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주고 싶은 여행기. 2006. 방콕&수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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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주고 싶은 여행기. 2006. 방콕&수린 2편

만지작 21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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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에
카메라를 들고 물이 빠진 바다로 나갔습니다.
혹시라도 카메라에 바닷물이 튈까봐
조심 조심 소심 소심

저넘을 산호와 돌 틈에서 빼보려고 노력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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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구경하다보니 산호 사이로
수상한 녀석이 하나 보인다.
카메라를 앞으로 가져가서 사진을 찍으려고하니
대가리를 내밀고 쉭쉭~ 위협을 한다.
저거 뭐지?
물뱀인가?
바다에도 물뱀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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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 국립공원 사무소.
수린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사람들은
이곳에서 체크인, 체크아웃을 해야 합니다.

웃통을 벗고 체크인. 체크아웃을 한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_-

국립공원 사무소 -_- 치고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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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거 하나.

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고도 더워 죽겠는데.
현지인들은 긴팔을 입고있네요.

이거 신기하다 -_-;;
안 덥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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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린 식당입니다.
이때에는.
식당에 이 정도만 사람이 모여도 사람이 꽤 많은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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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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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는 이 초록 티셔츠 아저씨들도 서빙을 했던것 같은데.

워프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초록티셔츠 분들은 왕실소속 엘리트 군인 아저씨들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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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것은.
꼭.
음식을.
다 먹은후에.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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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린의 바다는 언제봐도 깨끗하다.
기가막힐 정도로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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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에 지치고.
햇빛이 뜨거울때면.
해변가의 나무밑으로 가서 이 녀석들과 놀곤했다.

물론.
놀았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일것이다.
이 녀석들에게는 고문이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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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날 건드리는것이 누구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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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날 가만 냅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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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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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 대해 쪽지로 메일로 질문을 하시는분이 많으셨습니다.
쑤린의 텐트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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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하기 하루 전날.
미리 체크아웃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영수증과 함께 국립공원 입장권을 줍니다.
930밧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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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쑤린에 들어오는 배를 타고 해변에 내리면
약 100 미터가량을 걸어서 마이응암 비치쪽으로 가야 합니다.
걸어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대빵 큰 나무의 설명입니다.

다들 이 정도 태국글은 읽을줄 아시죠?
-_-;;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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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땅 큽니다.
정말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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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트를 타고 5분쯤 가서 더 큰 보트로 옮겨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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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잠기면 뿌리가 썩지 않나요?
소금물을 먹고도 나무가 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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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고기들.
색깔도 좀 더 이뻤더라면 좋았을것을.

하긴.
근데 색깔이 더 이뻤더라면
눈에 너무 띄어서 먹고 살기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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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에서의 마지막 만찬이었습니다.
마지막날.
"남은 쿠폰 현금화하지 말고 다 쓰고 가잣!"
라는 생각에
대땅 비싼 후라이드피쉬를 시켜버렸습니다.

이거 손으로 조각내서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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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수린에서 나갈때.
수린으로 들어올때 배를 타고. 내린는곳입니다.

이제 왔던길을 되돌아서.
처음 내가 수린으로 들어왔던 그 곳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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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에 함께 있었던 한국인들입니다.
서로 짐도 들어주고.
배에 올라탈땐 손도 잡아주고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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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내가 배에 올라갈땐.
아무도 안 잡아주더군요 -_-;;

아마도 한국 여자분들께서는
"저렇게 멋진 남자에게 손을 내밀어도 저 남자는 나를 본척도 하지 않을꺼야." 라고 생각하셨겠죠.

혹시나 하고 이 여행기 보고 계신분들께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에휴.
이래서 미남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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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린아 잘 있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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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돌아올거야~!
...하고 다짐을 했고
2년 후 2008년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또 2년이 지나야 다시 갈 수 있을까요?

배 바깥쪽으로 -_- 발을 빼고
시꺼멓게 타버린 발을 흔들거리면서
섬에서 만난 민희누나와 -_- 나란히 앉아서 노래를 부르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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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태우를 타고 사비나 투어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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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사비나투어 직원들이 손을 흔들고 있네요.
오늘 알았습니다. -_-;;
사진을 찍던 당시에도 몰랐고.
한국에 돌아와서 사진을 보고도 몰랐습니다.

2년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근데 이 친구들.

손 흔들고 있는것을 내가 보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획~ 돌아섰을텐데.
얼마나 무안했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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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투어 주변의 마켓들입니다.
별거 다 팝니다.

저는 주로 -_- 초콜렛을 삽니다.

미남은...초콜렛을 -_-;;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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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들께서 어디선가 바나나를 사오셔서 나눠주셨습니다.
와우~ 새끼손가락 크기 바나나.
맛은?
...직접 사드셔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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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투어 부근의 식당에서 사먹은 국수입니다.
이 국수는
역시 한국분들중의 한분이 사셨는데.
그게 좀 사연이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 올리던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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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먹는 비싼 쌀국수보다.
방콕에서 사먹던 쌀국수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정말 대땅~ 맛있습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짜장면보다 더 맛있는것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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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방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짧은 시간 정들었던 사비나투어와도 안녕입니다.
21 Comments
김우영 2008.03.04 23:55  
  황실소속 엘리트 군인이 머리스탈이 왜 그리 길어요??
혹시 공익근무요원이나 방우 아닐까요???

ㅎㅎㅎ

저도 이제 20시간만 있으면 태국갑니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만지작 2008.03.04 23:56  
  헉.
20시간 -_-;;
제대로 염장이네요.
월야광랑 2008.03.04 23:57  
  저게 반얀츄리였군요. :-)
만지작님의 왕자병은 역시 치유불가의 중증입니다.
민희누님까지 배신하고 손을 잡아주지 않으시던가요?  ^.^
월야광랑 2008.03.04 23:58  
  다음 쑤린으로의 여행은 만지작님의 신혼여행이 되기를... ^>^
만지작 2008.03.04 23:58  
  음 -_-
그 누님은 -_- 자기 자리 잡으시느라 -_-;;;
정신이 없었었던것 같아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자기 영역 넓게 잡아놔야 쭈욱~ 편하게 갈 수 있는거.

그래봐야 5분 ~10분 타긴 하지만.
mybee 2008.03.05 01:19  
  만지작님...애칭중 최고입니다~~ 하나하나 짧은 글들에서 유머감각이 뛰어나다는것이 나오네요~~ 우와!! 사진도 너무 멋집니다,,
꼼팅 2008.03.05 02:01  
  진정...저것이 바닷물이란 말입니까...? [[원츄]]
쑤린 정말 멋지네요~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가?^^
필리핀 2008.03.05 02:14  
  쑤린... 1년에 3번은 가야죠~~~ ^^
김우영 2008.03.05 02:29  
  그런데 만지작님은 블로그 방문해 보니...

정말 여행을 많이 다니셨네요...

전 주로.. 아시아권만 다녔다는...

부럽습니다...

저도 총각이면... 그렇게 다닐텐데....

딸딸이 아빠다 보니... ㅠ.ㅠ
시골길 2008.03.05 02:30  
  도대체 월매나 맛있었던 쌀국수이기에..?? 짜장면보다 맛났데요..?? [[낭패]]
큐트켓 2008.03.05 03:28  
  왕실 소속해군들은... 주황색티 입니다.. 그리고 절대 서빙안해요 ㅎㅎㅎㅎㅎㅎ 위에 초록색티는 그냥 수린스텝들이에요 ~ ㅎㅎ아 이제 나도 사진올리차례가 됫는데 만지작님 사진보니..올리기 민망하네요.. 사진 처음찍어봐서 수평도 못잡고 진짜.. 완전 허접인데 ;;;;;;;;;
Ugly 2008.03.05 13:14  
  저도 스노클링 할때는 긴팔 입어요. 반팔이나 민소매 입으면 뒷감당이 안되죠. 저분들도 아마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가 아닐까해염.
엔키노 2008.03.05 13:50  
  초보라 그런데 수린에 숙박시설이 텐트만 있나요/
만지작 2008.03.05 13:58  
  오오~
태양을 피하는 방법. 이군요

방갈로가 있다고는 하지만
현지인들이 6개월전에 예약을 마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현지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로는
방갈로를 쓸 수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물론
영어로 대화했으니.
제가 제대로 들은게 맞는지는 확인해드릴수가 없네요 ^^;;;;
열혈쵸코 2008.03.05 15:12  
  항상 좋은사진과 유머가 넘치는 여행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
호호앙큼이 2008.03.05 17:50  
  바다 정말 이뻐요...
이번 여행에...  끄라비로 갈까 했는데 쑤린도 너무 이쁘네요.... ^^
꼬마연비 2008.03.05 18:08  
  정말정말 예뻐요...
같이 일하는 태국 애들이랑 같이 보는데....
다들 부러워 합니다...
쑤린가는데 경비가 얼마냐고 저한테 물어보네요....
안가본 저로선 대답을.......헉....
저두 담에 꼬옥 가야겠어요....
애들이랑 같이요...ㅋㅋㅋㅋ
돌고래 2008.03.06 15:41  
  근데 이분 나랑 같은과 같애..ㅋㅋㅋㅋㅋㅋ
oopsfall 2008.03.06 16:25  
  사진참 예쁘당,ㅠㅠ
걸산(杰山) 2008.03.07 00:09  
  정작 내가 배에 올라갈땐.
아무도 안 잡아주더군요 -_-;;

아마도 한국 여자분들께서는
"저렇게 멋진 남자에게 손을 내밀어도 저 남자는 나를 본척도 하지 않을꺼야." 라고 생각하셨겠죠.

혹시나 하고 이 여행기 보고 계신분들께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에휴.
이래서 미남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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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라고 '대따 우기는' 글 읽다 보면...

느무느무 잼나유^^;
블루파라다이스 2008.03.21 02:31  
  글을 읽다 보니... 떠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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