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쏟아지는해변으로가요(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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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쏟아지는해변으로가요(마지막)

새롬 3 873
8월9일(금)
드디어 피피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뭐 사실 밝은 것도 아니었다. 계속 비가 왔기 떄문에.. TT..
사실 아침배를 탈지 오후배를 탈지 결정도 못했는데,
눈을 뜨자마자 아침배로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강렬했다.
눈뜬 시간이 8시 30분이었는데 그때부터 짐을 배낭에
거의 쑤셔박다시피 하고 방을 뛰쳐나와서 체크아웃하고
겨우겨우 배에 탔다.
시간이 촉박해 너무 정신이 없는데다.
비는 왜 이렇게 계속 오는지..

피피. 안녕!! 잘 있어~~ 또 보자~~
담엔 내가 꼭 건기때 와 줄께.
그땐 힌꼼해변에 방을 빌려서 유럽형 휴가를 보내야징~
그래서 못가본 왕룽베이랑 또 무슨무슨 베이 다 가볼꺼당~~

그러면서도 갈 때 토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배에 타고 보니 또 자리도 없다. 으흑흑흑..
그래도 뚝 떨어진 자리에 어찌어찌 자리를 잡아 앉았다.
우리보다 조금 늦게 온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비바람이 치는
갑판쪽에 앉는 수 밖에..
이번에 아예 출발하자마자 비닐봉투를 나눠줬다.
난관이 예상되는구만.. 여하튼 정말 꾸욱 꾸욱 참았다.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삼킨적도 있다. 켁..
(여러분 죄송..리얼하게 쓰려다 보니...)

겨우 푸켓에 도착했을때는 정말 머리가 빙빙 돌 지경이었따.
다시 썬라이즈에 가서 밥을 먹고,
기운이 없어 도저히 관광이고 뭐고가 되지 않아
메트로폴호텔에서 마사지를 받고, 그대로 푹 뻗어버렸다.
그동안 너무 비바람에 시달리며 배를 타서 그런지
땅위에 서있어도 발 아래가 울렁울렁 거리는
회괴한 현상이 일어났다. 나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정말 기운없고 힘든 하루였다.
너무 어지러워서 비행기를 당길 생각까지 했지만
표가 없어서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꾸역꾸역 시간만 보낼 뿐이었다.
배멀미가 육지에서도 계속 되는 희안한 현상.
토할것 같지는 않았지만 머리가 어지럽고
세상이 다 울렁거리는 회괴한 현상이었다.

여하튼 그리하여 저녁이 왔고 다시 방콕으로 출발.
아쉽기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무지 기쁘기도 하였다.
우리 자리는 화장실 바로 앞자리.
이번 승객은 우리를 제외하고 100
3 Comments
zzz 1970.01.01 09:00  
ㅋㅋ.. 제 여자친구가 대통령내외분과 함께 게임했다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플러스 복권 샀는데 전부 꽝이 네요...ㅋㅋㅋ
paran 1970.01.01 09:00  
넘 좋았어요.도움도 마니 되었구요. 부부가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피피도 2002.10.12 17:57  
  날씨좋을때 가셧으면 정말 좋을셨을꺼예요..
화창한 날씨의 마야베이는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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