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확히 방콕에서의 휴가!!2타안...........
부산은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춥네요..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세요..^^
태국행 대한항공 수속을 밟았다!!
"비상구측~~비상구측~~"
모든 일에 소심하지만 소신있는 우리 형은..우리에게 지시했다!!
비상구측은 앞자리가 없어서 다리를 뻗고 편하게 갈수 있다는
단순한 이유다!!
"저기요~~비상구 자리 있어요??"
"예...잠시만요"
그렇게 우리는 떨어졌지만 다리 쭉 뻗고 태국으로 가고 있었다..
늘...나는 구루마에서 사던 짝퉁 썬글라스가 아닌..
면세에서 당당히 산..알마니 썬글라스를 착용하고
대한항공 기내에 앉았다..ㅋ
띵..띵..띵..
스튜어디스들의 행동이 바빠졌다..
우리 형과 형수는 닌텐도에 빠져계시다..
서로서로 한번씩만 하기로 해놓고는..두번 했다고..
싸우고 난리다!!
*참고로 닌텐도는..오로지..태국행 5시간의 비행이 지루한 이유로
구입하셔야한다는 우리 행님의 완적 찰떡같은 믿음으로 오기 이틀전에
구입하셨다..ㅋㅋ
나는..알마니 썬그라스를 착용하고 안그래도 밝지않은 기내에서
어두움과 싸우고 있었다..우아하게..ㅋㅋ
하지만 혼자 동떨어진 나는..너무 지루하다..눈 앞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미치겠다..
그때..스튜어디스의 한칼!!
"보이세요??............"
뎅~~~~~~~~~
태연해야한다..태연해야한다.."예!!"ㅋㅋ
그리고 5분후..
나는..쌩얼로 멀뚱멀뚱 앉아있다..
졸았다가..화장실 갔다가..맥주한잔 마셨다가..졸았다가..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수완나폼에 도착이다..
늘 도착은 떨린다..정말..떨린다..너무 떨려서..
그 감정을 아무하고 공유하고 싶지도 않다...
혼자서 창밖을 바라본다..
"행님아...비행기 착륙하면..뛰어리..사람들..졸리 많네..
기다리기 싫으면..뛰어리.."
"알았다..."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뛰었다..
완전..거의 1등 수준으로..두둥..드디어..
수완나폼 공항에 입성하셨다!!
얼마나 감동적이고..스펙타클하고..내 마음 한켠에선 눈물이 한방울..ㅋ
그런데..캐리어가 나오지 않는다..
졸라 기다린다..
비지니스석 사람들먼저 나오시고...완전..늦게..우리 짐을 찾았다..
그리고..택시를 타러..3층인가..4층으로 후다닥 올라가신다..
태국의 밤공기..
너무 후덥지근하다..
그런데 너무 정겹다..
너무 눈물난다..
얼마만의 후덥지근함인가..
한달만이다..너무 그리웠다!!
그런 감동도 잠시...재촉하는 성질급한 우리 행님..
택시를 잡았다..
"행님아..가만있으리...촌스럽게..캐리어 들고 이라지마리..
택시 아저씨가 다해준디~~"
"알았다.."
정말..알아서..택시 아저씨 다해주신다...
참고로..필리핀 여행가서..너무 쫄은 나머지..총맞지않을려고
열심히 캐리어 트렁크로 옮기던..소심했던 쵸리가 스쳐지나간다..ㅋ
택시를 타자마자..익숙하게..
"빠이~트리트리니..실~롬~~~~~~~~"
마지막 억양은 꼭 올렸다가 내려야..동남아 특유의 아름다운 악센트가
나오신다..ㅋ
우리형과 형수..웃기다고 나자빠지신다..
너무 긴장해서..나는..
"왜 웃노?미칫나..그러다가..택시 아저씨가..자기 욕한줄 알고..
총쏘면 우짤라고 웃노..웃지마리..."
완전..협박성 멘트에..우리 형과 형수에..눈물만 안흘렸지..
분명히 오줌 찔끔했을거다..ㅋ
저번달에 왔던 아저씨는..고속도로도 타고..그러드만..
이 아저씨는..너무 빠르게..호텔로 와주신다..
너무 이번 여행 잘~~풀릴걸 같다..
트리티니 실롬..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호텔...
내 친구 뚜루가 강추해서..묶은 호텔..
생각보다 호텔은 꾸지지만..가격대비 완전 초만족했던 그곳..
한달만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호텔에 당당히 입성..바우처를 주고..조금만 기다리니..
"ㅁㅇㄻ어롬래뭎ㅁㅇ니ㅏ려ㅐㅑㅁ"
머라는지 당췌 모르겠다..정말 모르겠다..
그런데..눈치밥만 30년 먹고 산 나..
10분 샬랑샬랑 하고 나니..완전 알겠다..
방이 없어서 스위트룸을 주겠단다...언젠 뺄지 모르니..
늘 준비하라신다..
이게머야...???
스위트룸..좋긴하다만...늘 외출할때마다..짐을 싸놓아야한단말인가..
이얼마나 가슴 졸이는 일인가 말이냐...
여튼..늦게 도착하고 긴장을 한탓인지..너무 피곤해서..
"코큰캅!!"
외쳐주고..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방에 도착해서 완전 놀라셨다..
거실도 있고..침실도 있고...
부산에서..찌질하게 살던 촌놈이..이 정도의 스위트룸..콧방귀 낄 사람도
있겠지만..난..완전..감!사!합!니!다...였다..
여튼..도착시간..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왜 부산은 일찍 출발하는 항공이 없는건지..의문이지만..
피곤한 나머지..완전 호텔 방 사진 몇방 찍어주시고..
난 잠자리에 들었다!!
완전...어의없이..태국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꺼이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