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5일 방콕 여행기_4] 3일 왕궁과 에메랄드사원, 시암니라밋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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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 방콕 여행기_4] 3일 왕궁과 에메랄드사원, 시암니라밋 쇼

루미 10 2753
★ 7시 ~ 8시

후아함~
오늘도 일찍 일어났어요~
어제는 아유타야 유적 투어 때문에 6시쯤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좀 느긋하게~
여유좀 잡고 움직일려고 한시간 더 잤습니다^_^;;
한두시간 더 자니까 확실히 좀더 몸이 덜 피곤하네요~

오늘은 3일째 일정인 왕궁와 에메랄드사원을 태사랑 요술왕자님의 도보루트1을 이용해서 걸어가려 준비했어요.
그전에!!!!
그 유~명한 쏘이나이 소갈비 국수를 오늘에는 꼭 먹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답니다!+_+

언니랑 둘이서 후딱후딱 씻고 에라완 숙소를 12시에 체크아웃해야하기 때문에 짐 정리를 마치고 나온 것은 대충 8시쯤?
어제 미리 쏘이나이 파는 곳을 확인해 두었기 때문에 룰루~ 랄라~ 먹으러 갔어요!

아침인데도 쏘이나이에는 사람들이 많네요!
외국인도 보이고, 한국사람 처럼 보이는 언니도 있고~, 태국 현지인들도 서너 테이블 차지하고 앉았고!

식탁에 앉자마자 주문 받는 총각이 와서 "쏘이나이??" 하고 묻길래

"예스~ 투 쏘이나이 플리즈~"
하면서 외쳤어요~


엄청빨리 나오네요!
미리 삶아두었던거 그냥 휙휙~ 덜어서 주는 듯..^_^;;
이게 그 유명한 쏘이나이구나!!!!
후르릅~ 맛있겠다~

어랏! ....이런...ㅠ_ㅠ
사이즈가 작아요!
다른분들이 후기에 꼭 더 큰 사이즈 핑크색 그릇으로 시키라고 했었는데!!!!!
깜빡했어요!ㅠ_ㅠ(흐흐흑)

실수했다!!!!

언니와 둘이서 좌절 모드! 좌절 포즈!!ㅠ_ㅠ(크흑!)

그래도 일단 먹기 시도!!!!

아아아앗!!!

맛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최고잖아!!!!ㅠ_ㅠ!!!!!!!

이제까지 먹어본 쌀국수중에 최고잖아!!!!!!!

후릅~ 후릅~
후딱 먹어치우고 보니 ...
모잘라요... OTL

역시 이건!!!!
사촌 언니도.. 나도 ... 둘다 ...안되겠다! 한그릇 더!!!

다먹고 한번 더 좌절해주고!!!!

아까 주문 받아 줬던 총각 보고

"원모어 쏘이나이! 위드 라이스!!!"
외쳐 대고는 후릅~ 젓가락만 물고 기다렸습니다....!!!!

주문받는 총각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막 웃으면서 가져다 줬어요..OTL
아이참...ㅠ_ㅠ
나도 먹보라니까요....ㅠ_ㅠ

언니랑 반반 나눠서 후르릅~
밥도 반 나눠서 국물에다가 비비고 싹싹~
저 위에 다른 태국인들 먹는거 지켜보고 고추가루 같은거랑 양념장 조금씩 넣어서 먹어보니까 더 맛나더라구요>_<~
매콤한거 좋아해서 가루 듬뿍듬뿍~

아아~ 개운하다!~

쏘이나이 3그릇 + 밥 1개 = 95밧 나왔습니다.
으응? 밥 무료라고 하지 않았었나..
혹시 핑크그릇만 무료인가 보다-_-;; 하면서 언니랑 나왔어요!
바로 입구에서 태국식 커피 파는거 봤는데 일단 입이 매워서 ㅎㅎㅎㅎㅎ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보는 쏘이나이라니...ㅠ_ㅠ 너무 아쉬워요!
이거 때문에라도 꼭 다시 한번 가야겠어요!!(불끈+)

언니랑 어제 아침에도.. 밤에도 요구르트 사먹은 편의점으로 가서 이번에는 요구르트 하나랑 우유 하나 구입했어요!

우유1개, 요구르트1개 18밧~
으응?
그런데 요구르트 맛은 파랑색 뚜껑하고 주황색 뚜껑하고 맛이 많이 다르네요^^;
주황색쪽이 더 맛난거 같아요!
우유는......-_-;;

잇힝!~
달아요!ㅠ_ㅠ
분유에다가 물타서 연유 넣고 휙휙 저어 만든 듯한 분유우유맛???
확식히 한국 우유랑 많이 다르네요..;
아니면 이게 우유가 아닌가-_-a(긁적)

둘이서 지도 들고~
다시 한번 요술왕자님의 루트1 읽어보고~
어제 봐두었던 경찰서 앞으로 고고~

지도와 안내서를 참고하면서 슬슬~ 걸어 나갔습니다.
중간에 무에타이 경기장도 보이고~ 지도에 나온 미술관도 보여서 한컷 ~

요 아저씨~ 무지무지 카리스마있게 사진 찍으셨던데요!+_+
시간만 좀더 있었으면 들어가서 보고 싶었는데 왕궁하고 에메랄드 사원을 12시전까지 보고 에라완 가서 체크아웃 해야하니까 안될거 같아서 루트에 적혀있던 탐마산 대학교와 국립박물관은 패스하고 교차로 쪽으로 건너가려 하는데..

분명히-_-a
요왕님의 루트 안내서에는 교차로를 건너라는데.................
저어기~ 교통경찰 부스는 보이는데..
차들이 엄청나게 휙휙 .. 그것도 4차선!
복잡하게 막 엉켜 있는거예요..ㅠ_ㅠ
으앗.. 무서워!!!!!!

언니랑 둘이서 2차선까지는 그럭저럭 건너겠는데 4차선이 되자..
이건 도저히 엄두가 안나는 거예요..ㅠ_ㅠ
이리저리 2차선 쪽으로 한두개씩 건너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인 4차선 앞에서는 너무 무서워서 둘이 손 꼬옥~ 붙잡고 덜덜 떨다가..
현지인들-_-a 남자 여자 하나씩 자신있게 건너가려 하길래 얼른 냅다 그쪽 붙어서 간신히 건넜습니다.

얼마나 무섭던지...ㅠ_ㅠ(후들후들...)
까딱하다가는 교통사고 바로 나겠던걸요....ㅠ_ㅠ

중간쯤 건너자 잔디밭에 앉아있던 현지인들이 막 웃어주더라구요..
우리가 후들후들 떨면서 건널려고 하는거 처음부터 끝까지 봤나봐요..ㅠ_ㅠ
일단 위에 코끼리 기념상좀 찍어주고~
마침 여기서부터는 행단보도랑 신호등이 있어서 그거 따라서 건넜습니다만..
그래도 무서워요...ㅠ_ㅠ(후들후들)

지도에 나온 싸남루앙 잔디밭을 지나고~
그~ 유명한 비둘기 아줌마 3명을 발견하자마자 언니랑 둘이서 서로 자기 팔에 팔짱을 끼고!
막 달렸어요!
아줌마들 무서워요...ㅠ_ㅠ!!!
막 손이랑 겨드랑이 사이에다가 비둘기 먹이 끼워 넣을려고 하는거 있죠...ㅠ_ㅠ
진짜 태사랑에서 미리 비둘기 사기 이야기 안읽고 왔으면 설렁~ 설렁~ 언니랑 안심하고 걸어다니다가 당할 뻔 했습니다-_-a(휴우)

비둘기 아줌마들 제끼고~ 달려서 바로 옆에 있는 국방부 건물도 찰칵!~ 구경도 해주고;;
드디어 모든 길을 다 건너고...ㅠ_ㅠ
언니와 둘이서 안도의 한숨과 함께!
지도만으로 잘 찾아왔다!
우리 무사히 길 잘 건넜다라는 기쁨의 한컷!!!!!


" 언니야.... 우리 다음 왕궁 올때는 그냥 뚝뚝이든 택시든.. 아니면 다른거 타고 오자..ㅠ_ㅠ
길 너무 무섭다...ㅠ_ㅠ "

"...응....ㅠ_ㅠ "

저희처럼 길 건너는데 소심한 분들은 그냥 뚝뚝이나 택시 타세요...ㅠ_ㅠ

왕궁 입구를 찾아서 ~ 휘리릭~
바로 앞에 있던 입구는 투어리스트 입장 금지 -> 다음 게이트로 가시오~ 요렇게 써있어서 일단 제끼고...

아- 저기 사람들 잔뜩 건너고 들어가는 곳이 입구인가 보다!!!!
룰루~~~

그런데 사방팔방 들리기 시작하는 한국어..
앗항! 여기 필수 코스였지-_-a
초등학생 수학여행 코스도 보이고.. 아줌마 아저씨 코스도 보이고..
개인여행객들도 간간히 보이긴 하는데 거의 투어 패키지로 오신 분들이더라구요.^^;
바글바글~~~

입장소에서 1명에 250밧씩 500밧 내고 입장표 2장 받았습니다.
한장은 왕궁+사원 입장권이고 한장은 동전 휘장 박물관 입장권이라고 써있네요.
큰쪽이 왕궁 입장권이구요. 앞에서 복장 검사 한다고 그림으로도 설명 써있고, 현지인들이 제복입고 지켜서 검사하는데..
잇힝~
이런... 왕궁 절대 짧은팔 안된다고 가이드북만 읽고와서-_-a
더워도 얇은 긴팔 하나 더 걸쳤었거든요.
근데 나시도-_-;; 잘만 돌아다니고..
신발도 샌들 안된다고 해서.....;;;
운동화 기어코 신고 나왔는데 ......ㅠ_ㅠ
샌들도 잘만 돌아다니고...ㅠ_ㅠ

잇힝~~~!!!!
그냥 반팔 정도에 긴바지면은 무난하게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왕궁 가실 분들 참고하세요..ㅠ_ㅠ
여성분들은 그냥 좀 긴 치마나 무릎 이상 넘는 칠부바지도 오케이 인거 같아요!!!!

사람들 사이를 따라서 이리저리 사원을 구경 다녔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어요.
좀더 일찍 가서 사진을 찍던지 아니면은 좀 한가한 시간을 찾아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많아서 제대로 사진한장 못찍을 정도였어요^^;;
다들 그냥 사진 앞에서 찍고 있어도 못본척 하면서 막 가로 막는 정도?

언니랑 저랑 여기서 갑자기 너무 지쳐 버렸어요.
어제 아유타야랑 방파인 그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녔어도 피곤하지 않았었는데..
여기에서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그냥 막 피곤하더라구요.
좀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너무 화려하고 예쁘고, 독특한 장식들이 눈에 띄여서 눈이 무척 즐거웠어요^^;;
웬지 우리나라 사찰들 생각해볼려니까-_-;;;
좀 여백의 미가 지나친거 같기도 하고-_-;;; 아니 단순미라고 해야할려나;;;;;
이렇게 화려한거만 자꾸 보다가 다른거 볼려니까 눈이 붸-_-;~렸는지....;;
다른게 안들어오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구경도 잘하고~
아직 공사중이었는지 중앙의 에메랄드 사원은 여기저기 공사중인 흔적이 나타났어요. 철제빔으로도 막 막아놓고, 천막같은걸로도 거의 다 덮어놓고...;;;
중앙의 사원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려 하는데 사람이 무지무지~ 많아서 완전 낑겨서 ;; 헥헥;;
사방이 공사중인 천막으로 덮혀있어서 무지무지 덥고 힘들더라구요..ㅠ_ㅠ
언니랑 둘이서 ...
아... 에메랄드 불상 옷 입혀놓은거 볼려고 우리 고생한다 ㅎㅎㅎㅎ
하면서 조금씩 줄을 기다려 들어갔습니다.
밖과는 달리 안쪽에서는 엄숙하게 태국인들이 불상에 절하고 기도하고...
갑자기 숙연해졌어요.;
우리는 관광으로 보러 들어온거지만 이사람들에게는 이게 종교이고 신성한 장소구나..;;;;

조금있다가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저씨 하나가 카메라 들고 찰칵찰칵 찍어대는 바람에-_-v
좀 깼지만요;;;
제복입은 분들이 후딱 소리지르며 달려와서 제지하는데도 그 중국인 아저씨 전~혀 모르더라구요-_-a
모두 조심합시다.. ㅎㅎㅎ

다시 밖으로 나와서 여기저기 못둘러본 사원들을 구경하다가 잠깐 뒤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틈을 타서 시원한~ 나무 밑 돌의자에 앉아서 쉬고, 위로 올라가니까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 복제품이 보이더라구요^^;
마침 가이드북에 설명이 써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왜 이게 여기있나-_-v 싶었거든요 ㅎㅎㅎㅎ
앙코르와트 유적 복원품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주 구경 잘했어요>_<~

요게 그 앙코르와트 유적 복제품이예요. 둥근 황금종탑 뒤에 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은 그냥 돌덩이려니~ 하고 지나치는 분위기.. ㅎㅎㅎ

음식물 반입도 안된다길래 긴장하고 들어갔는데...ㅠ_ㅠ
물이라도 사올걸~ 하고 후회하면서 사원쪽 나서고 왕궁쪽으로 향했습니다.
아앗!!! 나오자마자 바로 음료수 판매대 보이데요!>_<~///
왕궁쪽 나오는 입구에 바로 있어요!

요거 망고맛? 오렌지맛? 주스 20밧 줬어요
아주 시원하게 쭉쭉~ 언니랑 둘이서 나눠 마시고 기운 차렸습니다.

여기 장사 무척 잘되겠어요>_<~///
완전 대박~*

왕궁 여기저기 구경 잘 하고 난 뒤에는 조금씩 지쳐서;; 원래 갈려던 동전하고 휘장 박물관은 그냥 지나친 셈하고...
지도에 나와있던 왕실 박물관이나 한번 가볼까~ 하고 이동했어요.
다른 관광객들은 거기까지는 잘 안가고 그냥 나가버리는 듯 했어요.
요기 팔짱끼고~
"내집이예요~" 하는 모드로 한장 찰칵!!!

갑자기 공주(..)된 기분으로 서로 찍어주고 ㅎㅎㅎ
옆에 왕족들이 죽으면 유해 방부처리해 보관한다는 두씻 마하 쁘라쌋을 지나서 가보니 한가~ 하더라구요.
여러겹의 첨탑들이 무척 아름다웠어요.
저런식의 색감과 디자인이 무척 부러워요...ㅠ_ㅠ
가까이서 보면은 단순한 패턴 반복인데 멀리서 보면은 굉장히 아름다운 문양 조합이 되더라구요 ㅎㅎㅎ

두씨 마하 쁘라쌋을 지나서 대문 같은곳을 한번 지나치면은 바로 왓 프라깨우 박물관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박물관 규모도 작고..1층에는 에어콘도 안나오고.. 사람들도 거의 안들어가는 분위기라.. 지나칠까 하다가..^^;
제가 박물관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에라! 아직 시간 되는데 일단 들어가보자~ 하고 들어갔어요~

박물관 입구 왼쪽에는 그동안 쓰던 무기 전시실도 있었는데 그냥 밖에 휭그러니 놓여있어서 그낭 지나치기 쉽겠더라구요.^^;
무기 관심있는 분들이라면은 한번씩 꼭 보세요~

박물관 1층은 입구에 지키는 제복입은 2명이 지키고 있구요. 가운데 입구로 들어가서 빙글빙글~ 돌면서 구경하면 됩니다.
왕궁 복원전의 원래 진품들이 놓여있구요. 왕실 코끼리 뼈도 한구석에 모아놓았어요^^;;
지금은 무척 화려하게 색유리로 장식해 놓았지만 이전의 왕궁과 사원은 도자기에 색칠한걸 조각조각 내서 그걸 하나하나씩 색배열로 맞춰서 넣었더라구요.
색이 바랜 것인지 아니면은 원래의 색이 그런지..
지금의 완전한 황금 사원 모양은 아니였을 것 같았어요.
무척 옅은 파스텔톤 계열이었거든요^^;;
아무리 꼼꼼하게 봐도 지금의 색유리 입혀놓은게 더 화려해 보여요^^;;

박물관 2층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게 하는데... 좀 힘들어서 어딘가 쉴 곳 있나 싶어서 올라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완전 대박!!
여기가 구경할게 많아요!>_<~
실제로 사용하던 왕실 유리 그릇 제품들도 가득~
왕실 생활 도구들도 가득~
아주 화려하고 예쁜 블라인드도 장식 되어있고. 아까 제대로 보지도 못한 황금 불상들과 에메랄드 불상을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가이드북에는 왕이 3계절 동안 3번 에메랄드 불상의 옷을 직접 갈아입힌다고만 써 있어서 잘 몰랐었는데 여기에 3개다 갈아입혀놓은 진품인지.. 모형인지가 놓여있는데 잠금쇠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철창 사이로 구경할 수 있구요.

무엇보다 좋았던게;;; ㅎㅎㅎ
유리그릇 장식되어있는 곳이 에어콘이 빵빵~
전시품 사이로 앉을곳이 있더라구요.
언니랑 둘이서 여기서 한동아나 땀도 식히고~
기운도 차리고~
좀 쉬었다가 나가서 다행이었어요^_^~

사원에서 사람들 인파에 치여서 피곤한 분들은 왕궁까지 사진만 찍고 가지시 말구 꼭 왕실 박물관 가셔서 시원하게 쉬다 가세요~
사람들도 거의 안들어오고^^;;
관리하시는 언니들도 별 다른 제지도 없고 그냥 앉아 있어도 되겠더라구요..^^
예쁜 장식들도 많고 볼만해요~//

★ 11시

으여차~
벌써 11시네요! 얼른 에라완으로 돌아가야겠어요.
12시전에 체크아웃을 해야 디파짓으로 낸 500밧을 돌려받을 수 있거든요!

한푼이 아까운 우리에게는 큰돈!!!!
택시를 탈까~ 아니면 뚝뚝이 탈까~ 하다가 왕궁 사원 근처의 뚝뚝이, 택시 사기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_-a
왕궁을 나와서 한국초등학생(...) 수학여행단의 뒤를 쫓아 길을 건너고 "타창"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불교용품 시장도 들리려 했는데 시간이 영 여의치 않을 것 같았어요.

타창 앞에 시장처럼 보이는 곳이 있더라구요!
얼른 찰칵 찰칵!
이것저것 판매하고 있었는데 신기한게 많았습니다>_<~
저 실로폰처럼 연주하는 소녀도 아주 잘하던데요>_<~//
이곳 저곳에서 맛있는 냄새도 솔~ 솔~ 나고..
마침 점심 시간이었는데...
아까 먹은 쏘이나이 소갈비 국수도 이미 소화 다 되었고...ㅠ_ㅠ

뭣좀 먹어볼까~ 하다가 이것 발견!!!!


코코넛이다아아아아~~~~>_<~


우앙!! 이거 먹고팠어요!!
어제는 너무 배불러서 못먹고 ㅎㅎㅎㅎ
오늘은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발견!!~
마침 목도 마르고 덥고~
한번 먹어보자 하고 낼름 구입!
10밧~ 10밧~
쭈욱쭈욱~ 빨대로 빨아서 마시니 개운~ 시원~
아~ 정말 달아요>_<~/////
이게 코코넛 맛이구나!+_+~

언니랑 둘이서 쪽쪽~거리며 선착장으로~ 고고~

여기서 우리는 정~말 최고로 친절한 태국인 아저씨를 만났어요!
안내 지도와 가이드북을 끼고 "익스큐즈미~" 하면서 선착장 안내인 아저씨에게 물어봤는데 금새 배 온다고 잠시만 기다리래요~
오케이~ 오케이~ 땡큐~ 컵쿤카~ 하면서 기다리는데 아저씨가 이것저것 물어보시길래...
태사랑에서 뽑아간 우리의 태국어 사전!+_+ 회화를 자신있게 시도했습니다!

한국에서 왔어요~ 한국 사람이예요~
우리는 시스터~ 네퓨~ 사촌이예요>_<~
25살이고 29살이예요~////
태국 너무 좋아요~///
왕궁 사원 다녀왔어요~ 라는 등등~
태국온지 이제 2일째예요;; 라는걸 억지로 태국어 사전 끼워 맞춰가며~
상냥한 OX 승무원 오빠가 가르쳐준 태국어로 자신있게 아저씨랑 대회 시도~//
아저씨는 영어도 꽤 잘하시고~ 태국어 발음도 막 교정해 주면서 즐겁게 대화했습니다.

건너편 강의 큰 건물을 가르키면서 왕이 지금 저기 아파서 누워있다고 하더라구요..
경의를 표하길래 따라서 표했더니 아저씨가 무척 좋아하셨어요^^;;

볶아서 소금 묻힌 땅콩 과자도 주셔서 셋이서 나눠 먹고~
우리 코코넛 손에 들고 어찌할줄 모르니까 아저씨가 이건 이렇게 먹는거예요~
하면서 쿵쿵!~ 선착장 기둥에 부딛혀서 직접 스푼도 만들어서 먹는 방법도 가르쳐 주시고~
코코넛을 먹으면 좋은 효과! 변비에 그렇게 좋데요!~
그런것도 막 설명해주시고~ (덕분에 싹싹 코코넛 잘먹었어요!)

배를 기다리는 동안에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몰라요;;^^;;
그러고 보니까 이름을 물어보는 걸 깜빡했어요!ㅠ_ㅠ

아저씨랑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하다가 아저씨도 우리가 타야할 배를 잠깐 착각 하신거예요!
허겁지겁 타라고 알려주셔서 후따닥~-
어제 미리 배를 타봐서 타는 방법이 익숙해졌나봐요~
능숙하게 배를 타고 한숨 돌리고 뒤를 돌아보니 선착장 관리인 아저씨가 확성기에 대고~

"한국 아가씨들 잘가요~ 좋은 여행 되구요~ 다음에 또 태국 오면 꼭 다시 만나요~ "
하고 인사까지 해주시는 거예요..ㅠ_ㅠ

저희도 어제 배운 컵쿤 막막~ 찡찡을 외치며 아저씨 고마워요~ 영어로 한국어로 외치고 배는 떠났답니다^^;;

아저씨~ 고마워요 >_<~

다음에 꼭 태국 가면은 아저씨부터 찾아뵐께요!~(덥썩!)

아저씨와의 잠깐 태국어 회화가 제 간을 좀 키워줬는지 ㅎㅎㅎㅎ
안내원 언니한테 배 삯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제는 좀 칸이 커졌습니다.
태국어로 2명이예요~ 하고 내밀어서 표도 사구요>_<~ (13밧씩 2명 26밧!)
기념사진도 찰칵 찍고!~

역시 배가 빨라요!+_+
10여분도 안되서 금새 카오산에 도착했어요.
남은 시간은 앞으로 10분!!!
아슬아슬할 것 같아요.
일단 에라완으로 뛰어 들어가서 미리 싸둔 짐을 가지고 내려와서 12시 5분전에 아슬~아슬하게 체크 아웃!!
디파짓 500 돌려받고~

짐을 들고 낑차낑차~ 입구 앞으로 갔는데!
어제의 그 친절한 에라완 총각!
어디 가냐고 물어서 "방콕 팰리스" 예약한 종이 보여주면서 여기 간다 했더니 택시를 잡아주겠데요>_<~
우앙~
고마워요~////

결국 금새 택시도 잡아주고 짐도 넣어주고 했는데 우리가 막 경황이 없어서-_-a
제가 택시 아저씨한테 위치 설명하느라고 정신 없었거든요..ㅠ_ㅠ
그러는 사이에 또 팁 줄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택시는 떠나고....


아악!!!!
언니야...ㅠ_ㅠ ...우리 또 그 총각 못줬다...ㅠ_ㅠ
우리 진짜 못됬다...ㅠ_ㅠ 그치...ㅠ_ㅠ?(흐흑)

둘이 택시 뒷자석에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ㅠ_ㅠ

미안해요 에라완 총각!

혹시라도.. 동대문 사장님!
계좌번호로 보내드리면 그 에라완 짐날라 주는 총각한테 전해주실 수 있으신가요?!(덥썩!)

둘이서 처음 타보는 택시라서 조금은 불안~ 불안~
혹시나 길 돌아 가는게 아닐까-_-a
이상한데 내려다주는게 아닐까..-_-;
별 걱정을 둘이서 하면서 택시는 방콕 팰리스를 향했답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조금 영어를 하시더라구요.
왜 방콕 팰리스를 가냐고;; 거기 엄청 안좋다고. 오래전에 지어서 이제는 별 인기 없는데인데..
차라리 바이욕스카이를 가라고!
거기가 최고라고~ 막 추천해주면서 거길로 가는게 어떠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우리 이미 예약 끝나서 그냥 간다고^^; 다음번에는 거기 갈께요~ 하고 얌전히 있었어요;;;;;

요 ~ 소심한 사촌 아가씨 둘은 혹시나 아저씨가 억지로 우리를 다른 호텔로 끌고 가려나.. 하고 불안에 조금 떨었답니다..;; ㅎㅎ

다른 후기에 카오산에서 방콕팰리스까지 67~여밧 사용했다고 나와서 일단 미터기 꼼꼼하게 봤어요.
방콕 팰리스까지 그다지 멀지 앉았고, 가는 길에 빅씨도 보이고, 여기저기 후기로 봤던 곳들이 눈에 띄이더라구요~
아~ 다왔다 싶어서 보니까 웬 수상한 골목...!!!!

한눈에도 엄청 허름~한 골목이 나타나는거예요!
어랏! 지도상으로 분명히 ....여기가 방콕 팰리스인데-_-a(긁적)

.........도착하고 나니까 건물 앞은 대놓고 공사중 ㅎㅎㅎㅎㅎㅎㅎ

아이쿠!;;;;

내리고 보니 총 73밧. 아저씨에게 팁 포함 100밧 드리고(공손히~ 어쨋든 무사히 왔으니까..!!ㅠ_ㅠ) 짐도 내리고 들어갔습니다.
언니 이름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얼른 체크인할려고 했더니..........
앗힝!!!
잊었다!!! 디파짓 1000밧!!!

원래는 둘다 에라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환전소나 근처 환전소에서 100$ 가져간 것을 환전할려고 했었거든요...;
에라완 총각이 입구 나오자마자 바로 택시 잡아주는 바람에 허둥지둥하다가 그냥 와버린거예요..ㅠ_ㅠ
수중에 남은 동은 거진 600여밧..............
아...........우리............

그지다.....ㅠ_ㅠ

은행! 은행은 어디 있는게야!!
급하게 찾을려해도.. 이미 앞에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디파짓 달라고 웃어보이는 호텔직원.........
아이쿠.............
어쩔 수 없다-_-a
우리 지금 돈을 안바꿔서 모자란다..;
잠시만 어디 환전할 수 있는 곳 있냐고 물었더니 바로 옆에 호텔 환전소가 있데요;;
제가 짐 지키고, 호텔 직원하고 이야기 하는 사이에 언니가 후따닥~
환전소에 가서 환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으윽....... 호텔 환전소 환율 진~짜 나빠요!!!

어제 카오산에서 3374인가 3357인가.. 하여튼 꽤 높이 봤었는데!!!
호텔에서 바꾸니까 3200밧....................


3200밧?!!!

잇힝!~ㅠ_ㅠ
어쩔 수 없죠.. 뭐..ㅠ_ㅠ

눈물을 머금고 디파짓 1000밧 내고 위로 으쌰으쌰~ 올라갔습니다.
원래는 짐 들어다주는 호텔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었는데....
우리가 환전 하고 뭐하는 사이에 다른 손님 맞이하면서 다른데 가버렸더라구요..
우리끼리 끙~차~ 하면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습니다.
5043호였나? ㅎㅎㅎㅎ

일단 문을 열러고 시도하는데...........
잇힝!~
열쇠가 안맞는다!!!
번호는 분명히 여기인데?!!!

.........한참 씨름하다가 결국 열렸어요!
문 구멍이랑 열쇠랑 완전 따로 놀잖아!ㅠ_ㅠ

..........그래도 문을 딱!- 열고 들어가니 오오!!!
에라완보다 넓어요!
아무래도 가격이 두배 쪼끔 안되니까 방 사이즈가 똑같으면 안되겠죠-_-?

이리저리 짐 놔두고 화장실부터 점검~
으흠~ 괜찮아 보이네~

"언니야~ 악평에 비해서 괜찮은거 같다~ 개미도 없고~ 욕실도 그럭저럭~"

하는데......... 으응?
..........세면기-_-a 아래 물빠지는거 고장 확인..............................
샤워기...........고장 확인.................OTL
TV장 밑의 덧문 열자마자 뚝- ....떨어지는거 확인...(원래 고장난거예욧-_-a)
전망은................으음.. 기대하지 말자-_-v

....뭐야아아아아~

역시나-_-a
좀.............구려요;; ㅎㅎㅎㅎㅎ

뭐 그래도 이정도면은 하룻밤 잠만 자고 나갈건데 괜찮겠지~싶어서 룰루~ 랄라~

언니랑 좀 쉬기로 했습니다.
언니 씻고 저는 중간중간 돈정리랑 짐정리~

호텔 도착한 시간이 대략 1시정도였어요!
시암니라밋 쇼 픽업 5시 30분까지는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저는 언니 쉬라고 놔두고 일단~ 근처 빅씨랑 월텟까지 구경좀 가려고~>_<~
나섰는데~/// 언니도 같이 나갔어요////

방콕 팰리스 나오자 마자 오른쪽으로 길게~ 끝부분 교차 길에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보여서 일단 가서 물 사먹고~
주욱~ 지도를 보면서 걸었는데..
아잇.. 이 두 길치~ 방향치~
이걸 빠뚜남 시장쪽으로 착각한겁니다-_-v
사실 가져간 가이드북이 좀 이상했어요.....;;;
너무너무 한가하고~ 사람들도 거의 없는 거리를 보고서는..
"언니야~ 여기가 빠뚜남인데 문 닫았나 보다... "
이러면서 둘이 착각해서 사진 찍고-_-a
도로 끝까지 시장이 문 닫았나 보네~ 하면서 걸었답니다...............ㅠ_ㅠ

우리 바보였어요..ㅠ_ㅠ
아니...지도를 잘못 본 제가 잘못... 쿨럭!

하여튼 10분쯤 걸었을까.........
도로 앞에는 계속 아주 큰 건물이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저게 바이욕 스카이 같았어요!
다른분들 후기에서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일단 그걸 목표지점으로 삼고 앞으로 전진~

도로의 맨 끝부분 교차로 나오니까...........
으악! 매연!~ 먼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완전히 무슨 남대문 근방인듯한 복잡함과 사람들.. 차량에 놀랐습니다.
인드라 호텔인가 인드라 어쩌고 하는 건물이 있더라구요...;;;
아이쿠...;;
다시 지도를 보니 저희가 건너온건 그냥 평범한 길-_-v

...........................삐질삐질...........
하여튼 이제 다시 지도의 방향을 잡고 전진!~

그냥 쭈욱~ 가다 보면은 빠뚜남 운하버스만 찾으면 바로 월텟과 빅씨일듯 싶어서 전진~

가다가 언니 샌들 2개~ 1개에 100밧씩 구입했습니다~
금색 샌들 하고 핑크 샌들~ 무척 예뻤어요^^///
시암 니라밋 갈때 입을 원피스랑 어울리는걸로 골랐습니다~
현지인들도 100밧에 사가는걸 보고 산거니까 바가지 쓴건 아니겠죠;;;?(삐질삐질^^;;)

저~ 멀리 빠뚜남 선착장하고!
아앗! 월텟이다! 빅씨다!!!

일단 월텟은 내일가고-_-v
시간이 별로 없으니 (이미 2어시경~ 넘었음)
빅씨로 고고씽~~~
원래 쇼핑은 내일 월텟과 빅씨 동시에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영 개의치 않을 것 같아서 빅씨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 바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이면 매장 입구더라구요~

처음에는 작은 빨간 바구니 들고 쇼핑을 시작했는데..........
아앗.......... 담다 보니까 작아요!
신기한게 너무 많고!
기내에서 본 그 과자!!(코케?!) 종류가 여러종류네요!///
설명서 보니 꿀 뭍힌 것도 있더라구요! 덥썩덥썩!
여러개 태국인들 사는거 좀 유심히 보고 인기있어 보이는걸로 낼름 낼름~ 집어서 장바구니 집어넣다 보니까.........
금새 꽉!....
게다가 너무 싸요!!ㅠ_ㅠ

바구니가 넘쳐서 흘러 내리기 시작하자.............
결국 카트 하나 끌고와서 둘이서 담아제끼기 시작했습니다............(.....)

"언니야~ 여기 너무 싸다!~>_<~ "

하면서 둘이서 막 신기해서 이것저것 담기 시작했어요.
말린 과일도 조금씩 잘라 놓은거 맛도 보면서 구입도 하고~
여기저기 맥주도 있는거 보면서 골라도 보고~
시식코너 놔둘 수 없죠?! ㅎㅎㅎㅎ
한국에서의 버릇 나옵니다~
한개씩 다 먹어보고 ㅎㅎㅎㅎㅎㅎ
결국 질렀어요 !

라면은 뭐가 맛있는지 영 몰라서 그냥 맛나 보이는걸로 한봉지 (5개) 구입하고~
쏘이나이 같은거 먹을때 나오던 그 고추가루 같은것도 보이길래 낼름 하나 구입하고~
닭고기 볶음에 쓰는 가루도 사고~
육수 맛내는 돼지고기 맛 가루도 사고~
쌀국수도 여러개 태국 사람들이 잘 집어가는 걸로 몇개 고르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보니까 금새 카트가 꽉~
.....아이쿠!
언니야~ 이거 우리 좀 줄여야 하지 않을까-_-a
............내일 비행기 들고 타는게 문제네;;; ㅎㅎㅎㅎㅎ


하여튼.. 둘다 으쌰으샤~ 계산하니까 대략.... 1202밧..
으음.. 카트 하나를 꽉 채웠는데도 한국돈으로 3만 얼마?!
우리나라 같으면 이미 10만원도 한참 넘었을텐데-_-;;;;;
진짜 태국이 물가가 싸긴 싸나봐요;..;;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5시 30분까지 옷입고 샤워하고 할려면 시간이 걸릴 거 같아서 얼른 5개의 봉지에 나눠담고 나왔습니다.

아- 그런데 맥주 한개씩 맛좀 볼려고 종류별로 캔 넣었는데 계산하는 언니가 태국인 아니면 구입 못한다면서 빼더라구요..ㅠ_ㅠ
그리고 그 귤 같은 거... 한 망태기 구입했는데 그것도 안된다면서 빼버려서-_-a

그 언니가 영어를 거의 못해서 어찌된건지는 모르겠구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하면서 편의점 가서 먹어야지~ 하면서 나왔답니다. ㅎㅎㅎ

나-_-a 술 살 나이 된다고 여권까지 꺼내면서 보여줬는데;;; ㅎㅎㅎㅎ


낑낑~ 무거운 쇼핑 봉지를 들고 호텔로 돌아와서 후딱 샤워하고~
어제 카오산 로드에서 산 검은색~ 흰색 원피스 입어주고~

으아~ 짧아요 ㅎㅎㅎㅎㅎ
무릎위다~ 무릎위~

저는 그냥............ 뽕브라 없어도 입었구요-_-a(생각보다 살찐게 가슴이 되네요 ㅎㅎㅎ 헐렁하지는 않았어요! )
언니는 제 흰색 나시티 겹쳐서 입으니까 예뻐요~/// 야해보이지 않아서 좋아요////

둘다 예쁘게 하고 나서서 기다리니까~ 앗힝~
또 안온다-_-a 투어버스...............

한 15분쯤 로비랑 밖에서 서성대니까 새빨간 티셔츠에 등뒤에 영문으로 "시암니라밋"이라고 쓴 아저씨가 다가와서 이름 묻고 픽업해갔어요.
봉고차에는 이미 머리 하얀 노신사부부가 앉아 있었구요.
우리랑 같은 호텔인듯한 아저씨 한명이랑 다섯이서 시암니라밋쇼장으로 향했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것 같아요!
한 15~분 정도 봉고차 타고 가니까 금새 시암니라밋~
입구에서 내려서 가이드 따라서 입구 맨 왼쪽에 들어가자마자 바우처 바로 확인하고 가져가더니 한국어로 된 안내종이 2장이랑 5번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가슴에 붙혀 주더라구요.
부페 티켓하고, 쇼 티켓, 위에 티켓이 쇼 위치 좌석이고, 아래것이 받은 한글판 안내종이입니다^^

다른사람들은 전부 영어로 주는데 저희만 따로 한국어 챙겨 주니까 너무 좋아요^^;;

입구에서는 예쁘게 치장한 언니들이 기념품도 팔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는데 일단.. 배고픔에... 부페부터 고고~

들어가자마자 입구 왼쪽의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저희 좌석은 아~주 부페에 가깝게 줬어요^^
두명이라 그런가~ 잘먹게 생겨서 그런가 ㅎㅎㅎ
요런 분위기구요. 맨 위에 사진은 기본 셋팅장면~
요기요기 물컵 받침대가 너무 예뻐서 언니랑 저랑 한개씩 기념으로 들고 왔어요..
앗... 이거 종이구 한번쓰고 버리는거 같던데-_-a
들고 와도 민폐는 아니겠죠;;;;?(삐질삐질)

앞에 솜땀인가? 타이 샐러드 만들어주는 아줌마가 열심히 뭔가 무치고 양념해서 앞에 2개의 그릇에 담아 놓더라구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_+
언니는 시큼하다고 별로라고 하던데 제 입맛에는 완전 딱!
김치 생각도 났었는데 요 시큼함과 달달한 맛에 완전 반해버렸어요~//
요것만 4번 정도 퍼다먹었을 거예요^_^~

아참-
여기 물....... 돈 내야해요-_-v
한국식 물 생각하다가 ... 아이쿠;
자리 앉으면 뭐 음료 할거냐고 바로 물어보니까 물 달라 하면 저렇게 병 줍니다.
1병에 20밧씩~
물 잘먹는 제가 거의 2병 다 마시고 나왔어요; ㅎㅎㅎ

부페 먹기 시작~
이번 여행에서 못먹어보는 음식들이 굉~장히 많아서 일단 열심히 먹었습니다.
다이어트 따위-_-v
요 5일만 멈출래요! ㅎㅎㅎㅎ
이러고 실컷 먹다가-_-;;;;
5접시인가.. 6접시인가.. 원피스 얇은거 입고도 잘만 먹었어요 ㅎㅎㅎ

어딘가 후기에 디너 부페 맛은 그저 그래요;; 라는 말을 들어서 좀 걱정했었는데
아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저희 사촌아가씨들끼리 음식 가리는게 없어요 ㅎㅎㅎ
한개씩 다 맛보고 나왔구요~
요 과일들 실컷 잘 먹었어요^^
드래곤 후르츠? 요것도 못먹어봤었는데 여기서 먹고~
저 사과맛 나는 과일도 맛있게 먹고~
드디어! 아까 빅씨에서 퇴짜 맞았던 요 귤처럼 생긴것도 맛보고~

전부 맛있게 잘먹고 배 두들기며 나왔습니다.
일찍 가서 먹는게 나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부페 먹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없었구요.
다 외국 사람들~
아시아계열은 좀 잘 먹는거 같던데 서양 계열 사람들은 전부 못먹고 빵이나 좀 뜯다가 나가는 분위기-_-?
빵하고 호박수프, 닭다리 날개 정도만 잘먹고 나머지는 거의 손 못대더라구요; ㅎㅎㅎ

똠양꿍은 워낙 먹어보고 싶었던 것인데, 여기 부페가 맛이 없던건지.. 아니면 원래 자체 맛이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한입 떠먹고.. 우웁------------
언니도 한입 떠먹고................ 살포시 스푼을 내려 놓았답니다......;;;;

완전 짬뽕 맛...? 더하기 화장품맛.........?

나중에 잘한다고 소문난 똠양꿍집 찾아가서 다시 먹어봐야겠어요...ㅠ_ㅠ
도무지 무슨 맛인지 감도 안잡히더라구요. ㅎㅎ

밥 다 먹고 나와서 아래~ 기념품 점에서 기념품 쇼핑도 하고~
기념 사진도 찍고~
쇼에 출연하는 출연자 몇명이 나와서 무료로 기념 사진도 찍어주고 해서 즐겁게 쇼 시간까지 기다렸답니다. (8시)

요기 맨 아래 초록색 코끼리 인형!
400밧!;;;
한국돈으로도 꽤 비쌌는데 ㅎㅎㅎ
너무 귀엽고 예뻐서 사촌언니가 질렀어요~
저도 아로마 초 70밧에 5개 질렀고~(여기가 제일 쌈! 다른데 한참 비쌌어요!)
방석들도 너~무 예쁘고~////
기념품 살만해요>_<~///

8시 전에 입장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관객의 카메라는 절대 안에 가지고 입장할 수 없구요.
모든 입장객의 가방을 꼼꼼하게 검사하여, 음료수나 음식, 카메라의 소지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구요.^^;
이리저리 찾아봐도 시암 니라밋 사진은 없어서 해피타이의 프로모션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사진도 퍼왔어요~)

시암니라밋쇼 해피타이 예약 : http://www.happythai.co.kr/sub/view_product.php?Code=2007043005091&CatNo=7

카메라는 옆 카메라 보관소에서 파우치에 꼼꼼하게 포장하여 번호표 바로 꺼내주고 들어갈 수 있구요.
공연 모두 끝난뒤에 반대편 보관소에서 바로 꺼내줍니다.
사진기 꼭 넣어두고 가세요~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정말...
환상이었어요...ㅠ_ㅠ
제가 난타라든지.. 도깨비 스톰이라든지.. 이런거 좋아해서 다 한번씩 봤거든요...+_+
그런거랑 비교도 못해요!
규모도 엄청나구요!
코끼리 염소 닭 등등.. 온갖 동물들이 무대위를 뛰어 다니기도 하고, 갑자기 거대한 강이 무대에 생기기도 하고, 배가 지나다니고, 비가 쏟아지고, 하늘에 사람들이 날라다니고...
연출도 연출이지만 색감, 스토리, 구성, 음악.. 어떤 면에서든 모두 너무 최고예요!>_<~
저 이것만 보러도 태국 가는 비행기가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감동했습니다.

게다가 1시간 20분이라는 공연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꼼꼼하게 짜여져 있어서 정신없이 빠져서 구경했어요!
개인적으로 꼽자면 작년에 본 "오페라의 유령"보다 훨~씬 낫습니다.
투란도트급 무대예요!!!!

해피타이를 통해서 예약하면은 부페 + 픽업 + 쇼 포함 1100밧!
그냥 현지에서 입장표 내고 보면은 1500밧, 디너 + 쇼 포함은 1900밧 가까이 하는데!!
절대 2000밧 넘게 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짜 환상적이예요!!!!
태국 가서 이거 안보고 오면 정말 땅치고 후회할 뻔 했어요!

완전 감동~
언니랑 둘이서 대단하다~ 멋지다 외치고서는 나왔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잊혀지지 않아요.
꿈속에서라도 또 봤어면 좋겠어요^^///

게다가!
예약해준 해피타이 고마워요~
완전 골든 시트! 딱 중앙 밑에 있는 시트라서 코끼리 왔다갔다 하는 것도 직접 보고, 정면 중앙 자리라서 아주 전체 무대가 확실하게 보였어요!+_+
너무 잘 구경했습니다~////

무대가 모두 끝난 뒤에, 쇼 입구 중앙에서는 출연진 들이 사람들과 기념촬영하는 것 도와줍니다~
무료니까 덥썩덥썩~
순서기다려서 찍어달라고 하세요>_<~//
언니 오빠들 너무 멋져요~
언니들은 팔다리 늘씬늘씬~ 아름답고~
오빠들은 뱃살하나없이 늘씬하고 씩스팩(....) 왕자 가슴을 자랑하고~
멋져요~/////(꺄아>_<~)

한국어 자막도 각 무대 끝날 때마다 나오고, 한국어 음성 안내도 무대 시작 전과 끝에 함께 나옵니다.
너무 어린 아이만 아니라면은 데려가도 무척 좋을 것 같아요>_<~//
어른들도 감동~ 아이들도 감동~
안에 냉방이 좀 너무 지나치게 잘 되어있어서 추워질 수 있으니 긴팔 겉옷 하나씩 꼭 챙기시구요!
디너도 맛 괜찮으니까 꼭 드셔보세요>_<~///



언니와 저는 카메라 찾자마자 바로 나오니까 입구에서 5번 번호판을 들고 선 직원분이 보이더라구요.
얼른 저희쪽 5번 스티커 보여주고 따라가니 버스에 아까 만났던 분들하고 다른 분들이 여럿 앉아 있어서 출발~
방콕 팰리스 호텔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아까 빅씨에서 구입한 물건들 가격하고 오늘 사용한 돈 계산하고~
쇼핑 지른 항목들 체크해본 다음에 짐을 포장했어요~//
편의점에서 구입한 "창"맥주 한캔 언니랑 둘이서 나눠 먹고~
빅씨에서 구입했던 과일 먹어주면서 수다 떨다가 새벽 1시쯤 되어야 간신히 잠들었답니다.

일정 4일째인 내일은 수상시장 투어예요~
일찍 일어나야겠네요>_<~///
10 Comments
월야광랑 2007.11.02 06:26  
  으흠... 루미님, 성고문 하셨어요. 네퓨가 아니라 니스(niece) 입니다. :-)
거기다가 본인들끼리는 조카가 아니니까, 그냥 sisters 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뭐 뜻만 통하면 되니까... :-)
오늘 따라 지름신의 강림과 덥석덥석하시는 모습이 더 생생하네요. ^.^
꽃봉투 2007.11.02 11:16  
  시암니라밋...이번에 가면 보고 싶어지네요..
원피스 입은 모습...이뻐요~~^^
하정 2007.11.02 13:24  
  이야.. 하루가 정말 알차보이는데요..
우린 2일에 걸쳐서 한걸 아름씬 하루만에 끝내었네요..
역시 대단...
원피스 입은 모습 넘 이뿐데요.. ..^^

루미 2007.11.02 15:21  
  월야광랑// 헉.. 그러고 보니 진짜 실수했네요;; 아저씨 다 알아 듣는다고 막 그러시던데..ㅠ_ㅠ(크흑!)

꽃봉투// 감사합니다^^; 시암니라밋 쇼 정말 강추!! 예요>_<~ 태국에서 본것중에 제일 좋아았어요~

하정// 제가 생각해도 무리한 일정.. 쿨럭!;;; 결국 담날 못일어났어요^^; 
팍치비빔밥 2007.11.02 23:42  
  씨암 니라밋 정말 강추,,,,안경벗은 모습 훨씬 이뿌네용
루미 2007.11.03 12:28  
  팍치비빔밥// 진짜 좋았어요~ 시암니라밋쇼 또 보러 한번 더 가고 싶어요>_<~ 감사합니다/// (발그레;;)
쏨땀마니아 2007.11.08 04:20  
  우유가 흰우유라도 뚜껑색따라서 맛이 다르더라구요
연두색뚜껑은달고 파란색뚜껑은 울나라우유랑
똑같더라구요 전 여행중만난 한국친구가 한번 실패해서
맛을본뒤였기에 실패없이 파란뚜껑잘 사먹었지요 ^^
 
루미 2007.11.10 00:35  
  쏨땀마니아// 어헉! 파란색 뚜껑을 먹었어야 하는건데! 아쉽네요..ㅠ_ㅠ 다음번에 가면 꼭 파란색 잘 먹어볼께요^^;
Zee4 2007.11.19 18:12  
  잘읽었어요- 도움 많이 되네요
령화랑 2007.12.04 19:17  
  루미님 너무나 정확하고 ..
설명이나 ..잼나는 기행기 큰도움이 될듯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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