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아쉬움을 씻어준 두번째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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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아쉬움을 씻어준 두번째 방콕<지호&호진 따라잡기>

라비스 5 2601


방콕에 오기 전.. 올리브tv에서 방영한 김지호&김호진 부부의 방콕여행기를 담은 <지호&호진의 방콕 룩앤쿡>이라는 프로를 봤었다.

우리가 갔던 곳을 두 사람이 소개하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맛있는 곳이 참 많은데 못가본게 한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방콕 여행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쑥이는 두사람이 낸 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했다.

오늘은 지호& 호진 따라잡기의 날이다.

사실 방콕에서 김지호가 수수하면서도 너무 예뻐보여 그것까지 따라하고자 하였으나... 김지호와 같은 미모가 안되므로 패쓰~ ㅋㅋ

아침 역시 카오산 골목에서 파타이로 해결한다.

오늘은 계란도 넣어봤는데... 그냥 야채만 들어간게 더 맛있다.. 나는..

지호와 호진이 추천했던 브런치를 먹기 위해 Crepes & co 로 이동한다.

문제는 어떻게 가는지 잘 모른다는거.... 그들이 낸 책에 부록으로 끼어있던 간단한 약도가 나와있는 지도뿐이다.

이번엔 찾기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하는 쑥에게....길찾기의 신내림을 받은 난 큰소리 쳤다.

그도 그럴것이 약도에는 스쿰빗 지역의 유명한 맛집들이 역과... 도로만이 표기된 간략한 약도상에 그냥 점으로 찍혀있을 뿐이었다.

어느 역에서 내려... 몇번 출구로 나가 어떻게 가야하는지 전혀 모른채.... 아주아주 간단한 약도에 의지한채 직감으로 쑥을 이끌고 걸었다.

고급주택가를 지나 책에서 본 낯익은 간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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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나나팬케익과 덴마크크레페, 그리고 아이스카푸치노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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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어찌보면 평범했지만... 방콕에 와서 제대로 된 식당에서 처음으로 먹는 밥이기도 했고.... 오랫만에 먹는 단 음식이기도 하고..식당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참으로 행복했다.

한국 사람들도 꽤 오는 듯 했다. 일본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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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사라진 팬케익과 크레페...

팬케익에 바나나 그리고 생크림이 얹어진 매우 간단하면서도 심플한 메뉴이지만... 참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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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크레페는 얇은 크레페 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있고... 그 위에 초코시럽을 전체적으로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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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익 160밧, 크레페 180밧, 아이스커피 70밧 정도에 부가세와 봉사료까지 붙으니 600밧이 훌쩍 넘어버린다.

쑥이와 나는 그런 얘길했다. 바깥에 보이는 고급 맨션에 살면서 아침마다 이곳에 와서 브런치를 하고 싶다고....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

아침도 먹는 걸 포기하고 잠 조금 더 자고 출근하는 걸 택하는 우리인데...

Crepes & CO 를 나와 마사지를 받기 위해 프롬퐁으로 이동했다.

작년에 마사지를 받았던 SUFLE(?)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숍으로 가기 위해서다. 닥터핏에서의 의외의 실망감으로... 우리는 작년에 갔던 그 곳을 가기로 급 결정했다.

문제는 위치 조사를 또 안해왔다는거...

여기서 다시한번 나의 신기 발동.... 작년 기억을 떠올려보니 엠포리움 백화점에서 점심먹고.. .길을 건너.... 쭉 따라 걷다 노보텔에서 우회전했던 기억이 나는것이다.

나도 놀랐다. 1년전 찾아갔던 길이 떠오르다니..

예약을 안해서 걱정했는데... 평일 오후라 사람이 없는것인지.. 바로 받을 수 있었다.

발마사지 1시간, 타이마사지 1시간... 총 2시간 1인당 450밧 결정!

여기는 일본인이 오너라서 그런지 직원들 교육이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마사지하면서 자기들끼리 떠드는것도 없고... 일본식의 친절함을 맛볼수 있다. 시설도 굉장히 깨끗하고 좋다.

마사지사들도 전부 여자들이고, 다들 공손하고 조용조용하다.

개인적으론 발 마사지보단 타이마사지가 훨씬 시원했다.

힘을 세게 주는 것 같진 않은데... 어깨며 등이며... 어리며... 목이며 아주아주 시원하게 잘 한다.

그동안 어깨와 등이 참 아팠는데..마사지로 다 풀어진 듯 했다. 아니 어쩌면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난 진심으로 마사지사를 한국에 데려가고 싶었다.

정말 피곤하고 아플때마다 받을수 있음 참 좋을텐데...

너무 아쉽다.

우리는 2시간 동안 아주아주 시원함을 맛보고... 그리고.. 마지막엔 차도 한잔 마시고.... 내일 또 오겠다고 예약을 하고 나왔다.

그땐 몰랐다. 그 예약을 펑크내게 될줄은...


5 Comments
자니썬 2008.06.25 01:49  
  팬케익과 크레페 맛있어 보여요..
가장 중요한 여행정보  가격이 나와서 너무좋네요..
근데 바쁘세요..어딜 가시는 느낌이 들어요..여행일기  가 초 스피드 같아요  ..뭐뭐  했다  그럤다...저도 모르게 빨리 일기를 봤어요...오해는  하지 마세요....기분 나빠다면 죄송해요..마사지사 를 한국에 데려가고 싶다는 부분 저도 동감 이에요...
  좋은 여행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s0lov3 2008.06.25 08:44  
  저도 이프로 재방 삼방가지보면서 저기 꼭 가야지~했었는데^^

여행기 잘 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라비스 2008.06.25 09:09  
  워낙 글재주가 없고, 빨리 끝내야지 싶어서... 한편에 하루 일과를 다 쓰려다보니 그런가봐요... 앞으론 여유있게 더 많은 여행정보를 담아서 쓸게요~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새롬쑤 2008.06.25 09:27  
  지호호진추천코스 전부다 좋은거 같애요
쏨담누아집앞에는 정말 긴줄로 인해 30분넘게 기다려야 하구요...공부하심 알찬 방콕여행 되실꺼여요
도맛오 2008.12.24 20:48  
엠포리움 근처 일본인 오너샵이라면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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