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배낭여행2 - 위만멕궁전에서 태국전통 민속춤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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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배낭여행2 - 위만멕궁전에서 태국전통 민속춤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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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배낭여행2 - 위만멕궁전에서 태국전통 민속춤에 취하다!

*** 이 배낭여행에 대한 "태국배낭여행계획서"를 "지역/일반정보" 란에 2540번 글로 올렸습니다.
또한 "태국어여행회화" 를 "여행준비물" 란에 475번 글로 올렸으니 참고 바랍니다


1월 30일(금) 공주저택-위만멕궁전-짐톰슨집-왓사켓-빠뚜남시장-바이욕스카이 171717171717171717.jpg

쑤쿰윗에서 지상전철인 BTS 를 타고 파야타이 역에 내려 공주저택을 찾기 위해 도로 청소하는 아줌마에게 “쑤언파카드 유 티나이 캅 (쑤언파카드<공주저택>은 어디에 있느냐?)‘ 이라고 했더니 용케 말귀를 알아듣고 가르쳐 주어 예상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섯채로 이루어진 타이양식 특유의 급경사의 이중 지붕을 갖고 있는 목조건물에는 각종 전통악기며 공주의 보석등 장신구며 거북이등 박제 및 광석과 여러 종류의 탈과 그리고 무엇보다 부처님을 정성스레 모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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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하는 아가씨들이
예쁜 얼굴로 웃으며 적극적으로 친절을 베푸는데다 곡선형의 고운 부채까지 주어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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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불교양식이며 연못과 꽃등 일본인의 정서에 꼭 맞게 꾸며져 있는데 한국인 단체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하여 손님이 적다보니 저렇게 능동적인 친절이 나오는 걸까? 이후 여러곳을 다녔지만 여기만큼 기품이 있는 곳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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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로 두씻의 위만멕궁전에 이르러 어제 받은 입장권을 꺼내는데, 이런!! 어제 왕궁을 입장할 때 절취하고 받은 반쪽짜리 표가 여기 입장권이란다.

물어본건 아니고 창구에 붙여놓은 표를 보니 그렇다고 짐작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입장권이라고 들고온 이 흰색 표는 그럼 왕궁 입구의 ‘왕실휘장 및 동전박물관’ 입장권이란 말인가?

여행을 그리 많이 했다고 자부해온 내가 태국 글자를 모른다기 보다는 방심한 탓으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절취한 반쪽표는 일종의 영수증이라 생각하여 호텔에 두고 왔으니.... 억울해도 1인당 거금 100바트(3,000원)씩을 주고 입장권을 끊었는데..

밤에 호텔에서 확인해보니 이런 요절복통할 일이..... 표가 한 장밖에 없지않나?


그러고 보니 집사람은 자기 반쪽 절취표를 전대안에 가지고 있었는데, 난 2장 다 내가 호텔에 두고 온줄 알았으니....

연거푸 실수를 저지런 것이다. 집사람은 두눈만 멀뚱하니 뜨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던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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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왔다는 명문 k여고 출신 동갑 여자분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는데, 남편사업차 왔다가

기사 딸린 호텔차를 전세 내어 구경왔단다.

어제 가이드를 따라 왕궁을 관광했는데 차분히 설명할 생각은 안하고 보석가게나 억지로 데려가고, 팁만 우려낼 생각을 하여 오늘은 가이드 없이 왔기로 막막했는데 한국인을 만나니 반갑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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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에 입장하려고 하니 안내하는 여직원이 마침 지금 모퉁이를 돌아가면 태국정통무용 공연이 있단다.

돈을 지불해야하느냐고 물으니 공짜란다. 우히! 급히 모퉁이를 도니.... 연못가에 정자같은게 있고 여기서 막 전통무용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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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하니 이런 일이 있나? 여행을 그리도 많이 했거늘... 여행책자에 10시30분과 2시30분 하루 두차례 공연이 있다는걸 분명 읽었으면서....

오늘 공주저택을 보고 여기에 오면서 한번도 그 생각을 떠올리지 않았다니......

공연을 놓쳤으면 나중에 가슴을 치며 후회했으리라... 여행을 하다보면 이처럼 아무 생각없이 다닐때가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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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5팀 정도가 돌아가면서 출연하는데 태국 전통복장을 한 아가씨들이 너무도 예쁘다. 고운 자태와 매혹적인 춤사위를 보이는데 현대 남녀 댄스에서 관광객을 무대로 불러내기로 캠코더를 집사람에게 맡기고 무대로 올라가 태국 전통춤을 배우며 몇바퀴 무대를 도니 흥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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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마친 뒤로는

출연 무희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수 있었서 모두가 즐거워한다. 사진을 찍던 분들이 늦었지만 촬영료 20바트를 자진해서 내는 모습도 흐뭇해 보인다

위만멕궁전외국인은 영어가이드를 기다리느라 입장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는데, 건물내부는 서양식을 따랐으나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데다 무기류 외에는 특이한 보물들도 없어 기대가 큰만큼 조금은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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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호텔 기사와 얘기하는걸 보니 영어가 비교적 능숙한게 부럽다. 자식들의 공부를 도와주려니 자연 영어공부를 다시하게 됐단다.

그런데 기사가 영어가 서툴러 충분히 의사소통이 안되는데, 이곳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 관계로 오색탑으로 유명한 왓포 사원실크로 이름난 짐톰슨의집 가운데 한곳을 선택하라는 모양이다.


하여 자신들의 호텔과도 가까운 짐톰슨의 집과 실크샵을 가는걸로 결정했는데 나중에 보니 왓포를 못본 것은 대단한 실수가 되었다.(나는 푸켓에 다녀온후 왓포를 보았다)

복에 없는 벤츠를 타고 미국인으로 태국 실크의 개척자인 짐톰슨의 집을 방문했는데...

구내 식당의 점심이 너무 늦게나와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다. 집은 아름다웠으나 비단의 제작과정과 도구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일상생활도구와 불교유물이 대부분이었던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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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로 60바트를 주고 ‘왓사켓’으로 찾아가니 곧장 인공 언덕의 계단을 오르는데 불당을 지나 정상부에 오르니 방콕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없어 가지는 못하고 건너편의 ‘왓 나차낫클람’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불당에서는 사람들이 시주를 한후 황금색 종이를 받은후 이를 부처님에게 입히는데 그래서 부처님을 금색으로 치장하는 모습을 물끄럼히 구경한다.

유네스코에서 이 사원에 도서관을 세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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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남 시장에 들러 남국의 냄새가 물씬나는 선물용 티와 치마를 몇벌 산 후 ( 여행 책자에는 양복이며 와이셔츠등 7가지를 싸게 맞출수 있다 했는데 인터넷 관련 페이지도 그렇고 현지에서도 보니 그런 싼 것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바이욕스카이 빌딩으로 향했다.

세계 최고는 지금은 대만에 있다. 두바이에 삼성건설이 짓는 건물이 완성되면 또 최고가 바뀌겠네....


우리네 어린 시절엔 세계 최고의 빌딩은 당연히 미국에 있어야하고 그 이름은 ‘엠파이어스테이트’ 였으며 그후로도 시카고의 시어즈나 얼마전 이슬람의 여객기공격으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등이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 빌딩 (한국과 일본 건설업체가 하나씩 나란히 시공하여 더 화제가 된)을 거쳐 태국 방콕의 건물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허욕일까? 상대적으로 쳐진 후발국의 오기와 자존심 경쟁일까?


그런데 밤이 된 탓이기도 하지만 호텔과 사무실, 상가로 이루어진 이놈 바이욕 스카이빌딩의 입구를 찾을수가 없다.

호텔 입구라고는 볼수 없지만 어쨋던 입구여서 들어가니 온통 허름한 옷가게가 차지했는데 그나마 셔터문을 내리고들 있어 미로를 헤메노라니 은근히 불안하다.


되돌아 나와 건물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가니 비좁은 입구가 보여 들어가니 여기도 가게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고층까지 가는게 없다. 나와서 더 돌아가려니 무슨 화물차 주차장으로 막혀있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다시 거꾸로 돌아가니 그제서야 호텔입구가 나타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오른쪽으로 돌아야 했는데...

무슨 세계 최고 건물의 호텔 입구가 앞에서 보이지도 않는 이런 외진 곳에 있는건지....

입구에서 1인당 무려 410바트(비싸다!!!)씩이나 주고 입장권을 끊어 64층 식당에 이르니 건물을 돌아가며 통유리를 둘렀는데 이 전체가 식당이라 규모가 무척 큰편이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데 음식의 종류가 엄청나다.


갑자기 악단이 “아리랑‘을 연주하여 깜짝 놀랐는데 반대편으로 돌아가니 여기서도 한국 가요가 신나게 연주되고 손님들이 따라 부르고 있는데....

보니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그만큼 많다는 게다. 세계 최고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민족이래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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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뷔페에는 중국음식이나 일본음식 코너는 있는데 한극음식코너가 없는 것은 또 어찌 해석해야하는 걸까?

64-66층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일품이라 실은 비싼 음식값이 자리 값인 셈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초고속임에도 불구하고 요동이나 소음하나 없는데 승객중 누가 이를 강조하니 그래서 또 ‘LG" 자랑이냔다.

승객중에 LG 직원이 낀 한국 일행이구나.


그러고 보니 나중에 푸켓 가는 장거리버스 터미널이나 버스안의 TV며 냉장고 등이 삼성이나 LG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 뿌듯해하게 된다.

70바트를 주고 택시를 타고 ( “빠이 롱램 윈저스위트, 타논 쑤쿰윗” 이라고 말하면 된다 : 쑤쿰윗 스트리트에 있는 윈저 스위트 호텔 까지...) 호텔로 돌아와 사흘째 밤을 맞이한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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