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디만 알고 떠난 태국여행!!
갑자기 여유가 생겨...무작정 배낭 달랑 들고 사와디캅! 컵
쿤 캅!!...지금 보면 별로 써 보지도 못한 두 마디만 달랑 외
우고 수완나폼 공항으로 내질렀다....출발 전 날 태사랑에
서 방콕의 지도 다섯장과 평이 좋은 루프 뷰 플레이스 게스
트 하우스 22일-24일 이틀간을 예약한 채로....
11월 22일 오전 9시...타이항공편이였다..덕분에 없는 짐
이지만 새벽까지 짐 챙기고..한 숨 붙일까 했더니...집에서
나와야 할 시간이었다....여차저차하여 이틀동안 잠을 거
의 못 자다 싶이 해....뱅기 안에서 잘 모양이었다....왠걸..
어스름한...새벽이 지나고 인천에 도착했을 땐..누구보다
초롱초롱한..눈빛이 되있었다는거..
얼마 후...수완나폼 공항...도착...일단..그랬다..아 어디로
가야하지?? 막연하게 온 것이라..딱히 갈 곳도 모르겠고..
새로운 수완나폼공항에 대해 전무한 상태라...이럴 줄 알았
으면..태사랑에 공항에 대한 정보도 있던데..좀 유심히 봐
두고 올 걸 하는 생각을 하면서...공항에서 일단 100불을
환전하고 (나 같은 경우는 환전은 비행기표 제외하고 경비
를 딱 100만원 정도 생각했고 은행이 아닌 남대문가서 10
0불 짜리 열장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그냥 비상용으로 체크
카드 하나 준비해서 10여만원 정도인가 체크카드에 넣어
놓고 출발하였다)
..출구 쪽을 향해...나오기가 무섭게..달랑 가방하나 메고
있을 뿐인데....택시 기사들 줄기차게 달라붙는다..그러면
서....표준요금이라고 하는 듯이...코팅된 용지에 카오산
900밧 이렇게 적혀있다.....일단..얼레벌레..담배를 하나
빌리고...아직 친구가 안 나와서 친구기다리고 있다...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담배한테 피는 사이에도..수명
의 택시기사들이 왔다갔다..지들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
지만..난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ㅡㅡ;;
대충..뭐.. 헌드레드 밧...이란다..공항이나 주로 방콕주변
은 요금은 100밧이면 원 헌드레드,..암튼..가격에 대한 응
답은 영어로 거의 하더라..
버스로 가야겠다 맘 먹고..친구 찾아보러 간다고 다시 들어
가서..물론 태국어도 영어도 아닌..콩글리쉬로..ㅡㅡ;;
150밧에 카오산까지 편히 올 수 있었다...굳이 새벽이나
다른 별 사정없으면 택시나 공항버스나 별 차이 없다..
단지 요금의 차이만..버스도 한 번에 쏜다..하긴 그러고
보면...택시도 별 다른 요금차이는 없다..300밧 정도면
오는거 같다..
카오산!..도착..버스에서부터 그랬지만...동양인이나 한국
사람 한명도 못 봤다...하긴 지금이 여행할 시즌은 아니기
에...한 바퀴 휙 하니 돌아보고도 싶었지만..암튼..빨리
숙소부터 찾아야 했다...태사랑에서 뽑은 쌈센 지도 턱하
니 들고..열심히 길을 찾아간다...워낙에..길치는 아닌데....
차량의 진행방향이며 이틀 째 잠을 잘 못자서 인지 머리도
좀 띵하고..태국도 처음이고...사실..한 10여년 전에 한 번
태국에 와 본 기억은 있지만...기억은 기억일 뿐...사실..
어제의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알콜때문인가..
장단기기억상실증인가??....ㅡㅡ;;..10여분 거리의 길을
것도 지도를 보며 하나하나 짚어 오는데 족히 한 시간 정도
는 걸린 거 같다..
거의 다달았을 무렵..반싸바이 마사지 집이 보인다....
몸도 찌뿌둥한데..한번 가보자....
태국을 선택한 이유도...마사지와 여러 먹거리들....때문이
었는지도...반싸바이..정확한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200-300밧 이었던거 같다...싸긴 싸다...못해도 한시간에
오만원은 줘야하는데....한국에서도 마사지를 많이 받아서
인지...오해 없기를 물론 내가가는 곳도 한국에서 운영하
는 정통마사지집이다...갠적인 판단으론..내가 다니는 곳
이..태국 보다는 더 잘 짚어 주는거 같다....후에 마지막날
12월 2일날도...숙소에서 나와 반싸바이를 들렸지만..그날
느낌도 엮시 그랬다....계속 여행일기를 쓸 지 모르겠으나..
태국에서 200밧 내외에서 2000밧 내외까지..여러 마사지
를 받았지만..후에 쌘쌥 운하버스를 타고...내릴 타이밍을
놓쳐 이상한 곳에서 내려 방황하던.....그곳에서의 마사지
가 내 기억엔 최고였다..가격도 300밧인가 그랬다.
루프 뷰 플레이스...웹페이지에서 몇 번 사진으로 본 바로
그곳이네..누가 그랬던가...한국말 잘한다는 그이는 어디간
겨??..누구냐..뭐냐..어떻게 온거냐..뭐 대충 그런거 물어보
는거 같다...하하 영어도 딸리고 태국어도 안되고 한글도
잘 모르는...그냥 예약..프린트 해놓은거 가방에서 뒤적뒤
적 꺼내어 보여줬다...오케이다....루프 뷰 플레이스..태사
랑에서의 칭찬글 들 만큼이나 모든 분 들이 상당히 친절하
고..특히 nuch(한국말 잘하시는 한국인 남편 부인)....아무
계획 없다고 했더니..차분히 여행일정도 세심하고 일러주
고....꼬창 숙소도 예약해 주시고....항상 깨끗하고...이틀
예약했었지만....후에..꼬창에서의 이틀을 제외한곤...태국
에서의 전 일정을 루프 뷰에 묵으면서 보냈다.....피곤함에
일단 눈을 붙이고....허기에 눈을 떳다..뭘 먹어볼까하고..
다시 쌈센추천지도를 폈다...만만한게...쏘이 8의 밑의
토스트집이었다...60밧의 스테이크...사실..내 입맛엔
그리 안맞아 다 먹진 못했다...저녁이라 그랬던지..길거리
에 노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사실 육류가 별로인
나는 돼지니..닭이니..별로여서..국수를 하나 더 먹어봤
다...으흐흐...20밧에 이정도면 훌륭했다...쌈쎈거리를 한
바퀴 돌고서..카오산 빰빠쑤멘...짜끄라뽕..거리를 쏘다녔
다...사실..카오산..이쪽은...태국이라기 보다는..암튼...뭐
생각보단 별로였다...열시쯤 좀 넘었을까??....온김에 김치
말이나 먹고가자 해서 동대문에 들렀다....사실..오늘 온 놈
이 김치말이 국수가 땡겼으랴?? 루프 뷰에서 나와 여태 아
직 한마디도 안했던 나였다..입이 심심하다..동대문에 오
면 한마디나 할 까 해서였는데...쭈~~욱 둘러보니...내가
말 걸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난 한국인인데..ㅡㅡ;;
김치말이국수 하나 주무하고 채 일분도 지나지 않아...
어떤 녀석이..한 놈 들어와 이놈도 김치말이 시키는 거
다....딱 보아하니....한국 분이에요? 네..저 혼자 왔는데
자리도 없는데 그냥 같이 드시죠...네..그렇게 합석을
했고...사실...12일 동안..숙소에서 말고 한국사람 거의 못
본거 같다....이놈...내공이 강한 놈 인거 같다...집 나온지
오래전이란다..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한 일년..방콕에
서 지금 한 달째라 그랬나?? 인도행을 기다리며 방콕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나름 느끼하고 달달한...김치말이
국수를 남김없이 다 먹고...묻는다...뭐 할 일 있으세요??
없어요...그럼 맥주나 한잔 할래요? 네...그렇게 해서...
나나역 스쿰빗 쏘이4로..뭔일이 벌어지나...향했다....평범
한 거리가 골목을 들어서니..음산한 분위기의 술집들이
즐비했다.
맥주를 한 병씩..시키고..무희들의 요상한 몸동작들을 한
삼십여분 감상하고..나왔다..ㅡㅡ;;
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아속역 주변까지
걸었다...난 그러면서도 연신 지도를 봐가며 여기가 대체
어딘거야...했다...시간도 늦고...낼 시간 괜찮으면..카오산
가서 한잔 더 하자하고...이런저런...사실 별 얘기는 안했지
만..주변구경하며..이래저래...두시가 다 돼어서야 헤어졌
다...내가..태사랑에서 출력한 지도 들고 다니는게 안쓰러
웠던지...녀석이 고맙게도 방콕지도 한 장을 줬는데...올 때
까지 요긴하게 잘 썼다....고맙다..이름 모를 녀석이여~~~
걷기도 귀찮아서 툭툭을 잡아타고...쌈쎈 쏘이 혹이요..
얼마 안되는 거린데...그냥 탔다..싼 맛에..사실 도로변에
서 루프 뷰 까지...한 200여 미터는 들어가는데..첨엔 들어
가자고 하는 말도 모르고 들어가자고 해도 되나...소심한
성격에..그냥 도로변에 내려서 걸어가곤 했는데.....
며칠 뒤에 한마디 배웠다..“탕~~사이(왼쪽)”.... 그 후론
쭉..도로변에서 걸어들어가는 일은 없었다...
샤워하고 누우니...새벽 세시가 다 되어간다....낼을 위해
자야하는데...멀뚱멀뚱하다...
눈을 뜨니 여덟시다...선크림 짙게 바르고...ㅡㅡ;; 왕궁으
로 고고씽~~~
도착 이틀째..디카가 고장나는 이유에..사진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