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14. 방비엥에서 지상천국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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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4. 방비엥에서 지상천국을 보다..

타락 8 2095

12월 30일 일요일


"쨍그랑!!"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눈이 번쩍 뜨였다... '머지!!??'

분명히 문 밖에서 유리가 깨지는 들렸다...다시 자려고 했으나...문득...

밖의 상황이 떠올랐다...치앙마이에서와 같은 어여쁜 금발의 미녀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우아하게 문을 열다가...컵을 놓쳐 깨뜨린 것이다...

"오~~우~~~마이 커~~퓌~~♥(자밀라 버젼)"

그 순간 내가 나가서 "알 유 오케?"라는 한 마디와 함께 미녀는 나에게 반한다!!

생각이 이까지 미치자....바로 뛰어나갈려고 했으나....

아무도 모르는 타국에서 이미지(?)관리를 한다고 모자를 0.1초동안이나 찾았다..-_-;;

모자를 쓰고 밖으로 나가보니..........................아무도 없었다...-_-미녀님..ㅠ

'머야...헛 것을 들었나??'

혼자서 여행을 오래 다니니 이제 헛 것이 다 들리는가보다..ㅠ.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려고 하는 순간...

"쇼곱하기 쇼는쇼 쇼곱하........."

타이밍 한 번 절묘하군...-_-

시간을 확인하니...7시 30분....폰여행사에서 9시 10분까지 오라고 했으니

시간은 충분했다...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발걸음이 향한 곳은 삼거리에 있는 유명한 '프렌즈식당!!'

이 식당은 지겹게도 '프렌즈'만 틀어주는 식당이었다...하루종일 프렌즈만 틀어주니깐

프렌즈를 전혀 모르던 사람도 이 식당에 며칠만 오면 '제니퍼 애니스톤'이 누구랑

사귀었고 누구한테 고백받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다..-_-

식당에 들어서니 종업원들이 한창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주문을 받았고...이제는 다 알듯이...볶음밥에 수박쥬스를 주문했다..ㅋ
(나의 주식은 거의 비슷하다...기본메뉴는 볶음밥이고...
기분에 따라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새우 중에 하나씩 골라서 먹는다..ㅋㅋ
음료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티비에서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라오스 뉴스가 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은 테이블에서 책보고 있는 서양 아저씨뿐...ㅋㅋㅋ

'기회는 이때다!!'

냉큼 일어나서 티비 근처에 있는 리모콘을 가지고 왔다.-_-;;;ㅋㅋ

드디어 프렌즈 식당에서 내 맘대로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ㅋㅋㅋㅋㅋ

몇 번을 돌리니 유럽축구가 하고 있었다...ㅋ 별로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프렌즈가 아닌게 어딘가!!!프렌즈처럼 못 알아들어도 눈으로 즐길수 있는 축구!!!ㅋㅋ

곧 음식이 나왔고 어느 골키퍼가 멋진 중거리슛을 선방하는 것 까지보고 숙소로 왔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9시 정각에 폰여행사로 갔다..어느덧 간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느님..믿어요...한국 사람 한 명만....아니 한 명은 좀 그렇고..한 3-4명만...-_-;'

그런데...막상 들어가보니 직원들 외에는 아무도...없었다...

'오늘 아침부터해서 왜 이리 사람이 없는거지!!ㅠㅠ'

아직 9시 10분밖에 안되었으니...내가 일찍 온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30분이 지나도록....아무도 올 생각을 안한다..보통 여행기를 보면 최소

30분전까지는 와서 막 이야기도 하고 친해지고 하는 스토린데...왜 아무도 안오지...

확인 안 된 한국인들은 그렇다치고 예약한 서양인들은 왜 아무도 안 오는건지...

불안해서 직원들에게 물어보니...자기들도 의외라면서 기다리라고 한다..-_-

그러기를 언....10시...무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나빼고 모두 캔슬인가??'

다시 10분을 기다리니...갑자기 카약을 싫은 차가 한 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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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조우한 일행과 출발~


그리고는 나보고 타라고 했다...'휴....오긴 왔구나....'

탑승을 했는데....했는데....올..서양인...아니..라오스 아줌마가 있기는 했는데...

어느 포르투칼인의 여자친구로 온거라 둘이서 완전 꼭 붙어다녔으니..올 서양인..-_-.ㅠ

평소에는 차고 넘치던 한국인이...게다가 한인여행사가...이럴 수 있는건지..ㅠ..ㅠ

어떻게 꼭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만건지...ㅠ.ㅠ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주어진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결코 일행 중에 귀여운 서양 아가씨가 눈에 띄어서 맘을 바꾼것은 아니었다...ㅋㅋ)

여기 시스템을 보니...폰에서 신청한 사람이 적을때는...

주변의 여행사와 같이 짜집기로 일행을 끼워 맞추는 거 같았다..ㅠ.ㅠ

어찌되었건....차량은 어제 튜빙포인트 방향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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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너무나 멋지다..ㅋㅋ


튜빙포인트를 지나쳐 15분 정도를 더 가니 마을이 하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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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도착한 현지인 마을

그 곳은 이미 다른 여행사 팀들이 와 있어서 여기가 전문업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 마을을 가로질러 10여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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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튜빙을 하러 가는 중!~


그리고 도착한 곳은...조그만 개울(?)이 있는 웅덩이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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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튜빙 포인트..

가이드는 여기서 튜빙을 통해 동굴을 탐사한다고 했다...ㅋㅋ짜릿한걸~

그리고는 다른 팀이 먼저 동굴 튜빙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들어간 팀은....30분이 넘어도 나올 생각을 안 했다...

'동굴이 얼마나 깊기에...아직도 안 나오는거지....?'

약 40분이 되어서야 한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

모두들 들어갈 때는 멀쩡했는데 나올 때는 모두가 흠뻑 젖어 있었다...

'들어가서 잠수대결이라도 하는건가??튜브에 떠 있으면 젖을 일이 없을텐데...'

아무튼 이제는 우리 팀의 차례였다...한 명씩 줄을 잡고 동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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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대탐사 대시작!~


동굴 앞 부분에는 줄이 있어 그냥 잡고만 가면 되었는데...중간부터는 오직 팔힘으로

열심히 노를 저어야 나가는 그런 동굴이었다...안그래도 맨 마지막으로 출발을 했는데

이 서양놈들은 긴팔다리를 이용해 엄청난 속도로 가기 시작했다...

나도 어제 나름 튜빙을 통한 스킬을 터득해서 어느정도 속도가 있었는데...

이넘들...신체조건을 타고 났는지....쭉~쭉 뻗어나가는 것이었다....

어느덧 일행과 20m이상 뒤쳐졌다...게다가 가이드가 맨 앞서서 가버리니..

갑자기 공포가 밀려왔다....불빛 하나 없는 동굴속에서...뒤를 돌아보니...암흑이었다..

게다가 렌턴도 지급받지 못했기에 앞쪽의 불빛만 보고 죽기살기로 손을 휘져었다..

'싹퉁머리 없는 가이드놈!! 내가 팁 주나 봐라..'
(어차피 줄 생각도 없었다...ㅋㅋ)

그러기를 20분쯤....동굴 끝까지 가니 이제는 뒤돌아 나간다고 했다...

'하하...그러면 내가 1등이지...ㅋㅋㅋ'

하지만 웃음은 10분 뒤 악으로 바뀌어 또 다시 기를 쓰고 따라가야하는 상황이....

'이놈들....밥만 먹고 노젓기 연습만 했나....머가 이래 빨라...'

하지만 나도 기를 쓰고 저었기에 나올때는 중간으로 나올 수 있었다..ㅡㅡv

나와서 약간 몸을 말리고 우리가 향한 곳은 무슨 코끼리 동굴인가..머래나....
(별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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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동굴(?)에서 가이드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설명을 듣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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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지겨운 가이드의 설명을 약 20분간 듣고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점심을 먹는 곳에 도착!! 메뉴가 바베큐라고 들었었기 때문에 기대가 최고조로...

하지만 정작 나온 것은...고깃덩어리, 버섯, 토마토, 양파, 고깃덩어리 순서의 꼬치!!!

막 불 피워놓고 새끼돼지가 대롱대롱 메달려 우리를 반기고 있을 줄 알았는데..ㅠ..ㅠ

10달러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랬는가보다...ㅠ.ㅠ 게다가 처음에는 꼬지가 제법 쌓여있길래

나름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워낙 수가 많으니깐 2-3개씩 먹으니깐 바로 바닥을 보였다..

밥을 먹으면서 좀 친해져볼려고 시도를 했으나...바로 좌절을....

포르투칼 라오스 커플은 자기네끼리 먹여주네 마네 난리를 치지....나머지 사람들은

영어가 아닌 불어나 독일어를 쓰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젠장...영어로 해도 겨우

알아들을까 말깐데...불어를 써버리니...바로 좌절을...나는 밥을 먹고 슬며시 빠져 나왔다.

그리고는 다리로 가서 되지도 않는 예술사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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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식사중이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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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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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진기를 찍으면 다 예술이 되는 곳....방비엥...


다른 사람들 여행기를 보면 잘 나온 사진이 정말 많았는데...나는 이놈의 수전증 때문에..ㅠ

그리고 약 10분뒤...차를 타고 대망의 카약포인트로 이동했다...'드디어 카약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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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트럭이 한국차였다..ㅋㅋ


카약을 예전부터 꼭 한번은 타보고 싶었기에...기대가 남 달랐다...(모두가 그랬는지도...)

어느덧 카약포인트에 도착해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소지품들을 방수백에 넣고

준비운동도 하고 조를 짜기 시작했다...어느덧 하나둘씩 빠지고 나니...나 혼자 남았다.ㅠ.
(이럴 때 혼자 여행온게...ㅠ.ㅠ)

결국 가이드랑 같은 카약을 타게 되었다...드디어 출발....

해보면 알겠지만 카약 타는거...정말 튜빙이랑 비교가 안되교 팔이 빠질 정도였다..ㅠ.ㅠ

게다가 가이드놈은 막 옆에 보트랑 장난치고 물싸움을 하니깐 나 혼자 노를 저었다...ㅠㅠ

처음에는 재미있지만...진짜 할수록 힘이 빠지는...그러다가 어제 본 그 '천국'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다... 가이드는 저기서 한 시간을 쉬어간다고 했다...유후~

어제 튜빙 할 때는 너무 늦게 출발했고 혼자라서 '천국'을 즐기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오늘은 친하지는 않지만 나름 일행도 있고 시간도 여유가 있었기에 즐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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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카약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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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룰 대고 올라가니 제법 큰 규모의 터에 레스토랑, 비치발리볼 코트, 오두막 등등

놀고 즐기기에는 충분한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었다...비치발리볼 코트에 가니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서로 어울려 비치발리볼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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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어울려 비치발리볼을 즐기고 있는 여유에 쩔은 여행자들..ㅠ.ㅠ 부럽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 서로 그렇게 어울려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었다...그리고 '천국'의 핵심으로 불리는 로프점프를 구경하러 갔다..

가이드 말로는 여기서 아무거나 하나라도 사먹으면 공짜로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조금 지켜보니...그냥 올라가면 아무나 탈 수 있는 시스템 같았다...

나도 맥주를 한 병 사서 그 밑에서 지켜보기 시작했다...

다들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게 즐기고 있었다...정말 여기가 '지상천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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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언니~ 용감한데??ㅋ

아...도전해보고 올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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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튜빙중~~


나도 문득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다...줄 잡고 뛰어내리는 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예전에 어디서 주워들었는데...수영을 어설프게 하는 어느 사람이...

용감하게 뛰어 들었는데...문제는 떠 올라야 하는데...남들처럼 떠오르지 않는다는게

문제였다고 한다...그래서 막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데...그제서야 심각성을 눈치챈

일행 분께서 구해주셨다고 하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_-;;

나도 강을 이편 저편 건널 실력은 되지만..이야기처럼..줄을 놓은 다음..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냥 빠져 죽는다는 결론이었다!!-_- 머 떠올라야 수영을 해보든 말든 할 것 아닌가!!!

빠진다고 쳐도 누가 구하러 올 것인가!! 내가 알흠다운 미녀도 아니고...

상황을 보니 누구도 나를 구하러 와주지 않는다는 결론...암울하다..ㅠ.ㅠ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이것을 해보지 않을수도 없고...일생일대의 고민이었다...

20여분을 충분히 생각해 내린 결론....

포기하기로 했다...-_-;;

아직 한창인 나이에...그것도 타국에서...모험을 걸 수는 없었다..ㅠ.ㅠ

정말 이번 여행하면서 깨닫는게 많은 것 같았다..

1. 영어 공부 진~~짜로 열심히 하기

2. 높은 곳에서 빠져도 다시 떠오르는거 확실히 연습하기-_-;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구경만 하다가 문득 시끌벅쩍한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기에는 등뒤에 '베트남'이란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무리를 보았다...
(물론 영어로 적혀 있었다...ㅋㅋ)

가까이 가서 한 명을 잡고 "님아..어디 출신??"이라고 물어보니...

당연하다는듯이 베트남이라고 말을 했다...

태어나서 미녀들의 수다를 제외하고 베트남 사람이 여행다니는 것을 처음 보았다!!-_-ㅋ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라오스에 비하면 베트남이 잘 사는 나라구나......'

10여분동안 천국의 놀이기구를 더 감상 후 시간이 되어 카약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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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을 타면서 목숨걸고 찍은 발사진..-_-


그리고는 40여분을 곧장 타니...어느덧 도착지점에 도착을 했다...

거기는 이미 카약을 싣고 이동할 트럭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가이드와 작별을 하고 서로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국팀이었다면...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나 하자는 등...갖가지 이야기가 있었겠지만

이넘들... 일정이 딱 끝나니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갈 길을 가버리는 것이었다..-_-;;

나도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는데...뒤를 돌아보니 환상적인 일몰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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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카메라가 좋아야 한다..ㅠㅠ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숙소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 후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숙소 바로 앞에는 노점상 레스토랑(?)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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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있는 길거리 식당..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가서 앉았다...메뉴는 당연하듯이...고정식(?)

혹시나 고정식 메뉴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다행히 있었다..휴...

밥을 먹고 난 다음 다시 여행사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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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어둠이 내리면서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의 웃음소리가 들릴 방비엥 거리


내일 수도인 비엔티엔으로 가야 하는데...현지 로컬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솔직히 로컬버스를 몇 번 타니깐...그게 그거인거 같다...특별한 것도 없고...

게다가 여행사 버스를 이용하면...내일 점심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비엔티엔에서 체크인 하기도 유리해 여행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가격이 비슷해보이자 폰여행사에서 신청을 하려고 폰으로 ㄱㄱㅅ..

가는 도중에 슬로우보트와 루앙프라방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만났다...
(언급은 안했지만...슬로우보트와 루앙프라방에서 한국 여자분들을 잠깐 만났었다..)

그 분들은 무안까올리인가 무양까올리인가 그 쪽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고 하셨는데

아직 식사 전이면 그 쪽으로 오라고 했다...그리고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뒤에 보이는 무수한 한국인!!!얼필 10명 정도는 되어보였다...어디서 이렇게 모였는지...

아마 폰여행사 방향에서 오는 것으로 보아...거기서 집단으로 모였을 거라는 추측을...ㅋ

아무튼 폰여행사에 도착하니 한인직원분께서 계셔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다...

요즘이 주말에다 연말까지 겹쳐서 각지에서 방비엥으로 여행을 오고 심지어는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의 사람들 까지도 방비엥으로 휴식을 취하러 온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방의 수가 제한이 되어 있어서 그 분께서 오늘만 벌써 2대의 비엔티엔 현지인

패키지팀이 버스를 빌려 방비엥에 왔다가 방이 없어서 다시 되돌아 갔다고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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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 패키지 팀으로 보이는듯한 버스



'어떻게 현지인이 방이 없어서 돌아갈 수가 있는지!!!'

그러면서 3달러짜리 숙소를 굉장히 잘 잡았다고 했다...만일 루앙프라방에서 원래

일정대로 하루를 더 머물렀다면...아마도 지금쯤...상당히 비싼 숙소에 머물렀을거 같았다..

그리고는 그냥 나와 조금 전에 보아두었던 여행사로 가서 버스를 신청했다..-_-
(결코 폰여행사가 500원이 비싸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_-)

그리고는 방비엥에서의 마지막을 조용히 술자리로 마무리 지으려고 이리저리 방황중..

레스토랑으로 고개를 돌렸는데...우연히 폰여행사에서 보았던 한 커플이랑 눈이 마주쳤다..
(역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아침에 여행사에서 기다릴 때 우연히 한 커플을 만났다...)

그러자 그 커플분들은 같이 와서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하면서 들어오라고 하셨다...ㅋ

'유후...드디어 일이 먼가 풀리는건가???ㅋㅋㅋ'

그리고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그 분들은 비엔티엔을 거쳐 방비엥, 루앙프라방으로

가신다고 했다...나는 이미 루앙프라방에서 머물렀기 때문에...숙소정보를 교환했다..

그 분들은 어제 방비엥에 와서 온 숙소를 뒤졌으나 시내에는 방이 없어 강가 주변에

20달러짜리 고급숙소를 잡으셨다고 했다...그리고 비엔티엔에서 한 커플이 더 왔는데

그 커플은 도저히 방을 구하지 못해 시내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텐트촌에서 4달러를

주고 머물렀다고 했다..-_- 다시 내가 방 잡은 일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헤어진 다음 숙소로 돌아왔다...방비엥....정말 지상낙원...아니 천국이다...

이런 곳 두 번 다시 찾기 힘들 것 같았다...그런 곳에서 마지막 밤이라니...정말 아쉬웠다..

하지만...이제 여행을 절반을 했기에...남은 일정에서 무한한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게 왔다...물론 방비엥을 능가하는 곳을 찾기는 힘들겠지만...ㅠ.ㅠ

마지막으로 못다한 영어와 수영을 생각하면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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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깜박한게 있네요...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죄송스럽지만...다음 주에 일본에 가게 되어서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는게 힘들어질거 같습니다..ㅠ.ㅠ
정말 죄송합니다...이제 약 절반정도를 써서 올렸는데
앞으로 남은 절반을 올릴껄 생각하면.....한숨부터...ㅋ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기필코 끝까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즐겁고 행복한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
8 Comments
나마스테지 2008.02.06 10:03  
  타락님. 부산오시면 전화때리시지????ㅋ
아~ 그눔의 영어~
이변이생겨서세계지도가바뀌면조케따ㅋㅋ~
타락님,명절 잘보내세용^^배탈조심~~~~
타락 2008.02.06 12:24  
  나마스테지님
감사합니다^^
정말 여행에서 영어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는데...막상 한국에서는 정신을 못 차리네요.ㅠ.ㅠ
이태원으로 한 달간 유학을 떠나면 정신을 차리려나..ㅋ
나마스테지님도 즐거운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배짱이 2008.02.06 12:30  
  한국인대신.. 한국산 용달차가 기다리고 있었군요..ㅋㅋ
타락님 여행기는.. 영화보기전 그러하듯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고 주전부리도 좀 준비해서 봐야할듯 합니다..^^
아~ 신놔~!! 명절연휴니깐 남은 여행기도 부지런히 쨈있게 올려주세요~ 아! 즐거운 명절되시구여!
타락 2008.02.06 17:06  
  배짱이님
그나마 한국차가 보여서 마음의 위안을 삼았다는..ㅋ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mloveb 2008.02.06 18:33  
  ㅋㅋㅋ역시나 넘 잼있는 여행기엿습니다~일본에 가셔서 언제 오시는지?? 에궁 어케 기다리나....빨리 오셔서 꼭! 기필코! 끝까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s0lov3 2008.02.07 16:17  
  타락님. 오늘 님의 여행기 다 읽어보았습니다.
일본 잘 다녀 오시구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여행기 부탁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우울쟁이 2008.02.08 06:10  
  ㅠ 담달쯤에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요렇게 다녀올 예정인데 님글보니까. 왠지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는 ㅋㅋ
Bua 2008.02.25 02:37  
  ㅋ~저도 바램이 생존 영어 벗어나기와 다이빙후 자력 부상인데, 저보단 나으시네요.. 전 부상후 그 다음도 문제라서;;  저도 슈~박 쥬스 넘 조아하는데 수박보다 걸죽해 션한 맛은 좀 덜해도 딸기 +바나나 쥬스도 넘 맛있어요!  문제는 태국 딸기맛이 우리것보다 못하다는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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