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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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구타..

Birdy14 18 2872

먼저 어디에 글을 올려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몇일전에 카오산에 있는 한 에이젼시에서 푸켓행 버스를 싼<?> 가격에 예매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여 수라타니라는곳 까지는 VIP 버스로 가고 거기에서 다시 미니 밴으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막상 수라 타니에 도착하니 6시경 이었고,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버스가 온다고 하여 무슨 식당 같은 곳에서 기다려서
목적지별로 버스를 탔는데 문제는 푸켓행은 기사 포함 14명이었는데 버스는 12인승이었습니다.
동양인은 저와 여자친구 그리고 운전기사...아무튼 태국 여자가 너희 둘이 작으니깐 끼어타고 가서
다를 버스로 갈아타라고 여기서 조금만 가면 된다는겁니다.

별수 없이 버스에 끼어타고 한 10분 정도 떨어진 미니밴 사무실에 도착하니 그냥 그대로 타고 5시간 거리의 푸켓을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다른 사람이 버스를 바꿔 준다고 했다니까 그럼 일단 내려서 기다리나는 겁니다.
그러더니 친절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음 목적지가 어디냐길래 피피 아일랜드로 들어갈꺼라고 하니
왜 그렇게 가냐면서 먼저 크라비로 가서 피피에 갔다가 푸켓으로 가는게 더 싸고 사람들도 다 그렇게 간다고 하면서
여기서 페리 티켓을 사면 400 밧에 피피 까지 다 해결해 준다며 가격을 혼자서 막 비교 하는겁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결국에 계획을 변경해서 크라비고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얘기와는 달리 버스는 1시간 반정도 지난뒤 출발했고, 여기저기 다 들리고 결국 도착했더니 미니버스 기사가 다른 차로 갈아타라는 겁니다.
그리고 도착한 그 버스 사무실에서 두당 50 밧을 내고 택시를 타고 선착장에 가야한답니다.
그래서 우린 피피까지 가는걸로 돈을 다 지불했고 하니 자기들은 다른 사무실이라 모른다며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 전화해보라고 영수증을 주니 잠시 통화하더니 저보고 통화를 해보라는겁니다.
어떤 남자가 받더니 자기들이 크라비까지 데려다 줬으니 알아서 가라면서 제 얘기는 듣지도 않고 막 쏴 부치는 겁니다.

하도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 버리고 다시 따졌더니 자기들은 모르니 일반 버스를 타고 가던지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별 수없이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고 가격을 다시 물어보니 150밧을 내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별 방법도 없고 배 시간을 놓칠것 같아서 그냥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많았지만 여행중이라 그냥 잊기로 하고 3일 정도 후에 푸켓에서 방콕행 버스를 끊는데 600밧 짜리를 550밧 까지
깍아준다고 해서 예약을 했는데 수라타니 에서 1 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답니다.
다신 가고 싶지 않은곳이지만 설마 같은 에이젼시로 가게 될까하여 그냥 결정하고 다음날 버스를 탓는데 문제는 같은 사무실에
버스가 정차하는 겁니다.

사무실에서 그 여사장이 친절한 웃음을 지으면 문을 여는데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표정이 싹 굳어버리면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더니 잠시후 다시 나와서는 하와유~~? 하면 다시 웃는 겁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나 기억나냐고 했더니 딴청을 부리더니 우리는 6명만 예약이 됐다며
저희 티켓은 확인도 안한고 우리는 다른 투어 사무실이니 다시 버스에 타라는 겁니다.
그리고 도착한 사무실에선 한 남자가 기사한테 머라고 태국어로 말하면서 귀찮은 표정으로 가라는 사인을 보냅니다.
난처한 표정의 기사는 저흴 다시 사무실에 내려주고 떠나고 주인은 여기저기 왔다 갔다하며 저흴 피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저기 버스가 왔으니 6명은 저 버스에 타라고 두당 20밧씩 내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보고 다른 사무실인데 왜 다시 왔냐면서 짜증을 내는겁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막 화를 내고 왜 다른 투어냐며 티켓이 같지않냐고 막 따지니 여기저기 막 전화를 하더니 버스를 출발 시키려는 겁니다.
여친과 제가 버스를 막는 도중에 와이퍼가 조금 망가졌는데 그때부터 화제를 바꾸더니 차 수리비를 지금 내라면서 경찰을 부르겠다면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서에 가자고 가서 해결하자고 하는 찰라에 어딘가에서 덩치가 큰 태국 남자가 오더니
이 여자 자기 엄만데 뭐가 문제냐고 묻길래 을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주먹으로 절 치더니 목을 조르는 겁니다.
너무 갑작스런 상황이었고 목이 잡혀서 뒤로 같이 넘어지는데 친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다급한 여자 친구가 그 남자를 떼어내려다가 그 남자 팔에 입을 맞은것 같습니다.

그 남자를 떼어내는 사이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서 저희 갈라 놓았습니다.
옆에서 눈물 범벅이 된 여친은 입술에 피를 흘리고 있고 너무 화가 나서 그남자에게 다가가려 하니
다른 사람들이 말리고 옆에 또 다른 남자는 제게 발길 질을 하는겁니다.

여친이 너무 놀라서 숨이 넘어갈듯 울먹이고 있어서 잠시 진정 시키는 사이 그 남자들은 사라지고 없고
그 주인은 되려 큰 소리로 왜 여기 와서 그러냐면서 택시타고 다른 사무실로 가라는 겁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지리도 모르고 경찰서를 간다고 해도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에 그냥 거길 나왔습니다.
큰길을 찾아가는 길에 버스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 어떤 사람들이 왜 그러냐며 일단 앉아서 진정하라고 말을 걸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린 방콕을 가야하는데 이러 이러하다 했더니 어디다가 전화를 하더니 자기들이 알아서 보내 주겠으니 잠시 기다리라는 겁니다.
순간 이 사람들 한패다라는 판단이 들어 거길 뜨려는데 버스를 같이 타고 왔더 유럽남자 하나가 걱정이 됐는지 저흴찾아 다시 와서는
터미널이 바로 한 블럭 떨어진 곳이라며 빨리 가자는 겁니다.
급하게 가방을 챙기고 가는데 그 태국남자 일단 기다리라면서 저흴 잡길래 뿌리치고 터미널로 갔더니
그 사람가 어느샌가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이 버스는 예약이 다 차서 안 되니 5분뒤 다음 버스를 잡아 줄테니 기다리라는 겁니다.
자기가 다 알아서 해줄테니 걱정말라며...
믿을 수가 없어서 그냥 버스로 가서 짐을 싣으려고 하니 이 차엔 자리가 없으니 두당 400밧 씩을 내면 다음버스 잡아 준다며 저흴잡고
버스에 오르려는 여친을 다른 여자가 막아서더니 돈을 내라는 겁니다.
당시 가진돈은 400밧 하고 20밧짜리 몇개.. 이거 밖에 없다고 했더니 카드롤 주면 자기가 ATM 기계에 가서 돈을 뽑아 준다면서 카드를 요구하길래 없다고 방콕에 다 두고 왔고 이게 다라니깐 그럼 그돈 다 주고 타라는 겁니다.
별 수없이 400밧 주고 나머지 잔돈은 방콕서 택시비 써야 한다고 사정 사정 해서 겨우 버스에 승차 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하고 여행 기분 다 망치고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직 여행 일정이 남아있는데 벌써 부터 걱정 입니다.
혹시라도 도움말 주실 분 있으시면 글 남겨 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8 Comments
아프로딕테! 2007.12.01 12:07  
  우와 황당하셨겠네요 일단 제가봤을때 태국관광청에 정식으로 항의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수고하셨네요 진짜
참새하루 2007.12.01 12:24  
  그 사람들 신상명세를 알아야 항의를 하던 말던 하죠
일단 그런경에
사진을 찍던지 증거를 남겨놔야하는데

이미 지난일이니
그막 화 삭이시고
잊어버리세요

쥬노 2007.12.01 17:06  
  너무 안일하게 행동하셨네요
바로 투어리스트 폴리스 부르셨어야지요..
hobal00 2007.12.01 17:31  
  태국 점점 더 웃기는 나라가 되어 가는군요....정말..
홀로남 2007.12.01 21:06  
  과연 타이랜드가 관광을 하러 가야 하는나라인가??
월야광랑 2007.12.01 22:03  
  그곳의 연락처와 구입한 티켓 등이 있다면, 태국 관광청에 신고를 함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잊어 버리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나름대로 체념하고 사는 듯한 사람들인 것처럼 보이는 태국 사람들이지만, 나름대로 속에 쌓인 것들과 어떻게 보면 외국인에 대한 질시 같은 것들도 있어서 이런 일들이 생기는 듯 합니다. 특히나 시골 지역들은 대부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니, 조금 더 주의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나, 좀 외진 곳이나 그런 곳에서는 관광객이 살해 당하는 경우도 많이 일어나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DiveAsia 2007.12.02 04:40  
  이래서 방콕-푸켓간 이동은 절대 여행자버스를 타서는 안됩니다. 방콕에서 출발하여 푸켓까지 여행자버스로 오는 평균 시간이 18시간정도되고 보통 2번 이상을 버스를 바꿔타며 기다려야 합니다. 여행자버스가 아닌 공용버스면 12시간 이내에 도착하고 연착도, 버스 갈아타는 불편도 없죠.

일단 해당건에 대한 사고 처리는 태국내에 계시다면 투어리스트 폴리스에 전화하셔서 고발조치 하셔야 하고 (이경우 승차권, 영수증, 폭행당한 장소와 상호) 한국에 계시다면 태국 관광청에 상세한 자료와 함께 항의하시면 어느정도 조취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바로 경찰을 부르시는게 나으셨을텐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면 정확히 대응하지 못하신 잘못도 있으니 월야광랑님의 말씀처럼 잊어버리시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방콕-푸켓간 여행자버스만큼은 타지 마십시요. 도난사고노 너무 빈번히 일어나고 많은 사건 사고가 생깁니다. 저희는 푸켓에서 일하는 한인업소입니다. 저희한테 오시는 학생분들한테 제일 먼저 말씀드리는게 절대로 카오산에서 여행자버스 타고 오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몇백바트 아끼려다가 몸고생에 도난에 사고까지.. 정말 방콕-푸켓행 여행자버스만큼은 절대 타지 마십시요.
psc 2007.12.02 12:54  
  정말 이런일은 저도 듣고 보니 처음입니다 아마 투어리스트 폴리스도 한편일겁니다. 태국이란 나라에 실망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카메라를 찍었으면 카메라를 뻇고 더 맞으셨을겁니다. 서양인이래도 그렇게 햇을까요? 반문하고 싶네요
psc 2007.12.02 13:03  
  차라리그럴떈 이런말 하기 머하지만 난 읿본인이요 일본대사관에 연락하겠쏘 이런식으로 하는게 낫습니다.일본대사관이 자국민보호는 최고거든요 한국대사관은 당췌~~일본말 좀 배워서 나 일본인이요 바로 일본대사관에 연락하겠습니다. 계네들 일본말 대충 다 알아듣습니다. 
주리아 2007.12.03 02:11  
  나두한국사람이지만외국에서한국사람정말힘없는민족이에요 돈좀있는사람은돈으로까불구들해놔서 일반사람외국가면돈많은줄알구달라붙엇다돈안쓰면 저런개꼴당하지요..제발외국에있는한인들두 한국사람끼리서루뜯어먹을라하지말구서루도와줍시다 중국인이나일본인처럼말이에요 자기가잘나서지만잘살겠다는놀부심보버리구타국에서자국민만나면제발벗거먹지말구진심으로대해주세요그래야그나라에한국인들이더많이가서서루좋을거아니에요
두들.리 2007.12.03 04:02  
  상황대처능력 문제가 있네요.

너무 화가 났지만 지리도 모르고 ->초행자가 지리를 모르는 것이 당연하고 택시를 타고 폴리스 스테이션 가자고 하면 됩니다.

경찰서를 간다고 해도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에- ?? 왜 경찰이 도움 안될거라고 미리 단정 지으시나요? 혹시 본인이 잘못한 거 있으십니까? 그런게 없다면 뭐가 두려워서 폭행까지 당하고서 경찰서로 직행 못하십니까?

그냥 거길 나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냥 넘어가니 얕보고 저런 짓을 하는 것입니다.
두들.리 2007.12.03 04:04  
  한사람이라도 폭행 현장에 있었던 증인을 데리고(다른 외국인 여행자) 경찰서로 가야 합니다. 경찰서에선 한국 대사관에 전화 연결해달라고 부탁하시구요.
령화랑 2007.12.03 15:22  
  위로에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도 어처구니 없는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
여친에게 큰상처가 되어 버린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저라면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한번쯤 생각하지만 ..
그냥 넘어 가기보다는 당당하게 맞서 보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

일전에 .. 저희일행들과 카오산에서 출발해서
앙코르왓에 투어로 국경을 넘어가는데
어처구니 업는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넘어가지 않고 .. 해결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문제점 보다는 태국사람 대부분
동양인과 유럽인들과 차별을 두는것 같습니다
mloveb 2007.12.03 22:02  
  에휴...정말 기분좋게 떠난 여행 맘만 상해 돌아오신것 같아서 제 맘이 다 안좋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냥 잊도록 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보면 정말 비슷한 일들을 경험하신분들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저도 첨에 가서 오천밧넘게 사기도 당해서 분해 잠을 못잔적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지고..또 그걸 경험삼아서 다음엔 조심하게 되더군요...

그러니 이번일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심이 어떨런지.. 여친분이랑 많이 놀라셨겠지만 일단 두분이서 무사히 돌아오셨고...
또 이번일로 다음번엔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많이 배우신듯 싶은데요..

얼른 나쁜 기억들 잊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유니맘 2007.12.04 10:54  
  그제 밤에 한국들어왔는데 저도 푸켓에서 매맞는 동양여행자를 보았어요..말리는 여자분 목소리를 봐서 한국인 같았어요.푸켓에서 느낀것은 위험하고 불편한곳이라는것이었어요..우리는 12명가족이 같이 갔었는데 모두들 돌아오면서 하는말이 두번 다시는 이곳에 올일 없다는것이었어요..해산물 가게서 흥정하다가 태국인이 한국인 관광객을 패고 돈 뜯어가고 큰소리 치든데..어떻게 되었나 모르겠어요..
이리듐 2007.12.04 13:45  
  내가 핸들링의 주도권을 가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면 안됩니다.. 그때부터 상대방이 하라는 대로 할수 밖에 없죠.. 애초 여행사의 권유로 일정을 바꿀 때 부터 일이 틀어지기 시작한겁니다...  ㅜ ㅜ
다음부턴 그런 불행이 없기를....
Bua 2007.12.08 17:00  
  정말 속상하네요.. 나뿐 쉐리들~~! 속상하셨죠?! ㅠㅠ
현재 태국이시고 고발하지 않으실 거라면 남은 여행 생각하셔서 맘푸시고 여친님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지에 포커스를 두심 어떨까요??  (토닥토닥~)
블루스카이 2008.01.13 20:09  
  예전에 이스라엘 애들이랑 배트남에서 여행할때 술마시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자기 허리에 칼 찼다.
여행다니다 자기들 건들면 칼로 다 죽여버리겠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때 당시 사이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맘같아선 이스라엘 애들이 왜 그런 이야기들을 했는지 기억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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