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15-1. 제일 재미없다는 비엔티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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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5-1. 제일 재미없다는 비엔티엔으로..

타락 5 1328

12월 31일 월요일


"s 숄더에서 b 백을 쓸어 h 힙을 따라..♬"

'머지??내 벨소리도 아닌데...'

드디어 주인을 따라 고생을 많이한 휴대폰이 미쳤는가보다..ㅠ.ㅠ

알람을 끄고 다시 잤다....

얼마나 잤을까...

"s 숄더에서 b 백을 쓸어 h 힙을 따라..♬"

젠장...-_-;;

시간을 보니 5시 30분...-_- 이 시간에 알람이 울릴리가 없다...

가만히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을 보니....

'마지막날 일출보기'

......마지막날?? 2007년의 마지막이라....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예전 여름에 12월 31일이랑 1월 1일 일출을 연속으로

보고자 알람을 맞춰났는데....지금 울린 것이다...

새 해를 타국에서 보낸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다..

비록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한 살을 더 먹으면 20대 초반이라고도 못하고...ㅠ.ㅜ

과연 1년동안 무엇을 하고 얻은게 무엇일까하는...ㅠ..ㅠ 이루어 놓은게 없었다...

휴...이렇게 또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ㅠ.ㅠ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지금은 피곤해서 생각하기가 귀찮았다..-_-

다시 잠을 청했다....하지만 곧 0.1초만에 깨어났다...

명색이 2007년의 마지막 날인데...이렇게 허무하게 잠을 잘 수는 없었다...

무엇을 할까 10초간을 고민하다가 이내 다시 잠에 빠졌다..-_-?

그 시간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마지막 날을 기념해 번지점프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메콩강에 뛰어 들수도 없고...

도로 중앙선에 서서 "마지막날이다!!!"라고 해봤자...미친x소리만 들을 것 같고..ㅋ

그냥 잠을 자는 것 말고는...-_-ㅋ 그래서 다시 잠이 들었다...

...

...

7시에 나의 메인송인 '쇼곱하기 송'과 함께 일어났다...

'12월 31일이라...ㅠ.ㅠ 나이 먹기는 싫은데....'

8시 30분까지 여행사에 가야 했기에 그냥 모자 하나만 쓰고 밖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눈에 띄는 나름 간지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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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전문 차량인가?? 딱 사파리 투어뛰면 적당할듯...

'여기서도 잘 사는 사람은 잘 사는구나...'

그리고는 단골(?) 식당에 가서 고정메뉴(?)를 시켰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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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수전증으로 땡모반으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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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밥으로 어떻게 저런 모양을 만드는지 신기하다...


이 맛있는 볶음밥을 더 이상 먹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아쉬웠다...ㅠ.ㅠ

(지금에서야 말하지만...여행중 방비엥만큼 볶음밥 만드는 곳을 못 보았다..ㅠ.ㅠ)

마지막 한 알까지 다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역시나 이 곳만큼 가격대비 멋진 곳을 못 보았다...ㅠ.ㅠ)

여행사에 도착하니 이미 멋진(?) 차량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의 현대 차량인 스타렉스...ㅋㅋㅋ

짐을 차에 던져두고 주변을 서성거렸다...

이제 옆자리 따위는 관심이 없었다...

하늘이 나를 버린지 오래 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ㅋㅋ

출발 시간이 되자...서양 한 커플이 차량을 탑승하는게 다였다...와우!!!

'그래도 이 큰 차에 딱 3명만 타고 가니...그것도 나쁘지는 않네...ㅋㅋ'

차량은 수도인 비엔티엔으로 ㄱㄱㅅ..........................을 하는듯 하다가..

10분을 지나서 다시 방비엥으로 돌아왔다..-_-....머지???

근처에 있던 여행사 앞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렇지...빈 차로 갈리가 없지...

곧이어 20대 중반의 현지인으로 보이는 여성 3인조가 탑승을 했다!!!

'오!!!좋아...하늘이 왠일이지???미쳤나보네...ㅋㅋ'

하지만...세 명 모두 스타렉스 제일 뒷자석으로 가버리고...-_-

그리고 차는 진짜 비엔티엔으로 출발했다....

가면서 그 여자들 중 한 명이 내 뒤에 있던 서양커플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중국-태국 혼혈이고...잠시 연말연휴를 맞아 친구들이랑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고 했다...그것도 완전 유창한 영어로...ㅠ.ㅠ

게다가 라오스어랑 중국어도 할 수 있다고 한다....완전 대단..ㅠ.ㅠ

난 영어도 쩔쩔메는데...다시 한 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ㅠ.ㅠ

약 1시간을 달려 휴게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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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휴게소~


마침 화장실이 급했는데...ㅋㅋ 그런데...가보니...예상대로 유료...

100원 정도밖에 안 하는 돈이었지만...괜히 아까운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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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는 화장실이 유료인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돈이 아깝다...비록 100원 정도이지만...


그리고는 잠시 휴식을 가지면서 막장 디카를 들고 예술샷-_-에 도전을....ㅋㅋ

나에게 있어서 예술샷의 의미란...무조건 아웃포커스 기법이라 불리우는 사진..ㅋ

왠지 디카로도 잘 찍으면 멋질 거 같아서 여러번 찍어보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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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예술샷 찍는다고 깝친 사진...ㅋㅋ


역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ㅋㅋ

그러기를 10분...차는 다시 출발을 했다....그리고 2시간 정도를 더 달려

라오스의 제일 볼 것 없다는 수도...비엔티엔에 도착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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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갔다가 어제 저녁에 한국에 도착을 해서 그동안

여행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ㅠ.ㅠ 죄송하구요~

오늘부터 다시 올려보려고 했으나...

예전처럼 한 번에 4-5시간씩 투자하기가 힘이 들어서...

저도 꼼팅님처럼 하루일기를 여러번 나눠 써야 될 거 같습니다...

예전보다 재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다시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이제 정말 반 정도 쓴 거 같은데..언제 다 쓸지...일본여행기는 또 언제...ㅠ.ㅠ


5 Comments
Ugly 2008.02.20 11:22  
  밥 공기에 담은후 접시에 뒤집어 놓으면 되요.
타락 2008.02.20 11:27  
  ugly님
이제 보니 밥 공기에 밥을 꽉꽉 눌러담은 후에 뒤집으면
저렇게 되는군요...ㅋ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전 밥을 뿌려놓고 손으로 주물럭거려서 밥을 만드는지 알았다는,..,ㅋ
나마스테지 2008.02.20 19:07  
  아유~~~손으로 주물럭거리면 어케해용~~~~
타락님, 일본여행기 재밌을 것 같은디....^^
근디, 타락- 뭔 뜻이지요??
글자 그대로 타락??
mloveb 2008.02.20 21:10  
  일본 다녀오시고 잊지 않고 올려주셨네요~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대할꼐요~
타락 2008.02.21 01:23  
  나마스테지님
언제 다 적을지 막막하네요...일본도 참 에피소드가 많았어요..ㅋ 일본입국때부터 세관에 소주 걸려서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ㅋ 원래 타락이 별 뜻이 없었는데..누가 타이의 타와 즐거울 락이라고 해서 타락이라고 하네요..ㅋ
아마 꿈보다 해몽인듯...
mloveb님
쭉 쓰고 있기는 한데...너무 힘이 드네요 ^^
하지만 끝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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