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홀로 떠난 태국 4. 엠포리움 백화점의 푸드홀
고급백화점이라는 엠포리움백화점. 프롬퐁역 2번출구가 몰 2층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웬만한 한국의 유명백화점보다 훨씬 크고 웅장한 규모라 놀랐다. 볼 것이 풍성해서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도 그랬다. ^^
짐톰슨매장도 있고, 의류매장이 참 많았고.. 영화관, 도서관, 디자인센터도 연결되어 있다고 들었다.
TCDC라이브러리(디자인센터)를 꼭 가봤어야 했는데... 푸드코트에서 행복해 하느라 못 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권이 있으면 1회에 한해 무료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내가 오래 머물렀던 곳은 5층의 파크푸드홀.
2005년말 새로 오픈하면서 엠포리움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신개념 푸드코트라더니,
정말 여러가지 음식이 진열되어 있어 음식들 구경하는데도 한참이었다.
카오산에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 참 많았는데, 뚝뚝 매연에 버무려진 길거리음식을 도저히 못 먹겠는거라... 파크푸드홀에 펼쳐진 다양한 음식들은 거리음식에 비해 좀 비싸긴 했지만, 내게 천국이었다. 먹고.. 또 먹어서 소화하기 힘들었다. ^^;
태국에서 맛있었던 음식 Best 5에 올라가는 파르페. ^^
맨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 - 딸기&바나나를 먹었는데, 크림이 적당히 푸근하게 달고 정말 부드럽다.
최고의 파르페. 85밧.
이것의 이름이 '느무엉'인지, '느어므ㅇ'인지.. 가물가물하다. 135밧.
베트남쌀국수집에서 야채쌈을 먹을 때 나오는 라이스페이퍼 같은 것으로 야채를 싸서
소스에 찍어먹는 것인데, 맛있었다. 야채와 작은고추 등을 함께 먹으라고 비닐봉지에 따로 싸준다.
저 위 야채 중에 길다랗게 생긴 풀에서 나는 태국냄새를 느낀다. 쌉싸름한 것이 내 입맛에는 굉장히 독특하니 이상야릇하고 만만치 않다. 이름이 몰까..
소세지. 큰 소세지는 30밧에 두개정도 준다.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동글이 비엔나처럼 생긴 저 소세지는 '싸이크로'라고 하는데 돼지 내장과 냉면으로 만든다고 한다.
태국에서도 요즘 차의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녹차가 참 여러종류 많았는데, 그 중에서 우롱차가 눈에 띈다.
엠포리움백화점 파크푸드홀에서 내려다보이는 벤짜씨리공원.
엠포리움백화점에 의외의 것이 하나 있었다면, 화장실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고급 매장들과는 달리 화장실은.. 우리나라 휴게소 화장실보다도 신경을 덜 쓴 듯한 허름한 모습과 시설이었는데 참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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