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 초보여행 <6> 방콕아 기다려라~
<6> 방콕아 기다려라~
손을다쳤어요.
요리하다 다쳤는데...
병원에서 드레싱받고, 붕대 칭칭 감고 있는데,
앞으로 삼개월은 이렇게 지내야 한다고 하네요. ㅠ.ㅠ
손톱이 빠질까봐 무서버용
타자를 독수리 타법으로 치려고 하니.
글이 자꾸 끊기고, 힘드네요.
그러나 힘을내어 오늘도.. 남은 이야기 속으로~
이남자 아주 꿈속을 헤메입니다. 어제 나는 일찍 잠들었는데,
이사람은 그렇지 못했나보네욤.
억지로 깨워서 체크아웃 준비하며, 아침먹고 올라오는데,
아침먹는 똥꼬가 지난밤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콜콜 자는데, 똥꼬는 밤새 잠이 안왔답니다.
그래서 잠깐 나가서 그 워킹스트릿인가 하는 밤이 발달했다는 그동네가 구경이 하고 싶어졌지요.
그런데, 나갈려는 똥꼬를 잡아끄는건.
1. 떼쟁이가 혹여, 자다가 일어났는데, 똥꼬가 없다는걸 알면?
한국에 살아서 돌아가기 힘들 것 같고, 떼쟁이의 온갖 상상력은~ 생각만 해도 무서웠답니다.
2. 그렇다면, 깨워서 허락을 맡고 가려니,
떼쟁이 그 성격에 허락해 줄 것 같지않고. 더군다나 환락가를 구경간다는데 . . . . .
3. 마지막으로 깨워서 같이 나갈까 했더니만,
몇일앓고 이제야 편한잠을 자는데 깨우기가 미안했답니다.
그래서, 이 아저씨는 1,2,3 각각의 경우를 생각만 하다 새벽어스름 할때야 잠이들었다는군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 . . . 마눌님이 무섭긴 한가보네욤 ^^
아참. 잊을뻔했네요.
밤에 투어 마치고 들어오면서 컴퓨터가 하고 싶어져서,
근처의 인터넷 까페갔는데,
한글패치 깔다가 시간 다 보내고 투덜투덜 들어왔습니다.
아침먹고 호텔에 있는 피씨 사용해보니,
속도도 나쁘진 않고, 한글이 잘 깔려 있어서 편했어염.
진작에 호텔꺼 쓸걸 괜히 헤매기만 한 것 같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일요일인 관계로,
파타야 한인 교회를 찾아 예배 드리러 갔다 왔습니다.
오토바이 아저씨뒤에 메달려 갔는데,
그아저씨 무지하게 밟아주시는 통에,
살짝쿵 무섭기 까지. . . . .
예배 드리고 터미널로 또, 각자 오토바이뒤에 실려 고고싱~
버스터미널 도착!!
다들 에까마이 행 버스표파는 곳에 줄을 서더군요.
저희도 줄을서서 표를 끊고 보니, 옆창구는 머칫행.
엇!!! 우리가 묵는 호텔, BTS머칫역과 가깝다고 했는뎅 . . . . .
그 머칫이 이 머칫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않을까????
표는 이미 끊었는데 어쩌지??? 마구마구 헤매고 있는데,
안내원 아저씨가 친절하게 다가와 묻습니다. 머 도와드릴꺼 없나요?????
호텔지도를 보여줬더니, 머칫행 버스를 타야 한답니다.
엇!! 그럼 표는 어떻게 바꾸지???
익스체인지 티켓? 하면 알아 들을려나???
이래 저래 고민하는사이,
용감한 똥꼬님,
머칫행 부스에서 과감하게 외쳐 주십니다.
“체인지 티켓!!!” 강력한 콩글리쉬 였음에도,
티켓 판매 부스 직원은 어쩜 그리도 찰떡 같이 알아 들어 주시는지 . . .
알아서 옆자리 가서 환불하고, 자기자리와서 새 티켓을 끊어줍니다.
124밧이었습니다 에까마이행 보다 7밧정도 비싸더군요.
시간도 20분 더 남아서 우린 과일도 먹고, 쉐이크도 시켜 먹었습니다.
우리의 버스가 도착하고 지난번 보다 훨좋은 차라서,
만족감을 가득 안고서 버스를 타려는순간!
안내양 언니가 막아서네요.
음료 반입금지.
똥꼬에게 음료가 반입이 안된다고 머라머라 태국어로 이야기 할동안.
떼쟁이는 언능 과일을 손가방 속으로 쏙!!
그래서 과일은 안들키고 차 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과일들은 차가 출발한지 십분이 되지 않아
차는 타보니, 내부가 비닐이 덜 벗겨진 곳이 있을정도로 새차였고,
퀴퀴한 냄새도 한개도 없이 너무 좋았습니다.
에어컨도 강력해서 미리 준비한 무릎담요 살짝 덮고 있으니 딱 좋더군요.
세시간가까이 걸려야 도착할꺼라 생각했는데 . . . .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셀카질을 하는 동안, 방콕에 금방 도착하네요.
지난번껀 완행이라면, 이번껀 직행이었나봐요.
한번도 안쉬고 달려와준 덕분에 두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당.
터미널에 내리니, 매연냄새~~~ 역쉬 파타야랑은 공기부터가 다르군요.
좀더 찐한 ~~~ 매연의 냄새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다 이용해 보기로 한터라,
“그랜드 타워 인 라마6” 호텔에 투숙하러 가면서,
뚝뚝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짧은 길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 . . 그건 착각이었나봐요.
너무 심한 자동차 매연에,
방콕에선 택시와 버스를 타야겠다는 결심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가는길에 요왕님이 말씀하신, JJmall 도 보이고, 짝뚝짝 시장도 보이고,
언능 짐 풀어놓고 쇼핑해야 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살짝 들떠서 호텔에 도착해보니,
악평이 가득한 호텔치고는 내부가 아주아주 호텔스럽고 말짱했습니다.
노 스모킹룸으로 체크인하고,
1000밧을 보증금으로 내고,
짐들어줄줄 알았는데, 카드키한장 내밀고, 끝.
똥꼬는 팁 굳었다고 좋아라 했지만,
호텔에서 방까지 짐 안가져다 주는건 첨봤어요
비행기 티켓과 세트여서 그런지, 한국인도 제법보이더군요.
간간히 한국말이 들리니깐, 새로웠습니다.
한국떠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러는건지 . . .
방은 자그만했고, 안전금고는 없었으며,
다행히, 바닥은 카페이 아니라, 나무 마루였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다만. . . .
위치가 붹!!! 이었지요.
그래도 쏘쏘 정도는 되었답니다.
우리 꽁짜라... 기냥~ 감사했구염 ^^
짐 풀어놓고 부푼 가슴을 앓고 쇼핑을 나서는 똥꼬와 떼쟁이.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 . . .
<똥꼬의 여행팁>
1. 교회를 다니시는 분중에 현지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싶은데, 못찾으시는 분들계시지요?
방콕에는 한인교회가 꽤 큰 간판도 달고 여러곳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파타야에 다녀왔기 때문에 파타야한인교회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파타야 한인교회 까페가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메모 남겨두시면 친절히 답해 주시더군요.
파타야에서 예배드리기 원하신다면, 스쿰윗로드 다이아나 골프장 가자고 하시면, 골프장 거의 다가서 교회가 보이실겁니다. 이번에 새로 증축하던데 . . . 깔끔하고 예뻤습니다. 다음까페에 미리 글 남겨 두시면, 교회차가 픽업하러 오기도 한답니다.
2. 뚝뚝은.. 정말 가까운 거리도 방콕에선 심한 매연 잔뜩 마십니다.
경험상 한번 타보시는것이면 몰라도 주로 이동할 수단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뚝뚝 기사들이 더 영어 못알아 듣는 것 같구염.
마사지, 보석가게, 왕궁구경시켜주겠다.
이런 못된사기행각의 시초들을 틈만나면 권합니다.
단호하게 “노!!”를 외쳐도 끊임없이 권하더군요.
두 번 타고, 네 번 흥정하는동안 여행자를 호구로 아는 사람들만 만나서 기분 별루였어염
3. 카오산에서 피싸를 사용할땐, 한글패치 잘깔려있어서 한글쓰기도, 읽고 편했습니다.
혹시 파타야 벨라빌라 프리마 호텔에 묵으시는 분들은 기냥 호텔꺼 쓰세요.
10밧 동전 넣고 10분씩 사용하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벨라빌라 호텔은 노트북 가져가면 무선인터넷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네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