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한 여행
2002년 3월 1일
숙취에 잠 한숨 못자고 에라완, 철도 투어를 했더니 쓰러지기 직전..
오늘은 저녁을 굶더라도 잠은 편한데에서 자야 겠다는 마음으로 리버콰이 호텔을 갔다.
투어가이드가 데려다 줬는데..어찌나 찝쩍대던지..
방까지 굳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니
그 두껀 입술로 뽀뽀까지 하려 하길래 이마로 받아 버렸다.
여자 혼자 있으니 만만케 보였나 부다.
쌈만 잘하면 정말 패 죽이구 싶었다.
한국 돌아가면 태권도 배워야지..
2002년 3월 2일
호텔 직원의 말만 듣고 수랏타니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버스타고 반퐁역으로 왔다.
기차시간 약 4시간 정도 남았군..
-저녁 8시27분 출발. 담날 아침 6시32분 도착.-
시간이 남아 짐을 역에 맡기고 무작정 걸어가는데 멀리 기찻길 건너 사원이 보인다.
어떤 여자 셋이서 평상에 앉아있길래 템플 어찌가냐 했더니
..어쩌구 저쩌구..트레인..단저러스..단저러스...
이러더니 한 여자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댄다.
..아냐..사실 시간 때울려구..별로 가고싶지 않거든..나 그냥 역으로 돌아갈려..
그럼 기차역으로 데려다 준댄다..~미안해서 그러지~~
끝까지 혼자 걸어간다니 굳이 자기두 따라 같이 걷겠다구..
동생들인지 남자애 두명, 여자애 한명이 쫓아온다.
첨인것 같군. 이렇게 순박하고 친절한 태국여잔.
이름은 앤. 나이는 24살-16살처럼 보인다-. Accounting을 전공하는 대학생.
남자친군 차정비 하는 일을 하고 어머니, 아버지는 노상에서 음식 파신다고..
기차역 까지 데려다 준게 고마워서 일회용 커피 몇개하고 한국인형 핸드폰 줄을 줬더니 연신 고맙다고 한다.
그것밖에 줄 수 없는게 무안했는데..
자기가 기차 올때까지 같이 기다려 준다고..
여자 혼자 있음 위험하다며 굳이 옆에 앉는걸 나도 굳이 괜찮다고 해서 돌려보냈다.
한 십분 정도 지났을까..앤이 다시 와선 부모님한테 내 얘길 했더니 거긴 위험하니까
집으로 데려오라고 하셨단다.
더이상 거절하는 것도 무례한것 같고 또 태국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못 이기는척 따라갔다.
동네꼬마들, 아줌마 아저씨들이 나와 한국사람은 처음 봤다며 신기해했다.
에구 쑥씨려워라.
기차시간이 다 되어 앤의 오토바이를 타고-끝내는- 나왔는데
앤의 앤(boyfriend)이 배고플때 먹으라고 무슨 덴뿌라 같은걸 사다줬다.
어찌나 감격스러웠던지..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날은 정말 행복했다.
숙취에 잠 한숨 못자고 에라완, 철도 투어를 했더니 쓰러지기 직전..
오늘은 저녁을 굶더라도 잠은 편한데에서 자야 겠다는 마음으로 리버콰이 호텔을 갔다.
투어가이드가 데려다 줬는데..어찌나 찝쩍대던지..
방까지 굳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니
그 두껀 입술로 뽀뽀까지 하려 하길래 이마로 받아 버렸다.
여자 혼자 있으니 만만케 보였나 부다.
쌈만 잘하면 정말 패 죽이구 싶었다.
한국 돌아가면 태권도 배워야지..
2002년 3월 2일
호텔 직원의 말만 듣고 수랏타니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버스타고 반퐁역으로 왔다.
기차시간 약 4시간 정도 남았군..
-저녁 8시27분 출발. 담날 아침 6시32분 도착.-
시간이 남아 짐을 역에 맡기고 무작정 걸어가는데 멀리 기찻길 건너 사원이 보인다.
어떤 여자 셋이서 평상에 앉아있길래 템플 어찌가냐 했더니
..어쩌구 저쩌구..트레인..단저러스..단저러스...
이러더니 한 여자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댄다.
..아냐..사실 시간 때울려구..별로 가고싶지 않거든..나 그냥 역으로 돌아갈려..
그럼 기차역으로 데려다 준댄다..~미안해서 그러지~~
끝까지 혼자 걸어간다니 굳이 자기두 따라 같이 걷겠다구..
동생들인지 남자애 두명, 여자애 한명이 쫓아온다.
첨인것 같군. 이렇게 순박하고 친절한 태국여잔.
이름은 앤. 나이는 24살-16살처럼 보인다-. Accounting을 전공하는 대학생.
남자친군 차정비 하는 일을 하고 어머니, 아버지는 노상에서 음식 파신다고..
기차역 까지 데려다 준게 고마워서 일회용 커피 몇개하고 한국인형 핸드폰 줄을 줬더니 연신 고맙다고 한다.
그것밖에 줄 수 없는게 무안했는데..
자기가 기차 올때까지 같이 기다려 준다고..
여자 혼자 있음 위험하다며 굳이 옆에 앉는걸 나도 굳이 괜찮다고 해서 돌려보냈다.
한 십분 정도 지났을까..앤이 다시 와선 부모님한테 내 얘길 했더니 거긴 위험하니까
집으로 데려오라고 하셨단다.
더이상 거절하는 것도 무례한것 같고 또 태국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못 이기는척 따라갔다.
동네꼬마들, 아줌마 아저씨들이 나와 한국사람은 처음 봤다며 신기해했다.
에구 쑥씨려워라.
기차시간이 다 되어 앤의 오토바이를 타고-끝내는- 나왔는데
앤의 앤(boyfriend)이 배고플때 먹으라고 무슨 덴뿌라 같은걸 사다줬다.
어찌나 감격스러웠던지..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날은 정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