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아쉬움을 씻어준 두번째 방콕<판때문에 버린 일정..>
미칠것만 같은 짝뚜짝을 나와 킹파워면세점을 가기로 한다.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다들 안간단다..
그럼 그 많은 택시는 모니~
어느 택시기사가 쫒아와 타라고 한다..
킹파워면세점 가자고 했더니... " 너네 쇼핑가니?"
"내가 아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뭐도 사고 뭐도 사고.. 다 살수 있어"
이거 사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어..
" 필요없어... 우린 킹파워면세점만 갈거야... " 하고 내렸다.
하는 수 없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우리는 오늘의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저녁에 판과 친구들을 만나려면 마사지 받는 건 무리겠다 싶었다.
흑... 마사지로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ㅠ 아쉽지만..
우리의 빡빡했던 일정은 - 짝뚜짝- 킹파워면세점- 씨암- 친구들만나기- 로 급 간결해졌다.
우리는 킹파워면세점에 갔다. BTS에서 내려 바로 옆에 보이는 쇼핑센터 안 배스킨라빈스에 들어가서 시원한 것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로 했다.
우리가 어찌나 더워하는지 언니가 얼음물을 가져다준다.
연달아 얼음물을 각각 3컵씩 들이킴.. ㅋㅋㅋ
킹파워면세점에 가서 우리는 몇가지 화장품만 사고 나왔다.. 이미 쇼핑은 홍콩에서 질릴만큼.. 했기 때문에 살것도 없었다. 1층에 내려오니... 와코루 속옷도 판다. 씨암파라곤에서 사려고 했는데... 10% 할인도 된다니 여기서 사야겠다 싶어 몇개 샀다.. .
정말 너무너무 싸고 좋다... 태국여행 오는 이유 중 또 한가지라고나 할까 ㅋㅋ
작년에는 라마야나 뷔페에 가서 밥도 먹었었는데... 개인적으론 별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그 돈으로 태국식당가서 맛있는 해산물 먹는게 나을듯...
우리는 씨암으로 이동전 고민했다.
다름아닌 한눈에 봐도... "얘네 짝뚜짝 다녀왔네" 라고 표나는 비닐 봉다리... 그리고 그 안에 가득 담긴 쿠션커버, 그리고 면세점에서 산 속옷들 ㅋㅋㅋ
- 야.. 그래도 이렇게 들고 걔네 만나러가는건 좀 그렇지 않냐..
- 그치.. 좀 깨지.. ㅋㅋㅋ
우리는 문구점에 가서 1개에 무려 75밧하는 쇼핑백(플라스틱재질이라 비쌌나부다..)을 2개 사서 쇼핑한 물건을 담아 넣었다.
- 이러니 한결 낫네?
그리고 씨암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그때 시간은 5시 반..씨암가자니.. 택시기사가 지금 러시아워라 30-40분은 걸릴거라고.. 그냥 BTS 타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귀찮은 맘에 택시 탔던 우리는... 택시기사님 말을 듣기로 했다.
씨암에 도착하여... 급 배가 고픈 우리.. .쏨탐누아를 찾기 시작한다.
빈약한 지도를 들고...씨암파라곤 있는데서 길 건너... 드디어 찾았다.
또다시 신기의 길찾기 능력 발휘..사람이 많이 기다리는게 유명하긴 유명한 식당인가부다..
그런데.. 기다리란다.. 20분쯤? 배고파 쓰러지려는 쑥이가 그냥 다른데 가자고 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일본식당에 들어가 가츠동과 김치불고기덮밥 모 그런걸 시켰다. 둘이 먹고 나니 대략 250밧??
- 근데 우리 걔네랑 저녁 먹기로 햇자나.. 어쩌지?
- 모 어떡해.. 저녁 한번 더 먹어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