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미스 다이어리9.
요즘 제가 여행기 쓸 시간조차도 없이
피곤한 날들 입니다!!!
낀아라 이 모임에 한번 참석 했다
바로 부방장이 되었고...
저를 예뻐해 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간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태사랑 내지는 낀아라이모임 활동상의
이유로다가~
금년인 2008년안에
여행일기를 다 올릴수 있을지....
심히 걱정입니다!!!
어느 분이 그러셨습니다...
여행기는 그냥 올해 가기전에
슬슬 써서 탈고 하고
2009년 새해엔 탈고하는 기념으로
다 함깨 술로 말아 버리 자네욥~~!!
지금 시국이 뒤숭숭한 판국에...
오늘 여행기도 다 함께 취해 봅시다...
카차에서 조식도 맛나게 돌려 먹었겠다.
난 또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그 많은 썬배드에
우리 헬로씨들이 모두 점령 하시고
내 궁딩이 반쪽 걸칠 자리도 없는지...
하도 뱅뱅 거리고 돌고 있으니
어떤 독일처자가 나보고 싱글이냐고 묻길래...
혼자라고 했더니 자기 옆에서 함게 있자고 합니다.
먼저...
짧은 영어로 호구조사로 선빵을 날리니
그쪽도 호구 조사가 들어옵니다.
친구가 없냐고 왜 혼자냐길래
같이온 언냐는 햇빛 알러지 땜에
방에서 휴식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 좋은 햇빛을 두고 왜 잠을 자냐며...
이해가 안간다던 그 처자는
컵라면과 디카를 들고온
울 언냐를 보더만
이해 할수 있다는 말을 제게 날려 줍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ㅋㅋㅋ
쿠폰 두장 딱 들고~~
출발~
울언냐 보고 난~
방에서 내리 잠만 자는게
아깝지 않냐고물었더니....
이 좋은 호텔방에서
많이 자두는것도 아깝지 않은거라며
해가 지는 내내 그리 잠을 청하신다.
죽으면 평생 자는데!!!
난 또 메이드인 삘리삔
코코넛 오일도 발라가며
요래조래 구어주시고...
책도 읽고, 물질도 하고
매니큐어 색도 바꾸고
라면에 캔 맥주도 말아먹고....
독일녀와 살짝쿵 대화도 하고
뭐 특별하지 않는 그런 망중한을 보냈습니다.
내가 바라는게 딱 이런거야...
좋아~~!!
난 또 몹쓸 언어의 한계에 부딪쳐
말도 안되는 거짓부렁을 합니당...ㅋㅋ
울 언니갸 독일에서 공부를 하는데
프랑크 프르트에 살았고
지금은 퀠른에 산다고...
지금은 뮤지션이고 성악가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자 급으로 친구를 먹고
서로 등판에 기름도 발라주시고...ㅋㅋ
실은 우리 막내이모 얘기인데
또 그...
이모라는 단어를 도통 생각이
나질 않아서 언니라는 그 흔한
시스터로 밀어 부쳤다...ㅋㅋ
요긴 빠타야 인뎅~!!
코창 사진이 읎는 관계로다가~
저녁은 어제 점 찍어둔 119밧
무양 까올리에 가서
오래조래 눈치를 살피고
남들이 먹는것 처럼 들이 댑니다.
오호~~ 119밧에 이리 행복하다니...
요즘 너무 고기를 안먹은 관계로다가
미친듯 퍼다 올리시고...
언냐와 난 소화가 잘되게
얼사(얼음+사이다)를 시켜서
두당 2병씩 총4병을 말아 먹었습니다.
다들 현지인들 뿐인데 우리가 들어서자
레이져들을 워찌나 뿜어 대시는지...
내가 그리 이쁜거얌??? ㅋㅋㅋ
부른 배를 부여잡고 우린 언덕을내려와
시장을 지나 미친개들을 피해
요래조래숙소로 오는데
비가 엄청나게 쌔리 붓습니다.
벼락도 쳐대고...젠장!!
물에 안쓸려 내려간게 천만 다행이라면서 ...
우선 리조트에 들어가 몸을 피신하며
미우나 고운나를 시청하는데
울 언냐가 마지막 밤인데 나가서 놀자고 합니다..
말이나 못하면....
호~~호!!
그래봤자 또 그 라이브 빠!!!
맨 양키 할배들만 득실 거릴텐데... 쩝!!
지겹다~~!!! 지겨워!!
그래도 울언냐 맘 바꾸기 전에,,,
새로 옷도 챙겨입고~
방에 들어서자 에어콘에서
굵은 물줄기가 하염 없이 흐릅니다.
이번엔 막판 에어콘 고장이네요...
쩝!!! 신이시여~
지데루 된 방이 읎네~ 그려!!!
수리기사 아저씨와
한시간 전투를 마치고
클럽으로 향합니다...
오~~ 쿠키즈 옆에도 이런 클럽이 있다니...
우쩐지 불빛이 심상치 않았어....!!!
역쉬~ 난...
고런 냄새는 우찌나 잘도 맡는지....ㅋㅋ
비가 와서 인지 클럽안으로
모든사람이 모인듯 합니다!!
여기도 자리가 읎네... 저기도...
동양애들 이라곤 달랑 우리둘뿐...
뭘 그리 보는게야?
메이드인 코리아 첨보냐??
언냐도 오늘밤엔 한잔 하고 싶다고
싱하 한병을 주문 하시고....
몬일이래!!
옆에 태국 아저씬 입냄와 술내를
막풍기며 자꾸 말을 걸어 옵니다.
아~~짱나!!!
내가 아무리 막차를 탔어도
이런 골뱅이씨만 계속 말을거네...
분위기는 댄스타임~
오호~~
언냐나 난 몸이 근질 거리나
걍 목만 까딱입니다.
그래도...
울언니 요즘 장안동 일대
나이트를 섭렵했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지라...ㅋㅋ
알았음 진작 올것을
맨날 조신히 돌아 댕기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구...
우린 또 신데렐라가 모드로 돌입
12시를 가리키자 클럽을 나옵니다.
밖에 비는 도통 그칠 생각을 안하고....
파도는 미친듯 몰려 옵니다.
울언냐 갑자기 신발 두짝을 벗으시고
자기 가방을 제 어깨위에 살포시 올리드만
바다를 향해 걸어 갑니다.
요렇게 잔잔 하더니....
오마이갓~~!!
언니....
불러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큰 파도 잎을 걸어 갑니다.
여기저기서 니 친구냐고...
위험하다고 돌아오라고 난리들도 아닙니다.
난...
진짜 울기 일보직전 이지만 애써 참습니다.
목놓아 불러도 안오는 그녀~~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던 말든 난 계속 언니를 부릅니다.
아~쪽팔려!!!
머나먼 이국땅 한줄기 이름 모를
시체로 발견되나...
별별 상상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에이...모르겠다
차라리 바다에 빠져서 말려 가버리라고
혼자서 꿍시렁 대면서 큰 도로길로 나왔습니다.
비도오지 천둥 번개도 치지...
이상한 코끼리 울음 소리도 나는것 같지!!!
미친 개들도 막 널뛰어 다니시지....
거리엔 사람도 없고...
오토바이들만 가끔 한 대씩 지나갈 뿐입니다.
아무도 없는 도로를 혼자서
걸어가는데 어찌나 무서운지....
뜬금없이 주기도문을
혼자 외우고 또 외워서 갈어갑니다.
사람은 이럴땐 참 한없이 나약한 존재가 되어 버리나 봅니다!!
어쩐지... 오늘
클럽에 순수히 간다고 했을때부터
알아 모셔야 했거늘~
에효!! 내팔자야!!
이러다 평생에도 없는 9시 뉴스에
한국의 두 여인네가 태국여행중
일행중 한명이 코창의 거센 파도에 실려
실종된지 일주일만에 변사체로 발견 되었습니다....
자 태국의 모기자....
네 여기는 태국 방콕에 ㅇㅇㅇ 기자입니다.
모자이크 처리와 음성변조로
태국 경찰서 내지는 한국 대사관에
내가 인터뷰 당하는 몹쓸 장면이 떠오르니
딱 죽을맛 입니다!!!
흑~~!!
우산을 꼭쥐고 호텔 불빛이 보이니
그나마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운것 같습니다!!!
저만치 불빛 사이로 보이는....
긴 생머리를 구미호 모냥 풀어헤치고
서 있는 언나를 발견한 난....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화가 나서
첨으로 언니에게 화를 냈다.
날 꼭 안아주면서
울 언냐는 조수미가 되어 또
어우야~~ 꺄르르 웃어재낍니다.
이런....젠장!!!
웃는 얼굴에 침도 못뱉고 에효!!!
힘들다! 힘들어~!!
너 비맞고 밤바다를 걸어봐...
그 기분이 얼마나 좋은데
걱정마....
나 살아있자나~
하하하~~~
이런 18번뇌여~~!!! 에효!!!
밤새 내린 비는
담날 아침이 되어서도 개이질 않고
더더욱 거세어 집니다!!
우린 또 마지막 조식 뷔페를
기본 4바퀴나 돌고
요래조래 말아 배에
꾸역꾸역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야 방콕까지 든든히 간다는...ㅋㅋ
중간 휴게소에 먹는건 밥이 아니라
간식 정도의 느낌인지라....!!!
한국 사람은 무조건 많이 먹어줘야해~!!!
50밧에 썽태우를 잡아 타고 선착장까지 갑니다.
가파른 곡예 체험을 하시고 ....
이번엔 여=여 커플들은 보이질 않아 속이 말리진 않았습니다!
별 특별할것 없이 밋밋한 코창과는 이젠 이별입니다.
또...내가 다시 코창에 올까??
아마도 내 취향에 코창은 아닌것 같습니다!!!
서로 각자의 느낌이 다르니 뭐~
안녕...코창
그래도 즐거웠어!!
ㅋㅋ 요것소 코창이 아닌 워킹스트릿~
어쟀든 안녕~~
방콕에 다 왔을 무렵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매쾌한 냄새와 함께시동이 꺼져 버립니다.
참 가지가지 한다!!!
첨엔 사람들이 웃고 떠들다
10번이상 시동이 걸리지 않고
에어컨 작동도 안되고...
태국 짭새님들도오시고
수리기사까지 와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은
웅성 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도 울언냐는 캠코더로
사태 파악 쎌카를 찍으시고
누가 보면 몬 기자 인줄 알겠습니다!!!
버스에서 약 한시간 가량 시간이 지체되고
겨우 시동이 걸려 출발을 하자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들 입니당!!
퇴근 시간과 겹쳐 차들은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하고...
아침에 많이 먹어 둔게 다행이라며
언니와 난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밥무터 먹자며 메뉴를 생각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한식이야~~!!!
언넝~ 동대문에 가서 밥부터 먹자고...
따뜻한 찌개씨 기둘리~~
글고 맛사지도 받을끼라면서...
우여곡절 끝에 카오산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또 일제히 박수를 쳐 댑니다.
물론 어리버리한 우리들도 쳐대고...
또 나의 만삭인 30인치 캐리어를 질질끌고...
이번엔 새로운 지역구인
카오산로드 맨 끝자락에 위치한
리카인 으로 갑니다.
에이 밥 먹으러 동대문까지 댕길라치면
밥 이 다꺼지 겠지만...
요즘 루프뷰 말고도 평이 좋은
리카인으로 이미 예약을 했습니다.
언니와 난 또...
분명 트윈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해서 예약한건데
또 더블이면 돌아 버릴 꺼라고 간 리카인...
역쉬~빙고!!
더블입니다...
너희들이 넘 늦게 와서
우린 트윈 방은 다 팔았다고...
이런!! 잭일!!
분명 에약할때는 트윈이라고 했는데
아침에 예약할 때 있던 애들이 아니고
모르는 얼굴의 태국 처자들...
람프트리 이후 완죤 4가지 모드 입니당!!!
울 언니 넘 열이 받으셨으나
배가 고픈 나머지 패스~~
나도 싸울 기력도 읎고~!!!
낼 아침엔 꼭 바꿔주겠단 확답을 얻고....
또 기분 더러워 지네!!!
우찌 이번엔 방 복이 이다지도 없는겔까???
가방을 내 동댕이 친우린 허겁지겁
밥을 찌개에 말아 먹고
환율이 좋다는 레인보우에서 환전도 하고
거리표 빠인애플로 후식도 하고...
2시간짜리 타이 맛사지를 받으러 가서
시체 놀이로 겨우 원기를 회복 합니다....
병아리 맛사지 오빠의 기를 넘 뺐었나...ㅋㅋ
기술은 좀 별루지만 손의 압이 참 좋던데...!!!
너무 느겼나~~~ ㅋㅋ
누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닌뎅...
맨날 맛사지만 받고 살순 없을까나~
숙소까지 터벅 대고 걸어오는
길은 또 불야성입니다!!
에고~~ 놀고 시퍼라!!!
씽하도 보이고
창도 보이고
하이네켄도 보이고....
아~~묵고싶다!!!
섬에서 나온 우리는 오늘도 겨우
동대문에서 밥만 먹었다...ㅋㅋㅋ
또 누가 보심 난리 나겠당!!! *^^*
섬에서 4일만에 나온 두 처자들....
낼은 다시 씨암으로 나가야죠....
콧 바람에 멋지좀 씌워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