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출발 일주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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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출발 일주일전...

이효성 2 1106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인도를 거쳐 태국- 캄보디아까지 여행의 기점으로 삼으면 마스터했다는 기분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태국에 대한 환상은 이미 예전부터 머릿속에 자리잡았지만 쉽게 나서지지 않는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배낭여행의 천국이라는 태국을 굳이 부담스럽게 여길 이유는 없다.

직장에서도 잘리고(?) 한달정도 집에 있닫보니 이제 부모님도 일나가야지라는 말씀 꺼내지도 않으신다. 이것저것 시키는 일도 많아지고, 이젠 당연히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처리는 내 차지이다.

애인한테도 며칠전 채이고 /간만에 연락와서 살짝 고민했더랬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잠수타신다. 하루라도 빨리 한국을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사해야될 집도 한달동안의 공백기간이 있어 나는 그야말로 한국에서는 어디다 기댈곳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던 터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 모르는 사람과 동행이 되어 미지의 세계와 또 다른 인연을 맺으며 우리는 그렇게 출발한다.

아직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태사랑에서 만난 김양과 최군 우린 처지도 비슷한 점이 있어 남같이 여겨지지도 않는데 오히려 좋은 인연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설마 태국에서 나 혼자 버려지는건 아니겠지...

다시 돌아왔을때 반겨줄 그들을 뒤로한채 상상만해도 즐거운 꿈의 휴양지 푸켓을 그리면서...

나중에 너무 놀고 왔다고 비난하지 마시길...

2 Comments
태린 2008.06.24 21:13  
  빈마음으로 가셔서..많은 걸 담아오세요...파이팅....
달빛여행 2008.06.26 00:54  
  지금 심정이 복잡하실 듯 한데 훠이훠이~다 날려버리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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