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배낭여행8 - 푸켓섬 빠통비치의 밤은 불야성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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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배낭여행8 - 푸켓섬 빠통비치의 밤은 불야성을 이루고!!!!

baikall 0 2202

태국배낭여행8 - 푸켓섬 빠통비치의 밤은 불야성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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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엽서를 스캔한 것입니다 ***


피피섬
“스쿠버 다이빙” 을 무사히 마치고는 배를 타고 푸켓에 내리니 이런! 아무리 둘러보아도 대중 교통수단이 없다.

택시라곤 한 대 달랑 있었는데 앞 손님이 타고 떠나버리고... 이런 황당한 일이...

승객 대부분은 여행사 패키지 손님이라 전세버스를 타고 모두 떠나버리고...


할수 없이 ‘택시’라고 팻말을 든 사람과 흥정을 벌이는데 푸켓시내에서 방콕 가는 항공권을 발권하려던 계획은 이미 5시가 넘어 태국항공이 문을 닫았다기에 빠통타운 까지 바로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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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엽서를 스캔한 것입니다 ***

- 빠이 빠통타운 타올라이 캅? (빠통타운까지 얼마요?) 하 러이 밭 500바트 한다네 !!! 팽 막 캅!! ( 너무 비싸다 ) 씨러이 밭 빠이 릅빠우 캅 ? ( 400 바트면 가겠습니다 )

어설픈 태국어와 영어로 밀고 당기는 흥정 끝에 우리 부부 2사람이 400바트에 여행사 승용차를 전세내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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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탄 차는
승용차인데 자기네 여행사 소유라고 하지만 제복을 입은것도 아니고...

정말 가는 길에는 택시라곤 한 대도 볼 수가 없고.....

오직 트럭을 개조한 썽테우가 손님을 가득 싣고 다닐 뿐이다. 여긴 우리나라 60년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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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엽서를 스캔한 것입니다 ***


호텔에 짐을 푼후 저녁을 먹으러 까말라 가는 언덕 위에 있는 “일본식당 오토와”에 들러니 건물이 언덕아래 해변까지 이어져 있어 경치가 일품이다.

그런데 음식 값이 예상외로 너무 비싸니 어떡하나..... 야끼자카 나테쇼쿠 (생선구이정식) 와 샤브샤브는 군침만 흘리다가 결국 못 시키고, 궁리 끝에 돈까스와 우동 한그릇에 맥주 1병을 시켰을 뿐인데도 1,000바트를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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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궁색하긴 한데....... 태국 종업원의 “곤방와” 소리에 얼떨결에 우리도 “메뉴오 미세떼 구다사이” 로 시작해서 끝까지 서툰 일본 말로만 응대 했으니 우리가 한국인인줄 눈치 채지는 못했으리라..... 쩨쩨하다는 소리는 듣기 싫으니.....

해변에 들러 밤 바다를 구경하다 돌아오는데 온통 서양인 그것도 노인네 천지이다. 서양 노인은 여기 다 모아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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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라거리“어 고고바” 라고 수십개의 술집들이 있는데 ( 대형업소는 아가씨만 해도 100여명은 넘겠다) 주로 서양인들이 안주 없이 맥주를 병째 마시고 있다.

천하태평으로 느긋한 표정들이다. 그런데 여기 있는 아가씨들은 태반이 “여장 남자인 게이” 라는데...

영판 여자인줄 속을 수밖에 없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그제야 섬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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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목) 빠통비치 제트스키 - 수끼 - 바나나디스코텍

빠통비치

해변에는 2인용으로 나무침대 2개와 파라솔 2개에 하루종일 모두 100바트 (3,000원)를 받으니 우리나라 화폐가치 덕을 톡톡히 본다. 나무침대위에 까는 타올은 호텔에서 부터 가져와야 한다나...

집사람을 위해 우끼를 빌리려니 여기서는 장사로 빌려주는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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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영업하는 소년에게서 자기들 개인용인 침대 우끼를 100바트에 빌렸는데 집사람이 누워서 한두시간 보낸결과 귀국해서 보니 온통 새빨갛게 화상을 입어버렸으니..

패러세일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지울 것 같아 포기하고, 대신 25분에 500바트를 주고 제트스키를 타고 멀리 바다 한가운데로 달리니 속이 다 후련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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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소년들의 나이래야 열 너댓살이나 됐을까? 하도 구김살 없고 쾌활하여 어느 고장 출신이냐고 물었더니 태국 어느 시골이 아니라 놀랍게도 미얀마 출신이란다.

그러니까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잘사는 이웃나라(?)에 돈벌러 왔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무언가 아이들의 사기를 북돋워주어야 겠다 싶어 역사 얘기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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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유타야에서 본대로, 옛날 미얀마군이 태국을 침략해 태국 부처들의 목을 베고 아유타야를 멸망시킨 얘기를 하니 얘들도 조상들의 자랑스런(?) 역사를 알고 있었다.

신이나서 손으로 목을 치는 시늉을 한다. 객지에서 서러움이라도 받았던 것일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더니, “미얀마” 하고 고함을 치는데 주위에서 순식간에 4-5명이 몰려든다.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모습에 그늘이라고는 없는데 열대지방 사람들의 천성이 저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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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수끼” 를 먹는데 1인당 500바트씩 무려 천바트(!!!)를 내란다. 이 녀석들이 우리가 그리 부자로 보이나!! 인사말부터 일본인으로 오인한 것이 틀림 없다!

메뉴를 가져 오래서 300바트에서 500바트 까지 있는 식단을 확인해주곤 여기 300바트 짜리를 달래니 그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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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후 3시가 좀 넘었는데 300바트 짜리 점심 메뉴 세트는 다 팔리고 지금은 500바트짜리 저녁메뉴 세트만 준비되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였다.

우린 이런 비싼 세트 메뉴는 먹을수 없다고 버텼더니.... 그럼 세트메뉴 말고 다음 페이지에 있는 낱개로된 메뉴를 시켜도 좋단다!


하여 수첩을 찢어 자그마한 메뉴로

8가지를 영어로 적어내니, 메뉴표에서 지적하면 받아 쓰려고 수첩과 볼펜을 들고 왔다가 어이 없다는 듯 놀래서 돌아간다.

좀스럽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 이 태국 수끼식당에서 우릴 일본인으로 생각하기에 서툰 일본말로 응대해 주었는데......
형편에 맞게 간략하게 시키는 것이 부끄러운걸 보면 나는 아직 허례허식과 체면치례에서 벗어나지 못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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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길에서 한국음식점을 만나니 반갑다. 진작 보았으면 여기 들러는건데... 그러나 이미 저녁은 먹었으니 어쩔수가 없네...

그런데 상호가 왜 "사쿠라" 일까? 일본말 상호 아래에는 한국말로 한국음식점이라 해놓고는... 아마도 한국손님과 일본손님 모두를 받으려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이곳은 일본인이 더 많이 찾는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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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빠통은 온통 불야성” 을 이루는데 과연 듣던대로 이곳은 밤의 도시, 환락의 도시이다. 해변에서 역사를 자랑한다는 “바나나 디스코텍” 을 어렵게스리 찾았는데, 내부 입장을 못하게 한다. 왜 그럴까?

뜰에서 라이브로 밴드의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마실뿐이다. 벽에는 9시~11시라고 적혀 있지만, 10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입장을 시키는데 나이 제한이 있는 걸까?
춤출만한 아가씨도 별로 보이지 않고 배도 부르고 하여 집사람의 재촉을 받고는 그만 일어선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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