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의 자유여행3 (태국에서의 첫날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목욕탕의 자유여행3 (태국에서의 첫날밤)

목욕탕 3 1581
2. 태국에서의 첫날밤
17시 뱅기는 방콕 돈무앙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는 멘트와 함께 랜딩을 하고 있었다.
이륙 할때와 마찬가지로 내 앞엔 예쁜 여승무원두명이 앉아서 현지 말로 모라모라그런다.
내 좌석은 정말로 맨앞자리였다.. 그것도 출입문바로옆 좌석이 많이 비어서 여승무원이 뒤에가서 앉아도 된다고 했지만 난 이자리가 좋았다.. 여승무원과 잠시지만 얼굴 맞대고 있을수 있으니까 ㅎㅎ 잠깐동안 현지 말로 안녕하세요가 뭐냐? 감사합니다는 등등 물어 보고 내가 말할땐 틀렸다고 발음도 다시 해준다.. 귀여븐것들…흐흐///
내가 “싸바이디르” 했더니 자기 은제 봤다고 그런 인사를 하냐는 거다.. “싸왔디 캅?” 이렇게 하는 거란다.. 그래서 내가 그랬쥐 “ 아까 자기전에 보고 깨서 또 봤으니 구면 아니냐?고 그랬더니 막웃는다 “싸바이디~~르”이게 맞단다.. 마지막을 길게 늘어지게 하는 것이…
알게 모야..
씩씩하게 뱅기에서 내리는데, 허걱 숨이 막힌다.. 휴부~~ 모이리 덥냐???
근데 1터미널로 내리는줄 알았더니 2터미널에 내려준다,,, 1터미널까지 걸어서 책에 나온대로 안내 데스크에서 이것 저것 줏어가지고, 예정대로 돈무앙역으로 가려고 하니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에스컬레이터 타고 이층도 가보고 막 헤메다가 사실 책에 나온것만 가지곤ㄴ 돈무앙역을 찾을 수가 없다. 할수 없이 물한병사고서는 안내에게 물어보니 갈켜준다 쩌리 가라고….

TIP 공항터미널에서 돈무앙역가기
세관대를 통과해 나오면서 좌측으로 나오셔요...
그러면 환영객들이 서있는 곳이 보일겁니다..
쭈욱 걸어 나오시면 정면에 안내 데스트가 멀리 보이는데.
오른쪽을 보세요.. 그러면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것이 보일겁니다..
그쪽으로 가셔서 왼쪽을 보시면 통로가 나오고 엘리베이터 타는곳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시고 이층으로 가셔요..
엘리베이터 나오셔서 오른쪽을 보시면 정면에 아마리호텔인가?? 호텔가는
통로 옆으로 우측에 돈무앙역 가는 통로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통로로 쭈욱 가시다 보면 역으로 내려가는 두개의 통로가 오른쪽으로 나옵니다.
먼저가 방콕(훨람퐁역), 다음이 (다른 도시)입니다..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쉽게 저도 쉬었으니까요...
수속끝나고 나오셔서 에스켈레이터 다시면 절대 못갑니다..

돈무앙역에서 농카이행 에어컨따린 2등 침대 기차가 내 계획이었다.. 여기서 내가 간과했던 부분 울나라같이 기차표가 먼저 매진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것이다.. 주말도 아니고
여행성수기도 아니니까? 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나의 여행 전체 일정이 확 바뀌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론 이제부터 진짜 계획에도 없는 여행이 시작되었나 부다..
공항에서 헤메다가 돈무앙역으로 옮겨간 시간이 18시 조금 지나서였다… 내가 막 통로를 빠져나와 플랫포옴에 도착하니 언제 였던가 기억도 없다. 왜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18시던가
되면 애국가 나오고 길가던 모든 사람이 모두 일어서서 가만히 애국가 끝날 때 까정 서있던거,,,, 정신없이 걷는데 주위사람들이 이상하다. 모두 제자리에 서있는거다.. 무슨 음악이 나오고, 나도 얼떨결에 잠시 서있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거였던거 같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는데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칠판에 뭐라 적혀 있는데 무슨글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옆에 안내데스크 넘에게 농카이 간다고 하니 옆에 문으로 들어 가란다..
이자슥이 관광객이라 속이는게 아닌가도 생각이 들더만 어쩌겠는가 들어가 보니 에어컨 빵빵 아마도 장거리는 여기서 끊는가 부다. 표주라고 씩씩하게 외치니 이녀석 손을 가로 저으며 뭐라 뭐라 하는데 내귀엔 영언지 현지 말인지 구분이 안간다.. “왔??/” 그리고는 귀를 쫑끗 세우고 다시 들으니 녀석 발음 정말….. 표가 없단다.. 낼까정 침대는 모두 풀. 1,2등 안가리고 에어컨, 팬 안가리고 모두 풀풀풀풀… 허걱 !!! 풀이라니 난 어쩌구 임마….. 그렇다고 12시간씩 나무 의자에서 밤을 보낼수는 없었다…. 턱 힘이 빠진다 왜이리 구루마가 무겁냐…… (이때 쫌 침착하게 행동하고 생각했으면 바로 북부터미널로가서 뻐스를 탈수도 있었다. 물론 뻐스표가 그당시 있었는지는 몰겠지만)
이때 심정.. 참담.. 왜 있지 않는가 몇일동안 완벽하게 짯다고 생각대던 계획이 틀어 졌을 때 순간 어찌해야 하나…시계를 보니 18시 30분이다. 날은 덥고 계획에 차질이 생겨 짜증은 나고 순간 공부 했던 밚은 정보들이 머리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담배를 피워물고는 한동안 생각하다가 낼 아침일찍 라오스 국경을 넘는 것은 힘들겄다… 늦기전에 숙소를 잡고 쉬면서 생각하자 나머지 일정을…..
예상에도 없던 방콕에서의 일박이라 돈과 다음 일정을 위해선 카오산의 한국인 업소로 가야 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맘에 낼 차표라도 어떻게 (북부터미널로 가서 카오산 가는것보다 훨람퐁으로 해서 차편 알아 보는 것을 택했다) 구름다리를 건너 반대편 플랫폼으로 갔다
표를 어디서 사지 둘러보니 조그만 정자 비슷한 것이 있다 ‘티겟’ 저긴가 보군.. 앞에 가니
유리창에 18시45분 방콕이라고 매직으로 적어 놓은 것이 보였다.. “방콕한장” “빠이브빠트”
손가락 다섯개를 펴보이며 “파이브??”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무슨기차표가 5b=150원 이야!! 5b을 주니 우리나라꺼랑 비슷한 기차표를 한장 준다.. 종이값두 안되겠다…
표를 받아 쥐자 마자 기차가 들어오고 맨꽁무니에 깃발 흔들고 있는 넘보고 방콕간다니까
타란다… 내부 시설은 좋은 편인데 천장에 팬이 돌아가고 모든 창문이 활짝, 그래도 출입문은 자동이더군여… 매연 퍽퍽 마셔가며 해가 지며 어둠이 깔리는 방콕을 향해 기차는 달리고 30분 정도 달리니 기차는 더 이상 가지 않고 멈춘다… 매표소에 가서 농카이행 표 주라고 하니 아까 보다 더 큰 액션으로 없다고 한다… 그렇겠지…. 역을 나와서 택시가 보이길래
기사에게 얼마면 카오산갈래 그러니까 “완 한드래드 빳” 하는거다 뽕이다 자슥 “40b에
가자” 그랬더더니 너 미쳤나는 식으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본것이 있는지라 안갈려면 말아라 이눔아 하고 돌아 서서 다른 택시를 잡으니 이눔은 60밧 주란다. 또 다른 택시도 물어 보니 40밧엔 안간단다…오헝 그려 다음 택시를 잡았다 그러고 카오산가자 부웅~~ 어딘지 모르는 길을 따라 가는데 왼쪽으로 차가 다닌다는게… 이상하다. 앞에 조명발 받는 탑을 돌아 차가 우회전해서 서니 카오산이란다.. 미터기를 보니 57밧. 그랬군.. 60밧 줬다 “일본넘이냐?” 이말은 내가 한국올 때 까지 젤 많이 들었던 말이다.. 죄다 일본넘 이냐를 먼저 묻는다. 심지어는 일본말로 뭐라뭐라 묻는 넘들도 있더군.. 이때부터 난 헬로책을 아예 들고 다녔다. 아는 넘은 알으라고…
90밧 주고 도미토리란데서 하룻밤 자게 되었다..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게 잘수 있었지만 쫌… 이지투어에서 낼 교통편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일단 가장 빨리 라오스로 들어 갈수 있는 길은 뱅기로 가는것이었다 뱅기는 낼 아침에나 발권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래서 낼 아침에 확정하는걸로 하고 짐을 풀었다….
방안엔 먼저온 사람들이 모두 한국분인데 알씨에이에 간다고 한다. 난 사람구경하고 밥먹는다고
쌰워하고 길을 나섰다….
카오산 정말 외국넘들 만터군여..간간히 한국사람인듯한 분덜도 지나가고 일본넘들은 딱 티가 나구여… 먹을것 많고 볼꺼리 있고 복잡하고 대충 이것 저것 사먹고 소문난 아저씨 바나나 팬케익도 경찰서 앞에서 사먹고, 맛은 있더군여...
다리도 아프고 낼을 위해 숙소로 와서 잠을 청했다… 아무도 없었다. 모두 알씨에이에 갔나부다… 방콕의 첫날밤은 씨끌벅적한 카오산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3시40분.. 역시 습관은 무시 못하는 법
한국시간으로 5시 40분 아닌감.. 어지없이 눈이 떠지는 군…..

2002년 4월22일 (월) 경비
김포공항-인천공항 4000원
공항이용료 25000원
(여기서 내앞에 어떤 아주머니는 공항이용권이 아래 위로 두장이 붙어 있는데 아랬거 떼어 버리고 위에것만 가지고 있으니 출국장 들어 가는데 언니가 어쟀냐고 한다. 필요없는건줄알고 버렸다나
허걱~~~ 아래 노랑색(?) 떼버리면 안됩니다.. 그거 내고 위에 검정색 비슷한거 돌려 받는거에요...)

돈무앙에서 훨람퐁 기차비 5b
역에서 카오산 60b
도미토리 90b
저녁식사 30b
팬케익 10b
3 Comments
난주성이 1970.01.01 09:00  
이름이 왜 목용탕이졍?
은비 1970.01.01 09:00  
ㅎㅎ 여행중독의 초기요인이 그거죠 5 Bahts.. -_-<br>울나라 기준으로 무지무지 싸잖아요 1시간에 5바트 ㅋㅋ<br>가보지 않으면 멀라여...
백도사 1970.01.01 09:00  
왜! ,목욕탕'이에요?<br>암튼 재믿네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