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5살아이와 함께한 첫 배낭여행기^^(8)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9살 5살아이와 함께한 첫 배낭여행기^^(8)

재이 10 1249
오늘은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아쉽군요...애들은 집에 가고 싶어합니다...친구들이 보고싶다고..^^
일찍일어나 정리하고 팁20밧 올려놓고 프런트에서 카드키보증금100밧돌려받고 나옵니다.
거리로 나오니 택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홍익인간 옆의 여행사에서 공항픽업버스 60밧짜리가 있었는데 어제 너무 늦은관계로 예약 못했습니다..그럼 은정이랑 둘 120밧이면 가는데..택시를 200밧에 흥정해서 출발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길이 무척 한산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안됐습니다.
10시40분오리엔탈 타이입니다.
일단 버거킹에 가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수속하러 가니.............럴수럴수 이럴수가.......
웅성웅성....
비행기캔슬이랍니다.....ㅠㅠ
공항이 난리가 났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데 단체관광객150여명....
개별여행객......여하튼 계속해서 도착하는 여행객들.....
한국인 승무원은 보이지 않고...
대책은....일단 호텔을 잡아주고 오늘새벽...그니깐 낼새벽3시비행기가...
탈수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수 없다 합니다....
그렇게 공항에 비행기 이륙시간까지...기다리다
항공사에서 내준...이층버스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호텍은 타워 인 호텔....
그런데로 좋은 호텔입니다.....
방배정받고...우선 점심식사부터 합니다...
꼼짝없이 저녁 7시까지는 자유시간이랍니다....
20층...전망은 좋더군요...
25층에 있는 수영장에서 우린 신나게 놉니다..
기회니까요.....^^
공항에서 여행 떠나기전에 인터넷에서 만났던 미영씨도 만납니다..
반가웠어요.
일단 수영장에서 놀고  한잠 자니...저녁시간...아무런 대책 항공사에서 연락도 없습니다.
수영장물에 불린 아이들 허물이 벗습니다..
마치 화상입은것처럼 얼굴이 너덜너덜....^^
저녁을 먹고....식사도 휼륭했습니다.
방에서 뒹글뒹글하니....새벽3시비행기 확정됐다고 연락옵니다...
10시30분까지 체크아웃하고 1층으로 나오랍니다.
준비해 내려가니....공항버스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항에 이동하니 말 그대로 북새통입니다.
아침에 못떠난 여행객과 새벽비행기로 떠날 여행객.....두부류가 합쳐져...
아침에 북새통은 이유도 아닙니다.
일단....수속할려고 줄을 서니..이번에는 단체 여행객의 가이드들이 한아름의 여권을 데스크에 올려놓고..개별여행객의 데스크는 없다합니다...
일단 어떤 가이드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 비행기표랑....여권을 내미니
아니......
기다리랍니다...
이상한건.....호텔에서 묵었던 다른 사람들은 비행기표를 받는데...
유독 우리꺼만....안해줍니다...
화가나서...태국말 잘하는 한국사람에게 물어보니..
저희는 오늘 못간답니다....
우띠....
내가 막 화내니.....
큰애는 대한항공으로 가고..나랑 작은 아이만 지금 가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
마구마구...화 머리끝까지 납니다..
겨우겨우 천신만고끝에.......비행기표3장 얻습니다..
주위분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3시에 말그대로 비행기 꽉꽉채워서...출발....
서울에 10시쯤 도착했습니다....

서울에 오니...쌀쌀하더군요..

이번여행은.....정말 알차고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다시 또 계획을 세워봅니다....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용기내서 가보세요..
걱정하시는것처럼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답니다...
그럼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늘 행복하세요.

총경비 백오십만원정도 들었습니다..
환전해간 바트 6천바트정도 남았습니다.
10 Comments
여행자 2002.10.12 11:40  
  비행기삯까지 포함해서 백오십만원 쓰셨습니까? 정말 잘 다녀오셨습니다. 자신감 많이 붙으셨죠?
만두 2002.10.13 00:09  
  성격이 좋으시네요.. 주어진 여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아보여요.. 다른분은 오리엔탈 취소된 건으로 인상을 찡그리시던데 ^^
환이 2002.10.13 09:08  
  슬기로움,야무짐,씩씩함을 모두 갖춘 재이님은 1등 엄마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알렉스 2002.10.13 14:24  
  긍정적인 인생관에 찬사를 보냅니다. 우리가 너무 성급해지는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하던중에 님의 글 읽고 많이 되새깁니다.  여유있는 생활..
사랑 2002.10.14 17:05  
  오리엔탈 취소로 열받았던 분들.... 그건 당연하죠...
월요일 출근도 해야되고 할일도 많은데....할일이 없었다 하더라도...그건 마찬가지고요...
각설하고...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어린아들과 함께한
배낭여행....와우...! 화이팅....
Moon 2002.10.14 21:04  
  재미있는 여행기 잘 봤습니다.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여행기를 구경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시티헌터 2002.10.16 00:31  
  짝짝짝.....!!!!!
대한민국 아줌마  화이팅......!!
백곰 2002.10.17 11:05  
  정말 용감하시고 재미 있는 여행하신것 같읍니다
화팅!!!!!!!!!!
여행기도 휼룡하십니다
태숙이 2003.04.17 19:43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도계획중인데 선뜻 용기가  나지않는데 이글을 잃고 자! 이제저도 떠나렵니다
태숙이 2003.04.17 20:12  
  열심히 일한 나 이제 떠난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