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주고 싶은 여행기. 2007. 방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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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주고 싶은 여행기. 2007. 방콕 [03]

만지작 23 2804

특별한 계획도 없이 빈둥거리며 카오산로드를 어슬렁거리는 나에게

어제 저녁밥 번개에서 만났던 태사랑의 오소리 형님께서 말했다.



"만지작 동생. 우리 팟타야 갈래?"

"흠 글쎄요..."



사실 아~무런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카오산로드를 어슬렁거리는것이 하루 일과였고

그렇게 특별한 일정도 없이 시간을 보내는 나의 모습이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여행지에서의 나의 모습은.

무얼해도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다고들 한다.



어쨋건

그렇게 그렇게 고민을 해서 팟타야로 가기로 했다.



오소리 형이 택시비를 쏘기로 했고. -_-;;

어제 저녁 번개에서 만났던 다른 한분을 포함해서 총 세명.

팟타야로 고고고고~!!!



택시를 타고 한~참을 잤다.



갑자기 "웰컴투 팟타야~" 하며 괴성을 지르는 택시기사의 목소리에 잠을 깨어 주위를 둘러보니 팟타야에 도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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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자 먹자.

한국 식당으로 들어갔다.

한국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다.



패키지 손님들인지.

내 머리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나의 배낭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뭐라고 뭐라고 수군거린다.



"저기 저기(수근 수근) 저 꽃미남 배낭 좀 봐~ 대땅 크다~" (수근 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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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반 식당에서 먹는 밥과 크게 다르지 않는 밑반찬들이 나오고

불고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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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가 소주 한병.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_-;;;



소주 한잔을 딱 마셨을뿌인데.

대낮부터 얼굴이 새빨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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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숙소를 잡기 위해 셔틀버-_-스를 탔다.

이곳 교통체계가 참 독특하다.

썽태우가 팟타야를 빙글빙글 돈다고 한다.

그냥 잡아타고 10밧 주면 된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빈 썽태우가 오면 정액으로 -_- 전세를 내도 된다고 한다.

신기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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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뭐.

내일 새벽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잠을 잘 일은 없다.

멀뚱멀뚱 깨어 있다가 내일 새벽에 공항으로 가야 하지만.

층이 높아서인지

창문가로 의자를 놓고 앉아 있으면 바다까지 보이는것이

바람도 솔솔 잘 통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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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야에 왔다고는 하지만

하루일과는 맛사지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나와 같은 미남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누가 뭐래도.

태국에서의 하루 마무리는 반드시 맛사지로 해야 한다.



가끔은

하루 시작을 맛사지로 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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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지를 받고

오소리 형에게 이끌려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어디쯤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부페식의 식당이었는데

먹을게 정말 많다.



테이블마다 불판 하나씩 올려주고는

이것저것 가져와서 구워먹거나

조리된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이 새우가 제일 맛있었던것 같다.

우히히...

열마리 정도를 한번에 가져다가 먹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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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신기한 음식들이 참 많다.

찹쌀도너츠도 있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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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 구이도 보인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먹은 음식보다

먹지 못한 음식의 종류가 훨~~씬 더 많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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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과일과 야채들도 보이고

야*-.-*릇한 향기를 내는 소스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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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져다가 쏨땀 만들어 먹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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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 종류들.

내가 아는건.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뿐인데.

무슨 고기가 이렇게도 많단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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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듬뿍 집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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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

...을 했는데...

불판이 너무 작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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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것까지 한병~!!

친절한 직원이 틈틈히 와서 콜라와 얼음을 적당하게 섞어준다.

그럴게까지 해줄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잔이 빈 것 같으면 후다닥 달려와서 잔을 채워주고 간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시라



다음 여행기는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덧글을 달지 않으면 당신을 일용엄니라고 부를거에요!
23 Comments
문자 2008.04.10 18:30  
  무양까올리 아닌가요?
mloveb 2008.04.10 18:58  
  요즘 재밌는 여행기들이 많이 올라와서 퇴근후 전 참 즐겁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여행기라니 아쉬운데요~
킴문 2008.04.10 21:10  
  만지작 님 여행기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
chilly 2008.04.10 21:18  
  쌩쏨~
오소리 2008.04.10 22:26  
  무양 까올리 맞고요....  동생~~나야~~ 미치겠구먼~~태국가고파서리~~수린은 잘갔다왔는가?
김우영 2008.04.11 00:15  
  ㅋㅋㅋ. 무양까올리 맞네요.. 만지작님...

미남은 항상 마사지로 마무리한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방금 쿠킹스쿨갔다가... 마사지받고 방금 숙소에 돌아왔

습니다.. 마사지로 일과를 마무리해야줘..ㅋㅋㅋ

요기 방콕입니다... 들어온지 3일차입니다...

아 이제.. 16일밖에 안남았네요 ㅠ.ㅠ

ㅋㅋㅋ
young588 2008.04.11 02:09  
  뿜뿌이 좋아....?????
좋겠지....난 염장 터지는데...이궁
조만간 여행기나 올리면서 맘 달래야징
좋겠다...우리 뿜뿌이
부장님 빨리 돌아 오세요
만지작님 사진 보니까...
우리도 팟타야에서 저런곳 갔었어요...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아~~
배고프다[[취한다]][[취한다]]
하니4 2008.04.11 02:53  
  우와!  무양까올리..네요
태국가고 싶은 염장 사진들...
보는것만으로도 기분 좋구요
항상 만지작님 글들 재밌게 보고 있슴다.
sFly 2008.04.11 09:31  
  "나와 같은 미남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누가 뭐래도.

태국에서의 하루 마무리는 반드시 맛사지로 해야 한다."

첫 문장에 뻑이 갑니다! 뻑이 가요!

하지만 건드리면 .......

여행기를 읽어야 되는 약자의 입장에선 [[고양땀]]

그래두 그래두 .....[[원츄]][[으힛]]

전 타이맛사 한번이면 3일은 몸살을 하는 체질이라
오로지 발맛사!!!!
퍼니켓 2008.04.11 09:44  
  전 맛사지 진짜 좋아합니다..
잘 하는곳에서 받으면.. 진짜 피로가 쫙~~ 너무 좋아요.
큐트켓 2008.04.11 11:07  
  나도 돌아오는날 맛사지 받았는데..안마랑 오일맛사지랑...그럼 저도 미녀대열에 끼는건가요 ㅎㅎㅎㅎㅎㅎ
만지작 2008.04.11 12:59  
  어떤 규칙에서든 예외는 있습니다.
김우영 2008.04.11 14:28  
  푸하하하하하..... 만지작님 센스쟁이!!!!!
만지작 2008.04.11 15:21  
  센스쟁이.
요거 받침 하나 바꾸면 으흣~
김우영 2008.04.11 19:38  
  헉스..  ㅡ,.ㅡ
helena 2008.04.12 00:08  
  아~!! 저..새우들...[[고양눈물]]
태국 다녀옴 다~~들 미남미녀~??[[으힛]]
아리바리 2008.04.13 01:31  
  크허헐....받침 하나만 바꾸었을 뿐인데...
김우영 부장님은 쿠킹 스쿨 잘 다니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오무라이스 먹으러 명동점 한번 들어야겠어요...근데...무교동 근처에도 있는지요?
young588 2008.04.13 11:56  
  아리바리님.... 왜 그러세요~~ㅎㅎㅎ
명동2호점 오시면 확실하게 택시비 빼드립니다.
저 찾으세요..ㅎㅎㅎ
태사랑 식구들 오시면 확실한 D/C 들어 갑니다...
이거 광고글이라고 요술왕자님에게 삭제 당할런지..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만지작 2008.04.13 15:07  
  미남은 특별 d.c. 같은거 안해주시나요? +_+
우히히힛
아리바리 2008.04.14 19:38  
  앗....명동점으로 갈께요...점심 시간에 일찍 출발하면 됩니다...^^;...택시비 빼주신다는 말에 흐뭇해 집니다...전 그냥 걸어가도 되지만...꼭 한번 들리겠습니다...
young588 2008.04.14 23:21  
  미남 ....ㅎㅎㅎ
선남 선녀 특별 D/C 있습니다..[[윙크]]
월야광랑 2008.04.16 08:00  
  대신 영춘점장님보다 더 잘 생기면, 질투로 인하여 페널티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
기지개켜기 2008.05.25 00:50  
  넘 잘 보고 있습니다.
넘 재치가 가득하신 듯~~
방콕에 갈 때 가방에 넣어가고 싶네요 ㅋㅋㅋ
꼼지락 거리실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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