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여행-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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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칼의 여행-프롤로그

필리핀 5 1928

칼이 내 몸으로 들어왔다.

누가 그것을 내게 밀어 넣었는지

내 스스로 그것을 부둥켜안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나는 그것으로 인해 다쳤다.


여행은 칼과 같다.

그것은 상처를 남긴다.

그것도 아주 쓰라린 상처를.

그것은 그 어떤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고

오래도록 몸과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긴다.

그리고 중독처럼

그 상처가 치유될 즈음이면

다시 칼을 잡는다.

맨손으로...


2007년 9월 19일...

그것이 나에게로 왔다.

그리고 열흘 동안

내게 머물렀다.

이것은 그것에 의해 가슴 베인 기록이다.


5 Comments
로이킴 2007.10.07 18:10  
  여행기 기대 됩니다.
나마스테지 2007.10.08 08:12  
  오우! 필리핀님 멋진사진!
나마스테지 2007.10.08 12:21  
  저는 내일 칼잡는 날입니다^^
pny1008 2007.10.08 13:40  
  정말 멋진여행기 기대 됩니다~^^
저도 칼잡을날이 20일 남았어요~ㅋㅋ
p.leah 2007.10.15 10:28  
  우린 모두 변태에요...아픔을 참고 다시 나아갈즈음 스스로 또 아플려고.....여행을..( 하지만 이런아픔쯤은 얼마든지 결딜레요~ 다음달에 저도 칼 다시 한번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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