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미쳐서 떠난 태국....7부...혼자가 되다....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있는 시간은 참 외로웠다.....
옛날 문근영이 출연했던 사랑따윈 필요없어란 영화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죽고싶을 만큼의 외로움은 정말 행복한다음에 나온다고......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느낌의 대사....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극강의 행복을 느낀뒤에 다가온 외로움이어서일까???
그날 잠은 참 오지 않았고.....
홍도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전화를 주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또하였다......
그리고 어김없이 또 아침이 밝았다......
오늘부턴 진짜 혼자서 뭐든지 해결해야하는구나.....
혼자가 되었구나....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또 혼자는 아니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왕궁을 갔다.....
이 분들 굉장히 힘들어 보였다...ㅋㅋㅋ
힘들어도...얼굴은 smile~~~~~~~~~~~~~
왓프라깨오는 정말 대단했다....황금~황금~황금~세속에 물든 학생..ㅋㅋㅋㅋ
어떻게 좀 긁어올수 없을까??하며 생각했던 1人....
태양빛이 황금에 반사되어 카메라의 오토발란스는 다 깨지고...ㅡㅡ;;;;
어두운 렌즈인데도 불구하고, 노출오바가 계속 났다....ㅋㅋㅋ
그정도로 화려했던 태국의 왓프라깨오!!!!!!
한편에는 사진을 찍고 그냥 놀이감보듯이 보는 관광객들...
그 틈에서 신성한 제를 올리고 있는 태국사람들....
도데체 그들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일까???????
집에 오면서 홍과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홍이 밖을 보면서 와이를 할때가 있었다...
아마 종교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었지만, 물어보지 못했다......
도데체 그들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인지 참 궁금했다........
점심은 태사랑에서 언뜻 본 타마삿 대학교에서....
홍에게 전화가 와서 내가 당당하게 나 타마삿 대학교에서 밥 먹을꺼야...
했더니 엄청 당황하면서....그 주변에 먹을 때 많은데....ㅡㅡ;;;;;;;
역시 밥은 별로 였지만, 태국의 대학생을 구경할수 있어서 즐거웠다....
웃고 떠들고, 축제준비를 하는거 같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 나의 학교 생활도 다른 사람이 보면 저렇게 즐겁겠지????
과거 홍도 저런모습이었겠지???라는 생각이 오버랩되었다......
점심을 대충때우고, 택시를 타고 왓포로 갔다.....
(거리감각, 방향감각 머리에 GPS달고 살았다고 자부했으나, 이건 뭐...ㅡㅡ;;;;)
택시를 타자마자 홍의 잔소리...왜 그거리에서 택시를 탔냐~~걸어갈수 있는데....
나도 너무 덥고, 힘들어서 그랬다고..ㅋㅋㅋㅋㅋㅋ
왓포 누워있는 큰 불상보다 인상 깊었던건 그 불상 옆에 저 항아리들.....
저기에 하나하나 소원을 빌면서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나는 저끝에서 여기를 볼때....
내가 여태껏 짦은 인생을 살면서 소원빌께 요것밖에 안대나??????
최소한 2줄은 있어야지 내 소원을 다 빌수 있을꺼 같은데....ㅋㅋㅋㅋ
일단 처음부터 천천히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한 그렇게 10개쯤 빌었을까...너무 포괄적으로 빌었나??? 좀 세부적으로 빌었다....
그렇게 한 20개쯤 지나가니....이제 동전을 던지면서 빌 소원이 없는것이다...
일단 할머니부터 친가 외가 친지들 건강을 한명씩 다 빌었다.......ㅡㅡ;;;;;;
그래도 한 5~6개쯤 비자......그냥 의미없이 동전만 싹 던지고 왔다....
내가 욕심이 없는 인간인가??? 참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그렇게 왓포 구경을 마치고....이젠 수상운하를 타고 왓아룬으로 갈차례!!!!
하지만 나의 영어듣기가 틀려서.....
수상운하를 타고 건너가야하는데, 저 아래로 내려가 버린거다......ㅡㅡ;;;;;;;
순간 당황한 나~~홍한테 전화할까?하다가....내가 왜 이렇게 의존적인 인간이 됐지??하면서
내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다......
일단 지나가는 사람들과 역무원으로 보이는 사람, 경찰로 보이는사람에게 물어봤다.....
역시나 간단히 여기서 5분만 기다리면 다시 올라가는 배가 온다...그거를 타고 돌아간다음에
거기서 다른 게이트에서 왓아룬가는 배를 타라.....
태국사람들 참 친절하다....
혹자는 사기를 잘치고 별로 안 친절하다고 했는데.....
내가 만나본 태국사람들은 물론 객관적으로 볼순 없지만, 나름 친절하고, 끝까지 나를 도와주고
홍콩과 다른게 있다면 사람들이 더 순수하다는거....
물론 나도 바가지 택시를 타고, 안 좋은 경험도 했다...하지만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여행와서 내만 기분 상하는 일 아닌가.......
왓 아룬에 도착해서.......
짜오프라이강을 보았다.....
참 물이 중요한거 같다...
세계 어느나라 수도든...언제가 그들에게는 강이나 큰하천이 있다......
환경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방콕에서 물장사를 하면 때돈 벌수 있을꺼 같다는..ㅡㅡ;;;;;
(물장사가...진짜 물장사입니다....술이 아니라...)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전경이 확트였었다.....
약간의 기분이 안 좋은게 있었다면.......
우리말로 당당히 적혀있는 현판!!!!
이곳에 올라가거나, 낙서를 하시는 분은 US달러 200불을 집행합니다.......
한번씩 이런걸보면 참 얼굴팔릴때가 있다....
그러면서 나는 저렇게 내 나라사람들에게 먹튀를 튀기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방콕시내에 보면......
좀 않좋은 말로, 외국인들과 태국젋은 여성분이 함께 다니는걸 쉽게 볼수 있다...
낮에는 가이드를 하고..밤에는...ㅡㅡ;;;;;
하지만 난 이들을 오해하고 볼수가 없었다....
저들도 뭔가 아는사이겠지~아니겠지~난 부정할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다면....
나와 홍이 계속 같이다닌 4일동안 다른사람들또한 홍을 그런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그들을 그런 왜곡된...아니 진실된 눈으로 바라볼수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과 정리와 또 생각을 하면서 오늘하루도 지나가고 있었다.......
쓰다보니 이거 좀 이상하네요...
여행일기인데..그냥 어디갔다어디가서 어디는 이렇다~
이렇게 적어야할꺼 같은데....ㅡㅡ;;;
그래도 이런 놈도 있다하고 생각해주세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