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확히 방콕에서의 휴가!!3
잠이 오질 않는다..피곤..완전 피곤만 해도...
호텔 침대에만 누우면 잠이 오질 않는다..
그렇게 뒤척이다가..5시가 넘어서 잠이 든거 같다..
혼자 자는 방이 너무 한적한 탓에..
티비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알아듣지는 못하지만..리듬이 좋다..
우리나라의 성인 가요 비스므리하게..
그 소리에 일어났다..9시 조금 넘었다..
전화로..형을 깨우고..10까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밥 무긋나?"
"어..일나서 묵고..또 잤다..뷔페 생각보다 먹을만하든데..."
"맞나?그래도 난 잘란다....내일도 둘이서만 무그라.."
"어디 갈끄고..?
"맛사지...."
실롬 근처에 헬스랜드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택시를 탔다..
태국의 아침 공기는..교통체증만큼..후끈후끈하지만..
늘 불만스럽지는 않다..참..이상한 나라요..도시다..
지도의 주소를 보여주고..
"플리즈~~~"
"ㅁㅇㅀㅁ히ㅏ언ㅁㅎㅈ벳ㅎㄹ캅"
"헬스랜드요...헬스랜드 몰라요?"
나도 냅다 한국말을 해버린다..
"ㄴㄹㅇㅎㄴ롱ㄹㄴㅇㅅㅁㅅ캅"
도통 모르신다..
형과 형수는 웃기다고 난리지만..난..정말..진지했다..
완전 모르신다...여튼...근처 지상철 역 이름을 말해주고..
거기는 안다고..
"오께..오께.."함박 웃음 지으시면서..출발하신다..
거기까지다..정말 거기까지다..
지상철 역 앞에서 세워주신다..
난 무슨 마음으로..팁까지 주신다...ㅋ
여튼...나오겠지..모르면 물어보지..완전 대차게..걷는다..
행님은..운동화 안신고..조리 신고 왔다고..완전 우리한테 머라한다..
"발바닥 아픈데..머꼬..?"
"아인데..편한데..괜찮다.."
"발바닥 완전 시꺼매지고...불편한데...편하게 운동화 신지.."
"괜찮다..가자가자..어서.."
하나부터..열까지..우리는 서로를 가만히 놓아두지 못한다..
우리의 믿음이 서로 다르기에..ㅋㅋ
여튼..걷다가..젊은 사람만 보면..냅다 들이댄다..
젊은 사람들은..놀래서 냅다 도망가시고...
그러기를 여러번...다들..도와주고 싶어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서로 대화가 안되는 관계로..답답해하신다...
그러다가...어떤 아주머니가..게슴츠레 쳐다보시더니..
유창한 영어로 슬그머니 던져주신다..
"아이 워너 고투 헬스랜드..유노우?"
"예스..고 스트레이트..어쩌고저쩌고.."
여튼..결론은..그냥 쭉가면 된다는거다..
자신있게.."코큰캅"외쳐주시고..힘차게 다시 걷는다..
근데..나올 생각을 안한다..미치겠다..
너무 덥다..
그러다 보이는 곳이..환전소...
그냥 환전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에..환전을 하러 들어갔다..
별 대화가 필요없는 곳이기에..부담도 스럽지않고..
여기서 시간 조금 끌면 완전 시원할거같아서..
그냥 죽치고 있다..
조그만 환전소라서 그런지...사람들이 너무 여유롭다..
슈퍼리치라는 곳은..완전..사람들 많고..북적대서..완전 무서웠는데..
여기는 너무..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신다..
"웨얼 아유 프럼?"
"까올리..."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고..5분정도..손짓 발짓 해가면서..
농담도 하다가...환전을 마치고는..
주머니에..한국돈..100원이 몇개 있길래..
한국 동전이라고..선물이라고...한분씩 선물로 드리니깐..
너무 좋아라하신다..
좋아라하는척하셔도...나는 기분이 좋네..^^
여튼..다시 나와서..헬스랜드를 찾아나섰다..
할!렐!루!야!
헬스랜드가 보이신다...
생각보다..시설도 깔끔하고..주자차장도 넓고..좋다..
로비에 들어서니..한 여자분이..차를 내어주시고는..
팜플렛을 보여주신다..
허브볼타이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멘 오알 우먼?"
물어보신다...
형수가..나랑 형을 가르키면서..이 둘은..남자맛사지라고 한다..
깜짝 놀랬다..
형수가 잠시 미친 줄 알았다..ㅋㅋ
아무리...맛사지..단순 맛사지라지만서도...
남자보다는..여자의 손길이..좋지 않냔말이다..
남자가..내 몸을..더듬는다는 생각만 해도..
그렇단 애기다..
여튼..형수의 농담이 지나고 ...
우리는 마사지를 받기위해..2층으로 올라가서..
주는 옷으로 갈아입고..누워있으니..
어제밤..설친 잠으로 피곤이 몰려오신다..
그것도 잠시..참을 수 없는..고통이 나를 엄습해오신다..
가느다란..우리 이모뻘되는 아줌마의 손아귀힘이..장난이 아니다..
참다참다 아프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접때..분명히 패키지로 왔을때..가이드 아저씨가 가르쳐준 말이
있는데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크게 신음 소리 한번 내주셨다..
"으흐음~~~~~~"
그러자.."오케?"하신다..그래서..."아파요...살살요.."
한국말로 대답했다...
이해하신다..살살 하신다..
근데..절정은 지금이다..허벅지 쪽의 혈을 누르시는데..
덩치가 큰 관계로..손으로 안되는지..무릎으로..올라타서
누르신다..
근데..너무 아파서..살짝 몸을 비틀었는데..
맛사지 이모...저만치 나자빠지셨다..
너무 미안하고..뻘줌하고..
옆에 맛사지 이모들..웃고 난리다..
여튼...맛사지 후에..해주는 따뜻한 허브볼로 인해
몸이 완전..쳐진다..잠이 쏟아진다..
피곤이 막 몰려올 찰나...
다 끝났다고 하신다...
"코큰캅"외쳐주시고..팁 살짝 주시고..나오니..
따뜻한 차를 내어오신다..
차를 한잔 마시고..헬스랜드를 나선다..
주차장의 차들이 휘황찬란하시다...그 앞에서 사진 몇방 찍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을 때..앞에 2층 버스가 지나가신다..
h투어시다..단체 패키지 여행객들..꽉 차있으시다..
그냥..웃으면서..손을 흔들었다..
안에 계신분들..멋모르고..손흔드신다...그냥 즐겁다...
"배고픈데..머 먹으러가요.."
이때부터..우리 형수...식신의 진가를 한국 올때까지 발휘하신다..
발동 제대로 걸리신거같다..
헬스랜드 근처에..세계 75대 레스토랑 중 하나라는 블루엘리펀트라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거기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걸어갈려는 찰나..
귀찮니즘의 대가..우리 행님..
"택시 타자..!!"
들어가니깐..손님도 몇테이블 있고..분위기도 나름 있어보이고..
어케 해야될지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알아서 자리도 인도해주시고..
그냥..가만히 있었다..
"ㅁㅇㅁㄹㄶㅇㄶㅁㄴ홈노"
당췌 못알아듣겠다..
나갈까..말까..완전 토론끝에..
그냥 앉아서...아는 단어만 시키기로 했다..
"햄아..치킨있다...이거 시키자.."
"어.."
"그담은 모르겠다..우짜노.."
"그냥 암거나 시키라.."
그래서 진짜 아무거나 시켰다..
난..저번달에 왔을때..태국레스토랑에 가서..
다 실패했던터라..이번에도..살짝 걱정이 되었다..
하나씩...순서대로 나오는데..
우리 형과 형수는..나름 잘드신다..
근데..난..솔직히...젠과 푸지에서 먹는..일식이 훠얼씬...싸고
맛난거 같다..
"니가 이래 비위가 약하나?와...생각보다..진짜..약하네.."
"햄이랑..형수가..잘먹는거거렁..완전..어이없네.."
"근데..맛있나..?"
"그냥..먹을만한데...살라고 먹는거다..."
살라고...죽지않기 위해....ㅋㅋㅋ완전 일차원적인..변명으로..
저 많은 음식을..둘이서 뚝딱 해치우셨다..
죽지 않기 위해..먹는다는 저 말은..카오산에 갔을때도..그랬다..
"로띠먹자..."
"난 안먹을꺼디.."
"그래...로띠..원!!"
일인분만 시켜서..나는..로띠만드는 사진 찍고...
둘이 들고 있는거 사진찍고...그런 와중에..
로띠가 사라졌다...
"로띠 어디갔노..?"
"........"
"이래 뜨거븐걸..둘이서 삼킷나..어이없네.."
완전...나보다...태국에 오니..더한..식신들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돌아와서...블루엘리펀트에서..느긋하게..점심을 먹고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난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그냥...들어가지 말고..계속 구경하자는..둘의 의견을 수렴해서..
마분콩에 가서...핸드폰을 사기로 했다..
갈때마다 로밍은 해갔지만...전화비의 압박에..편하게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그냥 마분콩가서..3만원짜리...저렴한 핸드폰사서..
계속 충전해서..쓰면..이득일 거같아서...
이번에 오면..꼭 사야지 생각했던 것이었다..
계산 하고..나오는데..생각보다 비쌌다...그래도..
일년에 한번 오는 휴가..이정도는..머 쓸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좋게..팁까지 주시고..
나와서는 기념촬영 한번 하시고..택시를 잡았다..
우리 행님은..계속 툭툭을 타자고 난리다..
정말..툭툭은 싫은데..
툭툭..툭툭..하신다..
아이처럼..얼루고 달래서 택시를 타고 마분콩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핸드폰을 버러러 사고는..
또...우리는..스웬센이라는..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들어가서..
퐁듀를 시켜서 먹었다..
완전..계속 먹고..먹는다...
한거는 많은거 같은데...아침부터..점심까지의 시간만 지나가고 있고..
계속 먹는 애기 밖에 없어서..쓰기만 민망스럽다는...
여튼..진심이든 아니든 너무 잼나게 읽어주셨다는 분들..있으셔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구요...그냥...틈틈히 시간날때마다..
태국이 그리울때마다..와서 적을게요..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늘..행복하시고...뉴스에서는..어렵다어렵다..말들은 많은데..
생각하기 나름같아요..
일주일..다들..홧팅합시다..태사랑님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