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 앙코르유적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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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 앙코르유적이야기 1

레게걸 6 864
여섯 번째날

아침부터 부산거렸다. 어제의 숙취(사실 술을 맥주한병정도 마셧지만 더위에 지쳐있던 우리에게 덥친 술기운은 정말 맥주 10000cc는 먹은거와 같았다.)와 그리고 에어콘도 선풍기도 되지않는 더위속에서 벌레들과 전쟁을 치른 아침숙소는 정말 전장터 그 자체였다. 하지만 글로발에 준비된 바게뜨빵의 진실과 커피한잔의 맛은 정말 이지 뭐라 말할 수 없는 귀한 느낌을 선사해주었다. 맑은 하늘과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큼하면서 뽀송뽀송한 그 캄보디아의 공기는 아직도 내 머리카락속에 스며있는 것 같다.

6시30분 우리의 드라이버 히 는 숙소앞에서 차를 대어놓고서 프랑스식?? 매너로 (여하간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차문열어주기)로 우리일행을 맞아준다. 생김새가 무척이나 극동적인 히의 모습에 우린 매우 놀랐다. 알고보니 그는 하프캄보디안이었다. 차이니즈캄보디안말이다. 아버지가 홍콩사람이라한다. 헌데... 아버지의 고향이 어딘지도 모른단다.... 이말에 그져 우린 말문을 닫았다. 왠지 라이따이한이 생각나는 것은 왠일일까?

앙코르유적군의 입구에서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3일간의 앙코르유적에서의 수다질~~??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시점이었다. 우리는 여행내내 얼마나 수다를 떨었던지 지금생각해도 목이 다 메여온다. 입구에서 찍은 사진으로 3day-pass를 만들면서 아... 나 정말 앙코르에 왔구나 햇다. 그렇게 들어간 앙코르톰의 입구는 정말... 정말... 내가 영화속으로 진입한것이었다. 내가 영화였고 그 영화속에 내가있는것이었다. 이게 유액젓기구나...하면서 저기가 착한쿤이고 저기가 못된군이얌...하는 이런 따위의 말을 하면서 가이드책( 트레블게길라의 앙코르유적군에 관한 리포트를 출력하면 정말 상세하게 설명이 된다. 이거 파일하나가 완전히 책이다. 꼬옥 필독하고 지참할 것!)을 보면서 이래도 둘러보고 저래도 둘러본다. 그렇게 앙코르톰에서 바욘으로 바푸온으로 바삐바삐 돌아다녔다. 문둥이왕테라스에서 이리저리 구불구불 돌아다녀도 보고 조제비오라비가 사진직은... 유적군에서 구걸하는 컷의 위치도 보고 아... 정말.. 섬세하구나... 했다. 히와의 점심약속은 12시였지만 우린 11시쯤에 그가 기다리고있는곳으로 향햇다. 너무나 뜨거운 햇살에 그리고 어제저녁 밤잠을 설친결과였다. 그런데 그가 없었다. 한시간을 기다렸다. 물만먹고 또먹고 그리고 땀흘리고 또흘리고..지쳐 쓰러져갈때쯤 히는 저기 구석에서 나타났다.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말이다. 우리는 신경이 날카로울때로 날카로워져있었다. 아침을 바게트와 커피한잔으로 때우고 6시30분부터 강행군을 했으니 힘들법도 한게지.. 하지만 약속시간보다 빨리 나간 우리탓을 하면서 - 사실 이부분에서는 서로간의 의견차가있다. 삼일을 풀로 고용한 드라이버는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있어야하는데 그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말이 맞는것인데 그땐 우리가 그져 기분이 나쁠수도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라고 서로서로에게 자위하고 있었다. - 언능 점심을 먹자고 했다.

다시 글로벌로 돌아가고싶지도 않았다. 그져 쉬원한곳에서 점심과 쥬스그리고 물 그리고 약간의 휴식이 필요할뿐이었다. 물론 히와 함게하면 식사값에 커미션을 얹어주어야한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그건 다 필요없었다. 다만 우린 휴식이 필요햇다.

망고쥬스의 쉬원함과 밥의 든든함은 항상 우리에게 위안과 행복감을 안겨다 주었다. 특히 깜찍이의 아모크는 우리에게 더더욱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는데 아모크란 음식은 코코넛에다가 똔레삽에서 잡히는 아모크라는 생선을 넣어서 중탕?? 비슷하게 한음식이었는데 우리는 그것을 코코넛 가물치 찜이라고 하며 다시 생기를 되찾은것이었다. 우리 드림팀이 생기를 되찿는 것을 알수있는 것은 우리가 웃는얼굴을 하면서 겁나게 수다를 떨고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힘빠지면 기냥 조용히 자고 힘다시 생기면 겁나게 수다를 떨고..말이다.

계속해서 돌아보는 앙코르왓의 석조건축물은 첨에는 나에게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왔지만 계속되는 반복의 연속은 나를 질리게햇다. 무너져가는 세계문화유산... 하지만 감동이있는 문화유산 ... 한국이라면 이것들을 어떻게 관리햇을까? 과연 이렇게 되기까지 방치햇을까? 라는 질문에 깜찍이는 한국도 문화재 관리가 그리 치밀하지 않다는 말을 해주었다. 다 사람사는 모습들이라나.... 하여간 날이 저물때즘에는 이제 그 비슷비슷한 건물들속에서도 조금씩의 차이점을 발견해나갈수있었다. 서로서로의 습자지같은 지식들이 모여서 마분지 지식이 된다면서 우리드림팀원들의 정말 습자지같은 지식들을 한껏풀어노코 서로서로 음미하면서 (수다를 말한다.) 우린 앙코르를 즐기고있었다.

일몰을 봐야한다면서 산위로 오르는 데 왜그리도 빨리 올라가라 제촉들을 해댔는지 이해가 안간다. 깜찍이의 설명으로는 일몰이 지면 이산의 그림자가 앙코르쪽으로 뻗는다나 그래서 사실은 해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자를 보기위해 산위에 올라가야한단다. 사람들은 그래서인지 다들 앙코르왓쪽으로 앉아있다. 그런데 한 시간쯤지나서 정말 선셋이 될무렵엔 사람들은 다시 해가 떨어지는쪽으로 다들 앉는다. 그렇다. 저 깜찍이의 설명은 몽땅다 "뻥"이었던 것이다. T_T 느아쁜 깜찍이같으니라궁....

가이드북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캄보디아의 몽크에게는 (그들은 스스로를 몽크가 아닌 노위스트라고 칭했다. 아마도 징병??제같은 스님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그의 진정한 뜻을 모르겟다. ) 말도 걸어서는 안되며 옆에가서도 안된다고 햇다.

기대에 못미치는 그냥그럭저럭인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썬셋을 본후 (사실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썬셋을 어디 한국에서 본단말인가...하지만 한국의 노을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에는 다들 공감할 것이다. ) 우리는 하산을 햇다. 그런데 저기서 몽크여러명이 가는 것이다. 예쁘고 화사한 주황색의 법의를 입고 말이다. 그래서 빛나상은 몰레 몽크를 향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실수를 미처 생각을 못햇다... 밤에 찍으면 후레쉬에 의해서 빛이 번쩍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밥통같으니라고.... 그 후레쉬 불빛에 그들 몽크들은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아....뿔싸.." 이미 늦었다. 어떻게 몽크들에게 변명을 해야 한단말인가...큰일났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몽코들의 첫마디

"두 유 해 브 보 이 프 렌 드 ? "
"아 유 메 리 드 ? "

크허헉....이럴수가 옆에가서도 말을 걸어서도 안된다던 몽크들이 왜 이런질문을 한단말인가..크허헉...자기들과 사진찍어도 된다고 말하고 결정적으로 한몽크가 빛나상에게 질문을 날렷다.

"아 유 메 리 미?"

크허허헉.... 이런일이~~~~ 우째 이런일이..... "어이"가 없었다. 아마도 캄보디아"어이"는 햇살에 다 말라져 죽었나보당.

약 30분의 하산동안 몽크들과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다가 디카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러더니 나더러 카메라얼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나는 아무생각없이 US1230$ 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랬더니 몽코는 그 자리에 우뚝서버린다. 아무말없이... 아뿔사 또 실수했구나 싶었다. 캄보디아에서 US100$은 현지인이 6개월을 그냥 살 수 있는 돈이라는것이란 사실이 문득생각이 났기때문이었다. 물론 그이후로는 그런실수를 하지 않았다. 가격을 물어보는 캄보디안이 있으면 그냥 이거 비싸...하지만 정확한 액수는 기억이 안나 하고 대충얼버무렸던 것이다.

이렇게 또다른 스페샬익스피리언스를 경험한후에 우리 드림팀은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저녁을 먹는데 우리가 주문을 한 것은 치킨슾, 치킨볶음밥 뭐이런것이었다. 그런데 치킨이 치킨이 아니다. 무슨 비프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번물어봣다. 이거 치킨맞닝? 하고 그랫더니 진짜로 치킨맞단다... 우찌 이럴수가... 고기가 퍽퍽한게아니라 무슨 4발달린고기 같았다. 그래서 우린 확인차 정말로 비프를 주문해봤다. 절대로 먹지못할것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치킨을 시키면 비프가, 비프를 시키면 고무타이어가 나오므로 주의할 것!!!!

이렇게 또 캄보디아 현지식에 적응을 해갈 무렵 우린 글로발의 바람둥이 프롬을 드디어 만난다. 크크크 뒤여운 아기처럼 생긴 정말 복스럽게 생기고 귀여븐 프롬이다. 내가 프롬에게 말햇다. 너 한국사람이 참좋아해~ 다들 그러드라~ 너 바람돌이라고~~ ^^: 그랫더니 프롬옆에 있는 사람들도 다 안단다~~~~ 바람돌이 바람돌이 여자밝히는 바람돌이...^^; 그런데 프롬을 만나본 사람은 다들 알겟지만 바람돌이라기보다는 한국을 동경하는 정말 코리아드림을 가진 캄보디아의 한 총각일뿐이었다. 물론 한국여성과의 사이에서 나름대로 슬픈연애를 한것같았지만 크크크...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그 진의를 그 누가 알리~

그날 밤은 또 술한잔과 함께 프롬과의 수다로 밤을 보내게 된다. 물론 글로벌식당에서 말이다. 안되는 영어와 약간의 불어(몇단어) 그리고 될듯말듯한 일어 , 어정쩡한 한국어, 그리고 필살서바이버 크메르어(캄보디안은 자신의 언어와 자신들을 크메르라고 말한다. ) 이렇게 5개국어로 빛나상과 나 프롬과의 수다발은 더더욱 굵어지고 있었다.

아래사진은 거대하고 반복되는듯한 앙코르의 유적군에 질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저의 사진입니다. 제손에 들린것이 그 문제의 디카
랍니다.
6 Comments
조제비 1970.01.01 09:00  
진... 진짜루 레게걸 맞나???<br>정말 깬다..<br>6월 정모때 작업 않들어 가고 뭘 했을까나..... 바부다..
레게걸 1970.01.01 09:00  
허거걱 이 레게걸이라뇨 저레게걸도 있나용? *^^* 글 재밌게 봐쥬서서 캄사함돠~!
나그네 1970.01.01 09:00  
어랏! 이 레게걸은 쫌 이뿌네... 귀여븐거 가따.. 글도<br>잘쓰고... ^^* 200점 추가~
빛나상 1970.01.01 09:00  
언니...이거 읽으니 여러가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담편 어서 올려주시게...
자나깨나 1970.01.01 09:00  
이론~ 이론~~ 사쥔이 아주 섹쉬하게 나왔꾼여~~ ^^<br>뽀샤쉬이~~하게 말이져~~ ㅋㅋ<br>잼 있떠용~~ ^^*
김희선 1970.01.01 09:00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여 언니 빨리 올려주세요^^저두 나중에 캄보디아 갈때 참고할래여 어쨌든 담 달 모임에 나가서 언니 얼굴한번 보고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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