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된 아들과 함께한 여행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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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된 아들과 함께한 여행3-2

콩순이 0 801
코코넛 농장 맞네요...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가물가물이네요 벌써..

코끼리 쇼가 끝나고 악어쑈를 보러 갔는데, 왠지 아들이 울먹거리네요.. 악어가 무섭다나요.
저희는 악어쑈를 볼려고 일부러 온건데, 뭐 어쩝니까 왕자가 무섭다는데,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봉고차로 갔지요...
그런데, 봉고차 일일투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기다리는 시간이 긴것 같아요. 다른팀 일행들과 인원 배치를 하면서 차를 꽉꽉 채워서 여행을 다니는것 같더라구요.

로즈가든으로 갔는데, 따뜻한 물수건도 하나씩 주고, 냉방도 되고 저와 어머닌 넘 좋은데, 아들은 표정이 영 아닙니다.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사주니 먹지도 않고, 영 보다 못한 어머니가 나가자고 하십니다. 전 한번 본거지만 어머닌 흥미로와 하셨는데.. 그래도 거의 다 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코끼리를 타자고 아들을 꼬시니 아들은 반응이 없습니다. 무서워서 싫으니 봉고차에 가잡니다.
코끼리 탈려고 왔는데.. 어쩌지요...

봉고차에 가도 가이드는 올생각을 안합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방콕으로 출발합니다.
아들은 봉고차가 왜 그리 좋은지... 신이 났습니다.
5시쯤 카오산 로드에 내려줍니다.

우린 한국인 일행을 뒤로하고, 택시를 타고 쏨분 씨푸드로 갑니다.
택시기사들이 알것이라는 말만 믿고 탓는데, 이 기사 모른다는군요...
길을 또 무지하게 막혀서 110밧을 주고, 국립경기장에서 내렸습니다. 이때부터 쏨분 식당을 찾아서 어머니는 애를 업고, 전 열심히 물어 다녔습니다. 어찌나 등이 따가운지.. 애는 저한테 오지도 않고 , 식당은 나오지도 않고, 차들은 많고, 아는 사람도 없고...
우여 곡절 끝에 친절한 경찰 아저씨가 식당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뿟빠뽕 카레를 하나 시키고, 여기서 알려준대로 몇가지 시킵니다. 우리나라 카레인줄 알고 아들을 먹이려는데, 카레가 매워서 애는 못먹고, 어른들만 신나게 먹습니다. 애도 배가 고픈지, 게살을 발라주니 잘 먹는군요.. 정말 배부르게 먹고, 440밧 계산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왔습니다.

* 저희는 악어를 볼려고 악어농장에 갔는데, 아이를 데려가시는 분들은 이 세가지 투어를 모두 다 하는것이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로즈가든에서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로즈가든에서도 간이 코끼리쇼를 보여주니깐 수상시장과 로즈가든만 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아이를 데리고 완벽한 일정대로 여행을 하는것이 무척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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