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린 여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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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린 여행.. 만남..

폐넬로페~♡ 0 1736

이별을 아쉬워 한건지.. 나이쏘이 갈비국수의 양을 아쉬워 한건지..

암튼.. 아쉬운 아침 시간이 지나갈 무렵!!

디디엠에서 나의 일정인 꼬따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디디엠 사모님 왈~ ``오늘 새벽에 따오에서 온 여자애가 있는데.. 사무이랑 따오랑 한 일주일 있었나 본데 5일이 비가 왔다네.. 오늘 6일째 비 오고 있덴다..``

허걱!! 비 오면 내가 생각한 바다를 못수 없자너.. 이런.. 오늘 따오로 떠나려고 아무 일정도 생각 안 했는데.. 이런 뭥미..

또 극 소심 모드.. 이러지도 저러지도..

결국.. 일정을 대 수정 하게 된다.. 어차피 태국 여행을 떠나면서 크게 따오와 치앙마이를 가고자 했던거.. 치앙마이를 먼저 가기로 한다..

방금 전까지 따오에 비 온다는 비보를 듣고 어쩔 줄 몰라 하던거 잊고 급 방긋 모드로..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 하고 있다..ㅎㅎ

이런 덤앤 더머 같은 우리의 행동을 저 멀리서 유심히 지켜 보던 한 여인이 있었으니..

오늘 하루 뭘 할지 금새 또 고민에 빠져있는 순간..

전설의 고향에서주로 등장하는 허공에 뜬 채 다리 없는 축지법으로 스르륵 다가 오는 신공을 가지신 그녀의 걸음 걸이를 배우신 겐지.. 검은 머리를 풀어 헤친 현지인 여성분이 우리에게 말을 거신다..

안녕하세요~!!!

헉!! 그렇다.. 절대!!! 네버!!! 한국인이라고는 꿈에서도 상상을 하지 못 할 외모를 지니 신 그녀는 한국 사람이 었던 게다..

그 먼거리에서 그렇게 빨리 옆으로 온 사실에 놀랄 겨를도 없이 그녀가 내 뱉은 한국어에 우리는 얼음!! ㅋ

그녀의 소개는 잠시 뒤..

그녀는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치앙마이로 간다는게 확정 된 후 우리와 합류 하고 싶어서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박 오빠가 방에 잠시 올라가더니 조용히 데리고 온 총각.. 최 총각.. 이분도 치앙마이 가신다네.. 우리 넷이서 가면 되겠다..

그리하여 급 결성.. 치앙마이 남매들..

그러나.. 이들 또한.. 아침에 고이 보내 드린 일행 못지 않은 내공의 소유 자들이었으니..

일행 소개..

박 오빠.. 이미 소개 함..ㅎㅎ(귀찮아요..)

나.. 마찬가지..ㅋㅋ

김 현지녀.. 방년 25세 아니 26센가? 하여간.. 나이는 중요 하지 않으므로 패쓰~ 그녀는 아프리카를 비롯 안 가본 나라가 거의 없었다.. 일년이면 4~5번을 여행을 한다고 한다..
이른바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선망의 대상인 S대 법학과를 쌍둥이 언니와 나란히 합격해 주시고..
지금은 S대 행정학과로 전과 하여 대학원에 다니며 연구소에 일 하는 수재로써.. 내년에는 하버드에 들어갈 포부를 가진 신 여성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난 아직도 그녀 입에서 한국어가 나오면 신기하다..ㅋㅋ
암튼.. 이 처자가 사무이와 따오에 일주일 있는 동안 5일이 주구장창 비가 온 그 비운의 처자였으니..ㅎㅎ
그 이후로도 비는 그녀를 따라 다닌다..ㅠㅠ
근데.. 너 공부는 언제 하니?ㅎㅎ

그리고 최 총각.. 29세의 부산 사람으로.. 주로 나의 사투리를 박 오빠와 김 현지녀에게 통역 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 최 총각은 그 어렵다는 경찰 공무원에 합격하여 모 지방에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였으나 본인이 꿈 꿔 왔던 직장 생활이 아니더라며 과감히 그만두고 중국에서 시작하여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거쳐 인도 비자를 받기 위해 태국에 들르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최 총각.. 어쩜 그리 사투리를 하나도 안 쓰냐? 부산 사람인 줄 몰랐다.. 것도 우리 옆 동넨데..

암튼 일행이 결성 된 우리..

밥 먹으러 갔다..ㅎㅎ

노점에서 간단하게 해결 한 뒤.. 할 일이 없다.. 쇼핑을 하자니 카오산은 너무 비싸고.. 왕궁을 보자니.. 우리나라 경복궁도 아직 안 가본 내가 넘의 나라 살림살이를 보는것도 거시기 하고.. 어디를 가자니 덥고..

그래서.. 마사지 받으러 갔다..ㅎㅎ (난 이미 어제 한번 받은 마사지로 마사지홀릭 상태가 되어 있었다)

마사지 받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그 유명한 족발덮밥을 먹으러 갔다..ㅎㅎ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은 법이여~)

앉아서 먹기에는 시간이 좀 촉박하고.. 포장을 해서 디디엠에 도착! 먹어 볼까나 하는데.. 픽업 하러 오셨다..

결국 그 족발 덮밥 딱 한 숟가락 먹어 봤다.. 근데.. 너무 너무 맛있었다..ㅠㅠ

차 안에서는 제일 앞 자리 또는 제일 뒷 자리가 젤 명당이라고 하는 박 오빠의 가르침에 힘 입어 가방은 일행에게 맡긴 채 젤 먼저 타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 버린 나..!! 그렇다.. 태국 버스는 타는 문이 왼쪽에 있었다.. ㅋㅎㅎ

우여 곡절 끝에 제일 뒷 자리를 차지 하게 되었으나..

차 안.. 오빠야..!! 여기가 젤 좋은 자리면 저 앞에 앉은 사람들은 거의 죽겠다.. 이 좋은 자리도 이래 불편한데 다들 우째 저래 잘 자고 가노.. 신기하데이~ 외국 아들은 원래 저래 잘 자는 갑네.. 조잘조잘... 근데.. 배고픈데 차는 언제 휴게소 세워 주노.. 조잘조잘.. 그러다가 꿈나라로 가버리셨다..ㅎㅎ

참고로.. 장거리 이동 하는 32석 버스는 제일 뒷자리 타면 죽습니다..ㅠㅜ 그것도 모르고 저희는.. 암튼 그날 버스 내리니 다리가 후들후들.. 엉덩이가 볼기작 맞은 참새마냥 화끈 거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ㅜ 장거리 버스의 제일 명당 자리는 젤 앞자리이나.. 간혹 버스 기사분들이나 안내 하시는 분들 앉기 위해 못 앉게 해 놓은 버스도 있으니 젤 앞자리가 없으면 2층 올라와서 계단 바로 위.. 이 자리가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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