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미쳐서 떠난 태국....3부...cococape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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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 미쳐서 떠난 태국....3부...cococape을 가다~

동민군~ 3 3209

어제 수다를 떨고, 내일 어디간다 어디간다...말하고....
홍오빠~내가 형님이라고 그렇게 따라다닌 오빠와 인사를하고,
난 오빠방에서 잠을 청했다.....

여기서 한가지 이야기....
첫날 저녁 홍 부모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홍 어머니께서 중국인이어서 나는 잘못 해석될 우려가 있는 영어보다
그나마 1년 정규코스로 배운 (영어는 12년 정규코스로 밟은 넘이...)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네가 두리안을 좋아한다고 홍이 그러던데 이것좀 먹어라...."
하면서 두리안 한 뭉텅이??조각??..조각이라고 하기엔 작고
뭉텅이가 제일 적절한 표현.....을 쥐어주는게 아닌가....
난 두리안을 싫어한다~~내가 열대과일을 정말 좋아하지만
하나 정이 안가는게 있다면 바로 두리안이다...ㅡㅡ;;;;;;;;;;;
게다가 옆에 아버님과 여동생과 홍과 홍오빠가 나를 순간 주목!!!!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난 맛있게 두리안을 먹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ㅠㅠ
아.....OTL........난 가식덩어리~~~~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새벽 4시에 기상했다...
어짜피 한국과 시차가 2시간이나 나고,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에 일어나는건
약간의 긴장??만 하면..군대를 갔다온 예비군으로써 가능했다....ㅋㅋㅋ
완전 씻고.....내려와서 형님에게 "밴냥라이빠캅?"날리고...
홍에게 인사를 하려는 타이밍에 못보던 여성분이 있는거 아닌가...
난 다가가서 "싸와디캅~who r u??" 그러자 그여성분 영어로 완전 또
쏴주시는데 내가 알아들은단어로는 여행을 같이갈 형님의 여친이라고 했다!
그래서 바로 나의 태국어 3단 콤보.....
싸와디캅~폼 벤콘 가오리~폼 츠 탱터텅~인디 티데루 작!!!ㅋㅋㅋ
날려주고, 바로 친해졌다~~~~~~~~~
새벽 5시, 형님이 운전하는 차량은 집을 떠났다.....
형님 전직이 카레이서였는지, 도요타 코롤라를 거의 GTI 수준의 핸들링으로
운전하시는게 아닌가....ㅡㅡ;;;;;
차에 관심이 많아서 유심히 봤지만 특별한 튜닝은 되어있지 않은데.....
홍에게 물어보니 원래 운전 스타일이라면서 안심하라고 했다.....
나중엔 내가 형님!!!!더더더더더더더더....ㅡㅡ;;;;;
나는 자지 않으려고 했다.....그건 최소한의 메너라고....ㅋㅋㅋ
하지만 너무 피곤했던 나는 잠이 들었고.....휴게소에 도착해서야
잠에서 깨었다....ㅡㅡ;;;;;
자지 않으려고 커피를 들이부었는데...커피가 한국이랑 다르게
완전 진해서 순간 엄청 당황했다......
그리고 여기서 느낀거.....
이상하게 내가 가이드 3명과 함께 같이 다니는거 같은 느낌을 여기서 부터
잠깐 받았다......
나는 홍에게 나 커피...이렇게 이야기하면 홍은 태국말로 번역해서 커피를 사고
내가 먹을껀 내가 돈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에 돈을 지불하려고 하면
극구 말리면서.......홍이나 형님이나 형님여친이 돈을 내는게 아닌가.....
이건 아무리 돈 많이 드는 1대1패키지 여행에서도 느낄수 없는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계속 미친듯이 달려서 10시경...
아침을 먹으로 식당에 들어갔다...시골에 자그마한 식당이었는데,
홍이 나에게 어제 책에서본 음식을 시켜주겠다며 시켜줬다........
음식이 나오고, 난 냄새를 맡고 순간 입맛을 잃었다..
정확히 속에 있는걸 끄집어 낼뻔 했다...
그렇게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태국요리라....
하지만 6개의 눈동자가 내 숟가락과 입을 바라보고 있었다......
난 그 강한 향신료에 팍치(샹차이)까지 들어있던 그 밥을
정말 맛있게 먹는 척을 하며 다 먹고, 먹은 뒤 화장실에가서
계속 헛구역질을 했다......그리면서 다짐했다.....
"네가 이 사람들과 여행하기로 한 이상, 이 사람들과 같아져야한다고...
안그러면 너나 그사람들이나 고생만 하는거라고....
이왕 이렇게 된거...그냥 즐기는수 밖에 없다고...넌 할수 있다고..."

그렇게 밥을 먹고 11시반경...부두에 도착했다....
우리는 완전 신나서 노래까지 부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DSC_3073.JPG

이곳이 부두.....이 사진을 찍고 10여분뒤 바로 폭우가 내렸다...ㅡㅡ;;;;
스피드 보트를 타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파도가 높았고 그래서 배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흔들거렸다.....
사실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으나....홍과 여친님이 심심해 하는거 같길래 무서운척 했다..
(과거 홍과 놀이공원 갔을때 떡실신이 된적이 있어서, 진짜로 믿음!!!!)
형님은 근 7시간의 운전을 하셔서 피곤한지 그냥 그 배속에서 주무시고...ㅡㅡ;;;;
그렇게 스피드보트를 타고 1시간뒤.......cococape 리조트에 도착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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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자 마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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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이 나와 함께 힘겨운 동행을 해준 친구들과 형님!!!ㅋㅋㅋㅋ

도착을 하니 오후 1시경..하지만 날씨가 너무너무 안 좋았다...좋았다 해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날씨가 좋아지는게 아닌가....
바로 옷을 갈아입고, 해변으로 go go go~~~~~~~
친구들(편의상)은 수영을 모두 잘하는게 아닌가....
나는 이빨이란 이빨은 다 깠지만, 바다에서는 수영을 해본적이 없다....
수영도 2~3년전에 속성으로 친구에게 배웠다....
그리고 물에 빠져 죽을뻔한뒤로 물은 기피한다....ㅋㅋㅋㅋ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을 하는데, 수영장과 달리 내가 열심히 수영을 햇는데
점점 그들과 멀어지는게 아닌가????ㅡㅡ;;;;;;;;;
그들은 내가 장난치는줄 알았고, 나도 당황한 티 안내려고 웃으면서 있었지만
진짜 순간 시겁했다........
사람이 목숨이 걸리자 무슨 그렇게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지 기를쓰고
형님한테가서, 거기서부턴 형님이 나를 견인....ㅡㅡ;;;;;;;
그렇게 오후일과를 제끼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DSCF2329.JPG

우리가 머무른 Moon light room....lol
저녁에는 대표적인 태국음식인 똠냥꿍이 나왔다.....
이미 난 똠냥꿍을 여러번 먹어봐서 이미 적응을 했다~~
이까이꺼 맛있게 먹어주고........소화도 시킬겸~~~~
포켓볼을 쳤다~~~이분들 학교다닐때 공부하고만 친하셨는지
이걸 칠줄 모르는 것아닌가....ㅡㅡ;;;;
나도 엄청 못치는게 내가 가르켜주고 나와 홍 VS 형님과 형님여친이
게임을 했는데, 내가 한국사람들은 뭐 안걸면 게임 안한다고 해서
술 한병 걸고 내기를 했다....ㅡㅡ;;;;;
홍은 숨겨놓은 당신 이었다.....나는 그저 거둘뿐.....ㅡㅡ;;;;;
그렇게 우리가 이기자...형님~~이번엔 퍼즐게임을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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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당신....그날 처음 큐대를 잡아본다는 홍....
이거 중학교때부터 잡았다면 자넷 리가 될 나무일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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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여기서 우리는 또 뭐 안걸면 안한다고...ㅋㅋㅋ
술한병 더걸었다...ㅡㅡ;;;;
잠깐...여기서 술병을 건건 우리가 마시는게 아니라 지면 마시는거다....ㅡㅡ;;;;
처음해보는 생소한 그림 맞추기 게임!!!!
하지만 근 10년간 동양화감상을 해온 나로썬 그림 맞추는 것은 거기서 거기였다....
이것 또한 우리의 승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써 형님과 여친님은 내일저녁 소주2병을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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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날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제가 cococape이란 곳에 대해 찾아봤는데 태사랑에도 이 리조트에 대해 나온게
없더라고요.....꼬막 이라는 지방에 있었는데...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홍이 지도를 가르키면서 파타야보다 훨씬 동쪽에 있는 어딘가를 집었고,
거기서 배를 타고 한시간을 더 들어갔네요....ㅡㅡ;;;
하여간 이곳 제 생각엔 굉장히 좋습니다....
다른 리조트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갔을땐 한국인이 한명도 없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방명록을 보니 간간히 한국인이 있더군요....











3 Comments
닥터조 2008.05.21 10:42  
  방갈로가 너무이쁘네요.....꼬창이나 꼬사멧 아닐까요??
야구보러가자 2008.05.21 19:09  
  정말 28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최고 동안의 여친님이시로군효!
블루파라다이스 2008.05.21 22:53  
  사랑이 팍치향을 이겼군요~!!^^

글에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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