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태국여행(넷째날)-태국의 원빈 만나다..
7월 30일 (낮:맑음 저녁:비)
어김없이 9시에 기상했당
점점 나태해지고 느려지는 기상시간을 보라..
9시에 어제 원주민들과 요앞에서 보기루 했는데
30분 늦게 나갔더니 모두들 갔는지 아님
어제의 약속은 모두 헛돤 것이었는지..
어쨌건 어젯밤 넘지못한 가파른 산 중턱을 향햇따..
생각보다 멀고 가팔랐다..
어디서나 씩씩하게 걷는우리..
그 옆으루 오도바이와 썽태우가 잘도 지나간다..쌩쌩
다들 크락션을 울리며 호객행위를 한다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땀 삐질 삐질 흘리며 올라갔다
모두둘 얼굴은 씨뻘개져서 말이 없당
산위로 다 올라왔당..허걱
끝도 없는 계단 아래로 눈부신 에메랄드 빛 비치가 보였당
심심해서리 계단수 세어봤당 모두 190개 헉
바로 보이는 식당서 볶음밥과 수박쥬스 먹었당
양 짱 많아서 남겼당 우리 식욕도 만만치 않은데
그 식당 양도 장난 아니다..
밥 먹은 후 또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비치가 예쁘긴 했지만 여러가지 분위기가 영
우리맘에 들지 않아서 여서 해양스포츠만
즐기구 팟타야로 이동하기루 했당..
어제의 안정환을 찾았당 해변을 샅샅이 뒤져
안정환 부인을 찾았다 무지 반가웠당
안정환 부인 한테서 헤나를 했당 뿌듯했당
안정환은 어딨냐구 물으니 집에서 눈(딸이름)
보구 있다구 했당
헤나를 다 하구 나니 내 친구 왈 해양스포츠 할 돈을
안 챙겨왔다구 했당..
순간 가슴이 철렁
눈앞에 공포의 계단 190개가 스쳐지나갔당
어쨌거나 다시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갔다..
숙소로 내려가는 내리막길 친구가 또 섬뜩한 말을 건넸다
우리 열쇠 챙겼나..
잠시 20분전으 상황으루 돌아가보자..
열쇠를 맡기기전 내 친구 잠시 고민하며 나에게 묻길
주인 아줌마한테 맡길까 우리가 가져갈까..
그 이후로 친구가 어쨌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 친구는 짐 해변서 드러누워 울 기달린다..
그 친구가 열쇠 갖고 있음 다시 공포의 계단 올라가야
할 상황
일단 숙소에 가니 주인 아줌마 웃으며 열쇠 내준다
내 친구왈 그 친구한테 감 뽀뽀 해 주겠단다..
넘 더워서 샤워하구 에어컨 쏘였당
거의 전라루 누워있는데 노크소리들려 후다닥
이불속으루 그 바람에 비싼 헤나 번졌당
썽태우 아자씨가 오늘 몇시에 갈꺼냐구 한다
이 섬이 싫어져서 (계단땜시롱) 5시에 오라구 했당
다시 해변으루 가는 길에 오도바이 한대가 멈췄당
안탄다구 했당 안간당
혹시나 해서 공짜냐구 했더니 그렇단다
우리의 미모가 통한 것일까??
어찌되었건 절라 빨리 달려 도착했당
가뿐하게 해변에 도착 한국말 잘하는 아자씨 통해
씨워커 하기루 했당
작은 보트 타구 질주해서 도착한 큰배서 신발신구
목장갑 끼구 관쓰구 입수
볼만 했을 끼다 비키니에 면장갑에 웃긴 관..
미리 준비해간 카메라 건네니 기념촬영
시간인갑다 어찌나 찍어대는지 10분도 안되어서
27방 종료..
물속은 정말 황홀했당 물고기들두 넘 예쁘구 관 쓰구
연신 오버하는 친구들 모습도 가관이구..
안내하는 잠수부가 어찌나 멋지게 보이던지..
계속해서 우리의 안전을 확인하구 귀찮을텐데
사진두 찍어주구..넘 고맙다
장시간 물속에서 일해서인지 장갑 벗은 손은 퉁퉁 불어 있었당
물고기한테 식빵두 주구 말미잘인지 몬지도 손에서 막 걸어가구
산호도 만져보구..
짧았지만 정말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당..
기분 업되서 다시 해변으루 와서 패러세일링도 한다고 했당
사실 난 무서워서 놀이공원 놀이기구두 못 탄다
그래두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아 설마 죽기야
하겠냐는 심정으루 했당
제트스키루 큰배까지 가는데 약간 느끼한 아저씨가 같이
탔는데 허리잡고 그러니깐 어찌나 느끼하던지..
어쨌든 안전장치를 할 때까지두 무서웠는데 막상 하늘에
뜨니 하나두 안 무서웠당 물속에 2번 퐁당 했다가
다시 날아오르고 끝 시시했당..
다시 느끼한 아자씨와 제트스키 타구 해변왔당..
해양스포츠 대만족 우리 자신이 도 뿌듯해서 어쩔줄 몰랐다
친구들 오버의 극치를 보여줬다..
3시 첨에 해변 돌아다니다가 내가 살짝 찍은 태국얘들을
찾기루 했당
밥이나 같이 먹으려구.
해변의 샵에서 옷이랑 신발을 파는 친구들였당..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몸매...허걱 좀 까만 원빈이었당
원빈 나의 레이다에 딱 걸렸어..
조신한 척 순진한 척 손님으루 위장 접근했다
3시정도면 투어온 사람들고 모두 떠나구 해변은 텅 빈다
쟤들두 샵을 막 정리하구 있었당
최대한 순진하게 아직 물건 살수 있나여?
얘네들 못 알아듣는다.. 한 마디두..
위장술이 안 먹힌다
솔직히 까놓고 바디랭귀지 동원해서 밥 같이 먹자구 했당
좀 놀라더니 그러잔다..우리 미모에 반했나??
걔중 1명이 영어를 좀 할수 있었다.
정리할 때까지 기다리란다..
손님이 2명왔다 내가 아는 태국말 총동원해서 호객행위했다
손님이 이상한 눈으루 날 쳐다본다.. 얘들두 비웃는다
잘생긴 원빈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몰겄다
드뎌 정리끝내구 같이 밥 먹으러 갔다
우리 이것저것 시키는데 걔들 배부르다구 안시킨다
지들이 돈 내야할까봐 그러나 술이라두 마시라구 하니
2명만 마신단다..
말이 아니 통하니 알 수 없당
통성명하구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됬당
"존 깨우" 건배라는 태국어두 배우고 1-10까지두 배우구..
유익한 공부시간였당
원빈닯은 까만 동
언제나 젠틀하고 어깨에 정교한 문신박은 씹낭
키크고 순진해보이는 프랑
깔끔하구 착한 디아
이케 4명 정말 잊을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이당
밥먹구 나이트 가자니깐 영 분위기가 안 좋다
지들끼리 모라하더니 바다서 수영하잰다..
역시 원주민은 달라 하며 향락에 찌든 우리의
삶을 반성했다
따웬 비치 여행자 안내소 끝쪽으로 쭉 따라가니
그들만의 외나무다리가 있었당
험난한 다리에서 연약한 척 해 봤지만 짐만
들어줄 뿐 도와주지 않더군..
하여튼 바위들을 타 넘으니 따웬보다 더 예쁜
비치가 나왔당
잠수 누가 오래하나 내기두 하구 수영두 하며 놀다가
바나나 보트를 태워준댄다
신나서 탔다..
얘들 거칠게 놀더라
한참을 달리다가 젤 깊은 바다서 커브 돌아 모두 물속으루
나 허술한 구명조끼 덕에 눈탱이 멍들고 다리 스크라치
생겨서 중도 포기 보트에 앉았당
어찌나 쎄게 놀던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당
헤어지기 아쉬워 우리 숙소로 초대했당
샤워하구 다시 오겠다구 하더니 소식이 없당
우린 또 살짝 잠들기루 했당
얼마나 잤을까
8시 그들이 찾아왔당
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당
동이 나한테 선물로 자기이른이 새겨진 일본축구유니폼을
줬당 감동의 물결
나두 답례루 태극기를 줬당 친구가 직장서 뽀려온 한마음
담배랑..
엑 주려고 썼던 타이어루 된 엽서 생각이 나 이름만 바꿔서
급조하며 사실 부전공이 타이어라 했다
다들 안 믿는다..
그건 글이 아니라 그림에 가까웠지만 다들 알아는 보더군
어쨌건 게임을 하며 분위기를 만들다 가라오케에 가잰다
오도바이 뒤에 꼭 붙어 타고는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모라모라 동네사람들이 한다..
가라오케가 꼭 밀실같다..
분위기가 좀 그렇다
모르는 팝 아는척 흥얼거렸다
짜증나서 걍 태국노래 부르라구 했다
아는척 립씽크 했당
얘들 모두 나 비웃었당
그래두 꿋꿋이 하자 동이 음악 끊었당
이래저래 술 마시구 밥 먹구 (가라오케서 밥두 나오더라)
얘들하고 놀며 날 샜당
해양스포츠두 다 하구 멋진 현지얘들과두 친구가 되어서
넘 즐거웠다 꼬란 섬이 막 좋아지기 시작했당
1일 경비
씨워커 1.000B
패러세일링(제트스키두 포함) 약 500
헤나 2군데 300
랩 스커트 100
점심 120
저녁 1,000(우리가 술 쐈당-출혈이 크당)
숙박비 700
간식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