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 ⑤
07년에 꼭 올려야겠다는 의지로 일욜날 나와서 여행기를 적네요.. ^^;;;;
이제 마지막날이 되네요.. ^^;;; 너무 뜨문뜨문 올려서 죄송하고요, 마지막 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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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첨으로 아침밥을 건너뛰었습니다. (공짜는 죽어도 먹어야 한다는 원칙에 금이 갔네요.. ㅠㅠ;;;)
어쨌거나 짐을 하나하나 챙겨 체크아웃을 합니다. 오늘 일정은 짐 싸들고 나와서 (짐이래야 책가방 하나임다) 푸켓타운을 미친듯이 돌아다닌 후 오후에 느즈막히 푸켓 판타씨쇼를 보고 공항으로 가서 귀국입니다.
귀국.. ㅠㅠ;; 안타깝습니다. 돌아가고 싶지는 않으나 먹고 살자니 어쩔수없습니다.
체크아웃 하느라 열심히 영어로 프론트에서 떠들고 있는데 옆에 한국 부부 중 여자분이 살포시 말을 겁니다.
"한국인??" 바로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으흥???" 한국 여자분 놀라서 도망가셨습니다. ^^;;;;
(혹 그날 두앙짓에서 한국이냐고 물으셨던 분이 계셨으면 죄송요.. 저 한국인 맞습니다. ^^;;;;)
어쨌거나 결론은 호텔에서는 판타씨에서 공항으로 픽업예약은 못해준다였습니다. ㅡ,.ㅡ;;;; 뭐 첫글에서 적은대로 닥치면 다 한다이기에 걍 나갔습니다.
푸켓타운으로 이동은 역시 썽테우입니다. 썽태우 너무 맘에 들어요.. ^^;; 오늘 썽태우는 상태가 아주 좋군요.. ㅋㅋ
썽테우로 가려고 하는 곳은 사와디타일랜드에 나와있는 푸켓타운의 주말시장입니다. 버스정류장 뒷 골목길에서 열린다는데 아주 염병할 일이 생겼네요.. 장이 안서요.. ㅡ,.ㅡ;;;; 사와디타일랜드가 구라를 쳤습니다. ㅠㅠ;;
제가 못찾았을리는 없습니다. 반나절을 물 네통을 마셔가면서 돌아다녔는데 못볼수가 없습니다. ㅋㅋ
뭐 나름 볼만큼 보고 돌아다녔으니 억을하지는 않습니다.
● 오늘의 교훈 1 : 모든 여행관련 책자에 나온말이 다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다. 특히나 돈과 관련된 것,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것들은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에 너무 철떡같이 믿지는 않는게 낫다.
푸켓타운 지도를 하나 들고 미친듯이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모든 이동은 도보이기에 너무 멀리가지는 않습니다. ^^;;; 돌아다니다 보니 겁나게 덥습니다. ㅡㅡ;;;;; 더울때 많이 이용한 곳이 편의점입니다. 빠통비치에는 훼미리마트가 대세라면 다른 곳은 세븐일레븐이 대세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10분만 버티면 한시간을 밖에서 헤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교훈 2 : 더울때는 편의점을 이용하자! 겁나게 시원한데다가 특이한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구경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똠양꿍 라면 이라던가.. 그거 살까말까 고민 엄청 했었습니다. ㅋㅋ)
더울때마다 세븐일레븐을 들어가기는 좀 민망하여 들어간 곳이 서점입니다.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라고 합니다. 음.. 세븐 일레븐만큼 시원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시원합니다. 그리고 한류의 현장을 느낄수 있다는.. ^^;;;
베스트셀러 1위는 로맨스 종류에서 1위였고요, 전체에서는 4등입니다. 1등은 해리포터더군요.. 태국에서 드라마 "궁"이 방송됐나보네요.. ^^;;;
푸켓타운에는 포루투갈 양식으로 된 건물이 많다고 합니다. 음.. 솔직히 많기는 한데요, 상태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포루투갈 양식의 건물은 대략 수십년 이상 지난 건물들이기에... 깔끔하고 이쁜 포루투갈 양식을 기대하지는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는데, 일상적인 것들이기에 길에 얘기할 내용이 없다는게 문제이군요.. ^^;;;;
그냥 사진 몇장으로 정리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과일 값 겁나게 쌉니다. 저처럼 과일 않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 의미 없지만 과일 즐기는 분들에게는 천국이지요.
달걀.. 노란색, 흰색은 자주 보던건데, 분홍색은 무엇일까나요??
한차 가득 바나나네요.. ㅋㅋ
저녁에 차 위에 코끼리그림이 달려 있는 버스를 타고 푸켓판타씨쇼를 보러 갑니다. 음.. 푸켓 판타씨는 대충 테마파크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규모는.. 기대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 대형 테마파크를 원하신다면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같은데 가시는게 훨 좋을 듯 합니다. ^^;; 다만 외국에서 본다는게 좀 독특하다는 느낌이지요..
판타씨쇼는 부페를 포함하여 이용 가능합니다. 부페식당.. 멋있습니다. ^^;;;
부페는 테이블을 배정해줘야 하는데 한국인이라고 한국분들 테이블로 배치를 했네요.. ㅡㅡ;;; 부페음식은 깔끔하기는 하지만 태국 전통음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ㅠㅠ;;; 혼자 여행을 가면 먹는데서 가장 억울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부페에서 다양한 태국음식을 먹어보고자 하였으나 판타씨부페는 전통음식과 다소 거리가 있는 듯 하여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식사 잘 하고 쇼를 보러 들어갑니다. 뭐 태국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정리한 쇼를 보여주는 것이라는데 음..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정도는 아니였네요.. 그리고 쇼 안에 너무 다양한 것을 보여주려고 해서 다소 번잡스러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쇼를 시작하면서 사진, 비디오 촬영이 불가능하기에 사진은 없습니다.
쇼를 보고 나와 뚝뚝으로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아침에 리조트에서 공항까지 500 밧이라고 들었는데, 판타씨에서 공항까지 뚝뚝으로 가도 똑같습니다. 푸켓 공항에서 제게 비행기표를 준 장사마와 여행 컨설팅을 해준 알과장을 위한 선물을 샀습니다. 레토르트 똠양꿍 2개.. ^^;;; 장사마 말로는 똠양꿍 맛은 나지만 새우가 없어서 안타까웠다는...
비행기에서 한잠 자다보니까 새벽에 밥먹으라고 깨우는군요... 밥막고 조금 더 자니까 인천공항 도착입니다. 음.. 춘천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우나라도 들려서 인간으로 변신하려고 하였으나 사우나는 지하에 공사를 끝내야 개장이 된다네요...
3박 5일의 여행은 이렇게 끝났고요.. 후유증이 좀 남았습니다. 어디서 "B"라고 써있는거 보면 바트화로 인식됩니다.
(인천공항의 버스 승강장- 10B 정류장- 이라던가 주차장 기둥 - B15 기둥 - 이라던가 그런거 보면 태국 생각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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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끝을 맺어야 하는데 딱히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랜기간이 지나서 작성하기 시작한 여행기인데다 글도 많이 드문드문 올려서 죄송하고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서비스 사진은.. 푸켓타운 골목길에서 발견한 낙서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