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에필로그.......
난 관광을 간게 아니었다..
그곳에서 그곳사람들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리고 모험도 해보고 싶었다....
여행을 마치며...
인천에서 회에 소주.......
귀국하는날 무조건 먹겠다던 회와 소주...
정말 꿀맛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회...소주.....
친구집에서 2차......
친구집에서 기념품을 나누어주고..
긴장이 한순간에 풀린건지...
항상 방어본능으로 동물적감각으로 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면서 여행을 했는데..
친구집에 오는순간....방어본능이 사라진다....
더군다나 잠도 못자고 신경을 그렇게 썻으니...
2차를 마시다 그대로 다이...
다음날 친구집에서 일어나.....
신포동의 칼집
내가 초딩때부터 지금까지..인천을 떠났어도 갈때마다 들리는 그곳...
25년째 다니는 칼국수 집에서 해장......
그리고 집으로...
집에도착하니...아무런 느낌도 없고 낮설다...
다녀왔다는 인사와 선물을 꺼내고...
이메일 확인...
사들고온 생솜을 한잔 마시면서....
모든여행을 정리.....
그리고 방어본능이 완전히 사라진...아주 깊은잠....
그렇게 여행이 완전히 끝이난다....
일기를 쓰고 기록을 한 이유는...
여행정보가 너무 없었습니다....
여행준비때부터.....답답한 마음에
다녀오면 내가 다닌곳을 다른사람들에게 알리자고 생각한겁니다...
여행중에 만난사람들이 긴여행때문에 올릴시간이 없다든지..
긴여행기간을 언제 글을 쓰냐고...이런말도하지만..
소수의 그곳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아니면 몰라서 못가는사람도 있을거라고..
즐기러 가는게 아닌.....남들이 안찾는곳을 찾아다니는 여행자가 있을거라고..
그런 배낭여행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합니다...
80일간의 여행이라고 써놓았는데..
따지고 보니...78일간이었더군요...
여행가기전날...돌아온 다음날까지하면 80일 맞네요 ㅎㅎㅎ
존댄말로 시작된 여행기가 반말로 바뀌었습니다..
몇일에 한편씩 올리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겠는데..
스피드있게 글을 올리기 위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스피드 있게 쓰지않으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행기라...어쩔 수 없었습니다
반말이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글이라는걸 써본적이 없었습니다....
간간히 짧은 여행의 기록으로만 써봤을뿐....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행기 올리는게 어렵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직접써보니..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여행기 올리신분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 꼼꼼히 읽어내려가겠습니다....
배낭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게해주신 삼천포님 감사드립니다..
삼천포님이 없었으면 전 여행을 떠나지 않았을 겁니다..
더군다나 제 여행의 목표인 라오스는 더더욱 몰랐을겁니다...
배낭여행기를 글로 쓴게된 계기를 마련해주신 소금님 감사드립니다....
소금님과의 이메일연락으로 우연찮은 기회에 쓰게되었습니다..
소금님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저혼자만 알고있는 여행이 될 뻔 했습니다..
배낭여행기를 쓰다가 포기할려고 할때마다... 용기를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아디를 안 올리겠습니다..제가 까먹고 안쓴 아디가 있으면 그분 맘 상할지도 모르니까요..
한분만 올리겠습니다...
앨리즈맘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의 Big tree cafe...손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죽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생명의 은인입니다....
난.....아웃사이더....
한참을 여행기를 올리면서 보니...전...아웃사이더...같았습니다..
제맘대로 하고싶은말을 쓰고....읽으시는분 기준보다는 제 기준으로 작성을 하면서..
다른사람과는 다른관점에서 여행기를 쓴것같았습니다....
첨에는 읽거나 말거나 사람들이 안가본곳의 정보를 올린다는 생각뿐..
비인기지역으로 여행하실분들은 꼭 읽어주실거라는 생각뿐.....
저같은 아웃사이더들이 있을거라고 믿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제 글을읽고 여행계획에 영향을 받으신분들도 있는것같습니다..
어쩌면 이미 제가 다닌곳을 다녀가신분도 있을지도 모르죠....
한분이라도 제글을 보고 참고하시고 메모하시고..여행을 하셨다면...
저의 목적은 달성한겁니다...
그래서...잘못된 정보를 올리면 안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잘못된 정보하나에...여행이 망칠수도 있으니까요...
더군다나...정보가 없는 지역은...자료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니...
그래서 더더욱 신경을 써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여행기는...배낭여행자분들께...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경험은 없는데 장기간 여행을 떠나시는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렴한 숙소 저렴한 음식 저렴한 교통편.....남들보다 싸게 하는여행....
천원 이천원에 아니 백원 이백원에 행복해하는 글들이 많을 겁니다...
며칠이 아니고 한달 두달 세달이상 여행이라면.... 하루에 만원.... 작은돈이 아닙니다...
동감하시는분도 있고 그것가지고 모하는건지 하는분들도 있을겁니다....
돈 왕창싸들고 다니시는분들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항상 술담배 이야기와 먹는 이야기...가 나오죠...
담배를 즐깁니다.....담배는 하루에 한갑에서 두갑정도 피웁니다.....
여행중에 무슨 생각이나 결심을 한때면 항상 담배를 물고 생각하고 결정했습니다..
아주 안좋은 습관인데...잠깨서 담배무는거...안좋습니다....
잠깨서는 일단 물한잔을 마셔주는게 건강에도 좋습니다...
저도 물 많이 마시고요...일어나면...물마시고 담배물었습니다..
거기에 커피한잔해주면....화장실에서 아주 편해지죠...
술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홀로 생각하면서 마시는 술한잔을 좋아합니다....
여행중에 밤에는 한잔마시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혼자 술마시면 알콜중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에는 소주병이 굴러다니는 이런분위기를...생각하죠...
멋진 자연을 보면서 마시고....맛있어서 마시고...목말라서 마시고...
긴장을 풀기 위해서 마셨습니다....
전 집에서 혼자 한잔씩 마실때도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술 또한 좋아합니다.....
그나라에서는 그나라 술과 담배만 열심히 마시고 피웠습니다..
한국에서는 못마시고 못피우니까요...
먹는것은
한국에서도 가리는 음식은 없습니다...
현지에서는 무조건 현지인들이 먹는것을 먹는게 목적이었습니다...
많은종류의 현지음식을 먹지는 못했습니다..이름을 몰라서...비싸서 ..
그랬겠지만....노점이나 노천식당..
사람냄새 맡으면서 먹는 음식이 좋았습니다...
한국음식이나 햄버거를 먹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도 가끔 사먹고 다녔으니까요..
전 한식이나 양식..이런거 먹으러 다닐려고 여행을 간게 아니라는겁니다...
다시가더라도...노점이나 노천식당에서..현지인들이 먹는 걸 먹을 겁니다....
입이 짧으신분들이 들으시면 욕할것같습니다
여행일기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하루의 일과...아침부터 밤까지...일기쓰는 형식으로 쓰는게 넘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하루일과를 아침부터 밤까지..일기쓰듯올리는 사람은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재미없는 날도 많고....
내 생각만 맘대로 쓴다고....지루하다고...안티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냥 핵심만 .....눈요기 하기 좋은 것들만 골라서 썻으면 저도 편했을텐데...
인기끌만한 소재만 썻으면 편했을텐데....
나와의 약속이 몬지....카오산 삼일 몰아쓴것 말고는...매일매일의 일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진들을 별로 찍지 않았습니다....
별로 많이 찍고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숙소..음식..교통편..자질구레한 사진들...
사진찍는거에 목숨걸 생각은 없었습니다..
생각이 날때마다 카메라 꺼내서 찍을뿐....
항상 카메라는 내몸에 붙어있었는데 한장도 안찍은 날들이 많죠...
사진찍으러 여행다니는것 아니니..별로 신경안썻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열심히 찍었습니다...
지금도 눈을 감고 일기를 읽으면서 생각을 하면
그당시의 풍경이나 느낌들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대신 여행기쓸때 참 난감하더군요...사진이 없어서요....
그만 쓰고 싶을때마다...저를 응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여행기가 끝이 났습니다...
여행경비...
항공료포함 대충 500만원정도 들어간것같습니다....
관광하러 여행가신분들한테는 많은 돈은 아니였을겁니다..
배낭여행 비용으로는 적게쓴것이 아닙니다..
전문적으로 배낭여행하시는분들이 보시면 웃을겁니다..돈 무지하게 쓰고다녔다고...
만나서 이야기를해보면 ..엄청나게 짠돌이로 ... 여행다니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싶어도 참고....돈들어가는 곳은 안가시고....
먹고 싶은거 못먹고 볼거 안보면 소중한 시간쪼개서 여행나온 이유가 몬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거는 오픈마인드였습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한발 다가서면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힘들어하는거죠...
먼저 다가가서 말붙이고하는거요....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여행하는것이었습니다...
저도 용기가 없었습니다...
가장기본적인 영어가 안되는데 용기가 생길리가 없었죠...
더군다나 외국인과 한번 말을 해본적도 없었으니까요...
죽거나 말거나의 마인드가 아닌 용기를 내면 됩니다...
그렇게 부딪히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습니다...
영어못한다고 성질내는 애들...그냥 한국어로 저도 성질 냈습니다..
여기가 영어권국가도 아니고 영어못하는게 죄 아닙니다...
대다수는 화내는일 없이...손짓발짓으로 다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무섭거나 두려울때도 많았습니다.....
운도 너무나 좋았던것같았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항상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다니시면 안전하다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죽으면 그만이지...이런 생각으로 움직일때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런 마인드가 도둑이나 강도들한테....
전 타겟에서 제외가 된건지도 모르지만요...
집까지 아무일없이 돌아온것에 무지하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생각..
태사랑에서는 정말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명여행지의 정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들...
방콕..카오산..치앙마이..남부유명한 해변...정보 엄청납니다...
그리고 초보배낭여행자들의 위한 엄청난 기초정보들...
초보인 저는 무지하게 도움을 받았죠...
정보가 너무많아서 어떤걸 믿어야 할지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방콕이나..유명 여행지가 아닌
다른곳들의 정보들...
다 뒤져보아도...유명여행지와 비교하면..새발의 피...
너무나 정보가 없었거든요...
모든 사이트들이 그렇지만...
태국하면 태사랑인데....
외딴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외딴지역을 다녀오신분들이.. 정보를 조금이라도 나누어주시면.....
단 한편의 글을 보고도
저같은 아웃사이더들은 그쪽을 가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이런점이 좀 아쉽더라구요...
왜 정보를 안올려주나..그것도 궁금했습니다...
저역시 한편의 정보나 글을 일고...그곳을 여행지로 정했으니까요..
장기간 다니시는분들과 여행중...이야기를 해보면
태사랑에 정보를 올려달라고 제가 부탁을 하면...
여행기간이 긴것도 있겠지만..
태사랑은 자신들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이게 저도 무슨의미인지 처음에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겠지만...
어렴풋이....태사랑은.....배낭여행이 아닌 관광사이트로 변해가는 느낌이네요...
여행과 관광의 차이가 엄청나죠.....
못봐서 아쉬운곳은..
카오야이국립공원....
폭포가 100m..150m라고 글을 읽어서 그 폭포가 너무나 보고싶었는데.......
시원한 집근처 사진들...심심하면 자전거라이딩가는곳입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10분거리.... 금강유원지 가는길...
집에서 약 15km정도??? 옥계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