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태국여행honeymoon~4.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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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태국여행honeymoon~4.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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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아침에 일어난 신랑을 보니 한대 치고 싶었다.13.gif

허무하게 잠들어 버려서 야시장이고 버티고문바도 못가고ㅡㅡ

오늘이 태국에서 마지막 밤이라서 오늘의 일정은

또 쇼핑으로 시작한다.ㅋㅋ

홀리데이인 방콕은 조식 불포함이라구 하던데

신랑이 귀찮으니까 그냥 먹자고 해서 식당으로 갔다.

근데 공짜인거 같아서 좋아라 먹었는데 다 먹을즈음 영수증을 주며

룸넘버를 쓰게 한다.이 뭐병.......

좋다 말았네ㅡㅡ

(근데 체크아웃할때 돈 안받더군요~앗싸~)

오전에 짐톰슨 아울렛을 갔다가 호텔 체크아웃 하구 카오산으로 가서

숙소 잡고 저녁에 디너크루즈 후 야시장을 가는걸루 마무리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어떤 가이드북에 나온 짐톰슨 아울렛 가는방법과 태사랑에서 본 방법과

어느것으로 할까 하다가 가이드북인데 틀릴까 싶어 가이드북을 보고 갔다.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내려서 걸어가는데 밤이 되면 유흥의 거리로 탈바꿈 될꺼 같은 그런 길이었다ㅡㅡ

가다가 공룡 모형이 있어서 신랑과 서로 사진을 찍으며 좋아 하구 있는데

지나가는 현지인들이 다 웃고 지나간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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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신랑과난 아랑곳하지 않는다.우린 여행자니까
괜찮다고 서로 진상떨다가 가던길을 다시 갔다ㅡㅡ

근데 가이드북대로 했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택시를 타구 태사랑에서 본 대로 가기로 했다.

수쿰빗쏘이93.

택시를 타고 가는데 차가 엄청 막힌다.

체크아웃 타임이 다가와서 결국 차를 호텔로 돌렸다ㅡㅡ

호텔로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후 택시를 타고 짐톰슨 아울렛으로

갔다. 태사랑의 정보력에 또한번 감사했다.

왠만한 가이드북 보다 훨씬 나은 정보력.킹왕짱 태사랑~ㅋㅋ

3층까지는 원단이고 4층은 가방셔츠 등등 악세사리류 였고

5층은 홈인테리어 제품들이었다.

시어머님 드릴 핸드백 하나 사구 울엄마꺼 가방두 사구 내 가방도 덩달아 사고 인형두 사구..

쿠션인형인데 정말 잘 사왔다고 아직까지도 얘기한다.

5000밧이 넘아서 VAT환급 신청도 했다.

(어려울줄 알았는데 신청서 작성한 후 공항가서 바꾸기만 하면 된다.

300밧좀 넘게 돌려줬는데100밧 수수료 떼구 200밧넘게 받았다.)

다시 호텔로 가서 짐을 찾아서 카오산으로 갔다.

한인업소에 가서 샹그릴라디너크루즈 신청을 하고 생긴지 얼마 안됐다는

뉴씨암리버사이드로 갔다.

생각보다 방은 작았지만 바닥이 마루라서 일단 좋았다.ㅋㅋ

짐을 대충풀고 나이쏘이로 갔다.

신랑도 맛있다고 두그릇을 먹었다.ㅋㅋ

정말 1년만에 먹는데도 너무 맛있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국수다~

국수세그릇에 콜라 한병이랑 얼음까지 해서 104밧이 나왔다.

정말 이런게 태국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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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카오산로드를 보여 주고 싶어서 카오산 로드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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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를 하고 싶다고 해서 헤나를 하고 구경을 하고 발마사지30분만 받고

디너크루즈를 하러 가기로 했다.

마사지를 하다가 신랑이 팔을 그냥 매트에 뭉게버렸다ㅡㅡ

마사지하는 언니가 주먹을 내보이면서 신랑에게 뭐라뭐라 하고

주변 사람들은 다 웃는다..사실 나도 초큼 신랑이 챙피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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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려,웃음거리돼...ㅡ,.ㅡ

숙소로 와서 대충 씻어내구 옷갈아 입고 디너크루즈를 하러 갔다.

근데 여유있게 나왔는데도 차가 너무 막힌다.

7시2분에 도착을 했는데 호텔직원한테 바우쳐를 보여주니디너크루즈 하는곳으로 안내 해줘서 따라갔는데 배가 막 떠나고 있었다...

역시 특급호텔이라 시간을 잘 지키는건가...

내가 세번밖에 태국을 안가봤지만 그동안 픽업을 한다거나

투어를 한다거나 할때 제시간에 출발하는걸 못봤는데...ㅠㅠ

그래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디너크루즈 하러왔는데 배를 놓쳤다고 직원이 담당직원에게 말해준다.

그러나 우린 둘다 영어에 약하다.

내일 다시 오거나 그냥 여기 저녁 부페를 먹으라고 한다.

그래서 우린 내일 우리집으로 간다고 하는데 못알아 듣는다.

그러면서 다른나라 말을 할줄아냐고 한다.

한국말은 잘하지.ㅡㅡ

신랑이 예전에 멕시코에서 몇년간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서 스페인어를 잘한다.

그래서 스페니쉬한다니까 에스파뇰~이러면서 자기는 조금 한다고

계속 뽀끼또,뽀끼또 이러는데 결국 할줄아는 스페니쉬는 뽀끼또 이거 하나였던듯 하다ㅡㅡ

이 뭐 병....장난해??그러더니 어디로 전화연결을 막 한다.

영어로 전화상대방에게 디너크루즈를 예약 한 사람들이 있는데

배를 놓쳤다.근데 얘네가 영어를 못한다.

스페인어는 한다니까 니가 내일와서 디너크루즈를 하라고 하던가

아니면 가격이 비슷하니까 그냥 호텔 부페를 먹고 가라고 얘기를 해줘라

이런다. 다 알아듣는데 그래서 우리 내일떠난다고 내가 얘기 했는데

왜 넌 얘기는 못알아 듣는거니??

암튼 신랑과 통화를 하는데 우리신랑..

말 너무 잘한다~ㅋㅋㅋ완전 멋져서 혼자 넋놓고 쳐다 봤다.ㅋㅋ

결국엔 그냥 호텔부페를 먹기로 했다.

일단 너무 힘을 빼서 그런지 입맛이 없어졌다ㅡㅡ

그리고 음식도 생각보다 우리 입에 안맞는다.

신랑은 양고기바베큐를 먹고나서 너무 비려서 토할꺼 같다고 한다.

그래서 본전도 못뽑고 나와서 사진찍다가 야시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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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크루즈 음식하고 호텔음식하고 같았다면 더 열받았을꺼라고..

디너크루즈 안한게 다행이라고 둘이 합리화를 시키며 야시장으로 갔다.

쑤언룸야시장으로 가서 선물할꺼 사고 구경 하는데 저녁 먹은게 체했는지

속이 너무 안좋다ㅡㅡ

그래서 결국은 버티고 문바에 못가는구나..

신랑과 함께 로맨틱한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싶었는데.

되는것이 없구나~;;

결국 숙소로 왔다.가방 정리를 하는데 우리의 28인치캐리어는 우리의 짐을

감당을 못한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포대가방을 하나 사가지고 들어왔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인데도 몸이 안좋으니까 밖에나가서 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는데 속이 안풀린 상태에서 빵을 보니 도저히 안넘어 간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홍콩경유해서 가는 비행기 인데 속이 너무 안좋아서 계속 멀미를 하고 잠도 못자고 너무나 힘들었다.

약들은 다 트렁크에 있는데...ㅠㅠ

홍콩에서 면세점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아파서 못할꺼 같다고 신랑에게 얘기하니까 걱정을 한다.

근데 막상 홍콩에 내리니까 쇼핑을 해야 할꺼 같은거다ㅡㅡ

그래서 아빠 줄 양주랑 담배랑 내꺼 화장품이랑 샀다ㅡㅡ

양주랑 담배는 우리나라보다 싼데 화장품은 조금 더 비쌌다.

쇼핑을 하는동안 거짓말처럼 안아프더니 비행기를 타니 또 아프다.

기내식 냄새만 맡아도 속이 안좋다ㅜㅜ

근데 또 거짓말처럼 비행기에서 내리니까 속이 안아프고 배고픔이 밀려온다.

속이 안좋은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서 그런거 같다.

집에 가자마자 밥먼저 먹었다;;

태국이 좋긴 좋지만 그래도 집밥이 최고이긴 한거 같다.ㅋㅋ

신혼여행인데 다른 신혼여행객들에 비해서 편안함은 조금 덜 했을 수도 있고

또 못본것도 많았을테지만 자유여행으로 다녀와서 한건 없어도

신랑도 나도 기억에 남는거 같다.

그냥 둘이 함께 했다는것 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다.


어설프고 재미없는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신랑회사에서 연말에 태국으로 3박5일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전 사내커플이었거든요,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신랑회사사람들 하고 어울리기 싫고 신랑은 없이 연말을 보내는것도 싫고 태국은 가고 싶은거예요..

그래서 저 12월28일날 또 태국갑니다~ㅋㅋㅋ

신랑은 31일날 떠나서 전형적인 패키지팀일정으로 방콕,파타야 이렇게 가더군요..

파타야에서 잠깐이라도 보기로 했어요~

정말 이제 혼자 여행할 일이 없을테고 애기생기면 더군다나 여행은 꿈도 못꿀

꺼 같아서 혼자하는 마지막 여행이 될 듯 하지만 그래도 혼자 연말을 보내는건 또 싫어요ㅜㅜ

전 카오산에서 보낼 예정이지만 신랑은 비행기안에서 맞는다니 저보다

신랑이 더 불쌍한거 같아요~

본의아니게 염장으로 마무리를 했네요;;

이번 세번째 여행도 태사랑의 정보력 덕분에 잘 마쳤고

네번째 태국여행 역시 태사랑 덕분에 잘 갔다 올꺼 같습니다.

여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Comments
편도행티켓 2007.12.19 00:59  
  앗앗 완전 부러워요~~ 다녀와서도 또 재미난 여행기 남겨주세요!!
pny1008 2007.12.19 09:55  
  이번에 혼자가는 마지막 여행이라 나름 투어도 많이 하구 구경도 많이 하려고 하는데 귀차니즘이 문제죠~ㅋㅋ
감사합니다~^^
돌고래 2008.03.09 08:35  
  내 아내가  이뭐병~~ 이런 단어를 쓴다면 참 슬플듯 합니다.. 수정을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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