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태국여행, 내년을 기다리며 -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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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태국여행, 내년을 기다리며 -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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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가면서 글쓰는 동력이 떨어진다..첨엔 자신만만 했는데
이것도 일이라고 생각하니. 힘드네..)

또 아침이 되었다..
전날 우리의 할인매장과 비숫한 빅C에서 산 물건을 죄다
냉장고에 집어넣고 냉장고에 들어있던 음료수며 맥주들은 홀랑 밖으로 꺼내놓았다..

힐튼호텔의 미니바는 말그대로 특급호텔답게 가격이 밖에서 사는 것에 많게는 3~4배정도 차이가 난다..만일 가시는 분들은 알아서 잘 챙기시도록..

오늘은 왕궁이외에는 특별한 스케쥴이 없다
힐튼호텔이라는 분위기를 좀 진하게 느껴보자는 의미다..

아침을 먹기위하여 1층로비로 내려갔다..
계속느끼는 거지만 힐튼호텔의 로비는 시원하게 보이면서도
무엇인가 모를 분위기에 압도하게 만든다..

서울 남산에 있는 힐튼호텔은 내가 회사에서 언론관련 행사를 준비
할때 많이 이용하던 곳이다..비록 서울의 힐튼호텔 처럼 규모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은 힐튼호텔이라서 그런지
이곳 방콕의 힐튼호텔도 나름대로 눈길을 주는 그런 맛은 있었다

아침부페는 나름대로 최상의 점수를 줄만했다
힐튼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자리잡은 테이블이며
태국전통음식과 아메리칸스타일이 혼합된 다양한 음식들..
피피의 카바나 호텔과는 비교할것이 아니며 몇년전 방콕에 있을때
경험했던 1급호텔의 그 번잡스럽고 그저그런 아침부페와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화려하면서 정갈했다..
아침을 먹는 투숙객은 죄다 서양인들이고 가끔 일본패키지 투숙객들이 보였다..한국단체 여행객은 이곳 호텔을 이용하지않는듯했다
이틀동안 한번도 한국인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품위를 따질것은 아니고 언제나 그랬듯이
입맛이 허락하는한 최대한 즐기면서 아침을 먹었다..
특히 힐튼호텔의 아침부페는 그 다양하고 먹기 좋게 썰어놓은
여러과일들이 압권이어였다..그리고 종류는 몇가지안되었지만
그래도 인상적이였던 딤섬도..기억에 남는다

든든하게 아침을 땡기고 정원을 한바퀴 산택을 했다
수영장은 자세히보니 경치는 완존히 죽음으로 좋은데
정원에서 날리는 잎파리들때문에 수질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다

그래도 도심속에 있는 호텔의 수영장치고 이렇게 화려한 수영장이
어디있을까..왕궁다녀와서 수영이나 한판때려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원 건너편으로 테니스장도 보인다..
서양남자둘이서 신나게 테니스를 치고있다

또 그 옆으로 휘트니스센터가 있고 그안에 스파시설도 있는듯하다
가격은 말안해도 눈치채시겠지만 최소한 한시간에 1500바트 이상으로 비싸다..더 비싼 프로그램도 굉장히 많더라..
(머 비씬만큼 머 특이한 서비스가 있을것이다..돈에 여유가 많은 분들은 한번 이용해 봄직도 하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니..역시 힐튼만이 주는 한적함은
참좋다..호텔구석구석에 보안요원이 상주해있는것을 보니
호텔의 관리도 잘되어 있는듯하다
(괜히 호텔투숙객인척하고 수영장을 이용하거나 정원을 산책하다가는 망신당하기 십상이겟다 - 그럴사람도 없겠지만...)

화려한 아침과 산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니
방콕네이션이라는 영자 일간지를 방마다 서비스로 배달해준다
(월드컵소식에 목말라있던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서비스다)

방으로 돌아와 시원한 콜라한잔에 신문을 보고있으니
이것이 바로 천국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 이어짐다..)

아침 10시쯤..이제 왕궁으로 출발하기 위해 슬슬 준비를 하고 일어섰다...발도아프고 신발빌리기가 귀찮아서 나와 아이는 운동화를
신고 바지도 긴바지로 입고..마누라는 운동화가 없어 그냥 샌들신고 출발...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왕궁까지 90바트 정도 나왔다..
오늘도 이상하게 월텟을 지나자마자 두씻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빙돌아온다..(기사에게 물어보니..원웨이 -일방통행 -이라서 그런다는데..이거 도대체 머야..)

해가쑥나와서 왕궁에 도착하니 정말 찌는듯한 더위다..
왕궁입구에 도착하니..웬사람이 우리복장으로 못들어가니
자기가 2시간동안 신발이며 옷을 빌려준다고 한다..
당연히 돈을 받겠지..

이미 다알고 있는 시나리오 같아서 노땡큐라라고 한마디 쏴주고
왕궁안으로 들어가니..왕궁에서 당연히 여권만 맞기면 무료로
신발과 치마, 어깨에 두르는 스카프등을 빌려준다..
(단 , 옷을 담아두는 라커비는 50바트 받는데 우리는 그냥 가방에
담아 들고 다녀서 그돈을 내지 않았다..)

종아리가 보이는 옷도 탈락..이고 그냥 뒷꿈치를 가리지못한 신발도 탈락이다..당연히 소매가 없는 옷은 탈락이다..
뒷꿈치가 가린다는 이유로 스포츠샌들은 통과다..(좀 이상한데..)

왕궁은 가이드 없이 구경해도 머 특별히 큰일날일도 없다
하지만 가이드가 설명해주는대로 따라가는 것도 여유가 있다면
굳이 나쁘지도 않겠다..하지만 무쟈게 더워서인지 가이드 뒤를
따라다니는것이 힘들어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슬그머니 한무더기 가이드팀 뒤에 따라붙어서
공짜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한번 시도해 볼만한가?...)

사실 나는 전에 한번 왕궁을 본적이 있어서 그리 판타스틱하게
느껴지지않았는데..마누라와 와이프는 그 규모에 좀 뻑이가는 느낌이다..(이상타 내가보기에는 그리 안커보이는데..)

회색빛 아스팔트와 건물들만 놓여있는 방콕을 보다가
이국적인 조형물들이 이리저리 놓여있으니
비로소 이곳이 불교문화의 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을것이다..

와이프는 경복궁보다 그 규모가 큰것을 보니
옛날에 타이왕조는 왕권이 상당했나보다라고 말한다..
사실 그런데 그런 대역사는 전부 백성의 땀과 고통일텐데...
우리 역사의 군주들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낳아서 다들 그렇게 소박했을까?...(아님 말구..)

대략 두시간가량 왕궁을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나왓다...
내가 와이프에게 왕궁을 나오면 분명히 삐끼가
차오프라야 강 유람을 권한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나오자 마자 바로 삐끼 아저씨가 따라붙어
우리에게 제안을 했다..

한사람당 400바트씩 한시간 롱테일보트를 타고 강을
투어한다고한다..한사람당 200바트로 하자고했다
그랬더니 두사람에 500바트달라고 한다
어차피 한번 시도해보기로한것 더이상 싱갱이는 불필요해서
오케이했다..

사실 몇년전에 방콕에 왓을때 멋도모르고 한사람당 300바트에
이것을 한적이 있었는데.(물론 비싸게한것을 안다..)
나름대로 만족했거던...한시간동안 방콕을 흐르는 그 흙탕물을 가르고 이곳저곳 두루다닌 것이 참인상적이 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번에는 별로 였다..그전에는 고기에게 빵도던저주는 이벤트도있고 왓아룬 앞에서 사진도 찍고 끝나고나면 샹그릴라 호텔 앞까지
태워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것이 없다..
괜히 뱀농장과 코코넛 농장을 가보자고 은근슬쩍 꼬시기나 하고..
어짜피 덤난사누억 수상시장을 예약한 사람들은 별루 안해도
이상할것이 없는 투어다

그러나 와이프는 나름대로 더럽게(?)이국적인 풍경에
만족하는 눈치였다..그래..그럼 되었지머..

강유람 투어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수꿈빗플라자로 갔다
택시를 타려고하자 툭툭기사들이 온통 코리아풋볼 넘버원
넘버 19 (안정환) 베리굿..이러면서 아는척을 하더니
스꿈빗까지 50바트에 가준다고 한다..
가격은 좋지만 거기까지 가는동안 딸네미에게 매연을 마시게 할순없어서 노떙큐하고 택시를 탔다..

수꿈빗 프라자에 도착한 우리는 가보래에서 한국 스포츠신문을
읽고 한국의 소식을 들었으며..점심으로 갈비탕과 김치찌게를 시켜서 정말 제대로된 한국음식 먹고 즐거워했다..
(밥만 태국쌀로 된것이고.다름음식은 한국의 것과 거의 비슷하다)
가격도 대략 150바트내외로 아주 적당했다..

원래 스케쥴대로라면 우리는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수영을 한판때려야 되는것이지만..길건너편 그랜드 퍼시픽호텔 앞에 맥도날드를 발견한 딸아이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잠시 머무르게 되고 ...웬걸 이번에 와이프가 그옆에 로빈슨백화점을 발건하게 되어 연결동작으로 바로 쇼핑자세를 취하는것이 아닌가..

에라모르겠다..

그게 좋다면 그렇게 해라라고 나는 편안한 마음에
영국과 브라질의 8강대전을 보고있었다
호나우딩요의 결승골로 브라질이 앞서나가자 이곳 태국사람들은
환장을 하고 좋아한다..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브라질만 좋아하는 것은 아닌것 같았다. .베컴이나 오언이 공을 잡아도 아주 자지러지듯이 환장한다..길거리 광고판은 베컴이 거의 주름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이란나라 축구열기만 따지지면 본선 32강에 들정도이다

로빈슨백화점을 쭉돌아다닌 와이프 결론
"여기도 별로 쓸만한 물건이 없네.."
그래서 기왕 이렇게된거 월텟의 면세점을 가보자라고 해서
호텔로 들어가자고한 계획은 공중으로 훨훨 던져버리고
다시 택시를 타고 월텟으로 갔다..
(어짜피 이번 여행은 두여자의 머슴이 되기로 했으니..)

다음에 방콕을 오게되면 그랜드 퍼시픽이 좋겠다
생각외로 교통이 좋고..편의시설이 주변에 잘 밀집되어 있다..
가격대비 내부시설만 괜찬다면 점찍어두고픈 곳이다

월텟 7층의 면세점에서 마누라는 몇가지 상품을 선물로 샀다
다시느끼느 거쥐만 방콕은 쇼핑에는 어울리지않는 곳이다
전에 여행할때 홍콩과 방콕을 연결해서 다녀보았는데
홍콩의 면세점이나 쇼핑타운에 비해서 물건도 적도 같은것이라도
가격이 더 비싼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나는 별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쇼핑을 하는동안 면세점 직원들이 우리딸네미가 귀엽다고
온통난리다..그런데 우리 공주님은 먼가 그리 불만인지
계속 안아달라고 보채고 난리다..
그덕에 난 팔떨어져나가는줄 알았다
(쇼핑시설에 유모자 서비스가 잇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그냥 버리고올 가벼운 싸구려 유모차하나 사가는게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 애가 있는 부부라면..)

쇼핑을 마치고 이것저것 구경하고나니..벌써 저녁이다
저녁은 JW메리엇 부페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잡아타고 도착하니..6시30분가량..

JW메리엇은 한국의 쉐라톤워키힐과 비슷한 로비분위기다..
정말 고급스럽다..아주 맘에 들었다..
(여기도 점찍어 두겠다..담에 오면 말이다..)

부페식당으로 안내받고 들어서니..
익히 소문대로..화려함이 압도한다..

맣은종류의 스시와 회종류 그리고 로스트비프를 비롯한 고기요리와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각종 파스타요리..이름도 모르고 웬지 두려워지는 여러가지 태국요리..앙증맞고 아름다운 장식품같은 수많은
디저트와 과일요리들...먹을만하게 차려지는 상인것 같았다

음료수를 권히길래 그냥 하이네켄 한병을 시켰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쥬스나 커피같은 움료도 별도로 시켜야 되는가보다 보이질 않는다. 두시간 가량 서너바퀴를 돌면서 음식을 먹었다..
이제는 더이상 들어갈곳이 없다...

원래 알고있던 것보다 요금이 좀 올랐나보다
계산서를 들여다보니까

부페 890 바트 *2인 = 1780바트
하이네켄 160바트
합 : 1940바트
서비스 차지 1094바트
세금 749바트

총합 2283바트..

한국의 호텔 저녁부페가 대략 4만원하니까
한 만원정도 싼편이겟다..이정도면 만족스러운 편이다
특이한 요리를 구경하면서 맛볼수잇고 특히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정말 많이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 잘했다,,

식사를 마치고 로비로 나오니 벨보이가 택시를 잡아주는데
손님의 행선지를 운전사에게 말해주고 게다가 택시의 번호를
적은 카드를 작성하여 준다..
(만일 택시에 무엇인가 두고 내리거나 했다면 아주 유용한
메모가 될듯하다)

사소해보이지만 저런 지극정성의 서비스를 보고나니
반드시 다믐기회에는 JW메리엇으로 와야겠다는
역사적 사명까지 맘속에 들어온다..

오늘의 할일은 이제 다 마친듯 하다
이번여행은 오로지 편안한 가족간의 휴식을 컨셉트로 했는데
지금까지는 무리없이 잘 이루어진듯하다..
내일은 이른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수상시장 투어를 떠나야 한다

서둘러 짐을 챙기려고 했으나
몇군데 가질 않았고 모두 택시타고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돌아다닌 피로라고 어느새 잠이 든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하다가
온가족이 모두 잠이 들었다..
오늘이 방콕의 마지막밤인데..아쉽다못해 이젠 불안하다

(다음편에 계속)







11 Comments
요술왕자 1970.01.01 09:00  
시내에서 카오산이나 왕궁 갈때는 두씻쪽으로 가는 것도 일반적이며 도는 길은 아닙니다. 차이나타운 쪽으로도 갈수 있지만 좀 막히죠... .
요술왕자 1970.01.01 09:00  
운전사 말대로 일방통행이 많아 그렇습니다.
애플 1970.01.01 09:00  
아기가 넘 기엽네요!<br>재미 있게 읽었어요!<br>1월에 매리어트 호텔에 있었는데 넘 좋았어요!<br>강춥니다.<br>건강하세요!!!!
ㅊㅊㅊ 1970.01.01 09:00  
겸손한 여행기는 아니네여 ㅊㅊㅊ
유학생 1970.01.01 09:00  
^^* 정말 이쁘네요~~~!!!!
나비 1970.01.01 09:00  
로담달이든 선착장쪽이든 해변에 보문 롱테일들이 많이 있구여 롱테일 흥정하실때 장비두 렌트해줘여.자기네 거래하는 샵덜이 다 있는거 같더라구요.
grands 1970.01.01 09:00  
롱테일보트에 스노클링 장비가 있었습니다..<br>배를 빌리리까 스노클장비는 그냥 따라왔죠..<br>배주인에 따라서는 일인당 50바트 내라는 경우도 잇고
당무당무홍 1970.01.01 09:00  
저기 꼬피피에서 스노쿨링 장비 어서 빌리셨어여<br>저희두 가면 롱테일보트 빌리구 장비 빌리구<br>해서 할려구욥 ^^*
1970.01.01 09:00  
맞아요 자랑이 좀 있죠
ㅊㅊ 1970.01.01 09:00  
잘 일고읽는데........좀.................
grands 1970.01.01 09:00  
왕궁에서 와이프와 딸네미와 찰칵..<br>소니 캠코더 PC-120으로 찍은 정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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