자리를 잡고 그래도 솔직히 좀 설레게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오는에 일본인 커플이랑 서양인 단체,그리고 우리 ,,그리고 어줍잖은 영어를 마구 해대는 창피한 한국인 아저씨 군단이 전부다.

음식은 가지수는 많지 않지만 꼭 있었으면 하는것들은 꼭 있다. 물론 김치는 없지만...새우랑,,태국음식인 돔양궁,초밥등을 가져다 먹고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솔직히 잘 안나올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막 찍어댔다. 비싼 가격에 많이 먹었어야 했는데 난 배도 살살 아프고 다들 부진해서 솔직히 1400바트를 넘는 계산서를 가져왔을땐 좀 아까웠다.
한번쯤이야 좋은 기억이지만 누군가가 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 그냥 이 돈으로 랍스터를 먹는게 훌 나을거 같다.

배에서 내려서 호텔근처인 씨암으로 왔다. 내일은 아무래도 피곤할거 같아서 오늘 들어가기 전에 하드락카페에 갔다...ㅋㅋㅋ ...들어갔더니 태국인은 한명도 없고 까만 머리도 찾아볼수가 없다. 시큼시큼 매운 태국음식에 느끼한게 그리웠는지 노랑머리들이 바글바글하다. 우린 간단하게 바에서 우리나라에서보다 비싼 맥주를 한병씩 하고 들어왔다.

호텔 복도에서 보이는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게 안타까웠다. 선영이는 "우리 내일 가지말까..??"한다..ㅋㅋ..그런데 어쩌겠는가,..???

1 Comments
레게걸 2002.11.09 00:24  
  아휴~ 디너쿠르즈..샹그릴라에서 하는것도 좋긴하지만 정말 현지인들과 재밌는 쿠르즈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하는 디너쿠르즈를 하시면 더 좋았을껄요 거긴 입장료100밧정도에다가 자기가 먹는 음식가격만 하는거거든요 넓은데 일층은 나이트로 변신도 하고 정말 재밌거든요 아까버라... 조금더 알아보셨으면 정보를 획득하실수있었을텐데 *^^* 그래도 부럽네요 아...샹그릴라에서 꼬옥 묵어 보리라~ 기둘려 샹그릴라 파란 바스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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