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U~Thailand #1
07.08.23
4:00a.m ~2:30p.m
<김해공항>
새벽 4시 부스스 일어났다.
첫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었을까?
잠을 설친다 .
마치 어릴 적 소풍전날 설레는것 처럼.
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김해공항으로 출발.
빨래줄이 가장 쓸모 있었고
청테이프는 vip버스 대비용으로 들고 갔는데 낮에 5시간 탄 버스라 춥지가 않았다(그대로 한국반입 )
물티슈는 1개 정도면 10일 정도는 여유있게 쓸수 있었다(손에 뭐 묻어도 잘먹는 성격이라...)
물파스는 섬 들어 갔을때 유용. 방콕이나 아유타와에서는 쓸일이 없었다
책은 여행전 한번씩 읽고 여행시는 헬로 태국만 들고 갔다.
여행일기, 태국관광청 PDF 출력,
한국돈(가서 팁줄때나 공항이동시 비상용)
그리고 듬직한 백팩과 밀달6
(카메라 가방이지만 복대를 안 했기 때문에 이 가방에 여권 돈 카메라 MP3 휴대폰 NDSL 다 들어 있었다
여행내내 가방을 신경쓴다고 불편한점도 없진 않았지만 가방이 편하고 가볍고 생활방수가 가능해 정말 좋았던것 같다.)
여행일기는 정말 유용했다. 이동경로 경비 느낌 짧게 혹은 자세히 쓸수 있는 폼이였고
★★★★★
휴대폰은 PDF리더 기능이 있어서 (애니x) 요왕님의 지도를 다 파일로 넣어서 폰으로 보고 다녀서
★★★★ 짐 많은 배낭여행객들에겐 편했다. 또한 폰카 역시 비오는날 이나 스냅샷으로 유용,
결정적으로 전자사전! 2일째 아유타와에서 독일인 할아버지와 3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폰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영어를 잘하신다면 패스 ~~)
그러나 역시 휴대폰은...
한번 잃어버렸지만 (카오산 숙소에 두고 섬으로 들어가버렸다 ㅠㅠ)
친절한 게스트하우스 직원때문에 전화 한통으로 4일동안 잘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 받았다.
덤벙대는 성격이시라면 비추.
카메라 들고 가길 정말 잘했던것... 여행 7일전에 12개월 할부로 내린거라 잃어버리면 ㅠㅠ 잘찍지도 못하는데 괜히 여행망칠까 노심초사였는데
★★★★ ㄱㅣ 우 . 였다 더군다나 카메라 때문에 자연스레 그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사람과 친해질수 있었고 그들의 표정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MP3 장거리 버스 타는 일 말고는 거의 쓰지 않았다
★★ 현지의 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었기 떄문에 뚝뚝 소리도 카오산의 개굴개굴 하는
두꺼비 나무인형소리도 아직도 귓가에 멤돈다
NDSL 전자사전 용도로 들고 갔지만.... 마지막날 일본인과 대화할때 말고는 쓸일이 없었다
★ 게임할 시간이 어딨겠는가 평소 게임을 즐기긴 하지만 여행중엔 쓸일이 없다는 사실 가서 알았다 ㅠㅠ
어떤곳에 누가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와 물음을 안고 비행기는 출발한다.
TG651 40A 08:25 BANGKOK행 비행기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저씨.
기러기 아버님 이시란다.
부인과 자녀분들은 모두 싱가폴에 있다고
나 : 쓸쓸하지 않으세요?
그 : 쓸쓸해도 다 가족을 위한 일인걸.
한국 가장들의 단면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앉아 있을지도
하지만 쓸쓸한 표정이 얼굴에 역력해도
싱가폴 유학이 자식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는 걸 잊지 않으신다.
그렇겠지 그분에겐 그것하나만으로
살아가는 이유가 되실테니.
6시간 남짓 날아 온 비행기는 이제 곧 도착함을 알린다.
창밖으로 펼쳐진 농촌의 풍경...
방콕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마치 우리나라 농촌을 보는듯한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물론 운하가 흐른다는 이국적인 모습이 있지만...
낯설지 않은 친숙함
공항에 착륙해서 젤 먼저 반겨주는건
Long Live King
여행 내내 자국민이 아니더라도
매일 한번쯤은 왕을 생각해 보게 될 정도로
태국에서 왕의 위치란 무어라 형언할 수 없었다.
입국심사는 자국민,외국인 게이트가 따로 있지만
상관없이 빠르게 처리해 주었고
사진은 촬영금지였다.
입국심사대에 앉아 계시는 모든 분들은
무표정했다 ..ㅠㅠ
소심한 성격인지라 끝나면 뭐라 할지
고민고민하다
thank you~
음 이건 조금 식상하자나
컵쿤캅~
그래 자기 나라말을 하면 신기해하겠지
살짝 떨며
"컵쿤캅"
헐~ 무반응...
미소의 나라라더니
처음부터 소심한 나에게 상처를 주다니 ㅠㅠ
ATM기에서 10000밧을 인출한후
배낭을 찾아서 공항버스AE 정류장을 찾았다
(현지인 의견들이 분분해 10분정도 소요)
아마 1층 8번 게이트 쪽이었던 같다
카오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맡겼다.
각자의 길을 향해 떠나는 것...
이제 정말 시작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멤돌았다.
(일명 삼디다스
운동화도 안가져가고 저거 하나 달랑 신고 떠났었죠
10일동안 젤 고마웠던 두발 ^^)