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군의 일기.. 매일같이 첫날계획만 장황히 세우는 우리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장군은 여태까지 동남아로 여행을 가겠다고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동남아를 가면 웬지 음식도 이상할 것 같고... 특히 향이 강한 음식을 못먹는다... 전에 이집트 여행가서 제대로 못먹고 더위에 고생하고 3kg가 빠져서 왔다는....웬지 치안도 불안할 것 같아 여행하기엔 별로일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다녀오기전까지 엄마 아빠한테 홍콩에서 태국으로 바꿨다는 말을 안하고 그냥 갔다...ㅡ.ㅡ
하지만 매일매일 태사랑을 들락날락하며 세뇌가 된 탓인지 방콕이 아니면 다른데는 가기 싫다는 생각에 이르르게 되었다..
쑥이와는 여행계획을 세운다고 하루같이 네이트온에서 만나고 실제로도 만났지만, 첫날 계획만 세우고는 항상 여행가서 모 먹을지... 몰 입고 갈지 이야기하다가 정작 계획은 못세우고, 만나서도 면세점 쇼핑만 잔뜩하고 헤어졌다.
결국엔 비행기안에서 계획을 세우자! 라고 하였지만.. 역시나 우린 끝없는 수다를 떨다 첫날부터 다시 계획을 세우자고 하곤 여태까지 그랬듯이 또다시 첫날 계획을 세우곤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