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네여자의 태국여행기♥ - 둘째날
저희 오늘 개강했어요오!!
이제 4학년. 어엉 ㅠㅠ
그래서 저희끼리 조촐한 개강파뤼~
그래도 너무 늦어지면 안될까봐 이렇게 여행기 남기고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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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식사~
지금도 구름낀것 같은 날씨. 어제 속았기 때문에 안속아!
있다가 나갈때쯤엔 쨍쨍하겠지. ㅋㅋ
어머! 람푸트리아저씨, 벌써 우리 파악하셨나봐 ㅋㅋㅋ
어제보다 빵을 더 많이 주셨네!
감사해요, 배불리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환전하러 레인보우 갔는데 10시 오픈이라서 그냥 짜뚜짝 고고씽.
첫날 우린 택시에 너무 질려버려서,
버스를 타기로 ^ ^
동대문에서 받아온 태사랑지도에 버스편도 다 써있어서,
아주 용이했어용~ 감사해요 ㅋㅋ
3번버스를 타고 짜뚜짝 고고씽.
택시보다 훨싸고, 불안감도 없고~ 쪼아!
근데, 창문을 열고 가니 시원하긴 한데,
방콕의 온갖 매연을 다 마시는것 같아 -_-;
<3번버스 안. 바닥이 나무에염!>
그리고 중간에 타주신 군인아저씨,
딱붙는 군복덕에 드러난 몸매 감상해주시고~ 쓰읍!
자리가 텅텅 비는데도 앉지 않는것을 보면,
군인은 자리에 앉으면 안되나봐, 불쌍하다 ㅠㅠ ㅋㅋㅋ
짜뚜짝 도착해서, 헤매는 외국청년 챙겨서 같이 내리고~
난 끝까지 챙기고 싶었는데.. 힝 ㅋㅋㅋ
내려만 주고 우리끼리 홀랑 가버린게 어찌나 아쉽던지 -_-;
청년, 어리버리해 보였지만 잘 찾아왔을꺼라 믿어~
다행히 우리가 들어간 첫 섹션이 옷부분이어서,
옷 구입~
일찍 가서인지 아직 사람도 많지 않고,
군데군데 아직 열지 않은 상점도 있었음!
걷다걷다보니 길 잃었다 ㅠㅠ 어엉.
어디서였더라... 짜뚜짝 지도를 얻었는데!
헐.......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슨지도 ㅠㅠ
진짜 크긴 크다...
여기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과 음료수를 먹었던가!
키위쉐이크...
헐랭.. 색깔이 껍칠째 갈은마냥 ㅋㅋㅋㅋ
(밑에 상단사진의 위에쪽이 키위~ 아랫쪽이 파인애플 쉐이크에염~)
맛도 영~ 별로였다 ㅠㅠ
키위는 역시 제스프리인건가 -_-
아! ㅋㅋㅋㅋㅋ
드디어 봉지에 콜라도 담아서 마셔봤다 ㅋㅋㅋㅋㅋ
근데 병에 있는거 따서 그냥 봉지에 따라주는건지 몰랐어,
보고나니 허무하더라 봉지음료 마셔보고 싶어서 찾아다닌게.....;;;;;
아! 우린 여기서 3밧을 주고 화장실을 갔다.
헐랭~ culture shock!
변기가 발판이 있어서 올라가는건데(생각보다 높았다ㅋ),
웃음만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일 보려고 3밧주고 들어와서 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길 헤매면서 쪼리, 티셔츠, 나시, 뱅글, 귀걸이..
살 건 다샀어 ㅋㅋㅋㅋ
오후가 될 수록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하악하악... 덥고 ㅠ
우리는 짜뚜짝을 이만 탈출하기로 했다.
우리의 다음 코스는 70밧 운하투어~~
이걸 얼마나 기다렸던가!! ㅋㅋㅋㅋㅋ
타창이 어디에 붙어있는건지 몰라, 무조건 택시를 타고봤다 ㅋ
짜뚜짝 주변이 너무 막혀서 아저씨가 하이웨이를 타자고 했다.
어쩔꺼.. 하자는대로 해야지~
근데, 헐랭~ 카오산에서 안멀구나;;
버스타고 돌아와서 카오산에서 택시타고 갈껄 ㅠ
어쨌든! 택시비로 120밧 정도를 썼던듯.
(정확한건 심심에게 기록되어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암튼! 안전하게 오면 된거야 ^ㅡ^
앞에 상점들에서 파인애플 사먹으면서 삐끼 무시하고 선착장 들어왔는데,
아아.. 방야이행 배 모르겠자나 ㅠㅠ
안그래도 주말이라 배시간 언제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ㅠ
선착장 나가는 길에 information이 있길래 물어봤더니,
아아.................... 나 화나게 했어........................
남자들 여럿이서 앉아있는데,
"excuse me"하고서 방야이행 배 어디서 타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들끼리 미친듯이 낄낄댄다.
대답도 해주지 않고 우리 쳐다보면서 낄낄댄다.
니들 죽일꺼야!!!!!!!!!
기분 진짜 나빴어!!!!!!!! -_-+
진짜 웃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상할 수 있다는거 처음 암.
참내! 여기 요왕님 때문에 한국사람들 많이오그덩?
니들한테 안물어봐도 되거든요?
쳇! 우리는 어쨌든 3시반 이후에 배가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선착장 나가기 직전에 시원해보이는 레스토랑이 있길래,
거기서 위를 채우고 시간을 때우며 기다리기로 했다~
거기다 유리문이야~
밖에 쳐다보면서 한국사람 지나가면 나가서 물어보자 ^--------^
but,,,
우리는 우리를 잘 몰랐다.
음식앞에서 밖을 쳐다볼리 없는 우리.
미친듯이 밥만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볶음밥 맛있더라 ㅋㅋㅋ
심심이가 시킨 파스타는 화장실 냄새났음 -_- 마사카.......
"우리 우리를 너무 몰랐어. 밖을 쳐다보긴 개뿔~"
"그냥 아줌마한테 가서 물어보자..."
물고기밥 파는 아줌마한테 가서 물어보니,
배는 4시 반에 있단다...
지금 3시인데.... 우리 짜뚜짝 너무 일찍 탈출했나봐......
푸드코트 있는 쪽으로 와서 사람구경~ 배구경~
헐랭.....
배의 선장 아저씨가 배에서 강물에 설거지를 하신다...
아저씨,,, 혹시 이 더러운 물에 설거지를 하시나요?
그걸로 식사하시나요? 탈 안나세요?
우리들은 경악.... ㅋ
<칠부바지+양말스타킹+구두. 태국에도 존재하는 패션리더 아주머니>
아! 더 경악할 것 발견.
어떤 쪼꼬만한 배가 줄을 달아 자기의 5배는 되는 배를 끌고온다.
헐.... 하며 쳐다보고 있는데,
그런 큰배가 그 뒤를 이어 5개가...........
불쌍해 저 쪼꼬만 배 ㅠㅠ 쟤 모터 과열안될까? ㅠㅠ
노동착취같아..........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30분 쯔음 전에 가니,
배에 현지인들 딱 앞에 두줄 비워두고 모두 앉아계심 ㅋㅋㅋㅋ
감사해요오오오오옹~
아싸! 우리자리 ㅋㅋㅋㅋ
출발 20분 전에 앉아있는데,
배가 좌우로 철렁철렁 하니까 멀미한다.
우웨웨웨엑.
그치만 내 앞자리 사수해야해 ㅠㅠ
멀미를 가라앉히기 위해 멀리 하늘만 바라보는 솔솔.
출발전 강물을 관찰하는 쥬쥬,심심,나나....
"여기 물고기 있어 -_-"
"야, 그니까 물고기 밥을 팔지!"
"이 더러운 물에서 기형물고기가 되지는 않을까?"
"아악! 저 식당아줌마 이 물 저 통으로 건져쓴다!"
"저 아줌마도 이물로 설거지 하나? -_-"
"헐랭... 그럼 아까 우리 밥먹은곳도 이물로 설거지 하나?"
"그런말 마라 ㅠㅠ"
우리들은 황토색 강물을 보며 토론하기 바빴다. ㅋㅋㅋㅋ
<정박해있는 배안에서 우리를 토론하게 만들었던 강물...>
아!! 드디어 출발이다 ㅋㅋㅋㅋ
오오오오! 너무 시원해!
킹왕짱 좋아!!!!!!!
멀미따윈 이미 저멀리 사라진 솔솔~
<와우! 아저씨, 달려!>
이야~ 이 방야이행 배,
정말 현지인들 집 앞까지 모셔다드린다.
와와~ 재밌어!
"이거 우리가 태국와서 했던것중에 젤 재밌다!"
"나도나도!!!"
<방야이행 배를 타고 가는 길에 보이는 수상가옥>
아아... 근데 30분이 넘어가면 엉덩이가 많이 아프다..
자세를 자주 바꿔주어야 엉덩이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다 ㅋㅋㅋ
배를 타고 가다보면 강물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드디어 이해했다.
"야! 쟤네 수영해!"
"여기는 이게 더러운 물이라고 생각 안하는거였어...."
"그래, 그러니까 설거지도 할 수 있었던거지~"
"그래, 그래, 그런거였어..."
와우! 방야이 도착~
<방야이에 있던 가로등>
우리는 방야이에 내려서 화장실을 찾았다.
"없어보인다, 화장실;;"
"우리 저 은행들어가서 화장실 갈래?"
"아! 그게 좋겠다 ㅋㅋㅋㅋㅋ"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네~ 화장실 다녀와서 가면 되겠당 ^ ^"
그치만 우린 결국 화장실에 갈 수 없었다 ㅠㅠ
방야이 주민들의 친절로 인해...........
열심히 은행을 향해 룰루랄라 걷고 있는데,
한국사람들 많이 오긴 하나봐 ㅋㅋㅋㅋ
갑자기 오토바이 탄 사람이 지나가다 멈춰서서,
"타남?" 하고 묻는다.
"YES" 하고 대답하니....
어떤 버스를 가리키며 저기서 타면 된단다.
감사하다고 했더니,
저버스가 떠난다면서 얼른 타라고 막막 ㅠ
괜찮다고 하는데도,,
오토바이 타고 쫒아가서 버스를 잡아놓으신다........
아..... 안그러셔도 되는데....
우리 화장실 가야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그 버스를 잡아주셔서,
"컵쿤카~"하고 급탑승. 어쩔꺼 ㅋㅋㅋㅋㅋ 그냥 타야지 ㅋㅋㅋ
우리 자리에 앉아있다가,
할아버지가 타셔서 옆으로 비켜서 자리도 양보해 드렸다.
아아~ 뿌듯해 ^--------^
<타남행 버스 앞자리~ 뭐가 그리도 많던지 ㅋㅋㅋ>
타남, 진짜 먹을꺼 많이 파네??
그치만 우리 배는 여전히 꽉 차있다.
아쉽구나, 너희들을 많이 먹어주지 못해서 ㅠㅠ
나나와 나는 앉아있고, 쥬쥬와 심심 화장실 가셨다~
길거리 상점에 가서 화장실 물어봤더니 손짓으로 알려주더란다.
우리 쥬쥬 "라쿤카~"
그 아줌마 아들이 킬킬대더란다....
너 태국여행준비 안하고 공장에서 일한 티 낼래?
라쿤은 너구리거등요?? ㅠㅠ ㅋㅋㅋㅋㅋ
그 뒤로 "컵쿤카" 말할때마다 한번씩 생각하고 말하는 우리 쥬쥬 ㅋㅋ
결국 화장실을 못찾은 쥬쥬와 심심은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서 물었단다.
자기들 화장실을 쓰라고 해서 갔는데 시설이 무지 좋다던!
그 이후로 우린 화장실이 급할때,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어갔다 ㅋㅋㅋ
그리고 그 어떤 세븐일레븐의 화장실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반짝반짝한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방람푸까지 돌아왔다~
아아~ 너무 좋은 코스였다. 70밧 운하투어. 강추강추!
씻고 마사지하러 갔는데,
자리가 없단다 ㅠ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한국사람들이 꽉차있네 ㅋㅋㅋㅋ
아, 이 위대한 태사랑의 힘이란! ㅋㅋㅋ
내일 오전에 쇼핑을 조금 늦게 가더라도,
꼭 마사지를 받자며 우린 돌아왔다. 휴우...
내일은 또 어떤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