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된 아들과 함께한 여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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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된 아들과 함께한 여행 5

콩순이 0 776
오늘은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있기로 어머니와 굳게 약속하고, 아침먹고, 방치우는 동안 리조트를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아들은 죽어도 수영장 쪽은 가지도 못하게 하는데, 꼬셔서 데리고 갑니다. 저는 물속에 들어가서 공도 던져주고 노는데, 자기는 절대로 물에 안들어 가고 할머니도 물에 들어가면 안되고, 저도 깊은 곳으로는 절대로 가면 안된답니다.
쥬스 하나 사주고, 데리고 놀다가 부폐로 점심 먹고, 방으로 가서 셋이 같이 낮잠자고, 저녁무렵엔 나오기 귀찮아서 룸서비스로 밥 먹고..
정말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면서 하루가 다 가고, 여행의 마지막 밥도 갑니다. 아들은 호텔 냉장고를 내집 냉장고 뒤지듯 각가지 음료와 과자를 다 개봉하고, 먹지는 않고...
그래도 어제의 악몽을 생각하면 지금은 천국입니다.
참 리조트에는 모기가 있더군요.. 첫날 리조트에서 모기향을 피워주고 갔고, 둘째날은 저희가 약만 넣었습니다. 물론 물리진 않았구요...

여행 오기 전에도 시어머님과 별 갈등 없이 친하게 지낸 편인데, 여행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성격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되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의 마지막 밤은 갑니다.

참 내일 공항으로 가는것이 걱정이 되네여. 빠통의 여행사를 통하면 일인당 150밧에 가는걸 알지만 빠통의 해변까지 툭툭을 타고 가서 예약을 해야하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서 호텔의 미니버스 가격을 물어보니 일인당250밧 ... 첫날 받은 명함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절 기억하더군요. 낼 데리러 오라고 했더니 온답니다.
하늘에 또한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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