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5살아이와 함께한 첫 배낭여행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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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5살아이와 함께한 첫 배낭여행기^^(3)

재이 3 1190
쑥바삿은 조명이 좀 어두웠습니다. 모기두 좀 있는듯합니다.
서울에서 모기향 피우는거 사갔습니다.
전자모기향 안가져 가길 잘했습니다.전기코드 꼽는데가 없더군요.
물파스 가져가세요. 그리고 몸에 뿌리는 모기약 현지 편의점가면 45밧입니다.
아주 좋더군요.
그리고 물티슈도 가져가세요. 애들한테 너무나 좋습니다..파인애플등 간간히 손 씻어줄때 아주 많이 유용하답니다.
짐은 최소화하세요. 현지에 가면 정말 필요한거 다 있습니다.
말그대로 짐만 됩니다. 전 애들옷 반바지세개티세개 속옷세개 가져가서 그때 그때 빨아입혔구요..혹쉬 어깨 힘이 좋으시다면 배낭을 권하고 싶습니다.^^
밀고 다니는 가방두 애들 데리고 다니면 불편합니다.
배낭 메고 애덜 손잡고 이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여행을 떠나기전...
이번여행에서 물론 작은아이는 암껏두 모를테고..실제로 여기가 한국인지태국인지 분간 잘못했습니다.^^
큰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니...매사가 작은아이땜에 자기가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이고...까다로운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여행에서 인내도 배우고 사랑도 배우고....또 세상이 넓다는 것도 깨우쳤으면 하는 에미의 바램이 있었지요....
여행을 다녀온 지금..
전 느낄수 있습니다...아이자신이 조금은 컸다는것을...
그걸로 너무나 감사합니다...이런 아름다운 여행을 다녀올수 있게 되었다는것에......^^

셋째날입니다.
오늘은 칸자나부리 일일 트래킹입니다.
설레기도 합니다.코끼리도 타고 대나무뗏목두 타고....야호!!!
만남으로 7시까정 갔습니다.
30분이 지나니 데리러 옵니다.
봉고차에 가니..한국인 처자3명이 있고 그외는 기타혼혈...모두 12명
출발합니다.
일단 우리를 데리고 투어해주는 태국인 현지가이드 언니가 맘에 듭니다.
체구는 꼭 육상선수 임춘애 같은데 까무잡잡한게 밝게 웃는 모습이 좋습니다.
녀자인지 선머슴인지 구분 잘안가서 은정에게 물어봅니다.
은정아 언니맞냐?
맞답니다.
연합군묘지..도착 우리나라 국립묘지 같은 곳인데 깨끗하고 정갈하고 이쁩니다.
그담
전쟁박물관...
여기도 이쁩니다. 그 유명하다는 콰이강의 다리도 보입니다.
박물관은 입장료 불포함입니다.
30밧인데 작은아이 공짜입니다^^
여기 박물관 구경하고 바로 거기서 대나무 뗏목을 타는데....
참참...일일투어는 예를들어 박물관에 왔다...그럼 가이드나 봉고기사가..30분만에 보고 여기서 다시 모여라...일케 이야기 함다..
어쨋든 다쉬 모이니..가이드가 뭐라뭐라 이야기 하는데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들으니....우리 애들을 가르키며 댄져댄져...하지않겠습니까?
그래서...아 뗏목타기가 위험하다는 뜻이구나..
그럼 어쩔까나....했더니...가이드...자기랑 여기서 기다릴테니...
나만 하라는 겁니다...
애들은 입이 쭈욱나오고....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애들에게 설명하고 언니옆에 꼭붙어 있어라 하고...
저만 대나무 탔습니다...
말그대로 뗏목타고 강거너는 겁니다..
좋았습니다..
타고 건너가니 봉고차 대기하고...어디론가 갑니다..
무슨 역에 도착하니 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니가 아이스크림사줬다믄서 그새 친해져서 좋아합니다.
나도 고맙다하고..담배한갑 건네니 좋아합니다.
우린 기차를 기다립니다..죽음의 철도를 타는겁니다.
기차역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있더군요.
기차를 기다리면서
애들이 음료수 사달라길래..역에 가게들이 있습니다..
음료수 사주고 거기에 고양이가 있어서 애들이 난리입니다.이뻐서..
태국은 정말 고양이 개들이 무쟈게 많습니다..
고양이랑 한참을 노는데 아줌마가 작은아이를 이뻐합니다.
고마운마음에 서울에서 준비해가 월드컵목걸이 볼펜을 하나 건네니...
아줌마 너무나 좋아하시면서 뒤로 가서 주섬주섬 우리나라귤같은 과일을
애들에게 건네십니다..
제가 여행에서느낀 개인적인 느낌은 태국사람들은 순수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놀다 기차가 도착해서 탑니다.
기차는 우리나라 완행열차...춘천가는 열차 혹 아시나요?
그정도 수준입니다.
기차에 앉아 가니.....애들은 잠이 듭니다.
사실 애들은 더위에 힘들고 지치니 잠도 잘잡니다.
전 밖에 경치를 구경하길 바라고 애들은 틈만나면 잠을 자니..속이 상하기도 하지만..병안나고 잘따라오는것만으로 감사해야겠지요^^
그렇게 남똑역에 도착하니 바로 점심식사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어제보다는 맛이 덜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간 김을 꺼내 애들싸서 멕이고
옆의 일본사람 몇장주니 오이시이 오이시이(맛있다)를 연발하더군요^^
점심먹고 바로 이동해서 가니 코끼리가 세마리 세끼한마리...
각각 3명씩타고 트레킹을 합니다.
세끼가 따라오니 애들은 신이 납니다.
트레킹이라고 해서 거창한건 아니고 마을을 한바퀴도는건데요
제법 산을 오르기도 하고 경사진 비탈길을 내려가기도 하고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애들도 저도 ^^
한바퀴 도니 앞에서 운전(?)하던 사람이 팁을 달라더군요.....
20밧줬습니다.
그리고 또이동....어디냐믄 싸이욕폭포...
음..정말 크고 멋졌습니다.
폭폭가 내려오는데....굉장히 크고 ....
개인적으로 우리아이들은 물을 좋아합니다.
둘다 뛰어들고 싶어하더군요.가서 놀으라고 했습니다.
여벌옷 준비해 갔습니다.
이때아니면 언제하리...ㅋㅋ
저도 뛰어들었습니다..
폭폭밑에가서 물살을 맞고 가이드분이 30분만 시간 줬는데...
우리가 굉장히 신나게 노니깐..말못하고 걍 기다리시더군요.
하여간 잼나게 실컷놀구....나서 애들옷갈아입히고..
지퍼락 꼭 가져가세요.유용합니다.
저는 대충 나시였는데 그위에 티하나만 입고.
봉고차에 수건깔고...카오산으로 왔습니다.
숙소에 와서 샤워하고 저녁먹으러 나갑니다.
오늘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내일은 코사멧가는 날입니다.
만남에 가서 일단 예약하는데.....작은아이는 예약하지 말고
그냥 두사람꺼만 예약해서 자리가 남으면 따로따로 앉고 아님 두좌석에 셋이 가라고 하심니다.
걍 그래도 괜찮을 꺼같아서 두명만 예약합니다.
8시출발
3일뒤 코사멧 10시출발 왕복으로
360밧 두명입니다.

저녁으로 계란덮밥 일종에 오믈렛입니다.10밧
닭다리꼬치2개 30밧
닭꼬치3개 30밧
파인애플 2개 20밧
바나나튀김 20밧 사서 숙소로 와서 먹고 애들은 잡니다.

오늘 지출 1789밧입니다.
3 Comments
환이 2002.10.11 09:23  
  정말 야무진 아쥠이십니다.
전 용기가 없어 실천을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존경....
sooki 2002.10.11 11:06  
  엄마와 아이들의 배낭여행... 멋져요!!!!12월초에 3살난 아이와 남편과 태국가족여행 계획중입니다. 물론 배낭이구요. 작년에 아일데리고 베트남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태국에 대한 정보를 별로 모으지 못해서 아직은 걱정이 됩니다.. 재이님 여행기가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zzz 2002.10.11 12:21  
  다음 편... 다음 편... 올려주세요...^^... 아이처럼 보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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