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50.. 매싸롱..롱넥마을.......
12월 29일...
한국인의 자부심...
여행초반....보조가방에 달던 뱃지를 조끼로 옴겨달았다...
너무많은 사람들이 날 일본인으로 오해를 한다...
그래서 뱃지를 가슴쪽 내 조끼에 옴겨달았다..
삭발머리...머리에 두건...고글...등등...
한국배낭여행객같지 않은 내 스타일....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열심히 대답을 해주었지만..
나중에는...태극기 뱃지를 보여주고 만다....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에는 성심성의껏.....
왜 한국인이냐고 물어봣냐고 되물으면 대부분은 내 가슴의 뱃지를 보고
한국인인걸 알았단다....
태극기의 인식이 점점 멀리 퍼져가길 바란다....
난 개인적으로 일본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좋은 점은 무조건 배워야한다...
모든것을 부정하면 그건 한심한 일이다..
하지만....역사적인 부분은...절대 용서를 하면 안된다....
일본이 진정 사과를 한적이 있던가????
우리나라 정치권은 모하고 있는지 ㅠㅠ 2메가여......부시랑 아이큐가 같은가?????
둘이서 덤앤더머 영화를 찍기로 했는가??????
과거 독일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무릎꿇고 사과하던 그런 사건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지금의 이스라엘을 보면....예전 독일을 응원하고 싶다...
7시30분기상.....매일똑같은 아침......담배..등등...
이른아침부터 오늘의 스케쥴을 위해서 출발이다....
골목앞에 세탁소에 빨래를 맡기고.....
죽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죽집에 불난듯이 손님이 많다..
관광버스 두어대가 세워져있고..중국인들이 식당을 가득채우고 있다..
중국인은 치앙라이로 패키지투어오나????.......
간단히 죽을 먹고 출발.....
가는길은 메싸이가는길을 달린다..중간에 길이 갈라진다..
그렇게 어제달리던 길을 쭈욱 달린다....
길이 갈라지고 조금달리니....주변은 온통산들 멋진 자연이 펼쳐지고...
산을 넘어다니는 꼬부랑길이 계속이어진다...
그래도 도로가 좋아서 속도를 좀 내면서...달린다...
한참을 달리다...검문소가 나타난다...
태국경찰들...무슨 검문을 하는걸까....밀입국자들 검문을 하는걸까????
난 롱넥마을을 물어본다....그들은 아주 친절하게....방향과 거리를 가르쳐주고..
검문소옆의 휴게소에서 음료수와 오토바이에 기름을 채운다....
수많은고산족들을 스쳐지나고 만나던 나였지만....롱넥족은 꼭 봐야할것같아서..
마을로 찾아가는 중이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대형버스가 주차가 되어있다..
엄청난 경사의 언덕을 오르고....주차장에 오토바이을 세운다..
주변에는 몇대의 미니밴이 보인다.....
투어를 온사람들....대형버스를 타고온사람들은 그럼 걸어올라온건가....
더운날씨에 나름 불쌍하게 느껴진다....
마을입구에 도착하고 입장료를 낸다..250밧..
사진은 맘대로 찍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마을쪽으로 향한다....고산족들이 장사에 정신이 없고...
그들은 롱넥족이 아니었다....다른 고산족들이 기념품가게앞에 진을 치고
물건을 팔려고 열을 내고 있다..
안으로 쭉..들어가니 롱넥마을이 나온다...
기념품가게도 있고 그들이 사는 곳도 있고..꼬마들은 뛰어놀고..
이방인을 거의 신경쓰지않고 자신의 할일을 하는 사람들...
남자들은 어디다 숨었는지 거의 모습이 보이질 않고...
목이 긴 여인들만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렇게 사진을 찍는다.....한편으로는...관광상품화된 사람들이 안쓰럽다...
상품화가 된 조건으로 태국에서 살아갈자격을 받았다고 어디선가 들은것같은데......
오랜시간 머물지 않고 나온다....기분이 그리 유쾌하지가 않다...
같은 인간끼리....동물원 원숭이 보듯 돈내고...구경하러 온다니....
하긴 나도 돈내고 들어왔지만...별로 오래있고 싶지가 않다...
마을입구에서 팔찌등 몇가지의 기념품을 산다...
하이에나 같은 눈빛으로 물건을 팔던 고산족들...싫다..
내가 여행중에 보아왔던 고산족들이 아니다...하긴...어쩔 수 없겠지...
롱넥마을을 나와서 메싸롱으로 가기위해 길을 다시 돌아온다...
높은 산위에 도로를 달리니...공기도 좋고 멀리 경치도 잘보인다....
검문소에 도착해서 아까 도움을 준 경찰들에게 손흔들어 인사를 한다..
그들도 함께 손흔들어 인사를 해준다...
메싸롱으로 향해서 달린다....
메싸롱 가는길은 ....정말 좋다....계속 해서 산으로 오른다...
가끔 생태우가 한두대 지나갈 뿐....조용한 도로...
오토바이가 비명을 지르면서 슬슬 올라가는 가파른 길들이 계속나온다..
두명이 타고온다면 절대 못올라갈거다....
그렇게 해발 1300m급 도시 메싸롱에 도착한다.....
도시의 첫느낌은 무지 정신없는 모습들...
무슨 행사라도 있는것인지..많은 노점상들이 열려있고...꼭 유원지같다...
길을따라 쭈욱 올라온다....많은 차들...경찰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고..
이곳이 태국인지 중국인지 구분이 안갈정도의 도시풍경....
많은 찻집들이 즐비하고 호객행위를 하기에 정신이 없다....
한적한분위기의 퐁살리를 연상했는데...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많은 중국음식점들과.. 많은 중국인들이 보인다...여기도 중국인 패키지 투어코스인가.......
정상에 위치한 프라 보룸 탓 쩨리.......에 오르기위해
오토바이를 몬다....
와..이건 경사가 환장할 정도의 급경사다...기어 1단으로 빌빌거리며 올라가다 힘딸려서 시동이 꺼진다...
헐...시동이꺼지니.. 말도 안나온다....올라가던길을 다시 내려오고...
한참아래서 탄력을 받아서 오토바이로 오르기도 하고...정말 기가막히게 급경사 길들이다...
둘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온다면 과감히 이곳은 코스에서 빼기 바란다....대형오토바이는 상관없다..
탑은 정말 멋지다.....
탑뿐아니라 주변 경치가 엄청나게 멀리까지...탁 트인다..
퐁살리에서 느꼇던 기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요기서 1박하고 새벽에 여기올라오면 일출 정말 죽일텐데.....안개에 휩싸인도시가 상상이 간다....
사진을 찍고 탑에서 쉰다...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고.....노점상에서 물하나를 사먹는다...
탑을 내려와 식당으로 향한다.....많은 식당들이 중국인으로 가득하고..
메뉴판을 보니...태국어와 중국어..두가지.....영어는?????
더군다나 일개 개별 배낭여행객은 상대안한다는듯한 식당분위기....
그냥 카우팟을 주문해서 간단히 먹는다......가게주인도 중국인.....태국인의 미소를 보기가 힘들다..
대충먹고 중국차를 사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가게앞에 앉아서 10여가지의 차를 시음한다....맛들이 ..다 제각각...종류도 많다..
그렇게 한참을 시음하고 맘에드는 차를 산다..3봉지....개당 120밧..
이때 산 중국차는 지금도 집에서 보리차처럼 끓여서먹는 나만의 아이템이다..
아..라오티도 역시 ^^
다른길을 통해서 치앙라이로 돌아오기위해 달린다..
내려오는 길역시 주변광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멋진 리조트같은 숙소들도 보이고...급경사를 내려간다....
가는도중 고산족들이 보여 그곳에서 멈춘다..
행사를 하는건지 많은 고산족들과 관광객 식당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
연말이라...여기저기서 행사를 하는걸까????
그렇게 사진을 찍어댄다......
웨스턴들은 내가 신기한지 오토바이로 온거냐고 물어본다...
치앙라이에서 왔다니까.....엄지손가락을 들면서 또 오버액션에 들어간다....귀엽다..하는짓이...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열심히 달려 치앙라이에 들어온다..
넘 이른시간에 치앙라이에 들어왔다...예정에 없던 온천을 찾아간다...
온천에 가기위해서 또 열심히 달린다.......한참을 달려 도시를 벗어나고..길을 잃어 삽질을 한다...
그렇게 한적한 도로로 들어서 달린다..옆에는 강이 흐르고..멋진 광경들이 펼쳐지고..
여기저기 숙소들이 강가에 즐비하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온천...
넓은 잔듸밭이 펼쳐지고 한쪽에서는 캠핑을 온 태국인들이 보인다..
그릴에 고기를 굽고 있고 멋진 차들과 고가의 캠핑용구로보이는것들이 많다...
부럽다...텐트치고 바베큐해먹고...잔듸에서 공차고 놀고있고....
온천으로 갔다....5시까지영업....니미럴..몇분늦어서 끝난거다...
10분만 들어갔다 가면 안되냐고 말을 해도 ...땡이란다....
하긴 종업원입장에서 빨리 퇴근하고싶겠지.....발도 못담그고 사진만 찍고 돌아온다...
온천오느랴고 결국은 삽질한건다.....다시 치앙라이로 돌아오니...이미 해는 저물고 어둡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다.....
꽤 큰 쇼핑센터로 향한다.....오늘저녁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 생각하고..
빵과 참치캔(참치종류가 상당히 많다...모가 몬지 ㅡㅡ;;;)과일 통조림..그외 필요한것들을 장을 본다..
방에 돌아와 참치샌드위치를 만들어먹는다....그런데 나가서 밥사먹는거 보다...재료값이 더 비싸다....
오토바이를 끌고나와 이곳저곳을 드라이브를 한다...
외각으로 조금만 나가면 썰렁....버스터미널이 가장중심이군........
나이트바자에는 안간다....가봤자 매일 그게그거고......
그냥 마사지나 받으러 간다....
엉망인 마사지지만 그런데로 오늘 장거리의 피로는 조금이라도 풀린듯하다.....
숙소에 돌아와 맥주를 산다.....마당에서 서늘한 공기를 느끼면서 맥주한잔을 한다....
다음편은 치앙마이로....이동....아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