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치앙마이까지 가서 다시 치앙라이로 가는것. 하루종일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대충 계산해보면 이동 시간만 무려 8시간 정도다. 치앙라이에 너무 늦게 도착하지 않으려면 일찍 출발 하는게 좋을듯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7시쯤 나와 어제 태사랑에서 본 정보를 토대로 탕면을 잘 한다는 식당을 찾아갔다. 기대를 하고 주문 했는데.. 어라? 아직 영업 시작 전 이라고 한다. 맛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 갔겄만 이게 뭐냐고..ㅠ_ㅠ

할 수 없이 아침을 먹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 다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인지 오픈 한 곳이 없었다. 돌아 다니다 발견한 곳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노점 식당. 할 수 없이 그 곳에 가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메뉴는 죽이었는데 담백하니 맛있었다. 다른걸 먹고 싶어도 죽 한가지 메뉴 밖에 없었다. >_<

아침을 해결한 후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숙소에 돌아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모닝 커피를 한잔씩 하고 체크 아웃을 했다. 터미널에 가서 차편을 알아보니 그때 시간이 9시쯤 였는데 완행버스가 10시, 미니버스가 10시 30분쯤 있었다.

미니 버스가 에어컨도 나오고 편하긴 하지만 빠이 올때 타보기도 했고 거의 두 배 가격으로 비싼것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겠지만 그냥 완행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요금은 72밧. 4시간 정도 걸린다. 좌석의 앞 뒤 간격이 좁아 약간 불편 했지만 생각외로 탈만했다.

한 두세번 먼지 뒤집어 써야 되는 것만 빼면 나름 경치도 구경하고 운치있다. 그렇게 4시간 정도를 달려 치앙마이에 도착. 바로 치앙라이 가는 티켓을 끊고 30분정도 남는 시간에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따.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탔는데 좀 전에 타고온 버스랑 비교가 되서인지 너무 좋아 보였다. 서비스로 물과 과자까지.. +_+ 치앙라이로 가는 길에 비가 와서 그랬는지 30분 정도 늦어져 4시간 정도 걸렸다.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들이 있어 몇 군데 돌아보고 숙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돌아본 곳은 총 3곳. 첫번째는 오키드 게스트 하우스 라는 곳인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이 많고 방도 좋아 보였는데 Full이었다. 두번째는 투어리스트 인 이라는 곳 였는데 그런데로 괜찮았지만 가격대비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결국 숙박하기로 결정한 곳은 세번째인 서울 게스트 하우스.

우리나라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요금대비 괜찮아 보였다. 숙박비는 하루에 150밧. 한 사람당 75밧이니깐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정도다. 일단 짐을 풀고 밖에 나가서 구경좀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치앙라이 무까따라고 하는 일종의 고기 뷔페 식당였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지도를 보고 찾아 갔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안보였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찾는 위치에는 없고 한참 떨어져 있는 곳에 있었다. 가이드북이 잘 못 된건지 아니면 원래 그 자리에 있었는데 돈 많이 벌어서 큰 곳으로 이사 간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멀어서 포기.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예 레스토랑이라는 곳 였는데 들어가자 마다 느껴지는 후덕지근함이 장난 아니였다. 그래서 나와 찾아 간 곳은 피자집. 일단 시원해서 좋았다. 무슨 행사 중인지 199밧에 미디엄 사이즈 피자 아무거나 시킬 수 있었다.

피자를 먹고 나서 오늘은 일찍 쉬기로 했다. 버스를 오랫동안 타서 그런지 좀 피곤했다. 참 저녁을 먹기 전에 여행사 돌아다니면서 내일 치앙라이 근교를 도는 일일투어를 알아봤는데 요즘 여행자가 많지 않아 우리 둘만 해야 한다며 한 사람담 적게는 1400밧 많게는 1800밧이나 든다고 했다.

으~ 너무 비싸~! 결국 우리가 직접 다니기로 했다. 내일 아침 일찍 오토바이를 빌려서 치앙라이 근교를 돌아보기로 했는데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빠이와는 다르게 자동차가 슝슝 지나다니는 도로를 달려야 되는데 걱정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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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내역

아침 : 20밧
음료수 : 26밧
치앙마이까지 완행버스 : 72밧
점심 : 25밧
캡무과자 : 25밧
치앙라이까지 에어컨버스 : 169밧
저녁 : 117밧
세탁 : 10밧
숙박 : 7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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