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인네의 홀로 태국여행 4편-시로코와 훗남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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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여인네의 홀로 태국여행 4편-시로코와 훗남과의 이별

아마릴리스 12 2372


뜨악 비밀글로 작성하고 안풀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에고..몰랐어욘 ㅠㅠ;;

철없는 여인네의 홀로 방콕여행기 4편을 New 버전으로 수정해서 올립니다^^

이유는 저의 사적인 감정으로 본의 아니게 훗남씨에게 피해가 감을 막기위해서 입니다^^;;
모두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하면서~
저의 글에 성원해주신 분들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오늘도 여행기를 고고싱~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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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남씨와 뉴씨암3에 도착해서 시로코로 갈 준비를 한다
드디어!!
엄마를 그 고생시키면서 준비해온 여동생의 검은색 롱나시 원피스를 입어야 할 때가 되었다 -_-;;

난 화장실에서 낑낑거리면서 롱나시원피스의 단추를 채운다
이늠의 롱나시 원피스는 아래부터 단추가 쭉~ 가슴까지 이어지는 원피스로
아랫부분은 단추가 제법 촘촘히 붙어 있는데
아니!! 윗 부분은 단추가 달랑 3개..-_-뭥미...;;

배쪽 하나 가슴아래 하나, 젤 위쪽에 붙은 단추가 가슴가운데 부분..;;
그리고 그 윗쪽으로는 브이 라인을 그리면서 제법 깊게 파져있다 -0-;;

흠..좀..야..한..듯..

마지막 단추를 아슬아슬 채우고 화장실 밖으로 나오니
훗남씨는 나름 시로코로 갈 준비를 벌써 마친 듯하다.

거울을 보고 옷 매무새를 마무리 하고 지갑을 들려는 찰라..

툭~!! 띠구르르르..........

이게 뭔 소리지????

아직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한 나..

가이드북에서 시로코자료를 보던 훗남씨가 갑자기

오우~ 섹시한데요~!!

잉.. 뭔 소릿??? 거울을 보니.. 뜨아아아~ -0-;;
아까 그 툭 하고 굴러가던 것이 맨 윗쪽 가슴쪽 단추..;;
흐미...;; 상체가 반이 드러나 보인다..ㅠ..;;

훗남은 단추가 떨어진걸 모르는 듯하다.. 발까락으로 훗남이 모르게 슬슬..단추를 끌어왔다..-_-;;
혹시나 만약을 대비해서 엄마가 넣어준 옷핀을 미친듯 찾았다..;;;

화장실로 냅다 들어가서..후덜덜.. 옷핀을 간신히 고정했다.

단추가 아니다 보니 자꾸 벌어진다.. 시로코에서 내내 가슴에 손을 얹고 다니는 사태가 발생했다 -_-;;
아..이늠에 작아터진 원피스..ㅠ..;;
하긴 66싸이즈 입는 내가 44-55 입는 여동생껄 뺏어왔으니..흠.좀.무린 듯..

일단은 시로코로 고고~
가는 길 택시비는 내가 내기로 하고 돌아오는 택시비는 훗남이 내기로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시로코로 달렸다

차비가 미터기로 약 60-70밧 정도 나온 듯 하다 (약 10분 거리)
팁까지 합해서 90밧 드릴까 아니면 팁을 안줘도 되나? 갈등하던 차에훗남이 150 밧을 드리라고 한다..

뭥미..;; 무슨 150밧이나..;;;
그정도 드리는게 예의라고 한다...방콕에 오늘 도착한 나로서는
일단은 잘 모르니.. 어쩔 수 있나 ㅠㅠ;; 시키는 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우리 훗남씨께선.. 택시비를 미터 요금만 딱 지불하신다 64밧인가??
대체..ㅠ 나보곤 150밧이 예의라고 하고선.. 훗남씨 예의는 어디로???)

시로코로 들어가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진다~
우와~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그 시로코
우리는 64층 야외라운지로 안내를 받아서 올라갔다

아래쪽은 정말 끝내주는 야경을 자랑한다
의외로 야외 라운지 홀은 작고 쇼파가 쭉 둘러서 아주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훗남이 그리도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춰야 한다고 협박했는데
실제적으로..
모두 옷은 정말 자유롭게 입고 있었다 뭐냐.. ㅠ..ㅠ
내가 가장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다.. 게다가 한손은 국기에 대한 경례하듯 항상 가슴으로 가지런히 ㅋㅋㅋ

night1.jpg

라운지를 돌아다니는 웨이터들 말고는 모두 무난한 청바지에 티셔츠
반바지도 많이 보인다는 ^^:;

주위의 시선의 아랑곳 하지 안고 므흣한 시선을 연출하시는 서양 커플들~
쇼파가 정말 편하다..



free.JPG

어이~ 아저씨 -_-;; 손이 어디 있는거야??
별 짓 안하고 있는데 괜히 한번 테클을 ^^;;;

candle.JPG

하이네켄 맥주를 시키니 쇼파위에 이쁜 등과 잔 그리고 마른 안주거리를 배치해준다
아~ 분위기 정말 끝내줍니다 ^^
음식메뉴판은 아예 보지도 않았다 시로코의 살인적인 음식값을 알기때문에 -_-;
좀 먹었다 싶으면 10만원 훌쩍~ 이라는데..;;

아래 보이는 사진은 쇼파가 있는 야외라운지에서 보이는 방콕 배경이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night3.jpg

갑자기 훗남이 부르신다~
이쪽이 아니란다 -0-;;;

난 남은 맥주를 훌짝~ 마시고 졸졸 따라가보니
어마어마한 야외 라운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아 여기가 그 사진에서 메인으로 보이던 그 시로코 야외 메인홀 이구나 ^^

감동의 물결이~~~~

훗남이 아주 잠시나마 급 사랑스러워 지면서 정말 고마운 마음든다 ^^

여기서 보이는 방콕 야경은 아까 쇼파가 있는 작은 라운지에서 보는 야경보다 훨씬 아름답다

앞에 잠시 올렸던 이 사진이 메인 홀에서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야경입니다^^
정말 환상이죠? 이 쪽 라운지에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앞쪽은 라이브 무대가 설치되 있습니다

라이브 무대에선 멋찐 노래를 부르는 카리스마 짱인 흑인여성^^
중요한건 사진을 못담았습니다
아래 야경찍느라 ^^;;;

그래서 딴님 블로그에서 양해를 구하고 살짝 펌질을 해다 올립니다~

si.jpg

시로코의 메인 라운지의 돔 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라이브 바가 있고
야경을 바로 볼수 있는 바깥쪽으로 식사 테이블이 있다

그럼 우린 어디 앉았을까?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 사람은 맥주나 와인을 시켜서 서서 먹으라 한다 ㅋㅋ -_-;;
이곳은 맥주든 와인이든 칵테일이든 무조껀 주문해야 하고 라운지를 옮길 때마다 또 주문을 해야 한다는 -0-;;

메인 라운지에서 아래로 보이는 야경이 아까 쇼파에서 바라보는 야경보다 훨씬 이쁘다~
이것은 시로코 가시는 분들께선 야경 사진찍으실 때 꼭 메인 홀로 가세요^^

night2.jpg

전편에 울궈 먹었던 사진 -ㅁ-ㅋㅋ

위쪽 야경이 보이는 곳에서 꺽어져서 돌아가면 짜오프라야강을 중심으로 정말 그림같이 야경이 보인다.


night4.jpg

여기서도 가난한 나는 하이네켄 하나를 홀짝거린다

훗남은 언제나 혼자 활동하기때문에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_-;;

이쁜 홍콩 아가씨가 날 부른다~ 사진을 부탁해서 한컷 찍어주니
고맙다고 궂이 내 사진을 한장 찍어 주고 싶단다..;;
이 아가씨 카메라 렌즈를 내 얼굴에 들이대더니..;;

내 얼굴을 마치 공포영화 링에서 여자 귀신이 티브이 속에서 나오는 것 같은 얼굴로 찍어놨다 OTL;;;;
너무 충격적이라 올릴 수 없다는 ^^:;

구석지에 머리까진 대머리 프랑스아저씨가 일본인이냐고 물어보길래 당당히 난 한국에서 왔다고!! 몇번을 강조해줬다;
왜 자꾸 보는 외국인마다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는지 살짝 짜증이 -_-;;
서울에 가봤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또 방콕에 유학온 미쿡 대학생~ 나랑 동갑인데.. 포쓰는 완전 아저씨..;;
충겨억~ ㅠ
내가 동갑이라고 말해주니 믿지 않는 눈치 ㅋㅋㅋ
역시 여행은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같이 웃고 즐기는 맛에 하는 것 같다

여기 저기서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라이브바 앞에서 훗남이 머리위로 손을 흔들며 박수를 치고 있다
자기가 신청한 곡이 나온다고 아쥬~ 신나셧다 ^^ㅋㅋ

시로코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온 뒤
훗남이 소개해준 맛사지 집으로 고고~

처음받아 보는 맛사지에 난 넋이 나가 버리고 만다~
짜이디라는 맛사지 집인데 아 정말 아쥬~ 죽여주는 맛사지답
난 이렇게 살살 만져주는 맛사지가 너무 좋다

아흥~ 아흥~ 흥 흥 흥~ <--이건 맛사지 중 저의 신음소리 -ㅁ-;

이래서 태국 오는 구나~ 아주 홍콩~이 아니고 방콕 가는구나~


cha.JPG
요건 짜이디 맛사지 간판~

cha-si.JPG

날 완전 뿅가게 해준 짜이디 언니들~
저처럼 강한 맛사지를 안좋아하시는 분들께 부드럽고 시원한 짜이디를 강추 드려요^^

훗남이 소개해주는 라이스스프와과 군것질 거리들을 먹고 드디어 숙소로 들어와서 첫날밤을 -_-ㅋ;;

샤워를 하고~ 내가 준비해온 마스크 팩을 둘이서 나란히 붙이고 누웠다...
아마 이 광경을 침대 위에서 바라보면 춉내 웃끼겠지만..;;

사뭇 심각한 목소리로 훗남을 불렀다...난 훗남과 더 이상의 여행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저기요 오늘 너무 감사했어요^^ 식사도 시로코도 맛사지도 정말 모두 고마웠어요^^

저기..근데 정말 미안해요.. 먼저 약속 깨뜨려서..
내일 암파와는..혼자 가셔야겠어요.. 전 아직 카오산에 적응이 안돼서 하루 더 머물까 싶은데 ^^;;

힘들게 말을 꺼내니 훗남은.. 다행히 별말 없이.
그럼 혼자 가겠다고 말하는데.... 흠..ㅠㅠ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맘이 든다

난 이내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훗남이 안보인다. 짐은 다 있는데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훗남이 들어오는데

얼굴이 춉내 멍게가 되서 들어오시는 훗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샬 페이스 맛싸지~를 받았는데 얼굴을 이모냥으로 만들어 놨다고 투덜 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찍히 욱껴서 쓰러질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훗남이 좀 여드름 많은 얼굴인데 그걸 맛싸지 언냐가 죄다 터트려 놓은 것이다..ㅋㅋ
언니 좀 짱인 듯 ㅋㅋㅋ

내 안에 악마가 있는지 웬지 너무 너무 고소한뎁..-0-ㅋㅋㅋㅋ;;

훗남은 마지막으로 짐을 챙기며 그동안 쇼핑한 옷들을 아주 밝은 웃음을 지으며
한참을 자랑하셨다... 이것이 마지막으로 듣는 것이겠지 ㅋㅋㅋ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혼자 떠나 보내 못내 미안한 마음으로 길거리 국수 한그릇을 대접했다

서로 악수를 하고 명함을 주고 받았다..

좋은 여행 하세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시고 ~!!

no-1.JPG

아~ 위에 보이는 길거리 카오산 쌀국수~ 정말 맛있어요^^
훗남이 절 떠나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담편은
혼자 도전하는 우왕자왕 방야이 운하투어 편입니다~

방야이로 가는 배에서 완전 웃낀 세남자를 만났습니다 ^^

모두 좋은꿈 꾸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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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나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변태와 싸이코들을 만난 이야기다

변태와 싸이코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계속 쭉 지켜봐 주세요^^

12 Comments
아마릴리스 2008.07.31 13:07  
  아고 ㅠㅠ ;; 글 날라갈까봐 작성할때 비밀글로 해놓고 글 다 작성하고선 비밀글을 안풀었네요 ㅠㅠ
클릭 눌러주신분들...에고..죄송해요 ^^;;;;
양콕 2015.08.27 03:58  
와아 저침대같은 쇼파에 누어보고싶네요 ㅎㅎ
s0lov3 2008.07.31 13:19  
  잘 봤어요~ 사진 잘 찍으셨네요!!
좀 퍼갈게요 ^^
전 똑딱이 가져 갔더니 하나도 안나와서....ㅠㅠ
alexis 2008.07.31 13:21  
  야경이 정말 멋지네요 ^^
아마릴리스 2008.07.31 13:42  
  /s0lov3
감사합니다 ^^ 저도 똑딱이예요 ^^;;
전 삼발이를 안가져가서 위치 잘잡고 선반위에 올린다음
타이머 설정해서 B셔터(야경모드)로 찍었어요
타이머 설정해 놓으시면요 수전증에서 좀 해방 된답니다 ^^ 건들면 흔들~ ㅋ

/alexis
감사합니다 ^^
참새하루 2008.07.31 14:06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헉 튿어진 옷매무새를 가리느라

내내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 쓰러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예고편 짜잔...변태와 싸이코라...

Amrita 2008.07.31 16:41  
  똑딱이라도 그 기능을 100% 활용하시네요. 한 사진 하십니다요. 그나저나 훈남이었으면 로맨스가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ㅋㅋ
zoo 2008.07.31 19:04  
  아마릴리스님 덕분에 시로코 내부사진 자세히 봤네요^^ 쇼파가 저런 줄은 몰랐어요..ㅋㅋ 거의 눕네요^^ 여자분들 좀 불편하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옷때문에 많이 불편하셨겠네요^^;
태린 2008.07.31 21:41  
  전 아침일찍 짜이디갔었는데..
지명한 마사지사가 다른손님 마사지중이라..
가게앞에서 피켓들고 호객행위하면서
마사지사들과 놀았었는데....가게사진보니..
기억이 나네요..
아마릴리스 2008.07.31 23:27  
  /참새하루
참새님 감사합니다 ^^
욧때문에 얼마나 내내 신경이 쓰였는지 단추 날라간거 생각하면 정말 황당..^^;;

/암리타
암리타님 감사합니다 ^^
아 정말 똑딱이로는 한계가 있어요~ 저도 작품사진 도전해 보고 싶어요 ^^
로맨스 ^^;; 훈남이라도 매너가 꽝이면 -0-ㅋㅋ;;
아마릴리스 2008.07.31 23:29  
  /쮸님~
담에 방콕 가실일 있으시면 시로코 꼭 가보세요^^
정말 한번 가볼만해요
식사는 드시지 마시고 맥주만 한잔 하셈 그것도 가격이 비쌌던 걸로 기억해요 ^^;;

/태린
짜이디 정말 좋죠?^^ 호객행위 ㅋㅋㅋㅋㅋㅋ
막 상상이 간다는 ㅋㅋㅋ
속빠진만두피 2008.08.01 11:54  
  페이스 마사지 안받길 잘했네요.ㅎㅎ
완소훈남 피부 망가질뻔했잖아!!

시로코 못 가본 한을 사진으로 대신 풀어주시네요.
오늘도 역시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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