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남부 섬... 사진 여행기 5...
점심을 먹고... 해변으로 나가보니...
현지인과... 여행자가... 함께 어울려... 축구를 하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공을 쫓아다니는... 그들의 모습에서...
청춘의 열정이 느껴진다...
인생에서... 젊은 날은... 한번 뿐이다...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혈관에... 청춘의 푸른 피가 흐를 때...
열심히... 살아라... 사랑하라...
그 시간과... 그 순간들을...
한때... 핫린은... 히피풍 여행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보스풍 여행자들도... 제법 눈에 띈다...
그러나... 핫린에 가장 많은 것은... 바로...
이스라엘리들이다...
축구는 여전히 계속되고...
그렇게... 청춘의 한 시절이...
핫린의 모래에 묻혀... 흘러가고 있다...
먼 훗날... 그 어느 날...
저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
그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이곳 모래밭에 흘려놓은...
땀의 의미를... 알아챌 수 있을까???
날이 어두워져 가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해변에서... 빈둥거리고 있다...
저렇게 빈둥거리다가... 그대로... 수영복 차림으로... 밤의 파튀에 참석하는 이들도... 있다...
축구는... 아직도... 계속된다...
재미있는 건... 서양 여자건... 태국 여자건...
태국 남자로 구성된 팀을 응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서양 남자로 구성된 팀은... 왠지... 맥이 빠져보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배구도 한다...
구경꾼의 입장에서는... 축구가... 더 재미있었다...
배구에는... 깍두기로... 여자가... 1명씩 끼어 있었다...
해변에서는... 즉석 부킹도 이루어진다...
-오우~ 너 몸 좋은데???
-실리콘 좀 썼지...
-오늘 밤에... 같이 놀까???
-와이 낫???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핫린에서... 제일 괜찮은 마사지숖을 발견했다...
음... 갑자기 웬 음식사진 ㅡ,.ㅡ
점심 때 먹은건가???
아님 간식으로... 맥주와 함께 먹은건가???
돼지고기 볶음보다 얌운센이 훨 나았다...
최근에... 내 식성이... 거의 베지테리안화 되어서...
이번에 태국 가면... 식사는... 얌운센이나... 쏨땀이랑...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베지테리안화 한데는...
얼마전... 중국 갔는데... 음식들이 너무 느끼해서... 매번... 두부와... 채소만 먹었는데...
의외로... 속이 너무 편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이 마사지숖은... 시설도 깔끔하고... 실력도 좋고... 가격도 리즈너블했다...
나는 타이 마사지는... 거부감이 있다... 그래서... 오일 마사지만 받는데...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오일마사지... 1시간 30분 받으면... 술이 다 깬다...
오일 마사지는... 그 어떤 해장국보다... 내 몸에 잘 듣는다...
위 마사지 숖은... 핫린에... 2군데 있다...
한군데는 번화가에... 다른 한군데는 약간 언덕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잘 찾아보시기 바란다...
핫린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투어...
섬 일주하면서... 관광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는 투어인데...
핫린을... 그렇게 여러 번 갔으면서도... 한번도 못해봤다...
맨날 밤늦게까지 노느라고... 투어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ㅡ,.ㅡ
이번에 가면... 꼭 해볼 참이다...
고로... 담 여행기에는... 이 투어 리뷰가... 실릴 것이다...
저녁 때 먹은 음식...
핫린에 있으면서... 매번 같은 식당에 갔다...
우선... 핫린에서 제일 맛나는 쏨땀을 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좋아서... 식사하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하면서... 관광지 구경하는 재미도 좋지만...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인간들 구경하는 재미를... 빼먹을 수는 없다...
이건... 동행자가 시킨 음식...
태국의 돼지고기는... 한국보다 맛있다...
왜 그럴까???
같이 먹으려고 시킨... 김국...
괜찮았다...
대부분의 태국 식당에서 파는 국물요리...
짜거나... 조미료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 집의 김국은...
김의 향이 살아 있으면서도... 간이 적당해서... 내 입에 잘 맞았다...
이번에 가서도... 이 집에서만 밥을 먹을 계획이다...
근데... 김국이 태국어로 뭐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