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린 여행.. 따오에서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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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린 여행.. 따오에서의 일상..

폐넬로페~♡ 6 1810

저녁 9시에 출발 한 버스는 다음날 5시 30분경 춤폰 선착장에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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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따오로 들어가는 배에 승선 하기 위해 1시간 30분 가량의 대기 시간이 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다른 여행자들이 다 차지 하고 있어서 나는 디디엠에서부터 같이 오게 된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통성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 버스에는 나를 포함 총 6명이 같이 오게 됐는데 다들 여행 경험이 아주 많으시고 여러가지 좋은 Tip도 알려 주셔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여기서 앞으로 함께 할 나머지 4분의 등장인물 소개가 있겠다.

1. 김해 언니 (사는곳 김해ㅎㅎ) 인도에서 2년가량 생활 하시고 한국 들어가기 전에 스탑 오버로 태국에 머무르심.. 사고방식이 너무 자유롭고 모든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아시는 진정으로 멋진 분.. 참고로 나처럼 수다 정말 좋아라 하심..

2. 술 사줄께 오빠 (이 오빠는 밥은 안 사줘도 술 사달라면 언제든지 ok!) 영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인도 네팔 호주 등등.. 20세 이후 우리나라에서 생활 한 시간보다 외국 생활하신 시간이 더 많으신 분..

3. 전문가 언니 (미용 관련 일을 하시는 분 답게 이 언니 손길이 닿으면 아~트!!가 된다) 이 언니 역시 호주와 인도 및 다국적인 여행 경험의 소유자 이시며 영어를 사용 해야 하는 상대방에게는 우쥬 플리즈~ 내지는 캔 아이~ 로 시작 하며 백만불짜리 미소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러블리한 성격을 가지심..

4. 제주 총각 (집이 제주도..ㅋㅋ)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지방 대학 출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S전자에 당당히 합격하신 모범생..(생활도 역시 바른생활 사나이시다..)

최 총각과 나를 제외 한 나머지 4분은 스쿠버다이빙을 하실 계획이라고 하셨고.. 나와 최 총각을 이때까지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었다..

내 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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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따오 행 배가 도착을 하고..

앞서 따오와 사무이를 다녀 온 김 현지녀가 극심한 멀미로 여행이고 뭐고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 오더라는 정보를 입수하여 멀미약을 2정 섭취해 주시고..

베낭을 한데 모아 두는 곳에 두고 자리 잡자 말자 잠.잤.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먹은 멀미약은 1정만 먹어도 충분한 걸 나는 모르고 2정이나 먹었던 것이며 멀미약의 주 역활은 잠이 오게 만들어서 멀미를 못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버스 이동 내내 잠만 잤는데도 배에 타자 말자 잠을 또 잤던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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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 숨 잘 자고 있는데 방송이 나온다.. 뭐라뭐라 꼬!낭유안~ 뭐라뭐라 꼬!따오~ 뭐라뭐라 꼬!사무이~ 이건.. 분명 영언데.. 선장님의 아님 태국 사람들의 특유의 억양인지.. 아무튼 무지 인상에 남는 도착지 설명을 하셨던 계다.. 타 본 사람들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질 알겠지만 글로써 설명 하려니 참 현장감이 떨어진다..ㅎㅎ

아무튼.. 무사히 꼬 따오 도착..(사실.. 차만 타고 있으면 목적지까지 가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직원들이 다 알아서 해 주니깐..ㅎㅎ)

디디엠 사장님과 우리 6명은 그랜드 코랄에서 미리 마중 오신 대니 강사님과 사모님께서 인도 하시는 택시에 탑승을 하고 그랜드 코랄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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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돈을 분실 한 여파로 다이빙을 할지 안 할지 고민 하던 최 총각과 나는 따오 섬의 숙박비와 여러 상황을 고려 할 때 다이빙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방배정에 들어 간다..

술 사줄께 오빠와 제주 총각 방 1, 김해 언니와 전문가 언니 방 1, 최 총각과 나 방 1, 이렇게 방이 배정 된 데는 디디엠 사장님의 역활이 크셨다.. 최 총각과 내가 같이 다니니깐 커플로 오해 하셨던 거.. 방이 남는게 없어서 따로 배정이 안된다 하여 어쩔수 없이 트윈 룸으로 요청하여 룸 쉐어 하기로 결정하고..

짐을 풀고 당일 바로 교육 들어 가기로 하여 지루한 이론 수업을 시작 하였다..

이번에 우리를 가르쳐 주신 강사님은 따오 내에 있는 다이버 샾 중에서 우리나라 강사로는 제일 높은 수준의 다이버로써 원래는 강사가 되고자 하는 분들을 가르치시는 분인데 이번에 디디엠 사장님이 직접 우리를 인솔 해 오셔서 맡게 되신 ``대니`` 강사님이시다..

자기 소개 및 여러가지 설명을 듣고.. 영어로 시험 보면 어쩌나 고민 했었는데 왠걸~ 한글로 시험 본단다..ㅎㅎ 괜히 긴장 했었네..ㅋㅋ

어찌 어찌 하여 오후 6시!! 수업 끝..

원래 3박 4일 코스를 최 총각은 2박 3일만에 끝내야 하므로 나머지 수업을 하기위해 남게두고 나머지 5명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고 슬슬 걸어서 싸이리 비치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본 해변.. 정말 카메라가 구려서 그 풍경 그대로 담아 오지 못한게 한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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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리 해변을 중심으로 여행객들을 위한 레스토랑은 참 많이도 있었다..

그 중 싸이리 ??레스토랑(싸이리로 시작하는 레스토랑인데 이름이..생각안남)에 마침 해피 아워라고 해서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 할인 된 가격으로 식사를 할수 있다 하여 거기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 가기 전 산책 겸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데.. 저~ 멀리 우리의 강사님께서 보이신다..

가까이 가 보니.. 방콕에서 홍익인간을 운영 하시던 사장님께서 홍익인간을 정리 하시고 이번에 따오에 음식점을 차리셨다고 하신다.. 하긴.. 홍익인간이 없어져서 나도 살짝 당황 했었더랬다..

오늘은 오픈 일이어서 생맥주를 무제한 공짜로 주신다는 말씀에 맥주를 사랑하는 나로써 조용히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ㅋㅋ 나머지 3분도 자리 잡고 앉으시고.. 바른 생활 제주 총각은 숙소에 가서 쉬겠다 하여 먼저 들어갔다..

대니 강사님을 필두로 어려 강사님들과 그리고 여행자 분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실내에(나는 실외에 있었다) 방콕에서 따오로 들어 올때 같이 왔던 여자분 두분이 보인다..

술도 한잔 했겠다.. 같은 한국 사람이겠다.. 가서 인사를 하니 왠걸~ 아주 반갑게 자리를 내 주신다..

통성명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26세 양 양과 30세 전 양.. 이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란다.. 참 여자끼리 나이 한살 가지고도 이러쿵 저러쿵 말 많은걸 많이 봐 왔던지라 너무 신기하고 좋아 보였다..

이제 술 자리가 어느 정도 파해 갈 무렵.. 두 여인에게서 초대를 받았다..

숙소에 가서 술 한잔 더 한자고..ㅋㅋ 살~짝 김 현지녀의 생각이 나서 몇층이냐 물어보니 1층이란다..ok!! 고고씽~

술 사줄께 오빠와 최 총각, 나, 두 여인.. 이렇게 다섯은 맛 들인 100파이퍼와 소다수, 콜라, 얼음, 기타 안주거리 몇개를 편의점에서 집어 그녀들의 숙소로 향했다..

그녀들의 숙소는 싸이리 헛인데.. 트윈배드에 팬룸으로 욕실 따로 사용하고 600밧 이란다..

그녀들.. 생긴거는 리조트급으로 생겼는데.. 돈 쓰는거는 우리랑 같다.. 초 절약으로 깎고 헤메다가 찾은 싼 숙소에서 방 없다면 방 생길때 까지 기다리고.. 정말 겉 보기와는 많이 다른 소박한 그녀들 이었다..

술 마시고 이야기 하다보니 너무 늦어 다음날 수업을 생각하여 남은 양주 얼만큼 남았는지 표시해 두고..(내일 또 같이 먹게 혼지 먹지 말라고..ㅋㅋ) 해변가로 귀가 하는데.. 만조라서.. 모레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 길 나있는 곳으로 갔어야 했는데 모르고 해변으로 들어선 것이다..ㅋㅋ

우째 우째 하여 숙소로 돌아 온 뒤.. 씼으려는데 물이 안나온다.. 언니네 방에 가서 대충 씻고 섬에서의 하루를 마감 했다..

둘쨋날도 역시 오전 이론 수업, 오후 수영장 수업 저녁은 럭셔리하게 마무리는 맥주한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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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했던 리조트 내에 있는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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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저녁 시간..

셋째날.. 드디어 바다에 들어 간다...

부푼 기대를 안고.. 베낭 깊숙이 보관 해 온 수역복을 꺼내 들고.. 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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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사진도 좀 찍어 주시고..

이때까지는 좋았다.. 바다에 들어가니.. 너무 너무 좋고 너무 너무 신기하고.. 공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닿게 되었지만.. 그 보다도 무서운건.. 산..호!!! 산호가 너무 무서웠다.. 구불구불한게 언니들은 예쁘다고들 하지만.. 나는 산호가 마치 나를 빨아 들일거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무사히 다이빙을 끝낸후.. 기념 사진 한방 찍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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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좌측부터 미키 마이버마스터님, 제주총각, 대니 강사님, 나, 전문가 언니, 김해 언니, 술 사줄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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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즐거운 저녁 시간..ㅎㅎ

다음날 역시.. 오전 오후 총 네번의 다이빙 후 교육이 끝났다.. 최종 시험도 무사히 통과..

마스터의 기쁨과 술 사줄께 오빠의 생일 겸 홍익인간 사장님 가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생일 선물 참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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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따오를 떠나는 날이구나...

글로 하자 하면 너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다 소중한 추억이며 하나같이 진귀한 정보지만.. 매일 같은 일상을 나름 포장도 하고 예쁘게 보이려 노력 했지만 글쏨씨가 없어 뜻대로 되지 않아 다이빙 교육 기간을 하나로 묶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일전 여행기와 같이 하루하루 에피소드 가득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쏨씨 없는 제 글을 많이 읽어 주시고 쪽지 주시고 리플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6 Comments
thai국초짜 2008.08.04 03:08  
  따오로 여행갈계획인데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이빙코스할 계획인데 좋은 정보있음 글 또 올려주세용 ^^

세박자 2008.08.04 11:17  
  즐거우셨겠군요...
저도... 곧 따오 재방문 합니다...ㅎㅎㅎ
속빠진만두피 2008.08.04 12:34  
  와우.. 따오도 정말 가보고 싶네요~ㅎㅎ
안미남 2008.08.04 13:30  
  와우..저도 4년만에  요번 토욜날 따오 갈건데..
홍익인간 사장님 가게 위치나 전번 알려주세요..얼굴도 보고 밥 한번 먹게..
zoo 2008.08.04 19:09  
  꼬 따오에서 다이빙...정말 익사이팅하셨을 것 같아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아이슈 2008.08.17 23:16  
  저두 따오 넘 가고싶어용.... 여행기 넘 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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