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기 5탄(2007.11.25)-귀국
체크아웃 하는날,
7시에 기상해서 대충 짐싸고 아침먹고 체크아웃하러 로비에 나왔다.
방 점검한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난 로비에 앉아있고 콩양과 포비양은 열심히 호텔앞에서 사진찍는다.
로비에 앉아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은 너무 짧기도 했지만 그 밖에도 아쉬운 점들이 좀 있다.
우선 푸켓은 너무나 관광화가 자알 되어있어서, 태국의 따뜻함을 별로 느낄수가 없었다.
현지 사람들과 얘기해볼 기회도 별로 없고.. 내가 그럴 기회를 안만든건가? 아무튼..
모든 시설이 잘 갖춰있어서 굉장히 편리하고 좋긴한데, 그런 면이 좀 아쉽다.
글고, 현지 한인 여행사를 통해 모든 투어를 예약하고 픽업차 이용하다보니, 현지에서 지도 보면서 고생하며 찾아다니는 맛이 없었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재미, 뜻밖의 사건, 그런것도 안 생기고~
시간없다고 내가 너무 편한것들만 추구했나부다..
그냥 말 그대로 푸켓은 쉬러 오면 적당할듯..
리조트 시설 적당히 즐기고 피피섬, 팡아만 관광하고..마사지와 스파 즐기고.. 맛있는거 먹구~
그렇지만 난 아직 고생하는 여행이 더 좋은가보다..
아직 젊다는 증거인가?^^
강렬한 태양과 황토먼지가 있는 캄보디아나 한번 더 다녀와야겠다.
호텔과 빠이빠이하고 공항으로 출발,,
스카이스타는 3박 4일 정해진 코스라서 떠날때 봤던 사람들 그대로 공항에 있다.
올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 입고 빨간 립스틱 바르고 있었던 마녀같던 언니가, 여전히 또 다른 검은색으로 빼입고 있어서 흠짓 놀라고..
패키지팀 덕분에 티켓팅 열라 오래 걸리고 들어가서, 코코넛 과자랑 쪼꼬렛등등을 사고 뱅기에 올랐다.
이번 여행에 대해서 좀 생각하다가 기내식먹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한 4시간을 내리 잤나부다..
옆에서 콩양, 포비양 나한테 엄지 날린다.
역쉬 넌 짱이야~ -_-b 하면서
인천 도착, 짐 찾고 밖에 나가니 무지 춥다.ㅠ
따듯한 곳에 있다 오니깐 더더욱~
도착했다고 집에 전화하고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가는길에 조카가 전화로 웅얼거리며 이모 빨리오라고 하니, 또 집에 언능 가고싶다.^^
담에 또 푸켓에 오게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좀더 여유롭게 와야지..
피피에서도 하루 묵고 선셋도 보고..
푸켓타운에 있는 바미국수도 꼭 먹고..
그리고 아고고바도 꼭 가보리라..ㅋㅋ
푸켓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