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그냥 발길 닿는대로 - 2일차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방콕 그냥 발길 닿는대로 - 2일차

타논 5 2534







빠뚜남시장 - 운하버스로 카오산 - 소갈비국수 -
수상버스로 차이나타운
- 삼펭시장 - 캔톤하우스 - 헬스랜드


원래 계획은 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을 구경하기로 했으나 좀 더 방콕 시내에 머물기로

하고 일정을 변경했다. 이른 아침의 방콕이 궁금하여 호텔을 나섰다.

빠뚜남시장 길 맞은편의 대형 쇼핑몰이 여명의 빛을 받아

어둠을 걷어내고 서있다. 아마 나이럿시장을 재개발한 듯한데...


t23.jpg

월텟 방향의 이세탄백화점 앞의 야외 사당 앞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향불을

피우고 예불을 드리고 있다. 전 인구의 95%가 불교신자라니 당연한 모습인지도...


t24.jpg


태국에서는 견공님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여기 월텟의 넓은 광장도 예외가 아니다.

아직 기침을 하시지 않았는지 턱을 괴고 미동도 하질 않는다 ㅋㅋ


t25.jpg

빅-C 쪽에서 본 바이욕스카이 호텔과 아마리워터게이트 호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83층 바이욕스카이의 미끈한 외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근데 층수나 외관이 어째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t26.jpg




아마리워터게이트 호텔 옆으로 빠뚜남 시장 들어가는 골목이 있다.

골목 초입에서 본 바이욕스카이와 바이욕스위트.


t28.jpg

우리의 동대문 시장과 같다는 빠뚜남 시장은 골목 어귀부터 인파로 넘쳐났다.

우리의 재래시장은 이제 활기를 잃었지만, 여긴 과거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재래시장이 서민 생활의 단단한 중추임을 보여주었다..


t29.jpg


옷 반 사람 반 !!!


t30.jpg




시장을 빠져 나온 뒤 카오산으로 가기위해 운하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마침 카오산 방향에서 도착하는 버스 한 대를 급히 포착하고;;;


t27.jpg


자.. 이렇게 오염된 하천 냄새를 맡으며 가지런히 앉아 출발하는데...


t31.jpg


속력을 내어 달리기 시작하니 금방 배 양켠으로 물이 배 안으로 튕겨 들어온다..

그러면 좌 우 2명의 조수들이 잽싸게 천막을 걷어올려 물벼락을 막아주고 ^^

하지만 선장이 이 모든 상황을 잘 알아서 강약을 조절해가며 노련하게 운전하기 때문에

걱정은 별 필요없어 보였다.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빠뚜남에서 민주기념탑의 방파다리에 도착했는데 그 편리성으로 인해

하천의 냄새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t37.jpg

방파 다리에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의 버거킹 앞에서 내렸다. 타논 카오산을 그냥 한번 쭉 걸으며

간단히 작년의 복습을 하고는 람부뜨리를 통해 낸시마사지 골목의 와일드오키드의 편안한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에어컨은 없지만 그래도 충분히 높은 천장과 남국스러운 인테리어는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었다.

밤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t32.jpg






2년 동안 벼르다 오늘 결국 먹어보는 나이쏘이의 소갈비국수.. 으.. 맛있는디..

처음으로 우리 김치 생각이 간절했다;;;


t33.jpg


과일먹고, 쥬스먹고, 소갈비국수 먹고 하니 로띠마타바는 들어갈 공간이 없어

할 수 없이 눈요기차 잠시 제조 광경을 구경하고는 차이나타운으로 가기위해 선착장으로 향했다.

파아팃 선착장..


t34.jpg


수상버스는 여전히 여러 인종들을 실어 나르기 바쁘고...


t35.jpg

차이나타운을 가기위해 책대로 랏차웡 선착장에 내려야 하는데 선착장 표지판을 보니

Rachavongse로 되어있길래 다른덴 줄 알고 그냥 통과해 버렸다. 할 수 없이 다음 선착장에 내려

되돌아 왔는데 오히려 그 곳에서 멋진 풍광을 얻을 수 있었다..^^



t38.jpg






선착장에서 내려 라차웡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니 야왈랏거리 채 못 미쳐 오른편

좁은 골목에 사람들로 빽빽한 삼펭시장이 나타난다. 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다. 가게 안은 온갖

악세사리, 팬시용품들로 넘쳐나고... 대부분 도매점포인 듯 수천수만가지 물건에 입이 딱 벌어지네;;;



t39.jpg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시장을 빠져나와 야왈랏 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야왈랏거리는 차이나타운 내에서 제일 중심되는 도로이다.


t40.jpg
t41.jpg





야왈랏거리의 인도를 점하고 있는 수 많은 노점상에게 정신을 빼앗겨 걷다보니 금방 차이나호텔 옆의

캔톤하우스에 도착한다. 그 유명세에 비해서는 실내가 다소 휑하다는 느낌이 든다.

메뉴표를 펼쳐드니 수많은 딤섬 종류에 어떤 것을 주문해야할 지 한참 망설여지고..

아니, 우리가 뭘 '개시'한다는 말도 저기 입구 유리문의 중국말에서 따왔나본데..?!!


t43.jpg





음식 그림에 crab이나 shrimp라고 설명되어 있는 것 위주로 골랐다.

공기밥 그릇만 한 대나무 그릇에 음식이 쪄서 나왔는데 한 입에 쏙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음식들이다.. 단백한 맛, 약간 단 맛 등등,,, 그런대로 맛있었다..


t44.jpg


5 Comments
필리핀 2007.10.12 22:36  
  오~ 캔톤하우스... 제 단골집인데...
후치 2007.10.13 01:26  
  저두 오늘 나이쏘이에서 소갈비국수 먹었어요..
오늘 혹시 지나쳤을수두..ㅋㅋㅋ
좋은추억 많이 만드시는 여행되시길~
브라보타이 2007.10.13 13:39  
  오 사진 너무 좋습니다.
한라 2007.10.15 16:40  
  운하 빠르고 저렴해서 좋더라구요..강바람도 시원하고..
덧니공주 2007.10.16 14:24  
  어제.쌀국수 먹었어요....
아,딤섬...맛나죠~[[으힛]]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