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린 여행..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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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린 여행.. 이별..

폐넬로페~♡ 3 2015

어제 늦은 귀가의 여파로 언니가 떠나는데 배웅을 못 했다..

전 언니는 오늘 꼬사멧으로 가셨다..

김 오빠와 욱 총각은 오늘 일일 투어로 칸차나부리 갔다가

밤문화를 즐기러 내일 파타야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잠깐!!

우리 혈기 왕성하신 김 오빠와 소심 아가씨 전 언니는...

일주일의 시간이 허락 되셨는데.. 오는 날 하루와 가는 날 하루를 제외 하면 정작 5일만 여행을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전 편이 이미 이야기 했다 시피 우리 일행은 의지 박약에 소심한 집합체로..

오늘의 일정 문제로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토론을 해야 했었더랬다..

전 언니와 김 오빠는 방콕에서 푸켓을 아주 가까운 거리로 생각 하셨고.. 이동 시간을 그닥 고려 하지 않고 여행 일정을 생각 해 오셨던 게다.. 뭐 푸켓 이런데는 두세시간이면 갈꺼고.. 파타야는 근교 라니깐 한시간? 이런 식이셨다.. 나도 사실 태국이 그렇게 큰 줄 몰랐다..ㅋㅋ

전 언니는 바다도 보고 싶고.. 칸차나부리도 가고 싶고.. 왕궁도 가야겠고.. 아유타야도 가야겠고.. 쇼핑도 좀 하다가 한국 갈래.. 이런 일정으로 오셨다.. 크허! 이 언니도 실제 여행은 5일밖에 못 하는데..

결국!! 최우선 순위가 된 바다와 필수 코스인 방콕에서의 쇼핑을 위해 가까운 꼬사멧으로 보내 버렸다..ㅋㅋ

남은 우리 김 오빠..

우리의 김 오빠.. 태국을 아주 우리나라 수준으로 압축 해 놓으신 바람에 일정에 애를 먹었는데.. 다행히 호주라는 넓은 나라에 살다 오신 우리 욱 총각께서 동행을 해 주시기로 하시고.. 김 오빠는 바다에서 스노클링도 하고 싶으 시고 밤 문화도 좀 살~짝 (사실은 살짝 이라고 하셨지만 그게 주!!가 될거 같은 분위기 셨다) 같이 즐겨 주시며.. 면세점에서 새로운 선글이를 하나 데려 가고 싶어 하셨다..

소심.. 의지 박약.. 다섯이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한 결과..

칸차나부리 하루, 당일 여행 후 파타야로 출발(여기까지2일), 이후 홍익여행사에서 다 알아서 해 주시는 패키지 비슷한 투어 참가, 밤문화 알아서 즐기기ㅋㅋ(여기까지 5일), 마지막 방콕 면세점 및 시내 쇼핑 (여기까지 6일-출국날)

참.. 장하다.. 우리의 소심 남매들이 드디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돌출해 낸 것이었다.. 뿌듯뿌듯..^^

암튼.. 이런 결론은 내리고 어제 저녁 만찬을 즐겼는데..

나이 들면 잠이 줄어 든다고 하더니..

우리의 전 언니.. 새벽같이 안녕!! 횡~ 하니 나가 주시고..

김 오빠!! 새벽부터 일어나서 옷 차림 신경 쓰시고 자고 있는 욱 총각 깨워서 칸차나부리로 가셨덴다..

아침이.. 허전하다.. 어제 술 먹고 논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오늘 못 보면 각자 귀국 일정이 달라서 얼굴 못 볼지도 모르는데.. 혹시나 싶어 욱 총각에게 현지 폰 번호를 알려 주고 일일투어 끝나고 시간 되면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연락이 와야 할텐데..

다섯이서 어제 하루 같이 다녔는데.. 오늘은 둘이서만 다니려니 허전하다..ㅠㅜ

그래도.. 일단은 배고프니깐.. 아침으로 나이쏘이 갈비 국수 땡겨 주시고.. 모닝 봉지 커피를 살짝 땡겨 주시고 디디엠으로 향한다..

여기서 아침의 이별의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3 Comments
태홍 2008.07.25 11:53  
  봉지 커피? 언제 먹었어?? ㅋㅋ.. 김 오빠..나구나.ㅋㅋ
태홍 2008.07.25 11:55  
  밤문화는...진짜..살짝만 봤씀
.Nicky. 2008.08.07 12:56  
  네!! 우린 진짜 살짝만 봤어요!!
진짜 살짝이었어요~ㅍㅎㅎㅎ진짜진짜진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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