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기 3탄(2007.11.23)-디바나,사보이,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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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여행기 3탄(2007.11.23)-디바나,사보이,빠통

오데뜨 2 2667

팡아만 투어 끝나고 호텔까지 오는 차안에서 완전 기절하고 깨어보니 도착,
디바나 호텔앞에는 바나나 팬케이크 로띠 파는곳이 있다.
하나 사서 먹으니, 콩양, 포비양 그 맛에 반해서 어찌할줄을 몰라한다.
태국에서 먹은 것중 젤루 맛있었다고 외친다.
내일 또 먹자했는데 결국 시간이 안맞아서 마지막날까지 못먹음..
로띠가 맛있긴해..^^

오늘은 정말 호텔 수영장 한번 이용해보자~
근데 벌써 깜깜하구 춥다..ㅠ
푸켓 성수기라는게 날씨가 별루 안더운때인가부다.. 저녁때면 선선한게..
그래두 물에 들어가니 따듯, 아담하고 예쁜 우리 수영장~
수영장안에 바도 있다. ^^ 바를 이용하진 않았지만 마치 이용한것처럼 분위기 잡으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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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중에 필사적으로 사진 몇장 남김,
역시 수영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사진에 연연하는 우리들..ㅎㅎ

수영을 못하는 콩양은 우리가 물위에 누워있으니깐 완전 멋지다며 사진을 찍어줬다.
근데 이 사진은 완전 호러...
우리 얼굴을 다 날라간 민둥 귀신에, 몸은 납작해진 종이조각처럼 나왔다..ㅎㅎ
이 사진에도 난 다리 긴 포비양과 비교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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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먹으러 가야쥐.. 제대로된 저녁먹을 시간이 오늘밖에 없으니 비싼 사보이 레스토랑에서 시푸드로 호강좀 해보자~
가만보면 난 하루종일 먹는것 같은데 하루종일 배고프다..ㅠ
나의 1/3밖에 안먹는 콩양한테 괜히 민망하다..

씻고 나름 셋팅하구 밤거리로 나섬.
어제는 급히 가느라구 제대로 못봤는데 방라로드 장난아니구나..
수많은 아고고바를 보며 우리도 저녁먹고 꼭 가보자 다시한번 굳게 다짐!!

아고고바(A-go go bar)란 언니들이 야시시한 옷입고 테이블위에 올라가거나 봉잡고 야시시한 춤추고 손님들은 그걸 지켜보는곳~
첨에 미국쇼를 따라하면서 웨스턴부츠(고고부츠)를 신고 춤을 추던 곳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동남아는 마이 다녀봤지만 밤문화는 제대로 본적이 없기에, 이번에는 꼭 보자 생각했다.
밤문화도 이 나라 문화중 하나이고, 나름 아고고바는 건전하게 볼수있는 곳이란다.
근데 정말 아고고바가 느무느무 많다. 상상을 초월하도록 넓게 펼쳐진 유흥현장을 보니 참으로 신기하다.

어쨌든 우선 사보이 레스토랑으로~여기도 디게 크네..^^
랍스터, 타이거프론, 뿌빳뽕가리(꽃게) 이렇게 3개 시키고 볶음밥이랑 음료랑 주문하니 2800밧!!@_@
2000밧 예상했는데 완전 비싸다. 우리가 너무 마니 먹는건가..-_-
우리 너무 마니 시킨거 아니냐고 난 계속 걱정, 결국 여기는 카드로 긁기로 하고 맘편하게 먹자했다.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우리는 음료빼고 깨끗하게 먹었다.^^;

요리를 시키고 직접 해산물을 고른다.
으..완전 징그러운 저놈의 랍스터, 꼭 통통한 전갈같다.
이놈들이 바다에 있다고 생각하니 바다에서 수영이 하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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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칠리앤스파이스에서 먹었던 커리크랩의 맛을 잊을수가 없었는데, 이곳의 뿌빳뽕가리는 예상대로 커리크랩과 아주 유사한 음식이다.
그때처럼 볶음밥을 시켜서 비벼먹으니, 아웅 넘 맛나~>_<
랍스터랑 타이거프론은 맛이 거의 똑같은데다가, 비싼만큼의 값어치를 못느끼겠따.
둘중에 하나만 시킬걸,,, 근데 랍스터가 왜 비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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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먹고 아까 시장에서 산 망고스틴까지 잘라먹으니, 친절한 웨이터 아자씨 접시랑 칼도 준다.
평소에 내가 망고스틴 찬가를 외칠 정도였으니, 내가 경건하게 망고스틴 자르는 모습을 똘망똘망한 눈으로 지켜보는 콩양과 포비양,
한입씩 먹여주니 맛있단다..^_^
엄마새의 마음처럼, 내가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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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나와서 보도블럭에 있는 빠통비치써있는데 앞에서 발사진 한장,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쟤네 머하는 짓이야? 하는 눈빛으로 본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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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통에 있으면서 빠통비치를 안가볼순 없지..
해변으로 가는길에 비치앞에서 게이 미인대회를 하는것 같다.
어제 싸이먼쇼에서 본 언니들도 몇명 보이고..
게이라는 소재를 관광에 이렇게 잘 이용하는 나라도 없을것이다.
게이가 너무 많다보니 정체성 혼란이 되서 원래는 정말 게이 아닌데, 남 따라서 게이 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나라에 게이가 많은게 아닐까? 우리끼리 나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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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도착하니 연통같은데 불을 붙여서 하늘에 띄운다~
이거 이름 택시기사한테 물어봤는데 격이 안난다. 도대체..ㅠ
어쨌든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거라고 했다. 하늘에 막 띄워진 수많은 불꽃들이 느무 이쁘다.^^

우리도 동참..200밧이었는데 50밧 깎아서 150밧에
불붙이고 소원빌고,,
불을 붙이면 이산화탄소가 나와서 그런건지, 연통안이 공기로 가득차서 볼록해진다.
그럼 하늘에 훨훨 띄운다~^^
가끔 실패해서 못날라가는 애들도 있는데, 우리가 띄운거는 엄청난 속도로 하늘끝까지 잘 올라갔다..^^*
우리의 바램도 이처럼 훨훨 날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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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드뎌 아고고바를 한번 가보자~
우리의 포비양, 아고고바 가보고싶다고 그동안 노래를 했으니..ㅎㅎ

근데 막상 갈 시간이 다가오니 두려움이 엄습한다. 아까 밥먹기전과는 또 분위기가 다르다.
밖에서도 언니들 봉잡고 춤추는거 다 보인다.ㅠ 삐끼들은 계속 다가오고..
이 거리를 1시간반동안 헤매었다.
한번은 삐끼가 일단 한번 들어가보라고 해서 나혼자 어떤지 보구오겠다고 했다가.
깜깜한데서 20명정도 되는 언니들이 봉잡고 무섭게 춤추는거 보구 바로 도망나옴..
끄응.. 이곳은 우리의 길이 아닌가부나..
너무 오랫동안 골목을 헤맸더니 발이 무지하게 아프고 피곤하고 졸립다..흑

그냥 우리 발마지나 받을래? 늦었으니깐 한시간만..
그러자..ㅠㅠ

웰리스를 가려고 했으나 이미 12시가 넘어서, 길가에 있는 것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근데 여기두 원래 12시에 문닫는 곳인가봐.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 매니저 언니가 마사지사 아저씨한테 "끝나구 너네가 문닫고 퇴근해" 라고 생각되는 말을 하구 열쇠 주고 가버린다.
우리들 완전 마사지사들한테 미안해서리.. 우리떔에 늦게 퇴근하겠구나..ㅠ
미안하니깐 팁 100밧씩 줘야지 했는데, 잔돈 없어서 찌질이처럼 3명한테 250밧주고..ㅠ
저거 팁 어떻게 나누었을까? 젤루 어린 아저씨가 희생하겠지 나름 우리끼리 결론내리고 마사지가게를 나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1시반,
콩양하고 포비양은 첨에 태국오니 정신 하나두 없었는데, 이제 좀 익숙해질라니깐 낼이 마지막 밤이라고 아쉽단다.
3박 4일은 너무 짧지..하루만 더 있으면 딱 조을것 같은디..
완전 피곤하다. 낼은 피피투어,,






2 Comments
dandelion 2007.11.30 09:42  
  후후 좋은친구들과의 여행~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마지막 편도 기대되요~
필리핀 2007.11.30 17:56  
  오우~ 발사진이 넘 귀엽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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