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jazz네 가족여행기1편
글을 잘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올려봅니다...
재미없다 욕하지 마시구요....-_-;;;
돌만 던지지 마세요.ㅋㅋㅋㅋㅋ
2008년 6월 9일......
급작스런 여행의 시작.
언제나 처럼 회사에 출근하여 커피 한잔과 담배를 피고 있는 heyjazz.....
핸드폰이 전화 받으란고 난리다...ㅠ.ㅠ
에휴.... 어느 업체냐? 아침부터
heyjazz : 엽떼여~~~~
모모모씨 : 야! heyjazz야 너 내일모래 뱅기타라...
응?????
heyjazz : 뭔 소리여?
모모모씨 : 텍스는 너랑 너마눌이만 내고 애들꺼는 처리 했으니까.
니네 가족 언넝 다녀와라...
heyjazz : 이 양반이 쥐약을 아침으로 드셨나?? 뭔소리여 알아듯게
야그를 해야지..-_-;;
모모모씨 : 야 일단 6월 13일 아침 뱅기고 올때는 17일 새벽 뱅기다.
가던지 말던지 니 맘대로 하고 알아서 해라~~
heyjazz : 형... 형...
모모모씨 : 무.... 조..... 건..... 가!
heyjazz : 형~~ 회사는? 울 마눌 학교는? 예빈이는?.......
모모모씨 : 뚜 뚜 뚜.....ㅠ.ㅠ
이렇게 우리 가족여행은 시작되었고 악몽같은 여행준비 3일이 시작되었다. ㅠ.ㅠ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니 고민을 한다....
조만간 목돈이 나가야 할 상황이고 가서 쓸돈도 걱정이고....
그러나 그날 저녁에 머리를 맞대고 호텔예약부터 픽업여부등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우리들....ㅋㅋㅋ
예빈이는 눈치를 채고 벌써부터 신나있고 예현이만 이것들이 뭐하나??
하는 표정이다.
이러저리 후다닥 호텔 예약하고 픽업예약 투어 예약을 하고나니
목요일 저녁이다..
이제부터 가방싸기다....
솔직히 가방은 최소화하는것이 내 여행 가방싸기의 내 주관이지만.....
이번은 틀리다... 예현이가 있는것이다..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26키로나 된다...
이때부터 고민을 하기시작... 유모차를 가지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만약에 유모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우리가족은 지옥의 여행이
되었을 것이라 진정으로 확신한다.ㅋㅋ
예현이가 유모차에 타서 너무 잘 놀고 잘 자고.....
암튼 무쟈게 편했다는 말씀!
처음엔 마눌이와 나는 유모차를 놓고 갈려고 했으나 막판에 가져가는
쪽으로 결정을 하였는데 가서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의 변덕이 너무
고마웠다...ㅋㅋ
여행 일정 요약.
16일 10시 20분 뱅기탑승
14시 50분 수완나폼공항 도착
시간 모름 픽업으로 파타야 도착
체크인 이후 널널하게 빅c에서 저녁 및 필요한것 쇼핑
17일 오전은 그냥 푹~~~ 쉬는것
오후는 농눅과 코끼리투어
18일 오전은 그냥 푹~~~ 쉬는것
오후는 방콕으로 고고씽~~~
19일 오전은 월텍 및 근처 쇼핑
오후는 집에 갈준비
17일 새벽 뱅기타고 집으로 고고씽~~~~~
이게 우리의 계획이었고 또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었으나 마지막날
공항에서 예빈이가 대형 사고를 칠줄이야....ㅠ.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끔찍하다)
15일 저녁 우리집 상황.
마눌과 나는 여행가방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 여행은 이제서 13개월된 예현이와 같이 가기때문에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되어 가방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처음에는 자그마한 돌돌이 가방으로 계획해서 처가에서 빌려왔으나......
짐의 양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
다시 처가에 가서 큰 가방을 빌려와서 다시 채우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공간이 부족하다.
나도 가방싸는거에 자신이 있는 놈이지만 이건 점점 일이 커지는 상황인거다.
(그런데 저렇게 잔뜩 싸 갔지만 사용한건 20%정도인것이 지금도 억울하다)
그래도 어쩌겠나?
우리 소중한 보물들이 쓸건데 열심히 챙겨야지...ㅋㅋㅋㅋ
또 하나의 문제가 공항까지의 교통편이 문제인것이....
1일 주차료가 1만원 이다.
그람 우린 5일동안 주차를 해야하는데 그럼 5만원... 마눌이 눈이 -.-;;
그러나 저 많은 짐을 나혼자 들고 끌고 갈려면 내 몸이 피곤해지는 거다..
생각해봐라.
어깨에는 가방이(예현이 기저기, 분유, 보온물병 큰거와 작은거, 물티슈, 두유등..)
허리 가방에는(여권4개, 가이드북, 지갑2개, 카메라, 구급낭, 핸드폰 2개, 물티슈, 담배등)
손에는 무슨 이민을 연상시키는 딥따 큰 가방(정말 지금에 와서야 필요없는 물품들로 가득찬)
내 몸에만 우리가족의 모든 짐이 있는거다.
이렇게 공항까지 내 차도 아니고....
그렇다고 택시도 아니고, 뻐스를 타고 간다는 거다...ㅠ.ㅠ
울마눌이의 주장은 오로지 돈이다....ㅠ.ㅠ
저 주장을 이길수가 없다...
왜? 우리가족 먹고 살자고 하는 말이니까 어케 반박을 할수가 없는거다..
그리하여 영종도에 있는 전철역까지만 끌고가서 근처 동사무소에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 하려고도 하였으나 타고난 새가슴으로 인한 걱정과
언제나 펄럭이면서 고민을 만드는 나의 펄렁귀가 그러다 견인되거나
벌금나오면 어떻하냐는 마눌이 말에 바로 포기..ㅋㅋㅋ
그리하여 최악의 방법인 뻐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