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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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10월 2일 수요일

oops~! 5 794
오늘도 나름대로 일찍 일어났다. ( 항상 일어나는 시간을 기억못한다 )
 일어나자 마자 기차 여행을 하려고 기차역으로 갔는데 다음 기차가 10:50분에
출발을 한다네......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왕복) 투어 시간과 맞출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 했다.  할 수 없이 기차역 옆에 있는 연합군 묘지 구경을 갔다.
 죽은 사람들 묻어 놓은 묘지를 이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빙글 빙글 구경하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졸리 프록' 식당에서 볶음밥, 빵, 햄, 우유를 먹고 숙소로 돌아가서 빈둥거리다 잠들었다.
 '꽝~! 꽝~!' 여행사 직원이 고맙게도 오지않는 나를 위해 숙소 앞에까지 왔다.  미안하다. 
 투어가 시작됐다. 먼저 지들 말로는 '쾌속 보트'를 타고 '왓 담 카오뿐' 동굴을 구경했다. 올라가는 길 옆에는 손으로 깍았다는 절벽이 양쪽으로 있었다. 생각보다 길지가 않고 굉장히 짧았다. 
 투어는 나, 홍콩 여자 한 명, 이스라엘 3커플 이렇게 8명이 참가 했는데 모두 말이 없다. 가이드도 영어를 쓴다.......
 그나마 같은 동양인 홍콩 여자랑 같이 가는데 그 여자도 영어를 쓴다. 된장~!
 그래도 나는 띄어쓰기 단어로 대화를 하지만 반응은 시꾼둥하다. 어제에 이은 두 번째 맘상함이다.
 다시 보트를 타고 또 콰이강 구경을 하고 (역시 때놈들은 어제와 같은 행동들을 했다)  미니 버스로 갈아 탄 후, 우린 '코끼리 캠프' 에 도착을 했다. 먼저 아기 코끼리의  재롱ㅇ르 보고 옷을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코끼리를 타고 같이 개울로 들어가서 같이 퍼덕거기고 또 내가 직접 샴푸로 몸도 씻겨주고....

 코끼리 등은 생각보다 까칠까칠 하고 조금씩 난 털도 굉장히 따갑다. 다 재미있고 신났는데  한 가지 아쉬운건 사진을 찍어주는 못생긴 가이드를 보고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는게 좀 멋적었다.
 그렇게 잼나게 샤워를 하고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먹는데......
 나랑 홍콩여자야 그렇다 쳐도 같은 나라 사람이면서 동행이 아니라고 이스라엘 녀석들은 말이 없다. 다른 외국인들은 안그러던데...
 식사를 마치고 날이 어둡자 우린 '코끼리 트레킹'을 했다. 아유타야에서 처럼 의자위에 앉는게 아니라 직접 앉아서 가는거다. 아니 월래는 의자위에 앉는건데 내가 조련사랑 자리를 바꾸자 했다.  ㅋㅋ

 근데 넘 재밌는건 그 조련사는 뒤에서 우리나라 말로 '코끼리 빨리 가자~~!' 를 외치는 거다. 또 '코끼리 아저씨' 노래도 부른다. 더더욱 잼나는건 코끼리가 응아를 하니까 '코끼리 똥'그러는거다.
 된장~~! 분명 단체 관람하는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가르쳤을거야......
 그렇게 잼나는 투어를 끝내고 나는 홍콩 여자랑 야시장을 갔다. 그 여자는 너무 친절했고, 내가 자기 짐을 들어주니까 저녁을 사줬다. 밥사주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졸려.......
5 Comments
oops~! 2002.11.06 13:56  
  요술 왕자님~!  혹시 '싸랑 싸랑'을 기억하시는지요...
요술왕자 2002.11.06 14:34  
  네... 당근 기억하는데요..... 근데 왜요?
oops~! 2002.11.06 14:42  
  제가 여행다녀와서 글 남긴다고 하니까 자기가 절라 유명하다고 해서 .....  작년에 저만 남겨놓고 갔다와서 자기도 여기에 글 남겼다고......
 
nonamed 2002.11.06 14:45  
  정말 최고이십니다..^^ 젠장을 된장 이라 하고..또 밥사주는사람은 착한사람이다.. 하하하 유머감각 대단하신 데요..^^
요술왕자 2002.11.06 14:47  
  아..... 친구사이인가 보군요.... 싸랑싸랑님 글도 꽤 인기였었죠.... 요즘은 잘 안보이시네요.... 아... 7월에 쑤코타이 갔었는데 르언타이에 묵었거든요.... 거기 노트에서도 싸랑싸랑님 글이랑 사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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